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강진 고성사 청동보살좌상을 대상으로 과학적 분석을 통해 불상의 제작기술 및 납 원료산지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였다. 불상에서 수습한 극미량의 시료를 대상으로 미세조직 관찰결과 주조 공정을 통해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어 SEM-EDS를 통한 합금조성비 분석결과 구리(Cu) 81.26wt% 주석(Sn) 16.42wt%, 납(Pb) 1.72wt%의 삼원계 합금으로 확인되었다. 열이온화질량분석기(TIMS)를 이용한 납동위원소비 분석결과를 한반도 납동위원소비 분포도에 대입한 결과 전라도와 충청도 지역, 경상남·북도 지역에 도시되었다. 불상이 봉안된 강진 고성사는 해당영역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과학적 분석결과를 종합해 볼 때 강진 고성사 청동보살좌상은 구리, 주석, 납을 합금하여 주조하였으며, 불상제작 시 사용된 납 원료는 고성사 인근 지역에서 수급하여 사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때 주목할 점은 해당 불상이 높이 51cm의 중·대형 불상임에도 불구하고 합금조성비 분석결과 기존 선행연구에서 제시한 소형 청동 및 금동제 불상의 납 함량비와 유사한 경향성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불상의 크기와 납 함량비 간의 연관성을 고찰하고자 고성사 청동보살좌상과 조성연대가 유사한 청동 및 금동제 불상의 형태학적 특징 및 합금조성비 등 전반적인 제작기술을 비교분석 하였다. 비교결과 청동 및 금동제 불상의 합금조성비를 결정하는 요인에는 불상의 크기 뿐만 아니라 양식적인 특징, 조성연대 등 다양한 요인이 존재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불상을 조성할 당시 합금조성비 또는 주조기술을 적절히 조절하였을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즉, 불상의 제작기술 연구를 위해서는 방사선 투과촬영조사 등을 활용한 내부구조 관찰, 미세조직관찰 및 합금조성비 분석 등의 과학적 분석결과 뿐만 아니라 양식적 특징 및 조성연대에 관한 고고·미술사학적 연구를 함께 진행함으로서 보다 종합적인 불상 제작기술체계에 대한 규명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매몰(埋沒) 납착법과 가공선(加工線) 봉매(封埋) 주조법(鑄造法)에 의해 국부의치(局部義齒)의 금속(金屬)과 가공선(加工線)을 각각(各各) 귀금속(貴金屬) 및 비귀금속(非貴金屬)으로 제작(製作)하였을 때 연합(聯合) clasp 연결부(連結部)의 미세구조(微細構造)를 금속(金屬) 현미경(顯微鏡)으로 관찰(觀察)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結果)를 얻었다. 납착 및 주조시편(鑄造試片) 공(共)히 연결부위(連結部位)의 미세조직(微細組織)은 확산(擴散)에 의한 다소(多少)의 결정립계(結晶粒界)의 변화(變化)를 관찰(觀察)할 수 있었다. 납착시편에서는 비귀금속(非貴金屬)보다 귀금속(貴金屬) 사용(使用)시 양호(良好)한 결합양상(結合樣相)을 나타내었다. 납착시편에서는 귀금속(貴金屬) 및 비귀금속(非貴金屬) 차이(差異)보다는 같은 계통(系統)의 금속(金屬)을 사용(使用)함으로서 보다 양호(良好)한 결합양상(結合樣相)을 나타내었다. 주조시편(鑄造試片)과 납착시편 모두에서 시편제작(試片製作)의 기술적(技術的)인 방법(方法)에 의해 다소(多少)의 기공(氣孔) 및 산화물(酸化物) 형성(形成) 등(等)과 같은 오염(汚染)된 계면부(界面部)가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지반 내 오염원제거와 저투수성 지반의 개량이 동시에 이루어 질 수 있는 연직배수시스템의 최적화 기술을 마련하기 위하여, 중금속 오염물질을 대상으로 미세유체 흐름실험을 수행하였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pH조건에 따른 흐름특성을 분석하였다. 중금속 오염물에 대한 미세유체 흐름실험 결과, 소수성 성질이 반영되는 위치가 오염물의 흐름속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pH 조건이 흐름속도 변화에 영향인자로 작용하였다. 또한 복합 중금속 오염물인 경우에 pH가 염기성일수록 납의 흐름속도가 다소 증가하는 경향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납 오염물이 구리에 비하여 소수성 표면특성을 감소시킬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
