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에서는 조선시대 지식인들의 독서론에 대해 선행 연구 결과를 토대로 독서의 목적, 과정과 방법으로 요약 . 정리하여, 조선시대의 독서론의 특성을 파악하고 나아가 전통적인 독서론이 오늘날 어떻게 계승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논의해 보고자 한다. 이에 조선시대 지식인들은 수기와 치학, 즉 학문의 과정 그 자체에 독서의 목적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독서의 과정은 읽을 책의 내용과 수준에 따라 체계적인 순서를 정해 놓았으며, 또한 책을 읽는 방법은 숙독을, 책 읽는 자세는 도를 실천하는 자세로 정성을 다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독서를 득력의 수단으로 생각한 선조들의 정신은 그대로 이어받되 오늘날 독서의 영역은 책읽기에만 국한될 것이 아니라 다양한 매체를 수용할 수 있도록 넓어져야하며, 오늘날독서의 목적과 방법에 대해서는 인간의 정신적 성숙을 위해 인생의 각 발달단계에 적합한 체계적인 추천도서목록이 다각도로 개발되어야 한다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 연구는 우리나라 문헌정보학분야 독서 연구의 경향을 분석하고 연구의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한국문헌정보학회지, 한국도서관 정보학회지, 한국비블리아학회지에 창간호부터 2012년까지 게재된 학술논문 191편을 분석하였다. 학회지, 연도, 연구자, 연구비, 주제, 연구방법 등을 기준으로 논문 현황을 분석하였고 연구에서 나타나는 내용과 방법론을 중심으로 개선과제를 살펴보았다. 연구 논문 분석을 토대로 독서 연구의 발전을 위한 과제로 독서론 연구의 확대, 사회적 독서 이슈에 대한 연구 주도성 강화, 연구 방법론의 적실성 제고 등을 제안하였다.
이 글은 조선후기 독서론의 변화 양상과 그것의 사상사적 의미를 추적하는 데 목표를 둔다. 이를 위해 사상 경향이 서로 다른 박세채, 정약용, 홍길주 세 사람을 선정하여 그들의 독서론을 주요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박세채는 전적으로 주자학의 범위 안에서 학문을 전개한 인물이다. 그의 독서궁리론은 독서의 범위가 주자학적 교학체계를 벗어나지 않고, 독서법이 경서의 도덕적 함의를 완미하고 체득하는 데 집중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였다. 그는 경세에 대한 관심에서 예학을 중시하고 양명학 비판과정에서 지식 탐구의 중요성을 인정하였지만, 이 모두 도덕적 실천에 필요한 지식 즉 도학적 지식을 강조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이러한 의미의 독서궁리론은 이미 이황 이이 단계에서부터 확립되어 왔던 것으로서 박세채의 경우는 물론, 19세기 말까지 조선의 대다수 학자들을 통해 주자학적 세계관을 확산 강화해 가는 장치로 작동하였다고 할 수 있다. 조선후기에는 다른 한편에서 주자학에 대한 비판적 접근이 여러 각도에서 시도되었다. 이러한 주자학 비판은 당연히 종래의 독서궁리론에 대한 재검토를 수반하기 마련인데, 우리는 그 예를 정약용과 홍길주 등에게서 찾아 볼 수 있다. 경학을 최고의 사상적 원천으로 삼았던 정약용은 학문방법론상에서 박람의 특징을 보였다. 그에게서 박람은 학문의 실용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이면서, 동시에 경학의 탈주자학적 성격을 강화해 가는 통로였다. 문장가인 홍길주는 독서에서 특별히 깨우침을 강조하였다. 그는 한편에서 주자학적 형이상학의 주요 개념과 이론을 조목조목 비판 부정하고 있는데, 결국 그가 말하는 깨우침은 통체로서의 천리에 대한 깨우침이 아니라 개체 하나하나의 이치에 대한 깨우침이었다. 이상을 통해 우리는 조선후기 사상사가 주자학으로부터 탈주자학으로,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에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은 학문 분야별 전통적 독서론의 선행연구를 참고해 문헌정보학 분야에 있어 조선시대의 독서 목적과 방법을 재구성하는데 있다. 