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다문화 사회복지 실무자가 다문화적 배경의 클라이언트와 효과적으로 일하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문화적 역량의 구성개념을 탐색하고 이에 따른 척도를 개발, 타당화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먼저, 척도 개발을 위해 외국의 문화적 역량 관련 척도 분석과 다문화 사회복지 실무자 8명을 대상으로 포커스그룹 인터뷰를 실시하여 40개의 예비문항을 구성하였다. 이에 대해 사회복지 전문가 20명에게 2회에 걸친 예비조사 및 전문가회의를 실시하여 최종적으로 32개 예비문항을 확정하였다. 척도의 타당화를 위해 개발된 예비문항을 전국의 다문화 사회복지 실무자 194명을 대상으로 평가하였다. 요인분석을 통해 문화적 역량을 구성하는 요인의 수는 4개가 가장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인 1은 '다문화적 실천기술', 요인 2는 '문화적 인식 및 민감성', 요인 3은 '다문화 지식', 요인 4는 '문화차이 극복노력'으로 명명하였고, 이는 관련 선행연구들 및 척도 개발과정에서 밝힌 문화적 역량의 개념화 논의와 부합되었다. 확인적 요인분석을 한 결과 모형적합도가 우수하였고, 유사 개념 척도 간의 수렴타당도가 적절하게 나타났다. 또한, 4개 요인의 Cronbach's alpha값, 반분신뢰도 및 측정의 표준오차 분석 결과 신뢰도 또한 양호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사회복지적 함의를 논하였다.
이 연구는 청소년의 불법음원사용에 대한 결과기대와 사용행동 간의 관계를 확인하고, 그 관계를 보상민감성과 사회적 책임감 희석이 병렬적으로 이중매개 하는지를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그런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302명의 남녀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여 PROCESS Macro 3.5 모델 4로 이중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결과기대는 고등학생의 보상민감성, 사회적 책임감 희석 및 불법음원사용과 정적 상관이 있었으며, 보상민감성과 사회적 책임감 희석도 불법음원사용과 정적 상관이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고등학생의 보상민감성과 사회적 책임감 희석이 결과기대와 불법음원사용 간의 관계를 병렬적으로 이중매개 하고 있었다. 이 결과는 청소년의 불법음원을 사용하게 하는 내적 심리기제가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청소년이 불법으로 음원을 사용하지 않게 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하는 데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결혼이주를 통한 외국여성의 국내이주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질병 및 출산으로 인한 의료기관 방문기회가 증가하고 있으며 의료관광 등 외국인 환자의 국내 의료기관 이용이 활발해 지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외국인 환자의 증가에 발맞추어 여성전문병원 간호사를 대상으로 외국인 환자에 대한 인식과 돌봄 현황을 파악해 보고자 하였으며 세부적으로 임상현장에서 외국인 산모에게 돌봄을 제공하는 임상간호사의 경험을 파악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질적연구방법 중 서사연구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다문화 환자 및 자녀를 돌본 경력이 5년 이상인 임상간호사 10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외국인 환자를 돌본 임상간호사의 경험은 돌봄제공자의 시각에 따라 자민족중심 시각, 수용적 시각, 그리고 문화중심시각으로 나누어 각 시각에 따라 제공되는 간호의 질을 파악해내었다. 특히 타문화에 대한 존중 및 환자 맞춤형 돌봄이 제공되고 있는 경우 돌봄제공자는 스스로를 치료적 돌봄제공자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의료현장에서는 타문화에 대한 민감성과 문화중심 돌봄의 필요성에 대한 자각과 교육이 지속적으로 강화되어질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 간호대학생 간호윤리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중재 연구 고찰을 통해 향후 간호윤리 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다. 연구방법으로 통합적 문헌고찰을 적용하였으며, 문제 규명, 문헌 검색, 자료 평가, 자료 분석, 자료 제시의 5단계에 따라 연구를 수행하였다. 분석에 포함된 연구는 12편으로 교육 내용은 생명의료윤리, 간호윤리에 대한 것이었고, 대부분이 교과목 수업을 통해 이루어졌다. 교육 방법은 전통식 강의를 포함하여 사례에 기반한 토론, 토의, 액션러닝, 온라인 학습, 문제기반학습 등이 활용되었다.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생명윤리의식, 윤리적 가치관, 도덕적 판단력, 도덕적 민감성 등의 유의한 증가가 있었다. 추후 간호윤리 교육은 대학 교과과정 안에서 단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건강문제로는 흡연, HIV/AIDS, 천식, 정신질환, 아동비만, 유방암, API, 건강한 생활양식 형성, 인종간의 건강격차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에서 진행되는 지역사회 중재전략은 지역사회 단체와의 협력이라는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도시지역의 노인이나 다양한 인종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들의 경우는 교회를 통한 접근방법이 빈번하게 활용된다. 