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와 쇠고기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쇠고기 관여도, 쇠고기 구매 의도 간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2008년 7월 11일부터 7월 13일까지 서울, 대전, 대구 지역에 위치한 대형 할인 마트 2곳을 각각 선정하여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하였고, 278부를 최종분석에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소비자들은 쇠고기를 구매할 때 안전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지방의 양, 브랜드를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산 쇠고기 중 호주산쇠고기는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한우 선호도와 호주산 쇠고기의 선호도는 긍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쇠고기 선택 속성에 대한 저관여 집단이 고관여 집단보다 미국산 쇠고기 구매 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 선택 속성에 대한 관여도가 미국산 쇠고기 구매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미국산 쇠고기 선호도를 통제한 상태에서 분석을 실시한 결과, 쇠고기 선택 속성의 관여도는 미국산 쇠고기 구매 의도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 선택 속성의 관여도와 관련성이 있는 인구통계학적 특성은 성별로 나타났고, 저관여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서 여자가 남자보다 미국산 쇠고기 선호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에 광우병 발생으로 수입 금지되었던 미국산 쇠고기는 2008년 한 미 FTA 체결로 인하여 전면 수입 개방되었고, 이는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하여 정부와의 갈등을 야기시켰으며, 2008년 국내 최대 이슈가 되었다. 이러한 사회적 논란은 소비자들의 수입 쇠고기 및 한 육우의 소비를 감소시켰다. 따라서 본 연구는 쇠고기의 사용자 측면(일반 소비자)과 제공자의 측면(외식 예비 창업자)에서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용 태도를 조사하고, 그에 따라서 쇠고기 소비량 변화에 대한 탐색적 연구를 실시하고자 하였고,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용 태도는 소비자들의 불신과 두려움, 분노와 같은 부정적 감정으로 인한 태도를 측정하기 위해 이율배반이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측정하였다. 그 결과,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이율배반적 수용 태도는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소비자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자신은 먹지 않지만, 타인이 먹는 것은 괜찮다는 이율배반적인 수용 태도 B형에 동의할수록 쇠고기 소비량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외식 예비 창업자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자신은 먹지만, 타인이 먹는 것은 걱정된다는 이율배반적 수용 태도 A형에 동의할수록 쇠고기 소비량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식 예비 창업자는 미국을 신뢰할수록 이율배반적 수용 태도 A형에 대한 동의가 낮아지고, 일반 소비자는 미국을 신뢰할수록 이율배반적 수용 태도 B형에 대한 동의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18일 농림수산식품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미국산 쇠고기 단계적 수입확대 합의'를 밝히고 이에 따른 국내 축산업 대책발표(4월 21일)를 하였다. 본고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정부가 발표한 국내 축산업 대책을 게재하고 동 기간 동안 한우등급판정 두수와 등급별 가격변화를 알아보기로 한다.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미국산 수입쇠고기에서 O-157대장균이 검출되어 한ㆍ미간 무역마찰이 일고 있다. 문제된 병원성 대장균 O-157은 소ㆍ돼지 등의 내장에 서식하는 병균으로 82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번 O-157사건은 수입병원체와의 싸움의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당국은 검역체계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가 시급하다.
4월 18일 쇠고기 협상이 타결된 지도 어느덧 60일이 넘었다. 그간 직접적인 피해자인 축산농가를 포함한 농업인과 많은 국민들은 굴욕적인 협상을 반대하며 계속된 촛불행렬로 무능한 정부를 규탄해 왔다. 쇠고기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못하였지만, 그간의 이러한 전 국민적인 관심과 운동은 추가협의와 고시 유보 등의 성과를 내었다. 이에 농업인의 생계보장과 국민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은 많이 남아 있지만, 쇠고기 협상 과정을 되짚어 보면서 우리의 요구안을 재확인 해보고자 한다.
미국광우병발생이후 국내산 쇠고기 소비가 2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농촌경제연구원 신승열연구위원등의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의 78%가 수입육안정성을 의심하고 있으며, 국산육에 대해서도 39%만이 안전성을 신뢰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지 않는 한 쇠고기 소비회복은 매우 완만한 것으로 전망하고, 소비확대를 위해서는 안전성 확보와 유통시스템의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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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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