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무용전공자들의 무용 태도를 평가하기 위해 전공별, 남녀별, 학년별로 구분해 분석했다. 이를 위해 대학에 재학하는 전공자 남녀 각각 126명, 357명을 대상으로 Jadranka et al.(2014)가 고안한 무용 태도 질문지법을 이용해 정의영역, 인지 영역, 행동 영역별로 구분해 조사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남 여간 무용에 대한 태도 분석결과 정의적 태도 영역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p<.05), 전공 간 분석결과는 실용 무용 전공자들이 발레나 한국 무용 전공자들보다 무용에 대한 정의적 반응이 보다 긍정적이었다(p<.05). 학년별 무용 태도는 저 학년인 1 학년이 고 학년인 4 학년보다 정의적 태도에서 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p<.05). 향후 이와 유사한 연구를 수행하고자 할 때는 보다 많은 조사 대상자와 남녀, 전공, 학년별 균등한 조사 대상자 선정의 필요성이 요구되며, 선정 대상자 또한 수도권에 국한하지 말고 전국에 걸쳐 선정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물은 색, 맛, 향이 없는 물질이지만 인간을 구성하는 주요 요소이며 모든 생명력의 근원이다. 물은 여러 성질을 지니고 있지만 그 중 물의 운동성에서 호기심이 자극된다. 또한 물은 형체가 없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의 운동성이 없고 물과 에너지의 관계는 어떤 면에서 무용수와 안무가의 관계와 많은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 무용수는 안무가의 의도와 만나 움직임으로 표현하며 그 움직임들은 각 무용수 개성에 따라 또 다른 이미지를 발산하게 된다. 본 연구는 심상으로부터 인지되는 수류(Flow of Water)가 다양한 움직임의 이미지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표현한다.
배구자는 1920~30년대 조선에서 큰 인기를 확보한 무용수이자 연극인이었다. 그녀는 배구자악극단을 창립하여 조선과 해외(일본)를 오가면서 공연을 펼쳤고, 대중들은 그녀의 작품을 보기 위해서 극장으로 몰려들었다. 그녀와 그녀의 극단이 인기를 확보하고 있을 무렵, 그러니까 1931년 배구자무용연구소는 '혁신 공연'을 선언하고 일련의 작품을 발표했다. 당시 공연 작품 중에는 가무극 <파계>가 포함되어 있었는데, 다행히 <파계>는 공연 대본으로 기록되어 현재까지 전해질 수 있었다. 남아 있는 가무극 <파계>를 통해, 배구자무용연구소(나아가서는 '배구자악극단')의 공연 전략과 레퍼토리의 실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선 근대연극(사)의 주요한 축을 담당한 배구자악극단에 대한 연구는, 일제강점기 조선의 대중극의 다양한 갈래와 그 특성에 대한 이해를 제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쓰레기 분리수거 자원화 및 재활용 정책에 적극 대처하고 쾌적한 생활환경과 음식물 쓰레기 수거방식 개선의 일환으로 도입된 집단주거단지의 음식물 쓰레기 감량화 설비(일명 고속발효기)가 애초의 취지와는 악취유발, 과다한 관리비 부과, 관리미숙 등의 부작용으로 무용지물이 되고 있어 국가적인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본 연구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무용분야의 현실-가상 미디어 연결 시스템을 분류하고 무용작품에서의 현실-가상 미디어 연결 시스템 활용을 사례 분석한 문헌연구이다. 본 연구의 대상은 인터렉티브 미디어 무용공연으로 제한하여 청키 무브(Chunky Move)의 "Glow"(2006), 남영호 "S.U.N"(2011)와 "달항아리"(2013), 아드리안 앤 클레이레(ADRIEN M & CLAIRE B)의 "PIXEL"(2014), 미다스 프로젝트(Midas Project)의 "Midas Space"(2011)에서 사용된 현실-가상미디어 연결시스템의 사례들을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현재까지 이루어진 무용공연에서의 현실-가상미디어연결시스템은 크게 동작 트레킹 시스템과 프로젝션 맵핑으로 구성되었다. 둘째, 사례 연구에서는 작품별로 다양하고 독창적인 현실-가상미디어 연결시스템이 고안되었고, 이 시스템은 움직임과 영향을 주고 받았으며, 시스템은 작품의 주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었다. 따라서 앞으로 인공지능의 개발을 통해 현실-가상미디어연결시스템의 적극적인 사용, 모션 트레킹이 가능한 사물인터넷의 발달 가능성을 인지, 무용가와 엔지니어 간의 소통, 사례연구를 추가적으로 진행하여야 한다.