미세플라스틱은 입자크기가 5 mm 이하인 플라스틱으로 정의되며, 수계로 유입된 미세플라스틱은 내분비계 교란물질로 작용하여 생태계에 환경독성을 유발하고 오염물질을 흡착·운반할 수 있는 독성 물질의 매개체로서 미세플라스틱의 위해성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는 수용액에서 다양한 미세플라스틱의 납(Pb) 흡착특성을 평가하고 미세플라스틱의 비표면적에 따른 흡착 효과를 비교하고자 하였다. 플라스틱 종류 중 HDPE (High-density Polyethylene)와 PVC (Polyvinyl Chloride)를 각각 세 가지 크기(Group 1: 2.5 mm - 1.0 mm, Group 2: 1.0 mm - 0.3 mm, Group 3: < 0.3 mm)로 제조하여 분류하였으며, 미세플라스틱 입자크기의 비표면적은 BET(Brunauer, Emmett, Teller)분석을 통하여 측정하였다. 담수환경 조성을 위해 pH 7로 조절한 Pb 용액의 농도(0, 0.5, 1, 5, 10, 30 mg/L)별 흡착실험을 수행하였으며 실험결과를 3가지 흡착등온식(Langmuir, Freundlich, Sips 모델)을 사용하여 미세플라스틱에서 Pb 흡착 거동을 나타내었다. BET 분석 측정결과, PVC의 경우 Group 3 > Group 2 > Group 1 순으로 PVC의 입자크기가 작을수록 비표면적이 크게 나타났으며, HDPE 비표면적 또한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HDPE와 PVC에서 Pb의 흡착은 Langmuir 모델(R2 > 0.97)과 Freundlich 모델(R2 > 0.82)보다 Sips 모델(R2 > 0.98)이 흡착 거동을 설명하기에 가장 적합하였다. 최대흡착능(Qm) 상수는 입자크기가 작아질수록 흡착능이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으며, 흡착세기(KF)와 흡착강도(n-1)는 각 플라스틱의 Group 3(HDPE KF = 0.028, PVC KF = 0.032; HDPE n-1 = 0.225, PVC n-1 = 0.547)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해 HDPE와 PVC에서 Pb의 흡착특성은 Sips모델로 설명이 가능했으며, 이에 따라 Pb 흡착과정에 복수의 흡착메커니즘이 작용하고 있음을 유추해볼 수 있었다. 미세플라스틱의 입자크기와 비표면적이 Pb 흡착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미세플라스틱이 중금속을 흡착하여 생물체 내로 전이시킬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임진왜란 이전의 청동활자인 계미자, 경자자, 을해자 등 10종을 복원하기 위하여 계축자인 동국여지승람의 복원 활자를 통하여 주조할 당시의 합금비율, 주조방법과 각 주조 단계 별 미세조직 변화를 관찰하였다. 청동활자의 평균 조성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을해자의 평균 성분조성(Cu: 86.7%, Sn: 9.7%, Pb: 2.3% 등)을 기준으로 하여 구리와 주석, 납의 합금 비율을 구리 87%, 주석 15%, 납 8%로 정하였다. 주요 금속활자를 복원하기 전에 모합금을 제작한 후 다시 모합금을 용융하여 활자를 복원하였다. 1차로 복원한 계축자의 성분조성은 Cu 85.81~87.63%, Sn 9.27~10.51%, Pb 3.05~3.19%의 범위를 보였다. 2차로 복원한 계축자는 1차 주조 후 남은 가지쇠를 용융하여 주조한 것으로서 성분조성은 Cu 87.21~88.09%, Sn 9.06~9.36%, Pb 2.80~3.05%의 범위를 보여주고 있다. 