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Summary/Keyword: 문자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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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방정식 모형을 이용한 도형식 가변안내표지판의 운전자 선호도 평가 모형 개발 (Developing a Structural Equation Model of Drivers' Preference on Route Diagrams of Variable Message Sign)

  • 권혜리;김병종;김원규;유수인
    • 한국ITS학회 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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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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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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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도형식 가변안내표지판은 운전자들의 경로선택에 대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며 운전자의 이해도와 시인성이 높아 도심부 도로 및 고속도로에 설치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도형식 가변안내표지판에 대한 운영방안이나 지침 등이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도형식 가변안내표지판 표출면 구성에 따른 운전자의 선호도를 평가하는 모형을 개발하기 위하여 차량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실험 및 설문조사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표출면의 구성요소 중 도로선형, 외곽선, 문자체 등의 디자인적인 요소보다는 문자높이, 노드수 등의 정보 제공 량이나 시인성과 관련된 부분이 운전자의 감성요인과 선호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도형식 가변안내표지판의 제공 정보 단위 수는 11단위 또는 12단위가 적절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통행시간을 제공할 경우 3개의 노드, 통행시간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5개 노드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적정한 수준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가변안내표지판을 설치할 때 운전자의 감성요인과 선호도를 높일 수 있는 구성요소를 고려하여 표출면을 설계하여야 한다.

n-gram/2L: 공간 및 시간 효율적인 2단계 n-gram 역색인 구조 (n-Gram/2L: A Space and Time Efficient Two-Level n-Gram Inverted Index Structure)

  • 김민수;황규영;이재길;이민재
    • 한국정보과학회논문지:데이타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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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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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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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n-gram 기반 역색인 구조는 언어 중립적이고 에러 허용적인 장점들로 인해 일부 아시아권 언어에 대한 정보 검색이나 단백질과 DNA의 sequence의 근사 문자열 매칭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n-gram 기반의 역색인 구조는 색인의 크기가 크고 질의 처리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들을 가지고 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n-gram 기반 역색인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색인의 크기를 줄이고 질의 처리 성능을 향상시킨 2단계 n-gram 역색인(간단히 n-gram/2L 역색인이라 부른다)을 제안한다. n-gram/2L 역색인은 n-gram 기반 역색인에 존재하던 위치 정보의 중복을 제거한다. 이를 위해 문서로부터 길이 m의 m-subsequence들을 추출하고, 그 m-subsequence들로부터 n-gram을 추출하여 2단계로 역색인을 구성한다. 이러한 2단계 구성 방법은 이론적으로 의미 있는 다치 종속성이 존재하는 릴레이션을 정규화하여 중복을 제거하는 것과 동일하며, 이를 본문에서 정형적으로 증명한다. n-gram/2L 역색인은 데이타의 크기가 커질 수록 n-gram 역색인에 비해 색인 크기가 줄어들며 질의 처리 성능이 향상되고, 질의 문자열의 길이가 길어져도 질의 처리 시간이 거의 증가하지 않는 좋은 특성을 가진다. 1GByte 크기의 데이타에 대한 실험을 통하여, n-gram/2L 역색인은 n-gram 기반 역색인에 비해 최대 1.9${\~}$2.7배 더 작은 크기를 가지면서, 동시에 질의 처리 성능은 3${\~}$18 범위의 길이를 가지는 질의들에 대해 최대 13.1배 향상됨을 보였다.

글씨쓰기 명료도 평가의 정량적 영상처리 분석 (Quantitative image processing analysis for handwriting legibility evaluation)

