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조선총독부의 고적조사와 일련의 사업을 통해 한국에 미술공예 개념이 수용된 과정과 그 과정에서 성립된 공예의 전통과 캐논에 대해 고찰한 글이다. 「고적 및 유물 보존규칙」과 「조선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 보존령」의 제정을 통해 법률상으로 제시된 공예는, 조형물을 만들어낸 정교하고 뛰어난 기술, 더 나아가 회화, 조각과 같은 미술의 한 장르를 의미했다. 이왕가박물관과 총독부박물관은 미술공예라는 용어를 대중에 확산시키는 역할을 했고, 여기에 전시된 공예는 과거의 전통을 시각적으로 구체화하였다. 이와 같이 공예라는 용어는 고미술을 가리킬 때 빈번히 사용되었고, 구체적으로는 법률상의 보물로 지정되거나 박물관에 전시되어 지키고 보존해야 할 전통이 되었다. 공예의 전통과 캐논이 성립되자 당대에 제작되는 공예에 큰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 일련의 과정에는 일본의 문화 정책과 제국적 취향이 절대적으로 작용했다. 일반적으로 근대기에 성립된 공예 개념은 산업으로서의 공예와 미술로서의 공예, 두 가지로 구분되어 왔으나, 미술로서의 공예라는 개념 안에도 여러 층위가 존재했다. 캐논이 된 고미술은 동시대 제작의 준거가 되었으며, 실제로는 동시대에 제작되던 공예의 양상도 모두 같지 않았다. 이제까지 일괄적으로 논의되던 미술공예 개념을 세분화하는 작업이 공예에 있어서 '만들어진 전통'과 근대기 공예계의 양상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 유아 교육기관에서 3,4,5세 어린이 63 명을 대상으로 시간에 따라 표집을 하여 관찰한 결과 변량분석하였다. 그 결과 , 이 세 연령의 어린이에게서 병행놀이가 다른 어느 형태의 놀이보다도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두번째로 많이 나타난 안하는 상태의 행동은 연령의 증가에 따라서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고, 3세에서 여섯 번째로 나타났던 협동놀이가 5세에서는 세 번째로 많이 나타나 증가의경향을 보였다. 손으로 다루는 장난감과 바퀴달린 장난감의 사용은 연령증가에 따라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으나 미술 공예 자료와 책의 사용은 증가하였다. 장난감 사용에 있어 남녀의 차이를 나타냈는데, 즉 남아들은 여아들 보다 손으로 다루는 장난감, 나무토막, 바퀴달린 장난감들을 많이 사용하고 여아들은 소꼽놀이와 미술 공예 자료를 더 많이 갖고 노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전 오후반으로 나뉘어진 4세에서는 오후반 남아들이 오전반 남아들에 비해 소꼽놀이 미술공예자료를 더 많이 사용하였고, 여아들은 오후반이 오전반보다 미술 공예 자료를 더 많이 사용하였다. 또 오전반은 4세 여아들은 같은 성 같은 연령이 어린이와 가장 오랫동안 노는 경향을 나타냈다. 본 연구결과와 Patern의 연구결과에 대한 설명을 Parten의 놀이이론과는 다른 입장에서 설명하였다.
본 논문은 한국 근대 디자인, 나아가 한국 근대 미술을 발굴하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일본의 제국미술학교(1948년 무사시노 미술학교로 개칭, 1962년 무사시노미술 대학으로 승격) 및 제국미술학교에 유학했던 조선인 유학생들(1929-1945)에 대하여, 무사시노 미술대학과 공동으로 행한 연구조사와 발굴을 바탕으로, 이루어 진 논문이다. 근대 미술과 디자인의 수용과정에서 가장 많은 조선인이 유학하였던 근대 적 미술교육기간이 바로 제국미술학교이 다. 제국미술학교 도안 공예과에 유학했던 조선인 학생들의 활동과 도안 공예과 교수들과의 관계를 고찰함으로서 궁극적으로 일본 제국미술학교 교육을 통한 다자인의 학습과 수용이 조선 유학생들에게 어떠한 영 향을 주었고, 전후의 한국 디자인 교육과 어 떠 한 연관성을 가지는 지 알아보았다. 연구결과 147명의 조선인 유학생 명단과 13명의 공예도안과 유학생명단을 새로 작성하였으며, 본 논문이 자료가 취약한 우리 근대 디자인 사를 복원할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
이 글에서는 근대 전환기 한국에서 '工藝(공예)'라는 용어의 의미가 변화하는 과정을 문헌을 통해 고찰한다. 근대이전의 용례는 『조선왕조실록』을 중심으로, 개항 후 중국과 일본을 통해 번역됐을 때 달라지는 각각의 의미는 1882년 조선과 미국이 체결한 조미수호통상조약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그 외에 『승정원일기』, 『각사등록』 등의 사료와 통감부 문서(1904~1910년), 주한일본공사관 기록(1894~1908년), 1910년 이전에 발간된 잡지와 신문을 대상으로 '공예'라는 용어가 어떻게 쓰였고 변화하게 되었는지를 검토하였다. '공예'의 의미는 개항 이후 각기 다른 분야의 사람들이 종사하는 일·직분이라는 넓은 범위에서 제조업·공업과 같은 산업의 한 분야를 나타내는 범위로 좁혀진다. 새로운 의미로 쓰인 '공예'라는 단어는 동아시아 국가 중에 가장 먼저 근대화에 성공한 일본을 본받아 서구의 문물을 수용하고 산업을 일으키자는 문맥에서 주로 사용되었다. 개항과 더불어 산업화가 국가적 과제로 부상하면서 새로운 개념을 표현할 용어가 필요해지자 일본이 서양의 개념을 번역하여 조어한 한자어를 기표 그대로 수입하여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공예'는 '공업'과 서로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혼용되었다. 그러나 한일합병 후 총독부의 문화정책을 통해 미술로서의 개념이 부여되면서 '공예'는 공업으로부터 분화하게 된다. 이와 같이 용어와 개념의 성립을 살펴보는 작업은 한국 공예가 안고 있는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기 위한 기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 시대의 삶과 문화를 담고 있는 도자공예는 우리 민족의 문화를 대표하는 문화재중의 하나로써 한국의 미와 문화의 특징을 보여준다. 역사적 관점에서도 도자공예보다 긴 전통을 소유한 문화재는 없으며, 쓰임새도 도자공예처럼 우리 주변에 널리 분포하는 기물(器物)은 없다. 그러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 교과서의 대부분이 도자공예에 관해 감상 작품만을 예시하는 것에 그치기 때문에 구체적인 지도가 불가능하며 우리나라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도예기법을 이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현행 교과서 전통문화 수용방식의 특징은 전통문화가 교육내용의 중심 부분으로서가 아니라 주변 요소로 다루어지고 있고, 전통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으며 중등학교 과정에서 도자공예의 중요성을 이해 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 도자공예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우리 고유의 문화를 이해하고 평면과 입체 표현을 통하여 조형미술을 경험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또한 학생들은 이런 다양한 이해와 경험을 자신의 삶 속에서 새롭게 표현해보고 생활에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도예문화를 창조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한다.
디자인은 사회ㆍ문화의 산물로 기술의 발달과 가치관의 변화에 따라 그 조형적 특성들이 변화되어 왔다. 최근 제품을 비롯한 건축, 공예 등 조형분야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미니멀리즘 (Minimalism)의 강세를 들 수 있다. 예술사 전체를 조망했을 때, 미니멀리즘은 현대미술에서 새로운 미술 운동으로 한 축(헐)을 형성하여 왔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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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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