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생산적 활동이며 제조의 보조 활동으로 인식되었던 서비스가 '서비스' 자체로 고객의 수요를 이끌어내는 동력이 되면서 서비스 활동의 저변이 확대되고 서비스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서비스시스템을 이해하기 위해 서비스 개념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은 중요하다. 서비스 시스템 자체가 서비스 개념을 기반으로 한 순환적 성격을 띠고 있으므로, 서비스 개념의 진화에 따라 서비스 시스템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서비스를 '어떻게' 가치 있게 활용할 수 있는지 연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계를 구성하고 활용하는 능력은 서비스경제시대에 경영자에게 더욱 중요한 핵심 요인으로 꼽히고 있으나, 여전히 기업 경영자들의 관심은 내부적 역량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외부자원(고객의 지식과 역량 등)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서비스 유형별 사례연구를 통해 서비스 관계 속에서 상호 작용하는 서비스 공급자-수요자들의 활동을 분석하고, 무형적 가치와 장기적 효과(Outcome)를 강조하는 신 서비스시스템모델을 구축하였다. 본 연구는 오늘날의 서비스경제시대에 맞는 고객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기업의 경영 성과를 위해 신 서비스 모델이 적극 활용될 수 있는 가치가 있다.
서비스는 수요자(고객)와 제공자(서비스 종사자)의 인간적인 상호관계를 내포하고 있다. 특히 오늘날과 같은 무형경제시대 서비스는 관계재화로서 인적자본을 행사하는 창조활동으로 이해한다. 대부분의 서비스 활동은 사물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인간적 활동이기 때문에 이용자와 서비스종사자와의 직접적인 상호작용에 의존하게 되며, 장례서비스는 서비스 공급자가 서비스 대상자(고인, 유가족, 조문객)에게 제공하는 인간적 활동으로 이해할 수 있다. 즉 장례서비스는 죽음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고인과 유족, 조문객을 위한 서비스로 서비스 종사자와 유가족 및 조문객들의 상호작용이 통합됨으로써 발휘되는 인간적 활동으로 볼 수 있다. 장례서비스는 고인을 계기로 엄숙한 장례의식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장례용품의 원활한 제공과 복잡 다양한 대인서비스로 소비자들의 편익을 증대시키는 기능을 한다. 본 연구에서는 서비스중심논리 관점에서 서비스의 주체인 상주(유가족)와 조문객을 중심의 장례서비스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한 장례서비스의 개념과 역할을 연구하였다.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장례서비스의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동태적 자원 관점에서 장례서비스와 장례용품을 구분하고, 소비자에게 폭넓은 선택권의 자유를 보장하고, 고객의 불만족과 개선요구가 투명하게 처리될 수 있는 방안 등을 제시하였다. 이제 우리는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죽음 질에 대한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장례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제고시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Purpose: Aplasia Cutis Congenita (ACC) is a rare disease characterized by the focal defect of the skin at birth, frequently involving scalp, but it may affect any region of the body. There are no etiology known but some conditions such as intrauterine vascular ischemia, amniotic adherences and viral infections are associated. The ideal treatment for the ACC is not known. Superficial and relatively small sized defects (< $3{\times}5\;cm$) may heal spontaneously and large defects related with risks of infection and bleeding may require aggressive surgical treatment. Hyalomatrix$^{(R)}$ is a bilayer of an esterified hyaluronan scaffold beneath a silicone membrane. It has been used as a temporary dermal substitute to cover deep thickness skin defect and has physiological functions derive from the structural role in extracellular matrix and interaction with cell surface receptor. This material has been used for the wound bed pre-treatment for skin graft to follow and especially in uncooperative patient, like a newborn, this could be a efficient and aseptic way of promoting granulation without daily irritative wound care. For this reason, using Hyalomatrix$^{(R)}$ for the treatment of ACC was preferred in this paper. Methods: We report a case of a newborn with ACC of the vertex scalp and non-ossified partial skull defect. The large sized skin and skull defect ($6{\times}6\;cm$) was found with intact dura mater. No other complications such as bleeding or abnormal neurologic sign were accompanied. Escharectomy was performed and Hyalomatrix$^{(R)}$ was applied for the protection and the induction of acute wound healing for 3 months before the split-thickness skin graft. During the 3 months period, the dressing was renewed in aseptic technique for every 3 weeks. The skin graft was achieved on the healthy granulation bed. Results: The operative procedure was uneventful without necessity of blood transfusion. Postoperative physical examination revealed no additional abnormalities. Regular wound management was performed in out-patient clinic and the grafted skin was taken completely. No other problems developed during follow-up. Conclusion: Hyalomatrix$^{(R)}$ provides protective and favorable environment for wound healing. The combination of the use of Hyalomatrix$^{(R)}$ and the skin graft will be a good alternative for the ACC patients with relatively large defect on vertex.