  • 김은빈;이초희;김은영;이언석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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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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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8-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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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선수능력의 발달 미흡과 신경학적 손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쓰기 장애는 의미전달의 혼동을 줄 수 있고 가독성이 떨어지며 학습, 사회정서 문제 유발 가능성이 높다. 이에 문제 파악과 적시 개입을 위한 평가가 요구되고 있지만 임상에서는 수기에 의한 채점 방식을 채택하며 주관적인 평가에 따른 오류 가능성이 발생한다. 본 연구는 성인의 오프라인 필기체 문자를 영상처리를 통해 글자의 크기비율, 위치를 데이터화 하고 정량화 하며 수기 채점방식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쓰기 수행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2018년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 신경학적 손상이 없는 성인 20명을 채택하여 10단어, 2 문장 자극을 평소 쓰기 습관을 유지한 후 연필을 사용해 따라 쓰며 쓰기 검사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본 연구에서 개발한 글씨 측정 알고리즘 결과 단어의 높이가 폭에 비해 1.2배 정도 크고 왼쪽 아래로 치우치는 경향을 보였으며 평균 9mm의 간격을 두고 띄어 썼다. Paired T test를 통한 수기와 본 시스템의 분석결과, 단어 검사와 문장 2의 검사는 고도의 상관관계를 보여 추후 검사 도구로써의 가능성을 보였다. 본 연구는 성인의 오프라인 필기체 문자를 영상처리를 통해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쓰기 수행을 평가하였으며 수행 규준을 위한 예비자료를 제공하였다. 향후 다양한 연령대의 쓰기 진단의 기초 자료로 제시될 수 있으며 아동의 경우 쓰기 장애 개입에 깊이 있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장무이묘 명문전 낯설게 바라보기: 중국 위진시기 명문전과의 비교를 통해 (New Perspectives on the Inscribed Bricks from the Tomb of Jang Mui: A Comparison with Chinese Inscribed Bricks from the Weijin Dynasties)

  • 김병준
    • 박물관과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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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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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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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장무이묘 명문전은 여러 가지 면에서 매우 낯설다. 첫째, 명문전이 백여 점에 육박할 정도로 많다. 둘째, 똑같은 명문이 다수 확인된다. 셋째, 소성 방식 등 제작 방식이 다양하다. 넷째, 명문이 찍힌 전돌의 형태가 일정하지 않다. 다섯째, 명문이나 문양이 찍힌 면과 아무 문양이 없는 면의 위치 및 명문의 상하 방향이 일정하지 않다. 여섯째, 명문의 대부분이 반서로 찍혀 있다. 일곱째, 명문전 표면에 흰색 석회가 칠해져 있다. 그러나 시야를 넓혀 중국 위진시기의 명문전과 비교하면 장무이묘의 명문전은 더 이상 낯선 물건이 아니라 동아시아의 문화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 또한 명문을 문자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문자가 전돌에 압인된 하나의 기물로 이해하여 그것이 무덤 속 어디에 어떻게 위치해 있었는지를 주목하고, 이를 관람자의 시선에서 바라보아야 장무이묘의 명문전이 갖는 의미가 명확하게 드러나게 된다.

근대시 형성기의 율문일치(律文一致) 개념정립을 위한 시론(試論) - 김억의 시론(詩論)를 중심으로 (A discussion for concept establishment of 'the unity of rhythm and writing' in the formative period of Korean modern poem: Focusing on the Kim Eok's poetics)

  • 정은기
    • 기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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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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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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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는 김억의 시론을 중심으로, 근대 자유시가 형성되어 가는 과정에 있어서 자유시 성립의 전개 방향과 지향점을 '율(律)'과 '문(文)'의 일치라는 관점으로 설정하고, 그에 대해 논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일반적으로 근대의 문턱에서 우리 시가 근대의 새로운 시형으로 선택한 것은 상징주의 영향 하에서의 자유시였다. 그러나 아직 조선의 현실에서 언어는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 시의 언어가 일반언어의 관습과 변별점을 지니고 있지만, 시에 대한 분석과 이해는 언어 텍스트에 대한 이해를 전제할 수밖에 없다. 당대 조선의 근대시형을 모색한 문학담당자들이 음성적 층위로 지칭되는 율격, 리듬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었던 것도 같은 이유라 할 수 있다. 그런 이유로 근대 초기 서구문학의 수용을 통해 새로운 시형을 모색하는 단계에서는, '시란 무엇인가?'라는 원론적 물음을 통해, 시의 보편적 속성에 대한 고민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조선어에 대한 인식이 확장되면서, '조선시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통해서는 특수한 상황 맥락 속에 놓인 조선시에 대한 고민에 집중되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억의 시론은 언어의 음성적 층위에 해당하는 율격, 리듬 등을 시의 형식적 차원에서 이해할 것인지, 의미의 차원에서 이해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이것은 결국 '시란 무엇인가?'라는 원론적인 질문을 '조선시란 무엇인가'라는 특수한질문으로 전유하는 과정이며, 조선의 문자와 음성적 구조를 어떻게 일치시킬 것인가의 문제로 귀결시킬 수 있을 것이다. 「격조시형론소고(格調詩形論小考)」는 이러한 고민을 보여주는 구체적 사례라 할 수 있다.

