플립러닝은 전통적인 교실 안 활동과 교실 밖 활동을 바꾸는 수업 방식으로, 기존에 교실 안에서 배우던 내용을 수업 전에 학생이 스스로 학습해온 후 교실에서는 기존에 교실 밖에서 하던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을 말한다. 교수자의 도움을 받고 팀 동료와 협력하며 과제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컴퓨터학 과목에도 점차 널리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수업 내용을 교실 밖에서 학생 홀로 학습해야 하므로 심화 내용에 대한 이해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플립러닝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도 유지하기 위해 플립러닝과 전통적인 수업을 조합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이 방식에서는 수업 전에 기초 개념에 대한 학습을 학생 스스로 하도록 하고, 심화 내용은 교실 안에서 교수자의 강의와 도움을 통해 배우도록 한다. 이처럼 심화 내용을 익힌 후에는 팀 활동을 통해 배운 내용을 응용하는 문제를 풀어보고 해법을 공유한다. 제안한 방식은 컴퓨터학 4개 과목에 1~4개 학기에 걸쳐 적용해 보았으며,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만족도를 개선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안한 방식이 더 많은 컴퓨터학 과목에 활용되어 좋은 수업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는 학교 밖 과학교육 활동 중 하나인 과학전람회의 교육수요자로서 교사의 인식과 요구를 파악하기 위하여 전국과학전람회를 지도한 경험이 있는 교사 11명을 대상으로 개방형 질문지를 활용하여 그들의 의견을 심층 조사하였다. 총 7문항에 대해 평균 3,600자 이상을 서면 답변하였으며, 이에 대한 질적 분석을 통해 과학전람회 참여로 인한 학생과 교사의 성장, 대회 참여의 어려운 점, 활성화를 위한 교사의 목소리를 알아볼 수 있었다. 교사들은 과학전람회 참여가 개방형 탐구과정을 경험하고 이로 인해 학생의 과학 관련 지식 및 태도의 향상, 이공계 분야 진로 진학으로의 연계가 활발해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하였다. 다만 대회 참가 학생들은 학교생활기록부에 탐구내용을 기록할 수 없고, 지도교사들은 참신한 주제 발굴에 대한 강박과 탐구과정 지도에서 오는 부담, 전공지식에 대한 전문성 한계를 지적해 과학전람회 참여에 어려움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과학전람회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도교사와 학생의 역량 강화를 위한 17개 시·도 교육청 수준의 지원 방안, 국립중앙과학관의 홍보 방법 및 심사 방식 개선, 교육부의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요령의 개선을 요구하였고, 이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과학전람회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도출하였다.
시간의 본성에 대한 탐구는 베르그손 철학의 핵심 주제이다. 그런데 『의식에 직접 주어지는 것에 대한 시론』과 『물질과 기억』 사이에는 시간의 본성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근본적인 차이가 존재한다. 첫 작품에서 시간은 공간의 가분성과 뚜렷이 대비되는 불가분성을 그 본성으로 갖는다. 지속하는 의식내부의 세계와 지속을 결여한 의식 밖의 물질세계 사이의 뚜렷한 이원론이 첫 작품을 지배하는 것이다. 하지만 <산다>는 것은 의식이 자신 밖의 외부세계에로 자신을 개방한다는 것이며, 따라서 외부세계의 속성을 자신 내부에로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의식 밖의 물질세계를 외면하는 철저한 고립 속에서만 완전해질 수 있었던 지속의 불가분성은, 이제 이와 같은 <삶의 개방성>을 통해 들어오는 외부세계의 틈입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내적 균열을 겪게 된다. 우리는 『물질과 기억』에서 <삶에 대한 주목>이 어떻게 첫 작품에서는 인정되지 않았던 <과거와 현재 사이의 구분>을 가져오는지를 고찰하였으며, 이러한 구분방식이 어떻게 <과거에 대한 의식>이 갖는 역설적인 성격을 해명하는지를 논의하였다. 지속이란 이제 순수하고 근본적인 것이 아니라, 그것보다 먼저 존재하는 <과거와 현재 사이의 구분>을 주어진 전제로 하여 차후에 구성되는 혼합된 것이 된다. 서로로부터 고립되어 존재하는 순수 과거와 순수 현재는 둘 다 공간화되는 경향을 보일 뿐, 시간을 가능하게 하지 못한다. 시간은 이 둘과 구분되는 제3의 요인인 미래가 이 둘을 하나로 결합시킴으로써 비로소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간 베르그손의 <지속>은 과거의 힘에 의해 가능해지는 것으로 주로 이해되어 왔다. 예컨대, 들뢰즈는 그 본성상 결코 존재하기를 멈추지 않는 <존재론적 과거>에 의해 시간의 흐름이 가능해지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우리의 논의가 옳다면, 시간은 이러한 존재론적 과거에 의해서보다는 그것을 마주보는 대극(對極)의 위치에 자리 잡는 미래의 힘에 의해서 가능해지는 것이다. 지속을 가능하게 하는 힘을 가진 과거란 '그 자체로 존재하는 존재론적 과거le passé en soi"가 아니라 미래의 부름에 의해 소환되는 과거, 즉, 그러므로 우선 먼저는 미래에 의해 미래 자신과 구분되는 것으로 의식되는 과거, 그리하여 미래가-즉, 미래를 향한 도약의 의지가-우선 먼저는 자신과 맞서는 대극의 자리에서도록 '대상화하는 과거le passé pour nous'인 것이다. 들뢰즈의 용어로 말하자면, '잠재적인 과거'가 아니라 '의식화되고 현실화되는actualisé 과거', 즉, 존재론적 차원에서 '심리적인 차원으로 변양되는 과거passé psychologisé'야말로 지속을 구성할 수 있는 과거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들뢰즈의 용어는 빌려 쓰되, 그와 반대되는 해석에 도달한 것이다.