본 연구는 한국노년학의 30년(1980년-2008년)간의 노년교육 분야 논문을 분석한 한정란(2008) 이후 최근 10년간 "한국노년학"에 게재된 노년교육 관련 연구를 분석함으로써 우리 사회에서 노년교육학의 연구동향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미래에 노년교육학이 나아가야 할 바를 전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한국노년학' 28권 3호(2008년 8월)부터 27권 4호(2017년 11월)까지 게재된 총 655편중에서 노년교육 관련 논문 70편을 대상으로 연구대상, 연구유형, 자료수집방법, 자료분석방법, 연구 주제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최근 10년간 노년교육 관련 연구는 "한국노년학"에 전체 게재된 연구 중 10.7%에 불과하였으며, 연구대상은 (60세 이상) 일반노인(52.9%)이, 연구유형은 실험연구(41.4%)가, 자료수집방법은 설문조사(42.9%)가, 자료분석방법은 처치-실험집단 간 차이검증(22.9%)이, 마지막으로 연구주제는 노인을 위한 교육(72.9%)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다. 향후 노년교육 연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비형식 교육을 넘어서 삶의 경험과 무형식 학습을 통한 교육과 관련한 연구 진행, 노인 집단 내 다양성을 고려한 연구 진행, 비판적 시각을 통해 노년교육에 대한 새로운 견해 제공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한국엔터테인먼트 산업은 2000년대 초반 일본 및 드라마한류로 1차 성장을 하였고, 최근에는 K-Pop 및 중국시장을 통해 2차 성장을 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많은 기업들이 만들어지고 퇴출되는 실정이다. 본 연구는 조직생태학 논의를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 상장기업 42개를 대상으로 생존요인을 검토하고자 한다. 결과는 모든 요인을 동시에 분석한 전체분석에서는 기업의 상장기간, 종업원급여 및 해외매출비율이 높은 기업이 생존에 유리했으며, 개별 요인 대상 분석에서는 상장기간, 최고경영자의 재임기간, 그리고 종업원 급여와 해외매출비율이 높은 기업이 생존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의 규모는 생존에 별다른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 본 연구의 시사점은 기업 및 정부정책에 있어서는 관련기업 상장까지의 정책적 노력과 한류의 활용을 통한 매출확대 및 국가 간 문화 호혜성 유지정책이 요구됨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무형자산 평가 및 가치 환산에 대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또한 기업 경영측면에서는 최고경영자 교체의 신중함과 해외매출을 위한 한류의 활용 및 종업원급여에 대한 투자측면의 고려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황제내경소문(黃帝內經素問)』(이하『소문(素問)』)에서 사용된 '심(心)'자(字)의 후속 연구이다. 『황제내경영추(黃帝內經靈樞)』(이하 『영추(靈樞)』)는 동양의학 뿐만 아니라 명상, 기공 수련, 요가, 수행과 관련된 기초 이론을 담고 있는 책으로 문헌 연구를 중심으로 『영추(靈樞)』에서 사용된 '심(心)'자(字)의 용례를 분석하였다. '심(心)'자(字)는 내면의 세계를 탐구하는 명상(冥想), 기공(氣功), 수행(修行)과 관련해서 핵심이 되는 어휘이다. '심(心)'자(字)는 동일한 형태로 유형의 심장과 무형의 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문맥을 통해서만 그 의미의 구별이 가능한 단어이다. 따라서, 『영추(靈樞)』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심(心)'자(字)의 의미 파악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사부총간본(四部叢刊本)의 『영추(靈樞)』를 저본으로 사용하였으며, 분석 결과에 의하면 '심(心)'자(字)는 9가지 의미로 분류된다. 첫째, '심(心)'자(字)는 인간의 장부인 심장을 의미한다. 둘째, '심(心)'자(字)는 신체의 흉부를 한다. 셋째, '심(心)'자(字)는 감정을 의미한다. 넷째, '심(心)'자(字)는 '심포(心包)'를 의미한다. 다섯째, '심(心)'자(字)는 중심을 의미한다. 여섯째, '심(心)'자(字)는 이성적 사고를 의미한다. 일곱째, '심(心)'자(字)는 깨달음과 같은 초월적 개념을 의미한다. 여덟째, '심(心)'자(字)는 별자리를 의미한다. 아홉째, '심(心)'자(字)는 내부를 의미한다. 본 연구는 결과는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담고 있는 『영추(靈樞)』의 내용을 파악하는데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나, 연구자의 관점에 따라 '심(心)'자(字)의 용례 분석이 달라지는 한계성을 지니고 있다.
