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민간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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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曹娥)설화와 문화원형콘텐츠 사례연구 (Cao-e's story and Its Case Study on the culture archetype contents)

  • 조정래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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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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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39-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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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중국 고대사회에 있어 효 문화는 가부장제도 아래에서 도덕규범의 실천적 원리였다. 조아(曹娥)는 중국의 대표적인 효의 상징인물로, 원래 무녀(巫女)였으나 한대의 주류 사상인 유가철학의 전파와 함께 효녀의 형상으로 전환되었으며, 이후 지역문화의 발전과 함께 민간의 신앙과 접목하여 수신(水神)의 개념으로 재탄생하기도 하였다. 조아설화의 전파과정 중, 구전과 문학적 가공은 상호적인 작용을 통해 영향을 주고받으며, 미화되거나 신성화되고 체계화 되었는데, 조아도상은 이러한 인류가 추구하는 보편적이며 온전한 사유적 형상의 체현이다. 예컨대, 현대사회에 있어 문화적 정체성과 함께 그 이면의 근본적인 내적 함의의 인식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조아의 효를 주제로 한 사회기반의 문화콘텐츠의 창작과 이를 통해 효가 가진 문화적 핵심가치를 찾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본문은 조아설화와 효사상 그리고 문화원형을 사례중심으로 서술하였으며, 조아의 민간신앙적 신성화 측면에서 문학으로부터 파생된 가공과 도상의 형성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고, 이미지의 변화와 조형성을 통한 문화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살펴보았다.

굿 의례음식: 무속 설명체계의 하나 (The Ritual Food of Gut as an Explanation System of krean Shamanism)

  • 이용범
    • 종교문화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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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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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6-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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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한국 민간신앙 의례에서 의례음식은 빠트릴 수 없는 필수 요소의 하나이다. 이는아주 간단한 치성도 맑은 물 한 사발이라도 올려야 가능한 것을 통해서 확인된다. 이런점에서 민간신앙 의례를 신과 인간이 만나 소통하는 것이라 할 때, 음식은 신과 인간이소통하는 핵심적 매체 가운데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한국 민간신앙에서 의례음식이 가장 두드러진 사례로 무속의 대표적 의례인 굿을 들 수 있다. 무속의 굿에서 두드러진 현상 가운데 하나가 여러 제상에 차린 다양한 음식이다. 그리고 의례음식이 없는 굿은 성립되지 않는다. 또한 굿에서 의례음식은 신을 위한 단순한 제물에 그치지 않는다. 그것은 신을 위한 제물이면서, 아울러 굿의 성격, 무속의 신, 굿을 하는 제가집 등 굿 전반에 대한 포괄적 정보를 함축하고 있는 기호이기도 하다. 또한 굿 의례음식을 통해 무속 세계관이 구체화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굿 의례음식은 무속과 굿을 이해하는 중요한 통로이며, 무속에 대한 설명체계의 하나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기존 무속 연구에서 의례음식은 그에 걸맞는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했다. 무당 중심적인 관점에서 굿에서 나타나는 무당의 말과 행위를 통해굿과 무속을 이해하려는 연구가 지속되었을 뿐, 의례음식을 통해 굿과 무속을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기존 무속연구에 대한 이러한 비판적 문제의식 하에 이 글은 서울 진적굿 의례음식을 자료로 굿 의례음식의 특징과 의미를 밝히고자 하였다. 서울 진적굿을 자료로 선택한것은 굿 의례음식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 굿 의례음식과 의례 공간의 상관성을 확인할 수있는 적절한 자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글은 먼저 서울 진적굿의 과정을 제상과 제상이 놓인 공간을 중심으로 간략히 살펴보았다. 그리고 굿 의례음식의 구성, 의례음식이차려지는 방식과 공간을 중심으로 개별성이 굿 의례음식의 특징임을 지적하였다. 이를 토대로 굿 의례음식이 무속에 대한 하나의 설명체계로서, 굿과 무속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통로가 된다는 점을 밝혔다.

