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동양화 작품에는 작가의 정보를 압축시켜 하나의 그림으로 표현한 낙관이 존재하고 이러한 낙관은 작품의 제목이나 작가의 이름 등 다양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동양화를 수집하거나 즐기는 사람들에게 낙관은 동양화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단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낙관에 있는 글자들은 대부분 어려운 한자나 간자 혹은 다양한 모양으로 변형되어 있어 일반인들이 쉽게 해석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 본 논문에서는 낙관의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안드로이드 기반의 낙관 검색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였다. 해당 애플리케이션은 촬영한 낙관 이미지를 분석하여 서버에 전송해 서버 내의 데이터베이스에서 촬영한 낙관 사진과 가장 유사한 낙관 후보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하였다. 또한 제안하는 알고리즘의 성능 분석을 위해서 촬영된 낙관 사진과 170개의 낙관 데이터 후보 중에서 정확하게 낙관을 찾아내는지에 대한 여부와 제공되는 낙관의 순위를 바탕으로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비교 및 분석하였다. 정확도 분석 실험 결과 본 애플리케이션의 검색 알고리즘의 정확도는 약 90%로 확인되었으며 추후 알고리즘의 최적화와 멀티쓰레딩 알고리즘의 보완을 통해 빅 데이터 환경에서 자동으로 이미지를 분석 및 검색하는 플랫폼으로의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본 논문은 도가(道家)의 대표적 철학자인 "장자(莊子)"의 "소요유(逍遙遊)"에 제시된 '유(遊)'란 개념이 미술교육에서 필요한 것인지를 연구하였다. 우선 장자의 '유(遊)' 개념과 미술교육의 배경 및 필요성을 정의하고, 동양미술에서 활용된 '유(遊)'의 의미를 미학적으로 분석하여 오늘날 '유(遊)' 개념이 현대동양미술교육에 응용되고 표현될 수 있는지 탐색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논문의 전개 중 제2장은 장자의 철학적 '노닐음(유(遊))'의 개념 및 사유, 제3장은 미술교육의 배경 및 필요성을 연구하였다. 제4장은 장자의 노닐음(유(遊))'을 통한 동양화실기교육 접근을 연구하였다. 우선 노닐음(유(遊))'을 통한 동양화실기교육 접근을 2장에서 연구된 사유방법으로서 공간개념인 '허실(虛實)'과 표현기법으로 '필묵(筆墨)', 작가의 정신적 화면의 경지는 '사의(寫意)'로써 각각 분석 연구하였다. 첫째, '유(遊)'와 동양화의 상호관계성을 허실(虛實)의 조형이념으로 고찰 했을 때, 허(虛)는 그외 대상이 본질로 드러난 실(實)의 부분으로 하여금 감상자들에게 연상과 암시, 상상을 불러일으켜 예술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잊음(유(遊))의 경계를 뜻하므로 '허(虛)'는 '유(遊)'와 서로 같은 경계의 맥락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허(虛)와 실(實)은 조형 활동의 경험을 통하여 표현 및 감상 능력을 길러, 창조성을 계발하고 정서를 함양시켜 미술교육에서 필요성이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둘째, 필묵으로 음(陰)과의 양(陽)의 걍약으로 신(神), 기(氣)(심제(心齊)), 전신(傳神), 사의(寫意)등을 각각의 예술적 경지를 표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필묵은 형사(形似)와 사의적(寫意的)적인 예술형상의 창조까지 연계되어 있는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정신적 '노닐음'의 경계를 통한 자유로움은 사유에 의한 표현 할 수 있는 창조력과 자연 감상능력 및 미적 문화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교육을 탄생시킬 수 있는 것이다. 이상의 결과로 볼 때, 미적 안목의 육성, 창의성 계발, 감성능력의 함양, 조형능력의 함양 등의 인성교육으로 복합적인 미적 논리가 다양한 현대미술 속에서 동양미술교육의 정체성을 지킬 수 있는 하나의 방법론이라 본다.