F.L.Smidth는 기획적인 규모로 광범위한 시험과 운용을 한 후에 신형의 크리카 밀을 개발했다. 이 밀의 미분쇄실에서는 평균 단위중량이 5$\~$7g 밖에 안되는 최적 크기의 분쇄매체가 사용된다. 이의 사용은 특수하게 설계된 밀의 출구와 전연 새로운 원리에 바탕을 둔 매우 효율적인 스크리닝 diaphragm에 의해서 가능하게 되었다. Conbidan 밀은 개회로나 폐회로식 분쇄에서 모두 최저의 분쇄 효율을 보장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량이 상당히 절감된다. 완성시멘트에서 요구되는 입도에 따라서, 그리고 채택된 분쇄방법에 따라서 Conbidan 밀의 분쇄 효율은 (kg/kwh), 기업적인 규모로 장기에 걸쳐 시험한 결과로 나타난 바와 같이, $12\%\~27\%$가 향상된다.
미국의 「Fortune지」에서 조사한 "전미광공업 500사 랭킹"과 "세계광공업 500사 랭킹(미국제와)"을 토대로 작성한 "82년 세계 타이어ㆍ고무기업 랭킹"에 의하면 1위인 Goodyear를 비롯한 그 밖의 주요 멤버에는 변동이 없다. 그러나 Michelin(6억 달러 적자), Dunlop(1.4억달러 적자), Goodrich (3,300만달러 적자)가 각각 큰 적자를 기록하여, 세계 타이어기업은 82년에도 경영악화로 고난을 겪었으며 전체적으로 보아서는 적자경영으로 끝난 것 같다. <편집자주>
"지금도 해외 여행 중이신 것 같아요. 세상을 떠나셨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삼흥문화인쇄사 고이평재사장의 미망인 박순자여사. 박여사는 지금도 남편이 공항에서 서울에 도착했다고 전화를 할 것 같다며 전화기를 슬쩍 바라본다. 그러면서도 남편이 세운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의지의 눈빛이 과거와는 사뭇 다르게 보인다. 기자가 불쑥 찾아가자 조금은 당황스러워 하면서도 사업가로 변신할 수 밖에 없었던 심정을 담담하게 이야기 할 정도로 외견상으로는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남편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삼흥문화인쇄사 대표에 취임한 박여사는 지금은 '박순자사장'이라는 호칭이 어울릴 정도로 인쇄사업가로 변신해 가고 있으며 인쇄여성경제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삼흥문화인쇄사를 지키는데 혼신을 다하고 있다.
기업에 있어 정보화투자는 생존.발전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는 시대적 요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에 기업은 생산방식의 디지털화와 함께 정보를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끊임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인력, 자금력, 기술력, 관리력, 정보력 등에서 모두 열세에 있기 때문에 정보화투자는 경쟁력 강화는 물론 생존을 위한 밑거름이 되고 있는 것이다. 중소기업은 조직구조가 단순하여 의사결정력과 경영자의 의지가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고 시장변화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정보화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정보화라는 시대적 상황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기업은 곧 고사위기에 처해질 수 밖에 없다.
현재 자동차 산업은 기계공업의 꽃이라 불리며 그중에 엔진은 자동차의 심장이라 할 수 있다. 본 강연에서는 이 중요한 엔진이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Tribology에 근거한 설계 및 개발이 어떤 부분에 얼마 만큼 필요한가에 대해 간단히 기술해 보았다. 여기에 기술한 내용은 지면 관계상 개괄적인 낸용에 그칠수 밖에 없었지만, 간단히 말해서 '엔진은 Tribology의 덩어리'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 자동차에서는 그 중요성을 인식하여 이 부문의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Tribology 라는 학문이 망라하는 분야가 깊고 넓을 뿐만 아니라 여러 학문과 연관되어 있어 자동차 생산 업체의 노력 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그러므로, 이제는 Tribology 학문과 이에 근거한 기술의 발전을 위해 자동차 생산 업체는 물론 학계, 정유 업체 및 각 부품 업체의 긴밀한 협조와 공동 연구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 생각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식품의 안전성 확보와 국내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 신뢰제고를 위하여 명백한 부상 등을 제외한 질환으로 인한 기립불능 손의 도축을 금지하고 그에 따른 손실을 보상하기 위해 '축산물가공처리법'을 개정(법률 제9665호)했다. 개정안에는 적용 대상 가축의 인정절차 및 방법 등 같은 법 시행령에서 위임되는 사항 새로이 정해졌고 그 밖에 현행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 보완했다. 본 규칙은 2009년 11월 9일부터 시행된다.
최근 농약사용에 관하여 많은 논의가 있으나 병충해방제를 전적으로 농약에 의존하는 것이나 또는 농약의 사용을 전적으로 부정하는 것 등 극한적인 평가자세는 농약에 대한 올바른 평가가 될 수 없다. 대부분의 농약은 원래 독성이 있는 것이며 또 독성이 있기 때문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지금까지 경험적으로 밖에는 알지 못하였던 살균제의 작용기구 분야에도 많은 연구가 있어 점차 그 내용이 밝혀지고 있으며 이 내용을 다소나마 이해한다는 것은 살균제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본지에서는 농약 안전사용에 관련하여 살충제에이어 살균제의 사용기구와 사용시 주의점에 관해 앞으로 몇회에 걸쳐 연재할 계획이다. 관심있는 독자에게 많은 참고자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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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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