이 연구는 사회복지사의 경험적 인식을 현상학적으로 접근하여 노인무용의 교육효과와 이에 따른 치유작용 메커니즘을 밝히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에 참여한 사회복지사는 2014년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사회복지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서 무용분야 수혜기관으로 선정된 노인복지기관의 사회복지사 7명이다. 연구의 자료는 1:1 심층면담을 통해 수집하였다. 연구결과 사복지사들은 노인무용교육을 단순한 신체활동보다는 정서, 인지, 정신, 사회적 예술활동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리고 노인들은 무용활동으로 인해 개인의 긍정적 정서와 인지력을 자극하여 사회적 관계 속에서 지속적으로 피드백 하고 있었다. 때문에 이와 같은 과정에서 삶의 만족감이 점점 커지게 되는 눈덩이 효과(snowball effect)가 나타났다. 따라서 복지기관에서 이루어지는 노인무용 교육은 개인과 공동체간 끊임없는 상호작용 속에서 삶의 질을 점차적으로 증폭시킬 수 있는 치유적 예술활동이라 할 수 있다.
무용은 인간의 움직임으로 사상과 감정을 표현하는 예술로서 저작권법의 보호받아야 하는 저작물성을 가지며, 창작자인 안무가와 실연자인 무용수는 저작권법 안에 해당하는 창작자와 실연자로서의 그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무용계에 종사하는 예술인들은 저작권에 대한 인식과 정보가 부족하고 그 활용이 지극히 적은 수준이다. 안무가의 경우 자신의 창작물에 대하여 그 권리를 행사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으며, 법적인 절차와 방법에 대하여 어려움을 가지기도 하고 적극적으로 대처 하지 못하고 있다. 무용수의 경우에는 더욱 그러한데 직접 작품 안에서 실연을 하는 주요한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연자로서 그에 합당한 권리를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무용 저작권에 대해 살펴보고 앞으로 무용계에서 저작권의 관심과 이용이 활성화되기 위한 대책 마련과 그 실효성 방안에 관하여 논하고자 한다. 주된 논점은 무용예술의 주제가 되는 안무가와 무용수, 무용 전공 학생들이 저작권에 대한 인식에 대해 살펴보아 무용 저작권 보호의 필요성에 대한 문제제기와 구체적으로 실현가능한 무용의 저작권 보호 방안에 대한 것이다. 연구방법으로는 먼저 무용 저작권에 대한 개념과 내용을 살펴보고 지금까지 무용과 관련한 저작권 사례를 검토하여 이론적 틀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다음으로 2015년 실시된 무용 전공생과 안무가, 무용수를 대상으로 저작권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의 실증 분석 자료와 전문 무용가 3인의 무용 저작권과 관련한 심층면담의 채록분석 자료를 토대로 현 무용 저작권의 인식 현황에 대해 살펴보고 앞으로의 무용의 저작권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앞서 진행한 연구결과에 따른 무용 저작권의 실효성 있는 방안으로는 첫째, 무용계의 저작권 인식과 활용을 높이기 위해 우선적으로 선행교육이 필요하다. 교과수업과 같은 장기교육과 특강과 세미나 같은 단기교육이 병행되어 이루어져야 하며, 무용단과 안무가, 무용수, 무용 전공생을 위한 저작권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무용 저작권의 활성화를 위해 공연예술 저작물이라는 명칭과 이에 따른 개정이 필요하며, 이와 함께 체계적인 저작권 관리를 위하여 무용 저작권 협회의 설립과 무용 저작권의 전문가 양성이 필요하다. 셋째, 안무가와 무용수를 위한 저작권 보호 방안으로는 먼저 무용 작품 창작과 실연 시 권리이해관계의 확립이 필요하며, 무용 저작물 등록의 활성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무용계도 안무·출연 계약서를 작성하고 계약문화가 활성화되어야 하며 기본적인 방법으로 안무·실연의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해야 한다. 앞으로 무용계에서는 무용의 저작권 보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협의가 필요하다. 이로써 점차 무용의 저작권 인식을 함양시키고 무용 저작권이 활성화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사료된다.