이 글의 목적은 기독교 경전에 나타난 영(Spirit)개념과 동양고전에 나타난 기(Ch'i) 철학과의 대화를 통하여 두 전통 안에 녹아있는 우주적 생명과 생명의 내적 관계성을 통해 신과 인간의 궁극적 실재를 생태학적 윤리에 접합시켜 조명한 동서양 비교철학의 논문이다. 동서양 전통간의 대화를 위하여 서구전통에서 기독교의 대표적인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히브리 경전(혹은 구약경전)과 신약경전에 나타난 영 개념의 어원적 의미와 뜻을 살펴보고 우주적 생명으로서 영의 철학적 구성과 윤리적 함축성을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서구고전에 나타난 경전의 영 개념은 중세 기독교 신학교부들에 의하여 '신학화' 과정을 거치기 전까지는 우주적 생명의 내적 연계성을 지니고 있는 자연적 성격이 강하였다. 서양의 영 개념과 함께 동양전통에 나타난 기 개념은 다양한 고전에 등장하고 있는 동양의 영성을 대표하는 개념으로서 서양의 영 개념과 비교하여 물질과 영성의 통합 기운으로 기의 철학적 구성과 윤리적 의미를 살펴보고 있다. 기는 우주적 호흡으로 만물에 내재하며 초월성과 내재성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어 서양전통에서 대안으로 제시한 신과 세계의 내적 관계성을 강조한 범재신론의 모델을 철학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동양의 기 철학은 샤머니즘 전통의 자연성과 원시성이 내포되어 있는 기의 원초적 기원에서부터 도교전통의 노장사상, 유교전통의 철학적 이기론에 이르기까지 우주의 생성원리와 기의 운동성을 설명하고 있다. 두 전통의 만남은 영 개념과 기 개념이 공통적으로 단절적이거나 정체된 존재(being)의 개념이 아니라 우주적 생명으로서 연대성, 관계성, 생명성을 강조하는 우주적 과정(cosmic process)으로 자연을 객체화시켜 개발의 대상화로 전락시키는 생명파괴의 현실에서 생태학적이며 생명존중의 윤리의식을 강화시킬 수 있는 생명윤리의 철학임을 의미하고 있다.
이미 외국에서는 출력소(Sevice Bureau)가 잘 발달되어 있어 소규모의 투자로 인화지나 필름출력을 쉽게 얻을 수 있게 되어 있다. End User와 출력소간의 WAN이 활발히 운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ELEX BBS가 개설됨으로서 Macintosh출력소와 End User간의 화일 전송이 가능하게 되어 또 한 걸음의의 진보를 보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한글화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기 위해 DTP의 일반적 구성요소를 다음과 같이 놓고 보자. - Writing and editing - Text Scanning - Image Scanning - Image Processing - Painting and Drawing -Typography - Page Prepress -Color Prepress - Printing - Presentations - Workgroup Publishing 이중에서 System자체의 처리 능력으로 보면 Writing and Editing은 한글 문제가 거의 해결되었다고 볼 수 있고 Image 및 Color의 관계 처리는 실용화 단계에 있으며 Printing도 Postscript가 동양권을 위한 2byte postscript이 발표되어 이미 실용화 해서 쓰고 있다. 2byte용의 Postscript서체는 동양권에서도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서체가 개발되어 있다. 개발되어 있는 서체는 계속 다듬어지고 있으므로 곧 사용자는 질 좋고 다양한 서체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대 다수가 디지털 매체와 함께 어우러져 있다. 그 예로 전통적인 서예에서 디지털로 재구성되면서 하나의 디자인 요소로 거듭나고 있다. 이는 하나의 시각적인 것에 대한 재발견으로 지루하고 딱딱해 보이던 전통양식이 현대적인 디자인으로서 디지털 매체에 섞여 재해석되고 있다. 본 논문은 아날로그적인 작업에서의 서예의 표현기법을 시각적으로 디지털화 시켰을 때 나타나는 현상들의 중요 요소를 알아보고 실제 작업에서의 농담이나 서예기법에서 나타나는 먹 번짐 현상을 분석하여 이를 시각적으로 디지털화 시키고자 한다. 또한 동양화에서 나타나는 농담이나 붓 터치의 느낌을 효과적인 데이터를 얻기 위해 조선시대 한 작가 선택하여 붓 선의 느낌을 알아보고 어떻게 표현하였는지를 이해한다. 다음과 같이 얻어진 데이터를 종합하여 디지털 상에서 먹 번짐 현상을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하려 한다.