명대 교방(敎坊)의 세시의례 속 '종규(鍾馗) 공연' 연구 (A Study on 'Zhongkui(鍾馗) Performances' of Calendaric Rituals in the Jiaofang(敎坊) of the Ming dynasty)

  • 김순희
    • 공연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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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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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3-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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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명나라 궁정의 교방(敎坊)에 의해 편찬되고 공연된 잡극(雜劇) 텍스트를 중심으로, 궁정 공연의 통시적 변화 양상 및 민간과의 차별성에 주목하여 세시의례 속 '종규(鍾馗) 공연'의 특징을 면밀히 분석하였다. 중국의 민간신앙에서 '종규'는 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대표적 신령으로 간주되어, 주로 제석(除夕)이나 단오절(端午節)에 관련 의례와 공연이 거행되어 왔다. 그간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연구가 수행되었음에도, 유일하게 궁정 잡극 텍스트가 남아 있는 명나라 교방에 의한 종규 공연 상황은 크게 주목받지 못하여 중국에서도 개괄적인 언급 속에서 간략히 다루어졌다. 따라서 명대 궁정교방 잡극에 드러나는 세시의례 속 종규 공연의 양상을 분석하고, 이와 차별성을 띠는 민간에서 전승되는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였다. 궁정 잡극 텍스트 분석을 통해 '과거제도'와 신앙 통제를 고리로 하는 소위 교화(敎化)라 표현되는 황실 통치 이념의 구현 상황을 추출하였고, 이 잡극이 '종규 공연'을 포함한 버라이어티 한 퍼포먼스로의 특징을 띠고 있음을 밝혀내었다. 본 연구의 결과가 중국학 분야는 물론 국문학·연극학·무용학·민속학·종교학·인류학·미술학 등 연계 학문에도 긍정적 토대가 되기를 기대한다.

국내 보호지역의 현황 및 세계보호지역 설정을 위한 기초연구 - 명승·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보호지역을 중심으로- (Research for Current Status of Protected Area in Korea and World Protected Area Designation - Focused on sacred natural sites designated as scenic site & natural monument -)

  • 김재웅;김승민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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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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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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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연구는 보호지역으로 보호되고 있는 국가지정 문화재중 천연기념물과 명승을 대상으로 현황을 분석하고 이들 문화재를 보호지역 카테고리에 포함하기 위한 기초연구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재 문화재보호법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는 자연문화재중 명승과 천연기념물을 대상으로 보호지역 현황을 조사한 결과 명승40개소, 천연기념물 126개소가 보호지역으로 조사되었다. 둘째, 조사결과 자연문화재에서의 보호지역은 마을에서 '당숲', '성황림', '신림(神林)'등으로 오랫동안 마을사람들의 행(幸) 불행(不幸)에 관계된 성스러운 대상이었으며, 물리적 환경뿐만 아니라 문화적 가치와 규범, 토지에 대한 태도와 신앙관 등이 종합적으로 결합된 결과물로써, 주민들로부터 마을을 지켜주는 신성한 장소로 인식되고 있으며, 그 지역의 독특한 민간신앙 등으로 인해 강력한 보호를 받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셋째, 천연기념물 노거수는 점적인 형태로 인식되어 보호지역에 포함하지 못하고 있으나, 보호지역을 중심으로 보호구역을 설정되어 있어 세계보호지역 등재가 가능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넷째, 명승의 자연성지는 IUCN 카테고리의 지정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세계보호지역으로 설정함에 있어 명승 내부의 공간별 특성에 따라 자연성지를 비롯한 개별 카테고리를 세분화하여 적용함으로써 세계보호지역으로 관리하여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中國) 광서성(廣西省) 전주현(全州縣) 동산요족(東山瑤族) 민속문화(民俗文化) 조사(調査) 약보고(略報告) (The Research report of ethnic customs in Dong-shan(東山) Yao(瑤) family)

  • 박대남;현창주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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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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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9-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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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중국(中國) 광서성(廣西省) 전주현(全州縣) 동산요족(東山瑤族)은 한족(漢族)과의 교류가 일찍부터 활발했던 이유로 그 기층을 이루는 민속문화(세시풍속 통과의례 민간신앙 주거민속 농업과 농기구 등)가 대체적으로 한족(漢族)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그 기저에는 요족(瑤族)의 전통적인 문화형태를 보존해 오고 있다. 세시풍속 중 모든 요족(瑤族)의 시조인 반고(盤古)의 탄생을 기념하는 명절, 여러 의례 중에 혼례 때 이루어지는 곡가(哭嫁) 같은 노래들, 상례(喪禮)에서의 의례형식, 요족(瑤族)의 신앙생활을 주재하는 사공(師公) 등이 있는 것들이 그러하 다. 또한 주거에 있어서 환경적인 요인과 생활습관에 의해 한족(漢族)의 것과는 부분적으로 다른 차이도 발견된다. 예를 들어 주택이 기본적으로 2층 구조라든가, 상량의식에 사용하는 도구가 틀리다는 점 등이다. 농업과 농기구는 기본적으로 한족(漢族)의 그것과 비슷하며 단지 지역적 차이로 인한 약간의 변형이 있는 정도이다.