중재 프로그램들은 지역사회 조직모형과 역량강화의 개념을 활용하며, 문화적으로 다른 배경을 가진 인구집단을 대상으로는 이들의 요구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형태로 기존의 프로그램을 채택하는 것이 아닌 이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도록 수정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개인 간 의사소통을 활용하여 사회적 관계망의 활성화를 도모하며, 일반인이 건강지도자가 되는 교육모형도 활용하고 있다. 한국교민사회 자문위원회(Korean Community Advisory Board, KCAB)는 CDCPRC(CFCH)의 기금으로 진행되는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할 목적으로 1993년 설립되었다. 장기적인 지역사회 건강증진을 위하여 전문가와 일반인 지도자들이 지역사회에서 협력하는 방법을 활용하며 요구도 진단, 수행 평가, 건강옹호와 같은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회원들은 핵심 회원과 일반회원으로 구분되고 이들은 사업의 수행과 관련된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게 된다. 한국교민사회 자문위원회가 수행한 프로그램은 'Health is Strength', 'Virtual Village Program'이 있으며, 현재는 'Quitting is Winning'이라는 미국거주 한국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 금연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캘리포니아 주 거주 한국인의 건강상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보고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이 하는 주요 업무는 지역에서 발생되는 건강문제에 대한 우선순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여 한국교민들의 건강요구를 파악하고 사업의 우선순위를 설정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센터에서 진행되는 한국교민 대상 연구나 사업에 가장 효과적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지침이나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문화적으로 민감한 사항이나 적절성 여부에 대한 확인을 하며 연구결과를 보고하고 확산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는 다양한 인종들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따라서 문화적 민감성이나 문화적 대응전략, 문화적 적절성은 건강증진사업을 수행할 경우에 매우 중요한 이슈가 된다. 또한 이들은 소수민족인 경우가 많아 언어장벽으로 인하여 의료서비스 이용에 제한을 받게 된다. 따라서 보건의료전문가들은 이러한 문화적 요소들을 능숙하게 다루는 기술이 필요한데, 이러한 기술이란 문화가 다른 사람들 간에는 갈등이 존재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건강관련 믿음과 건강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문화적 요인들을 파악하고, 대안적 해결책을 제시하며, 결과를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러한 영역에서 health care interpreter는 소수인종의 보건의료 서비스의 원활한 이용을 위하여 매우 활발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Purpose: Multi-cultural families are increasing highly in Korea. Health care professionals and students majoring in health and welfare need to develop their cultural competence for quality of life from multi-cultural families. This study was to be conducted by examining the level of culture knowledge, empathy, and cultural sensitivity of university students majoring in health and welfare. Methods: Convenience sampling method was used and 408 students from 3 universities were evaluated for final analysis. Data collection was conducted through the use of questionnaires. Results: The score of cultural knowledge of students was very low. Empathy and cultural sensitivity showed middle range. There was a significant correlation between cultural knowledge and empathy, empathy and cultural sensitivity. However, there was no significant correlations between cultural knowledge and cultural sensitivity. Conclusion: An understanding of multi-cultural enables health and welfare providers to specialize service in cross- cultural situations of multi-cultural families in Korea. Ways to improve cultural competence for students majoring in health care and welfare is needed.