근대이전 동아시아의 상류사회는 시서화 삼위일체의 통합체제를 유지해왔고 이에 따라 정원조성의 원리 또한 산수화의 작화원리를 참조하며 발전해 왔다. 본 연구는 중국의 산수화론과 원림론을 비교, 양자 간의 상호관계를 검토함으로써 동양그림의 경관관이 원림의 작정원리에 미친 영향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양자 간의 비교는 내용과 형식의 양 측면에서 이루어졌다. 여기서 내용은 주로 가치와 의미 등 비가시적 측면을 말하고, 형식은 주로 시각과 공간 등 가시적 측면을 말한다. 먼저 산수화론에 있어 내용면의 주요 주제는 무엇보다도 '기운생동(氣韻生動)'이었다. 이는 음양사상을 기반으로한 동양문화 고유의 가치인데, 남조의 사혁이 이론화한 것이다. 이에 대응하는 원림론의 주요 주제는 '풍수(風水)'와 '의경(意境)'이었다. 풍수 역시 음양사상을 기반으로 한 지기(地氣)의 원리이고, '의경'이란 시서화 공동의 가치로서 마음의 경지를 의미하는데, 특히 원림론에서는 가시적 경관 이면의 상징적 의미를 말하고 있다. 형식면에서 산수화론의 두드러진 주제는 북송조 곽희에 의해 정립된 '삼원법(三遠法)'이라는 일종의 동양화의 투시도법으로 다원적 조망을 특징으로 한다. 이에 대응하는 원림론의 주제는 '인지(因地)'와 '차경(借景)'으로 명조의 계성이 이론화하였으며, 각각 대상지 내외부 경관자원의 조성과 차용을 의미한다. 특히 차경의 세목들은 삼원법의 각 관점에 대응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동아시아 원림론에 등장하는 주요 개념들은 화론과 매우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었으며 이로서 원림술은 예술의 한 분야로 인정받아 왔다.
현재의 미디어 아트는 관객과의 소통에 의해 생명력을 획득하는 "관계"의 아트로 발전함에 따라 인터렉티브 아트로 자리매김하였다. 그러나 빠른 진화의 과정에 놓여있는 까닭에 인터렉티브 아트에 대한 개념은 명확하게 제시되어 있지 않다. 본 논문에서는 인터렉티브 아트에서 나타나는 상호작용의 단계별 분류를 통해 소극적, 적극적 인터렉티브 아트로 재분류하였다. 소극적 인터렉티브 아트는 '소통의 참여화'로 규정한 상호작용성을 가지고 있으며 평면적이며 유한한 특성을 지닌다. 그에 반해 적극적 인터렉티브 아트는 '관계의 의미화' 를 통해 실시간적이며 끊임없이 계속되는 소통의 시스템이다. 작품 분석을 통해 단계별 인터렉티브 아트 구분의 타당성을 진단해 보고, 특히 적극적 상호작용에서의 관계성에 주목한다. 작품과 관객의 관계성에 의해서 의미가 생성되는 적극적 인터렉티브 아트는 존재론에 근거한 서양의 전통적인 이분법적 형이상학에 의한 해석만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인터렉티브 아트를 철학적 담론으로 형성할 경우, 그것을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은 동양적 철학, 즉 관계론에 의해서 보다 자연(自然)스럽게 해석됨을 짐작 할 수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인터렉티브 아트의 상호작용성이 형성하는 관계에 의한 예술 담론을 인터렉티브 아트에 대한 해석 확장의 시도로서 동양철학의 일원론적 세계관을 통해 풀어보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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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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