원각사종(圓覺寺鐘)에서 보신각종(普信閣鍾)으로 -조선시대 탈불교화의 일례- (Transforming the Wongaksa Bell[Buddhist Bell] to the Bosingak Bell[Court Bell]: An Example of the Debuddhismization during the Joseon Dynasty)

  • 남동신
    • 미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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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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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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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보신각종은 호불군주 세조가 즉위 10년을 맞이하여 한양 도성 한복판에 원각사를 건립하면서 그곳에 봉안하고자 1468년에 조성한 범종(梵鐘)이었다. 현재 보신각종은 타종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손상되었는데, 그것은 원각사종에서 보신각종으로의 역사적 변천을 잘 보여준다. 필자는 본고에서 보신각종에 가해진 인위적 훼손에 주목하여, 누가, 언제, 왜 훼손하였으며, 그 역사적 의미는 무엇인가를 살펴보았다. 먼저 제1장에서는 관련되는 선행 연구성과를 검토하여 필자의 문제의식과 연구 관점 및 방법론을 제시하였다. 특히 가장 주된 논점인 보신각종과 원각사종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학설사를 검토하여, '보신각종=원각사종'의 관점에서 필자가 논의를 전개함을 밝혔다. 이어서 제2장에서는 세조가 원각사종을 조성하게 된 배경을 검토하였다. 구체적으로 조선 초에 왕명으로 조성한 종들을 조종(朝鍾)과 범종(梵鐘)으로 나눈 다음, 조종 4구-태조의 종루종, 태종의 돈화문종, 세종의 광화문종, 세조의 사정전종-와, 범종 3구-세조의 용문사종, 흥천사종(또는 정릉사종) 및 원각사종-를 만든 시기순으로 정리하였다. 요컨대, 세조는 만년에 원각사종을 조성하면서, 거기에 한 마음으로 임금과 부처가 소리로써 백성을 교화하겠다는 의미를 부여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제3장에서는 보신각종에 보이는 인위적 훼손의 흔적을 면밀하게 고찰하였다. 먼저 보신 각종의 현상을 관찰한 다음, 이를 보신각종을 전후하여 조성한 흥천사종(1462) 및 봉선사종(1469)과 비교하여, 범종의 구성 요소 가운데 무엇이 얼마나 훼손되었는가를 추적하였다. 훼손된 구성 요소는 다시 불교적 요소-견대(肩帶)의 복련(伏蓮), 보살입상 4구, 최항(崔恒)이 지은 종명(鐘銘)-와, 비(非)불교적 요소-주종 관계자 가운데 도제조(都提調) 명단-로 나누어진다. 전자는 원각사종에서 불교 문자와 상징이 지워졌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를 '불교지우기'라 명명하고 그 이념적 요인으로 동시대 유자(儒者)들의 맹렬한 벽불론(闢佛論)을 주목하였으며, 후자는 정치적 요인으로 연산군의 갑자사화를 지목하였다. 그리고 보신각종의 인위적 훼손에는 이념적 요인과 정치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였다는 점에서, 그 시기를 갑자사화(1504년)부터 연산군 퇴위까지로 추정하였다. 마지막으로 제4장에서는 범종으로서의 원각사종이 조종으로서의 보신각종으로 바뀌는 과정을 추적하고, 그 변신의 의미를 종소리의 상징성에 초점을 맞추어 음미하였다. 1468년 최종적으로 완성된 원각사종은 1504년까지 36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만 예불(禮佛)을 위한 범종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1504년 원각사가 폐사되면서 그 역할도 끝났다. 1536년에는 원각사지에서 남대문으로 옮겨졌으며, 1594년 11월 다시 타종할 때까지 전후 90년 동안 침묵 속에 방치되었다. 그런데 임진왜란 때의 병화로 종루종이 파괴되면서 원각사종은 조종으로 재탄생하였으며, 명동 고개를 거쳐 1619년 종루로 이전되었다. 이때부터 명실상부한 종루종[보신각종]으로서 1908년 일제가 타종을 중단시킬 때까지 300년 가까이 매일 새벽[파루(罷漏)]과 저녁[인정(人定)]마다 규칙적으로 타종되었다. 원각사종[범종]에서 보신각종[조종]으로의 변신은, 종소리가 상징하는 바가 부처의 소리에서 임금의 소리로 바뀌었음을 의미한다. 원각사종이 보신각종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단적으로 드러난 '불교지우기'는, 조선 전시기에 걸쳐 불교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일어났다. 요컨대, 보신각종에서 확인되는 불교지우기야말로 조선시대 한국 사회의 탈불교화를 역설한다 하겠다.