중국 전통 사찰원림의 문화경관 특성 - 장전불교사원의 공간구획 및 원림의 가치를 중심으로 - (A Cultural Landscape Charactertistics of Traditional Temple Garden in China - Focusing on the Spatial Division of Buddhist Temples and the Value of Gardens -)

  • 신현실;이행열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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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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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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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본 연구는 중국 서남지역의 서장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사원의 공간구성과 원림의 형태에 관하여 그 가치를 연구하였다. 중국의 중원과 인도를 통해 유입된 불교가 서장의 민간신앙과 열악한 환경을 통해 융합되는 과정을 당대의 역사, 문화, 정치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였던 사원의 공간구획, 건물배치 및 원림을 통하여 장전불교와 장전불교사원의 영향관계를 고찰하여 장전불교 사원의 가치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대표적 장전불교사원인 포달랍사원, 라포림가사원, 대소사를 통해 장전불교사원의 공간과 원림에 대한 가치를 도출하였다. 첫째, 서장은 만년설과 녹지가 공존하는 독특한 환경으로 인해 서장의 대표적 장전불교 사원인 포달랍사원, 라포림가사원, 대소사사원은 토속신앙과 불교의 자타불이와 만다라에 근거하여 계곡과 산맥에 기대어 자연에 순응하는 형태로 넓게 분포되어 있다. 둘째, 대상지들은 크게 상부공간과 하부공간으로 분리되어 진다. 상부는 예불을 위한 건물들이 위치하고 하부는 수행을 위한 공간과 원림이 위치하고 있다. 원림은 크게 2가지 형태로 존재하였다. 셋째, 수행하는 공간의 중심에 위치하고 보리수를 식재하여 석가모니와 같이 수행을 통해 이집의 분별에서 벗어나 배진합각의 진리의 세계로 벗어나자는 이상적 구조를 지니고 있었으며 사원 주변 수림을 조영하여 명상과 교류가 이루어지는 원림이 존재하였다. 수림들에는 상록 침엽수림이 주로 식재 되어 있다.

네팔의 건강증진 (HEALTH PROMOTION IN NEPAL)

  • Chhetri, M.K.
    • 한국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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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 1999년도 3rd International Symposi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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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9-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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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9
  • 네팔의 보건부산하 보건서비스부서에서는 5개년계획을 게우고 있으며, 지방에서 기본적인 보건의료서비스제공을 위한 주요 전략으로 일차보건의료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자유화 정책(Liberation policy)으로 인해 도시지역의 전문화된 서비스 개발, 인간자원 개발, 경영강화와 민간 및 대외 투자 등이 활발해졌다. 그러나 네팔은 아직도 높은 출산력, 영양결핍, 전염병, 높은 사망률 등을 겪고 있는 데 이는 조기결혼, 미신적인 전통신앙과 행동, 비위생적 생활, 빈곤, 문명, 감독과 모니터링의 결핍, 높은 인구밀도, 민간 및 대외활동에 더 많이 투자해야 하고; 인력개발 및 전문화된 서비스가 관리되어야 하며; 경영기술이 강화되고 이전사업의 평가를 통해 향후 사업수행상의 오류를 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이 개선된다면 네필주민의 건강목표는 달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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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합(競合) 장소(場所)로서의 계룡산(鷄龍山) (Kyeryong Mountain as a Contested Place)

  • 류제헌
    • 대한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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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권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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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53-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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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계룡산에는 상이한 종교(또는 이념) 집단들이 다양한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며 이용해 온 공간과 장소들이 있다. 불교와 유교 그리고 무속을 포함하는 민간 신앙들은 자기 고유의 영역과 정체성을 생산하고 관리하기 위하여 제각기 다른 이념(또는 세력)을 구현하여 왔다. 무속을 중심으로 하는 저항의 지리는 계룡산 전역에 걸쳐 불연속적인 영역을 기반으로 진행되어 왔다. 이러한 저항의 지리가 가장 뚜렷하게 확인되는 지점은 삼불봉, 암용추, 숫용추 등이다. 지금까지 무속과 불교의 공간적이고 시간적인 뒤엉킴을 통하여 피지배 세력인 무속이 생존하여 왔던 것이다.