이 결과는 1차로 복원한 활자에 비하여 주석과 납의 함량이 소량 감소하였으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을해자의 평균조성과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복원한 계축자의 미세조직을 관찰한 결과 청동의 전형적인 주조조직인 수지상(dendrite)조직이 잘 발달해 있으며, 납편석물들이 조직 내에 산재해 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1차 주조 후 관찰한 미세조직과 남은 가지쇠를 용융하여 2차로 활자를 제작한 후 미세조직을 비교한 결과 1차로 주조한 것에 비하여 2차로 주조한 것이 일부 공석상 영역이 감소한 것으로 보이나 조직별 차이점은 발견하지 못하였다. 조선왕실 금속활자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복원 실험을 통해 활자 주조방법의 기준 및 합금조성의 비율 등을 제시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 활자 복원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일반적으로 노동의 주무대인 작업장의 작업환경은 주거실내환경과는 다르다. 작업장에서는 유해물질을 다량으로 사용하거나 농축된 상태로 사용하므로 납과 수은, 카드뮴, 먼지 등 발암물질이나 인체에 유해한 물질에 노출이 용이함으로서 근로자들의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김, 1999). 노동자는 작업환경에서 발암물질과 유해물질이 포함된 각종 먼지를 흡입하기 때문에 폐에 섬유증식을 일으키거나 폐기능을 저하시키는 직업병을 겪기도 한다. (중략)
황사는 장거리를 이동해 한반도 둥에 영향을 미치는데, 호흡기 질환, 눈 질환, 알레르기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하고, 최근에는 중국의 산업화에 따라 납, 카드뮴 같은 독성금속과 발암물질 둥 유해 오염물질까지 포함하고 있어 건강에 위협을 주고 있다. 나아가 황사에 포함된 미세 입자들이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각종 산화물을 생성하는 까닭에 만성기관지염을 악화시키고, 노인과 영아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그밖에 황사는 햇빛을 차단해 시정거리를 감소시키고 항공기 운항에도 영향을 미친다. (중략)
연소공정에서 카드뮴과 납과 같은 유해중금속이나 세슘과 같은 방사성 핵종은 고온에서 증기화 하고 배가스의 온도가 낮아짐에 따라 여러 경로를 거쳐 입자 화 하지만 최종적으로는 0.1-0.5$\mu\textrm{m}$ 크기의 미세한 입자로 존재하게 된다. 널리 상용화되고 있는 cyclone, electrostatic precipitator, bag house 등의 집진 설비로는 집진 메커니즘상 이 크기범위의 입자들의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없다. (Barton, 1990). 고온에서 이러한 증기상 유해중금속을 입자화 하기 전에 흡착제거화 하는 기술이 미세한 입자의 생성을 근본적으로 방지하는 효과적인 제어기술로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중략)
칼납자루 Acheilognathus koreensis 정자의 미세구조를 전자현미경으로 관찰하였다. 칼납자루 정자의 미세구조는 잉어과 어류정자의 일반적인 구조와 같이 둥근 두부, 얕은 핵와, 세포의 측면에 위치한 편모구조 그리고 비 대칭적인 편모구조의 특징을 취하고 있었다. 그러나 중편에 위치한 미토콘드리아는 대부분의 잉어류에서와는 달리 융합되어 하나를 형성하고 있으며 그 주위를 막성 구조물들이 둘러싸고 있었다. 하나로 융합된 미토콘드리아를 가지는 정자의 구조는 여러개로 나타나는 것에 비하여 경골어류에서는 파생형질로 알려져 있다. 잉어류 정자에서 미토콘드리아가 융합되어 하나로 나타나는 구조는 Rodeus와 Puntungia에서 보고되어 있으며 그 주위를 막성구조물이 둘러싸고 있는 것은 납자루류에서만 보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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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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