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학에서 교과과정과 교수법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 는 없다. 특히 교수법의 중요성은 누구나 공감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도서관학은 자체에 알맞은 교수법이 개발되지 못한채, 전통적인 교수법을 답습해오던가 아니면 법률학, 경제학 등 다른 학문분야의 교수법을 그대로 도입해왔기 때문에, 도서관학교수법이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도서관학교수법에 관한 문헌도 좀처럼 보기드물며, 설상 있다고 하여도 대부분이 그 이론을 체계화시키지 못하고 도서관학교육운영상의 절차와 기술만을 다루고 도서관학에 적합한 교수법을 다루지 않은 것이 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Josefa E. Sabor 교수가 저술한 ${method}^s$ of Teaching librarianship (Paris: Unesco, 1969)에 수록되어 있는 Curriculum을 번역한 것이다. 1976년 8월 Lausanne에서 개최된 IFLA, 총회에서 도서관학교분과위원회(Section of Library Schools)가 “도서관학교의 기준, 1976”(Standards for Library School, 1976, IFLA Journal vol.2, No.4, 1976, pp.209-223)의 “Curriculum" 조항(p.220)에서 이 책을 권장한 것만 보더라도, 이 책은 종전의 도서관학교수법을 탈피해서 실제로 도서관학에 적합한 교수법을 시사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글은 광도대학부속도서관의 석교민생씨가 ‘현대의도서관’ 1980년 3월호에 ‘대학도서관에 있어서 Reference Service의 장래’이라고 제목하여 게재한 것을 번역한 것이다. 참고업무란 영어로 Reference Work 또는 Reference Service에 대한 역어(엄격한 의미로서는 차이가 있음)로서 도서관의 전문적인 활동 가운데에서 중요한 핵심을 이루고 있는데, 이것의 기원은 S.R. Ranganathan (Reference Service, 1940)의 도서관의 5대원칙에서 도서관의 참고업무가 출발되었다. 여기서 발출한 참고업무가 현실적으로 많은 제약과 한정된 도서관 자원 속에서 이용자에 대한 효과적인 활동의 방법.평가 등 많은 문제가 존재하고 있다. 그러므로 새로운 시점, 새로운 발상, 새로운 수법에 이한 문제의 해명을 위한 연구 개발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으며, 참고업무에 관한 문제 해명은 금준의 도서관학의 중요한 논제가 되리라는 것을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러한 비제에 참고사서가 어떻게 대처해 나아가야 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만은 암시를 얻을 수 있는 자료가 되리라 믿어 소개하는 바이다.
본 연구는 14세기에 처음 간행된 것으로 추정되어 18세기까지 지속적으로 발간된 『노걸대』의 여러 편찬본에서 나타나는 복식 관련 용어들을 정리 ·비교하고, 중국대륙과 우리 나라에서 보여지는 복식 문화의 일면을 이해하는 데에 그 목적을 둔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현존하고 있는 『노걸대』 9종류 중 6종류(원간)『노걸대』, (책개)『노걸대』, (번역)『노걸대』 상·하, 『노걸대언해』 상·하, 『노걸대(신역)』, 『중간노걸대언해』 상·하를 대상으로 하여 복식과 관련된 용어를 뽑아 복식명칭의 흐름에 대해 살펴보았다. 한어문의 변화 양상에 따라 (원간) 『노걸대』, (산개)『노걸대』-『노걸대언해』, 『노걸대 신석』-『중간노걸대언해』로 분류하고 표를 구성하여 간본간의 명칭비교를 용이하게 하고자 하였다. 『노걸대』에는 관포, 의, 대, 신발 등의 복식류의 명칭이 기록되어 있다. 또한 계절에 따른 복식의 형태도 나타나고 있어서 이에 따른 복식의 변화도 볼 수 있다.