본 연구의 목적은 불량식품 근절정책의 효과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소비자들의 인식을 중심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으로 조사한 '불량식품 근절 추진 공감도 여론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여 서열로짓분석을 하였다. 그 분석 결과, 정책인지도는 불량식품 근절정책의 효과성에 양(+)의 효과를 나타내어, 정부가 추진하는 불량식품 근절정책을 잘 알고 있을수록 그 효과성을 높게 인식하였다. 다음으로 신뢰도 불량식품 근절정책의 효과성에 양(+)의 효과를 나타냈는데, 정부기관이 제공하는 정보를 더 신뢰할수록 그 정책의 효과성을 높게 인식하였다. 그리고 민감성은 불량식품 근절정책의 효과성에 음(-)의 효과를 나타내어 불량식품의 범위를 넓게 정의할수록 그 정책의 효과성을 낮게 인식하였다. 본 연구는 불량식품 근절정책의 효과성 인식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정부신뢰 향상, 불량식품의 정의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국내학술지에 게재된 생명윤리의식에 관한 간호연구를 분석하여 동향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분석 자료는 2017년 11월 2일 전자 데이터베이스 RISS를 통해 검색하였고 총 30편의 논문을 수집하였다. 분석 결과, 연도별 논문 수는 70%의 논문이 최근 5년 동안 발표되었고, 단독저자가 40.0%로 나타났다. 연구 설계는 상관관계를 포함한 서술적 조사연구가 76.7%이었고, 연구 대상은 83.1%가 학생으로 나타났다. 자료 수집 방법은 모두 설문지를 사용하였고, 윤리적 측면 고려를 제시한 연구는 90.0%로 나타났다. 실험연구에서 13.3%의 연구가 교육의 효과를 검증하는 유사실험연구이었고, 종속변수에는 생명윤리의식, 도덕적 민감성, 비판적 사고성향, 도덕 판단력이 포함되었으며, 10순위에 포함되는 주요어 중 1순위는 생명의료윤리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향후 간호사를 대상으로 하는 확대 반복연구, 질적 연구, 그리고 생명윤리의식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제언한다.
국가적 재난과 같이 사회구성원에게 부정적 파장을 크게 일으키는 사건들을 사회적 재난이라고 한다. 사회학, 심리학 연구에 의하면 사회적 재난이 있을 때 피해를 입은 당사자뿐 아니라 간접적으로 소식을 접한 사회구성원들도 불안, 슬픔, 두려움, 죄책감 등의 감정을 경험한다. 최근 몇 년 간 세월호, 메르스, 탄핵 등의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문화예술 소비는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본 연구는 사회적 재난 상황에서 예술소비가 위축되는 원인 중 하나를 죄책감으로 보았다. 특히 예술소비는 사치재적 그리고 쾌락적 성격이 강하므로 죄책감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 클 수 있다. 이에 사회적 재난 상황에서 예술소비에 대한 죄책감과 소비증감의 관계를 보았으며, 개인의 죄책감 성향과 체면민감성, 공감 성향에 따라 그 죄책감의 크기가 달라지는지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설문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회적 재난 상황에서 예술소비에 대한 죄책감이 높을수록 예술소비가 감소하였고 그 죄책감은 개인의 죄책감 성향과 공감 정도에 따라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체면민감성은 죄책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 하였다. 본 연구는 최근 몇 년간 사회적 재난으로 크게 대두되었던 세월호와 탄핵사건 당시 예술 소비의 감소 원인을 설명한 의의가 있다. 결론에서는 소비자들의 죄책감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독일 청소년과 한국 청소년의 기질 및 성격 특성을 비교문화적 관점에서 비교하고자 하였다. 이 목적을 위하여 만 12-18세의 715명의 독일 청소년 (M=14.70, SD=1.80)과 1411명의 한국 청소년들(M=15.18, SD=1.69)이 청소년용 기질 및 성격검사를 통해 관찰되었다. t-검증 결과, '자기초월' 척도를 제외하곤 나머지 6개의 전 기질 및 성격척도에서 독일과 한국 청소년 집단간 유의한 차이가 발견되었다. 그러나 집단의 크기가 클 경우 작은 평균 차이에도 통계적 유의한 결과가 나오는 점을 고려하여 크기 효과를 검증하는 effect size를 분석하였을 때, 기질 차원에서는 위험회피에서, 성격차원에서는 자율성 척도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즉, 한국 청소년 집단이 독일청소년 집단에 비해 억제와 불안 차원의 높은 위험회피 기질 특성과 아울러 자기수용, 자기신뢰, 목적의식, 유능감 차원에서 낮은 자율성 성격특성을 나타내었다. 두 문화에 나타난 성차를 effect size를 통해 분석하였을 때는, 독일과 한국청소년 집단 모두에서 여성 청소년이 남성 청소년보다 사회적 민감성 기질 특성이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타난 결과는 동양과 서양을 비교하는데 사용되는 개인주의와 집단주의의 틀에서 논의되었으며 각 문화권의 교육정책 및 사회적 분위기와도 관련지어 살펴보는 것이 제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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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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