고전 시문을 통해 본 파초(Musa basjoo)의 식재 의미와 설계용도(Design Use) (Meaning of Plantain(Musa basjoo) Planting and Design Use through Classic Poetry and Prose)

  • 홍형순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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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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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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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본 연구는 고전시문에 대한 고찰과 해석을 통해 파초가 우리의 전통정원에 오랫동안 즐겨 가꾸어진 배경과 그 설계용도(design use)를 고찰하고자 진행되었다. 또 이러한 고찰 과정을 통해 우리나라에 파초가 도입되어 널리 애호된 시기도 함께 규명하고자 한다. 연구의 방법은 파초를 주제로 한 고전시문을 고찰하고 해석하는 기술적 연구방법이 사용되었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파초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시기는 최치원의 시를 통해 통일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 여러 시문과 그림을 통해 고려시대 중기에 이미 파초는 정원식물로 널리 식재되고 애호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파초에 내재된 의미는 다음과 같다. 1) 파초 잎은 종이의 대용물로 글씨나 시를 쓰기도 하였고 술잔으로 사용되는 등 여름날의 수양과 풍류의 의미를 갖는다. 2) 파초는 '혜가단비'의 고사에 의해 불가에서 종교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식물로 취급된다. 또, 파초 특유 형태와 생육특성, 파초 잎에 빗방울이 흩어지는 모습 등은 부처의 가르침인 '공'과 '무아', '덧없음'을 일깨우는 각성물로 받아들여졌다. 3) 유가에서 파초는 "군자는 하늘을 따라서 스스로 굳세고자 노력하며 쉬지 않는다(君子以 自强不息)"라는 가르침의 표상이었다. 4) 파초의 넓고 긴 잎을 봉황의 꼬리에 비유하여 '봉미'라고 하였다. 따라서 파초 잎은 존귀함의 존재의 상징인 봉황을 의미하므로 책가도, 문자도 등 민화의 소재로 즐겨 채택되었다. 셋째, 파초의 설계용도는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파초의 넓고 푸른 잎으로 인해 여름철 정원에 녹음과 청량감을 제공하는 '시각적 용도'로 활용되었다. 2) 옛 사람들은 여름철에 듣는 '파초우성(芭蕉雨聲)'을 운치 있는 소리로 여겼고, 파초가 이러한 '사운드 스케이프(soundscape)'를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식물소재라는 점을 파악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파초의 여러 설계용도 중에서도 가장 특징적인 용도로 '청각적 활용'을 들 수 있다. 3) 파초는 화분에 식재하여 실내에서 관상용으로도 활용하였다. 4) 파초는 궁중과 민간에서 약재와 식재료 등 실용 목적으로도 활용되었다. 본 연구의 한계는 한국고전종합 데이터베이스에 탑재된 자료 중 국역된 텍스트를 위주로 하였다는 점이다. 추후 여타의 원문 자료들에 대한 국역 작업이 진행됨으로써 본 연구와 관련된 새로운 내용들이 보완될 수 있을 것이다.