장백산 신성한 활동의 시대별 변천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Changes of the Sacred Activity of Changbai Mountain by Era)

  • 허종화;김석주;성종상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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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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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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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
  • 장백산은 시대마다 다양한 민족이 생활하였고, 시대별 민족들은 자신들만의 신앙문화로 장백산을 신성시 하였다. 기존의 장백산 문화에 대한 연구들은 특정 시대 사건에 관한 연구만 이루어지고 있는데, 정작 장백산의 신성성이 시대별로 어떻게 변천하고, 시대별 민족들의 신앙문화와 어떠한 관계가 있고, 어떻게 변하였는지에 대한 연구는 없었다. 본 연구는 장백산 신성성을 역사적 사료에 입각하여 시대적으로 변천해 온 의미를 고찰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장백산 신성성의 변천을 통시적으로 고찰하기 위하여 시대별 민족들의 신앙문화와 장백산 공간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성현을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구체적으로, 성현으로 드러난 신성한 공간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고찰하였고, 도출된 결과를 가지고 장백산 신성성의 변천을 해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장백산 신성한 활동은 시대별로 다음과 같이 변천하였다. 청나라 이전 시대 민간들은 생계와 생존을 위한 화신제사, 성신제사, 산신제사, 버드나무신제사를 하였고, 금나라 왕은 악진(嶽鎭)과 같은 제사의례로 장백산신에게 제사를 드렸다. 청나라 시대 황제는 망제전을 조성하고 직접가거나 관원을 파견하여 국가를 상징하는 최고의 제사의례로 장백산신에게 제사를 드렸다. 근대는 장백산 정상에 팔괘묘를 조성하고, 장백산신에게 제사를 드리거나 팔괘의 술수를 통하여 장백산 자연과 장백산에서 생활하는 인간들의 길흉을 판단하였다. 또한 이 시기 민간들은 생활과 생산을 위하여 인격화 된 신 산신노파두를 중심으로 제사활동을 하였다. 정리하면, 장백산의 신성한 활동은 청나라 이전 시기는 애니미즘의 사상을 기본으로 한 샤머니즘 제사활동, 청나라 시기는 황실의 성산으로서 신성성을 받들기 위한 최고의 황실 제사의례, 근대시기는 이주민들의 도교사상을 기본으로 한 제사활동으로 변천하였다. 그리고 신성한 활동으로 바라 본 장백산의 의미는 청나라 이전 시대 생계의 산에서 청나라 시대 국가의 산으로 위상이 승격하였다가 근대 생산의 산으로 변화하였다.

제사공간으로서 장백산의 문화경관적 해석 (Cultural Landscape Analysis of Changbai Mountain as Sacrifice Space)

  • 허종화;성종상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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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4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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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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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 연구는 특정한 시대에 장백산 지역에 조성된 제사공간을 문화경관의 관점으로 바라보면서 장백산의 신성성이 역사 속에서의 변화과정과 정권의 교체와 민족의 변화 속에서도 신성성이 유지된 이유에 대하여 해석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청나라에서 중화민국시기로 과도하면서 겪은 정권의 교체와 민족의 다양성, 그리고 문화의 수용성으로 인하여 장백산의 제사성격과 신적대상이 변화했다. 둘째, 청나라의 황가 제사공간인 망제전(望祭殿)은 권위적인 공간으로 만족만의 유일한 제사공간과 문화를 형성했고 중화민국 시기에는 한족의 이주와 정착과정을 겪으면서 방산인 사이에서 새로운 민간신앙이 탄생했으며 따라서 제사공간인 여래사(如來寺), 산신노파두묘(山神老把頭廟)가 조성되었다. 셋째, 제사공간과 장백산을 공간적으로 보면 망제전은 수직적인 공간으로 권력적인 공간이고 여래사와 팔괘묘는 장백산과 수평적인 공간에 입지되어 순종적인 공간으로 나타났다. 넷째, 제사의례를 보면 청나라의 망제전은 만족만의 유일한 제사의례 이지만 황권의 폐지에 따라 단절되었다. 현재는 민간제사의례가 일상화 되어있고 청나라의 제사의례는 형식적으로만 진행된다. 결론적으로 보면 역사적으로 장백산에 대한 신성성은 변하지 않았다. 하지만 장백산 제사공간은 청나라의 단일한 제사문화에서 정권의 교체와 다민족의 문화에 대한 수용을 거쳐 변화하였다. 현재는 상호수용을 통하여 중첩된 제사공간과 문화를 형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