인구 고령화는 세계적 추세이지만, 특히 한국과 일본은 현저하게 빠른 증가 속도로, 2050년 일본이 세계 1위, 한국이 세계 2위로 전망되고 있다. 본 연구는 한국과 일본의 고령자 일상생활활동의 건강성에 관한 실태와 비교 분석을 통해 사회, 문화 및 노인 인구 증가 속도 등 여러 면에서 우리나라와 유사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노인 문제를 우리보다 약 20년 정도 앞선 경험으로 고령화 대책이 구체적인 일본 노인복지를 통하여 한국 노인 문제에 다양한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과 일본 각각 양국가의 언어로 번역된 설문지를 사용하여, 한일 65세 이상 노인 603명과 267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훈련된 연구 조사원들을 통해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한국의 노인복지관과 노인대학과 센터 등에서, 일본의 시니어클럽연합회와 사회복지법인의 자원봉사 그룹, 고령자 생협 소속 노인들에게 조사되었다. 이를 통해, 행복한 노년기를 위한 인간존엄의 근원적 테마로 다양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난독증자란 의미적인 잘못으로 인하여 읽기능력에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다. 국내에서는 난독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난독증자를 검사하는데 있어 외국의 검사도구를 번역하여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언어는 민족의 문화와 특성에 민감하기 때문에 국내 환자를 검사하기 위해 해외 검사도구를 사용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 본 논문에서는 한국인 난독증자를 분류하고 분석하기 위한 난독증 검사도구의 모델을 제안한다. 또한, 성능평가를 통하여 구현된 검사도구의 특성들을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동두천시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한국 문화에 대한 문화적응유형에 따른 그들의 식생활적응 실태 및 식행동을 분석하고, 식생활적응과 식행동간의 상관성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훈련된 조사자가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번역된 설문지를 이용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동화유형군의 식생활적응도가 가장 높았고, 분리유형군이 가장 낮았다. 또한, 문화적응유형에 따른 식행동 점수를 분석한 결과, 우유 및 유제품을 매일 섭취하는 식행동에서만 동화유형군에서 가장 높았다. 결혼이주여성들의 문화적응 및 식생활적응과 식행동 간에 상관성 분석에서 식생활적응은 동화요인과 식행동과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이러한 결과는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에서도 동일하게 문화적응유형 중 동화요인만이 식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며, 식생활적응은 식행동 향상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결혼이주여성들의 이주국 문화를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동화적 문화적응이 식생활적응을 높여 올바른 식행동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현재 우리가 사는 21세기에서 가장 핫한 이슈중 하나는 AI이다. 농경사회에서 산업혁명을 통해 육체노동의 자동화를 이루었듯이 정보사회에서 SW혁명을 통해 지능정보사회가 도래햇다. Google '알파고'의 등장으로 인해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고 예측하는 machine learning (머신러닝) 사례를 보면서 이제 바둑의 세계 까지 인간이 컴퓨터를 이길 수 없는, 다시 말하면 컴퓨터가 인간을 뛰어넘는 시대가 왔다. 기계학습ML(machine learning)은 인공 지능 분야로, 인공지능 컴퓨터가 인간을 뛰어넘는 시대가 도래했다. 기계학습ML(machine learning)은 인공지능의 분야로, 인공지능 컴퓨터가 혼자 학습 하도록 알고리즘 기술 개발을 하는 뜻을 의미하는데, 많은 기업들이 머신러닝을 바둑의 세계까지 인간이 컴퓨터를 이길 수 없는, 다시 말하면 컴퓨터가 인간을 뛰어넘는 시대가 왔다. 많은 기업들이 머신러닝을 용하는데 그 예로는 Facebook에서 이미지를 계속 학습하여 나중에 그 이미지가 누구인지 알려주는 것도 머신러닝의 한 사례이다. 또한 구글의 데이터 센터 최적화를 위해서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모델 구축을 위해 neural network(신경망)을 활용하였다. 또 다른 사례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실시간 통역 모델은 번역 학습을 통해 언어관련 인풋 데이터가 증가할수록 더 정교한 번역을 해주는 모델이다. 