대순사상의 인문정신과 인류평안의 이념

  • 잔스촹
    • 대순사상논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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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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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9-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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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대순사상은 인간의 행위와 정신적 틀, 즉 몸과 마음을 닦고 세상을 다스리며 백성을 평안하게 하는 도리를 설파하고 있다. 우주 공간의 질서와 깊은 연관을 맺는 이러한 도리는 인간 자신의 인지(認知)와 심신 수양의 내용을 포함하며, 사람이 사회와 우주자연과의 관계를 어떻게 처리해 나갈 것인지에 관한 문제도 다루고 있다. 따라서 대순사상을 인문이라는 관점에 입각하여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서양의 인문주의와 비교해 볼 때, 중국 전통의 인문정신은 인류 개체의 창조력과 그 성과를 인정하고, 인격적 수양과 개선을 주장하며, 사회의 조화를 강조하는 한편, 인류가 반드시 천지인의 조화로운 관계 속에서 개체와 전체의 생존을 파악해야 함을 강조한다. 이러한 인문정신은 『전경』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 하나가 모악산과 단주(丹朱)에 대한 서술인데, 모악산은 산 즉 '간'(艮)괘이며 단주는 적색에 상응하니 곧 '리'(離)괘가 된다. 이 두 괘가 서로 조합하면 '비(比)'괘가 되며, 『주역』의 비괘와 연관하여 서로 간의 모순을 없애고, '바둑'을 두는 기법을 거울삼아 심성을 다스리며, 인격을 완성하고, 인신이 조화를 이루도록 하며, 사회를 안정시킬 것을 말한다. 대순 신앙의 최종 목표는 지상천국을 건설하는 것인데, 이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인격수양을 그 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 인격수양의 목표는 바른 도인이 되기 위한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수도 공부를 해야만 한다. 수도는 춘추시기 노자 이래로 유구한 문화적 전통을 지닌 것이지만, 대순진리회는 한국사회 역사의 경향과 현실의 필요에 부응하여 수도 이론을 새롭게 수립하였다. 이를 살펴보면, 대순진리회는 수도자가 '성(誠), 경(敬), 신(信)'에 힘쓰는 품격 함양을 매우 중시한다. 또 도인들이 가정의 화목에 힘써야 하며, 솔선수범하는 도인으로서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렇게 볼 때, 대순진리회는 '인도'(人道)를 함양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것은 전통적인 유가에서 말하는 '수신, 제가' (修身, 齊家)의 정신과 그 의미가 맞닿아 있다. 또한 중국 도교의 '선도(仙道)를 이루고자 하면 먼저 인도(人道)를 행하라'는 사상적 취지와도 일치한다. 대순진리회에서 수도의 최종 목표는 도통이다. 도통은 수도자가 매우 높은 경지에 이르게 되었을 때 가지는 특수한 능력과 정신의 경지이다. '도통'에 대한 기록은 『장자·제물론』, 『문자』의 「부언편>(符言篇) 등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대순진리회가 말하는 도통은 중국의 도가 전통에 보이는 도통과도 연관되지만 강한 인륜수양(人倫修養)적 특색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것은 대순진리회가 가지는 중요한 인문적 함의라 하겠다. 대순진리회는 수도 공부로써 광제창생·보국안민·지상천국건설의 사회적 이상을 실현하고자 한다. 조화로운 사회적 관계를 수립하기 위한 토대는 대순진리회의 종지 첫 번째인 음양합덕이다. 음양합덕은 대순진리의 인문 취지의 이론적 기초를 형성하는 사상이다. 음양합덕의 철학적 사고는 종지 두 번째인 신인조화(神人調化)의 이상으로 이어진다. 신인조화는 『상서·순전』(尙書·舜典)의 신인이화(神人以和)에서 그 사상적 연원을 찾아 볼 수 있다. 다만 신인이화가 율려 조화의 '결과'를 표현한 것이라면, 신인조화에서 중시하는 것은 '과정'이며 인간과 신의 상호작용이라는 점에 그 특징이 있다. 신인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 하며, 그 배후에는 인본(人本)의 사상이 깃들어 있다. 그것은 종지 세 번째인 '해원상생'의 내용에서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신인조화가 인간과 신의 관계를 조화롭게 하는 것을 말한다면, 해원상생은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조화롭게 하는 것을 말한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긴 역사의 과정 속에서 맺힌 원을 풀어 우주의 기운을 잘 통할 수 있게 하고 인간 사회의 정상적인 교류를 이루도록 한다. 이러한 내용은 사회적인 인문적 관심과 배려를 다분히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대순진리회의 종지 네 번째인 도통진경은 수도의 가장 높은 경지를 말하는데, 이러한 이념은 노장 일파의 도가 학자들이 말한 순박한 본성으로 회귀하자는 정신에서 그 원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는 한진(漢晉)시대 이래 중국 도교가 추구했던 '진경' 의 의미와도 합치된다. 그러나 시대와 환경이 다름으로 인해, 대순진리회의 '진경'은 사회생활의 의미까지 내포한다. 비록 대순진리회의 경전이 인본(人本)을 명확히 밝히고 있지는 않으나, 대순진리회의 요의(要義) 중 하나인 인존사상은 대순진리회의 인문정신을 말해주는 것이다. 인존사상의 직접적인 기능은 평안(平安)으로서 삶을 이롭게 하는 것이다. 대순진리회는 우주대원의 진리를 '도'라 하였는데 이러한 '도'는 중국의 도가에서 말하는 '도'와 동일하며, 여기에는 '안(安)'의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대순진리회의 신조 중 '안심', '안신'은 마음을 정(靜)하게 하고, 몸을 편하게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심신의 공포와 두려움을 떨쳐내어 안전과 보호를 얻는다는 의미도 있으므로 결국 평안이 전제가 된다. 이렇듯 대순진리회에서는 '평안에 대한 희구'를 근본으로 하여 신앙인들이 열심히 수도에 정진하고 있다. 대순진리회가 인류 평안을 기본으로 하는 종교라는 점에서, 반드시 세인들의 환영을 받을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안동(安東) 임청각(臨淸閣)의 문자형태(文字形態)에 나타난 의미(意味)와 택법(宅法)에 관한 연구(硏究) (A Study on the Meaning of Letter-Shaped House Plan and the Housing Principles of the Imchonggak in Andong)