본 연구는 소매틱스(Somatics)를 발전시킨 무용 콘텐츠(Dance Contents)의 신경과학적 매커니즘(neuroscientific mechanism)을 문헌연구를 통해 밝히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첫째, 소매틱스에서 사용하는 뇌과학적 매커니즘을 정리하고 둘째, 무용에서 활용되고 있는 소매틱스 훈련법을 통해 적용된 훈련법에 내포된 뇌과학적 메커니즘을 문헌연구를 통해 밝혀보았다. 본 연구에서는 소매틱스를 휄든크라이스(Feldenkrais)로 제한하여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 고유수용감각(proprioception), 감각통합(sensory integration)를 통해 작동원리를 설명할 수 있었다. 연구결과 가가(Gaga)와 타말파(Tamalpa)는 휄든크라이스의 주요기법인 움직임을 통한 자각(awareness thorough movement)을 수용하여 고유수용감각을 통해 받아들인 정보들을 통해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감각통합을 하는 방식을 취하였다. 본 연구는 무용 훈련 안에서 일어난 뇌와 신체 간의 작용원리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안무자, 무용가들이 자신의 무용연구 및 훈련에 이를 적용하고, 뇌과학적 관점에서 신체 움직임의 작동원리를 설명할 수 있는 밑거름을 제공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기계에 의한 안무가 시작된 오늘날 인공지능이 무용예술에 가져올 변화를 예측하고 문제를 제기하며 인간예술가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질문을 찾는 시론적 성격을 지닌다. 연구는 기계창작예술 시대에서 무용이 처할 수 있는 위기 중 하나로 인공지능이 인간 안무가의 도구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안무의 주체가 됨으로써 인간 무용수를 조종하고 제한하는 힘을 갖게 되는 것임을 안무의 정치 담론을 토대로 제시한다. 이는 인공지능이 안무의 영역을 장악하고, 인간 안무가는 무능한 관조자에 머물게 됨으로써 결과적으로 무용수의 춤추는 몸은 인공지능에 의해 통제되고 조종되는 기계적인 몸으로 전락하게 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한다. 이러한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기 위해서, 본 연구는 세 가지의 방안을 제안한다. 첫째, 안무가 및 무용수는 인공지능 예술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을 키워야하며 둘째, 안무가는 창작 작업에 있어 인간 안무가와 무용수, 그리고 인공지능의 역할을 정확히 구분하는 능력을 획득해야 하고 셋째, 무용과 기술의 상호매체적 연구가 활발하게 수행됨으로써 인공지능 무용에 관한 다양한 층위의 담론이 형성되어야 한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인간 무용가는 인공지능 기술의 혁신이 불러올 새로운 무용 생태계에서 수동적인 관조자가 아닌 예술의 주체로 존재하며 인공지능과 창의적이고 생산적으로 공존하는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한국무용 시 내면의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외면으로 표현되고 기술적으로 한층 세분화된 한국무용의 호흡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연구의 필요성을 갖고, 호흡의 사용이 한국무용 걸음체 동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가를 분석하여, 무용의 추상적인 아름다움을 과학적인 근거로 명확하게 제공하는 데 연구의 목적을 갖는다. 연구 결과, 호흡을 사용한 걸음체가 호흡을 사용하지 않는 걸음체 보다 신체중심과 골반이 이동변위가 낮게 나타났다. 슬관절과 족관절의 각변위에서 호흡을 사용하는 걸음체가 호흡을 사용하지 않는 걸음체보다 굴곡되어 굽힘이 많이 사용되었고, 이것은 굴신이 일어나고 있는 시전에서 나타났다. 호흡을 사용한 걸음체 동작은 수직지면반력에서 호흡을 사용하지 않은 걸음체에서 볼 수 없는 pre정점이 나타났고 이것은 한국무용 걸음체 시 호흡이 시작되는 들숨의 시점을 의미하며, 뒤꿈치 닿는 구간(1정점)에서 호흡을 사용한 걸음체의 부하 값이 날숨에 의해 호흡을 사용하지 않는 걸음체 보다 부하 값이 더 크게 나타났다. 전후지면반력 결과 호흡을 사용한 걸음체가 제동력이 더욱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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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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