이처럼 많은 분야에 머신러닝이 점차 쓰이면서 이제 우리 21세기 사회에서 앞으로 나아가려면 AI산업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1920-30년대 만화의 특징을 분석해 식민지 조선의 대중문화 속에 발현되는 웃음의 정서를 살펴보고, 이 시기 만화의 웃음이 어떠한 영향 관계 속에서 조선 만화의 미학을 체계화해 나갔는지 밝히는 데에 있다. 1920-30년대 대중문화 안에서 유머/웃음은 센티멘털이라는 음울한 분위기가 감도는 전반적인 분위기에서 새롭게 부상한 감각이었으며, 그 감각을 대중들에게 보여주고 전유시키며 부상한 매체가 바로 만화였다. 식민지 조선 만화의 미학적 문법이 어떠한 영향관계 안에서 조선 만화의 특성을 체계화해 나갔는지 밝히기 위해 본고에서는 1920-30년대 만화가운데 인접 장르를 각색한 만화를 대상으로 분석했다. 이 각색과정을 통해 어떻게 교합하고 이 안에서 무엇을 취사선택 했는지 분석함으로써 만화가 대중성, 즉 웃음을 어떤 방식으로 확보해 나갔는지 규명했다. 코믹스가 처음 등장했던 1920년대에는 모자람을 통해 흥미로움을 전달하는 인물, 사건전개에 따른 장면전환, 복수라는 통속성을 가미해 코믹스의 문법적 기틀을 마련했다. 덧붙여 모험과 기담, 쫓고 쫓기는 긴장감을 주는 활극성도 1920년대 코믹스에 등장하는 요소였다. 이는 1910년대부터 유행했던 희활극 영화와 모험을 모티프로 한 번안 번역 소설을 읽던 대중독자를 만화로 유입하는 데 유효했다. 모험과 여행이라는 활극적 상상력을 갖춘 번역 소설인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기담>은 활극성을 더욱 가미하는 방향으로 각색되었다. 이는 '사랑의 성취'라는 구체적인 목표 설정과 함께 긴장감을 불어 넣으면서 통쾌함을 선사했다. 게다가 식민지 경성을 배경으로 각색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피식민지인의 대리물로서 통렬한 복수와 통쾌함도 제공했다. 한편 1920년대에 기틀이 마련된 코믹스는 1930년대에 이르면 보다 통속화되는데, 김규택의 만문만화는 이를 잘 보여준다. 1920년대 만문만화가 세태풍자에 그쳤다면, 김규택의 만문만화는 1930년대 유행했던 에로그로넌센스의 감각을 끌어들여 독자로 하여금 보다 통쾌한 웃음을 유발하는 방향으로 나아갔다.
우리는 이 연구에서 다언어주의 맥락에서의 지속가능한 언어교육정책을 고찰하고자 한다. 인구의 다수가 다언어적이므로 다언어구사자들이 기준이 되는 다언어정책이 교육에서 우리가 채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전통적으로 다언어사회였던 미국의 언어교육정책을 분석하여 한국사회의 언어교육정책에 관한 시사점을 모색하고자 한다. 다언어교육정책의 채택 동기와 정당성을 지속가능성, 정체성, 공정성, 세계영어, 기계번역, 그리고 보편문법이라는 6 가지 다른 관점에서 분석한다. 언어정책의 모델로 미국에서는 영어플러스(영어+n) 정책을 제안하며, 유사하게 한국에서는 한국어플러스(한국어+n) 정책을 언어교육현장에서의 최선의 언어정책모델로 제안한다. 이러한 플러스(+n)정책은 모국어와 해당국가의 다언어주의를 형성하는 다른 외래어 둘 다의 유창성을 목표로 하며 이때 다언어정책은 이중언어정책도 포함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의 맥락인 다양성과 융합의 시대에 언어다양성과 다언어정책은 해결해야할 문제가 아니라 보호되고 유지되어야할 권리이며 자산으로 간주되어야하고 언어교육정책 또한 다언어주의의 관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
이 글에서 논하고자 하는 고전식물명 '회(檜)'에 관한 고찰은 고문헌을 통한 민속식물연구에 있어 우선하여 진행되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판단된다. 고문헌 속에는 식물의 특징 이용방법 분포 등 다양한 정보가 산재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정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고전식물명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 식물명에 대한 충분한 검증이 있고 난 뒤에야 비로소 그 식물에 대한 정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회'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가지 의미로 해석되고 있는데, 대체로 전나무 노송 편백 등 세 가지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해석은 어떤 기준을 통한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특히 고전 번역에서 '회'는 번역자의 임의로 풀이하고 있어 이 자료를 그대로 인용할 경우 또다시 오류를 낳게 한다. 따라서 고전식물명이 나오는 항목은 다시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다. 식물명으로서 '회'가 어떤 이유에서 다양하게 해석되며, 어떤 기준으로 해석해야 올바른가. 이러한 의문을 가지고 본 연구를 진행하게 되었다. 그리고 '회'의 해석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함으로써 고전식물명의 바른 해석과 이를 통한 식물에 대한 정보를 정확하게 확보하고자 하는 것에 본 연구의 의의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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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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