  • 장백기;조성기
    • 건축역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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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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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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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1
  •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meaning of letter-shaped house plan of the Imchongak in Andong and to Analyze its housing principles. The letter-shaped house plan of the Imchongak lays its root in the traditional Eastern thoughts, showing feature of Taolsm. The Imchongak applied the principles of a good land and a good house, which are originated from the Yonyang theory, Five elements theory, Poongsochiri, housing principles and letter shapes of good fortune. The letter shape of the Imchongak is 用(as below), and 日, 月, and 明 are contained in it. The lette 明means brightening the mind and life of human being by himself. The letter 用 is shaped to express the idea of Cheayong Theory of Confucianism, which refer to everlasting interaction of all thing in the universe. In applying the housing principles, Potaebob was used for the orientation of the house. Samhabbob, Jungeomjungyangbob and Dongsusataecbob were utilized to locate the gate. In addition, Dongsusataecbob was used for the positioning of rooms in most cases. The Imchongak succeeded traditional Eastern thoughts and it realized the concept and philosophical idea of Confucianism as a house. What is importan in the house plan of the Imchongak is that it repesents the ideal of Confucians in Chosun Dyansty that the man, house, nature, and universe are one. It also advocates ideology of Confucianism which emphasizes that a human life can be completed when man live together with the nature and harmonize themselves with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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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들의 문화적 차이 공유를 위한 공항 내 서비스 디자인 제안 (Service Design in Airport for Sharing the Cultural Difference Among Tourists)

  • 구민희;김승인
    • 디지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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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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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15-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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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국제적으로 경제적 교류뿐 아니라 문화적 교류도 엄청난 성장 속도를 가지고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경제적, 사업적 부분에 있어 문화적 차이 해소를 위한 연구는 많이 되어 왔지만, 여행객을 위한 문화적 차이 해소 방안에 관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여행객의 문화적 교류의 허브인 동시에 문이 되는 공항을 공간적 범위로 설정하여 문화적 차이 해소를 위한 공항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문헌 연구를 통하여 문화적 차이를 해결하는데 커뮤니케이션과 공유가 가지는 의미를 이해하고, 공항 애플리케이션, 와이파이 연계 사례 등을 분석하여 본 제안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여행객들 스스로 문화적 차이를 문자를 통하여 공유하고, 이를 공항 내 와이파이 서비스, 기존의 공항 애플리케이션과의 연계를 통하여 자연스러운 사용자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하여 국가 간의 문화 차이를 해소함과 동시에 서로 간의 발전과 국가 이미지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