이 글은 조선시대 지성인들이 고(古)와 금(今)에 대해 어떻게 이해하였으며, 그 결과 역사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고찰하였다. 학파 간의 차이를 중심으로 거시적 차원에서 조망을 한 것이다. '고'와 '금'에 대한 이해는 조선시대 전 시기에 걸쳐 학술과 예술, 나아가 정치 등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학자에 따라, 학파에 따라 고 금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면서 전통과 창조, 보수와 진보, 이상과 현실의 문제가 심도 있게 논의되었다. 또 그런 논의가 역사적으로 정치와 사회를 바꾸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조선시대는 전반적으로 '고'를 중시하는 문화 전통이 뿌리를 내렸다. 그러는 가운데 시대의 흐름에 따라 '금(今)'이나 '신(新)'에 대한 이해가 요구되었다. 현실이 혼란하거나 타락하였다고 판단될 때에는 근본으로 되돌아 가자는 복고(復古)를 기치로 내걸기도 하였다. 고와 금에 대한 인식이 사회를 바꾸는 원동력이 되었다. 다만 '고'를 버려둔 채 '금'을 말하거나 '신' 을 외치는 경우는 없었다. '고'를 비판한 경우도 고에 얽매인 것을 비판한 것이지 '고' 자체를 겨냥한 것은 아니었다. '금'은 사실상 '고'의 종속 변수였다. '고'를 보수, '금'을 진보라고 보는 것은 이분법적인 인식이다.
본 연구는 국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에 성공한 기업과 실패한 기업의 재무적 요인을 분석하였다. 연구에 필요한 표본은 2008~2014년 재무적 곤경으로 인해 금융기관 워크아웃을 개시한 494개의 중소기업 자료를 중소기업 지원 은행인 A은행으로부터 수집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과 t-검정을 실시하였다. 아울러 분석자료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외감기업과 비외감기업을 구분하여 추가분석 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중소기업 전체 표본의 경우 총자산규모가 작을수록, 매출액규모가 클수록, 무형자산비율이 낮을수록, 매출액영업이익률이 높을수록, 단기부채비율이 낮을수록, 장기부채비율이 높을수록, 그리고 업력이 길수록 등이 워크아웃 성공요인으로 작용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둘째, 외감기업과 비외감기업으로 구분하여 비교한 결과에서는 차이점이 발견되었다. 셋째,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본 연구에서는 재무적 곤경에 처한 기업의 구조조정 결과(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재무적 요인 중 일부는 대기업 중심의 선행연구와 같은 결과를 보여주었지만, 일부는 전혀 의미가 없거나 반대 부호의 결과가 나타남으로써 중소기업만의 독특한 성공요인이 작용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예로부터 울산은 마을마다 성황당이 있었고, 주민은 주로 골매기를 모시기 위해 매년 제의를 하였다. 그 제의는 세시풍속으로 마을공동체에서 주관한 축제이었다. 이 행사의 경비는 주로 마을 풍물패의 걸립에 의해 충당되었는데, 그 형식은 가무악이 어우러진 것으로, 흔히 경상도 지역에서 서민들에 의해 범칭으로 '성주풀이', 또는 '지신밟기'라 하였다. 그들의 연행 놀이는 땅을 쾅쾅 밟는 덧배기 춤과 풍물놀이인 소고놀음, 잡색놀음 등이 어우러졌다. 이 연구는 울산 지역 상원(上元)행사에서 연행되었던 지신밟기로, 울산문화원(현 울산남구문화원)소속인 울산향토사학자 김석보의 『울산유사』에 기록된 1차 문헌자료를 통하여 그 성격과 구조를 정리한 것이다. 연구진행은 울산지역의 지신밟기에 관하여 명칭과 성격을 정의하고, 그에 대한 구성인 치배의 편성과 연행 형태를 정리하였다. 이 연구의 성과는 급격하게 사회적 환경이 변화하여 원천적 무형문화가 사라지고 있는 울산의 현실에서 마을풍속문화인 지신밟기를 실행할 수 있는 토대를 제시하였다.
조선의 민속연극 '농군행렬'에 관한 기록은 와세다대학 쓰보우치박사 기념 연극박물관에서 1932년 발행한 『국극요람(國劇要覽)』 <조선연극>편에 나타나 있다. 이 자료는 일제강점기 사회문화적 분위기인 '조선에 연극은 없다'라는 보편적 인식 상태에서, 조선에 연극이 있음을 나타낸 귀중한 자료이다. 이 기록에는 조선의 연극을 5가지로 구별하였는데, 그 첫 번째 연행이 농군행렬이다. 이에 대해 민속학자 송석하는 이를 울산지역에서 전래한 농군들의 행렬 풍습이라 하였다. 이 연구는 현재 사라진 울산의 무형문화유산인 농군행렬을 발굴하여, 그 형상을 재현하기 위한 토대를 제안한 것이다. 방법은 연구자의 민속축제에 대한 현장경험과 문헌자료를 고찰하여, 이를 실행적인 형태로 형상화하였다. 연구 기대는 첫째, 사라진 울산의 전통적인 마을축제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을 이끌게 한다. 둘째, 울산농군행렬의 문헌적 근거를 구체화하여 그 형상을 제시한다. 그래서 향토성을 기반으로 하는 축제를 형성하여, 지역 공동체의 정체성을 이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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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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