선행연구에서 조선시대의 독서 목적은 입신양명형과 도학주의형, 그리고 문제해결형으로 구분하였으나 이 연구는 유교 사상적 용어를 배제하고 교육적 의미로 조정해 '수양을 위한 독서'와 '실용을 위한 독서'로 대별하였다. 또한 조선시대의 독서 방법은 주자의 다양한 독서법 가운데 '숙독정사'의 방법을 포괄적으로 수용하여 설명하였다. 숙독은 한자로 쓰인 독서 자료에 대한 축어적 해독을 위하여 소리내어 읽기, 외워 읽기, 반복해서 읽기를 독서 방법으로 한다. 정사는 해독 이후 깊이 있는 내용의 이해를 위하여 기록하며 읽기, 엮어 읽기, 반복해서 읽기를 독서 방법으로 하였다. 이와 같은 숙독정사의 다양한 독서 방법은 오늘날 독서 방법으로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유용하다. 아울러 조선시대 독서 목적인 수양을 위한 독서는 오늘날 교양 독서로, 실용을 위한 독서는 학습독서로 이어지는 반면, 문학 중심의 흥미를 위한 독서는 조선시대 독서론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 연구에서는 1920~30년대 『동아일보』, 『조선일보』에 게재된 이동도서관 설립 운동 및 독서지도론을 중심으로, 아동 독서운동의 전개상을 고찰하였다. 즉 당대 두 신문에서는 아동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아동도서관 설립의 필요성, 아동 독서지도 및 독서경향 관련된 기사들을 꾸준히 게재했다. 본고에서는 이를 주목하며 다음과 같은 내용을 분석하였다. 첫째, 1920~30년대 아동 독서를 강조한 배경적 의미와 이와 병행된 아동서관 설립에 대한 논의들을 탐색했다. 이를 통해 일제강점기 민족운동과 아동교육의 관계, 당대 독서가 지니는 의미 등을 검토했다. 둘째, 이와 함께 당시 활발하게 전개되었던 아동도서관 운동 전개 양상과 독서란을 통해 제시되었던 독서교육 방법론을 분석하였다. 이 시기는 그 어느 때보다 아동 독서교육에 대한 관심이 지대했다. 여기에 아동도서관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각지에 소년문고가 다수 설치되기도 했다. 한편 신문의 독서란에는 학교와 가정에서의 독서지도법도 다수 게재되었으며, 선진적인 해외 독서교육 사례를 통해 그 모본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상의 분석 결과를 통해 1920~30년대는 아동 독서운동이 적극적으로 전개된 시기임을 알 수 있다.
대학 문헌정보학과의 사서교사 양성 과정과 관련한 독서교육 관련 교과목의 운용 체계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제안하였다. 이를 위하여 미국 19개 문헌정보학 대학원의 독서교육 관련 교과목의 내용 구성과 전국 32개 대학 문헌정보학과의 독서교육 관련 교과목의 운용상태를 조사 분석하였다. 국내 대학에서 제공하는 독서교육 관련 과목들은 주로 독서지도(론) 또는 독서교육(론) 등의 명칭으로 32개교 중 28개교에서 개설되어 있었으며, 과목수는 45과목이었다. 각 대학에서 개설된 과목의 수를 살펴보면, 독서지도 관련 과목이 한 과목 이상 개설된 28개 학교 중 가장 많은 과목을 개설한 학교는 공주대 5개 과목, 계명대와 청주대가 각각 3과목씩 개설하고 있었다. 학교도서관 사서교사 양성을 위하여 13주 강의로 구성된 독서교육 강의계획서의 교육내용을 제안하였다: 세 가지 강조점인 다양한 독서자료의 구성, 독서교육방법, 독서치료에 관한 사항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하였다.
본 연구는 독서집단이 단계별 준비성에 따라 독서를 실행케 하고, 독서를 통해 재구성해 낸 어떤 주제에 대한 사상과 감정을 토크 뮤직 영상 쇼의 개념을 적용한 북 토크 쇼를 전개하여 독서효과를 공유하는 것이 가능한 독서 프로그램 개발과, 이를 독서현장에 적용하는 것과 관련하여 그 유용성을 평가하는데 있다. 연구자는 이를 위해 먼저 토크 뮤직 영상에 대한 사전적 정의와 독서의 본질적 목적 등을 기초로 북 토크 쇼의 개념을 정립한 다음, 이를 토대로 북 토크 쇼를 위한 단계별 준비성에 따른 독서활동 방법론과 북 토크 쇼 실행방법론을 제안하였다. 그런 다음, 제안한 방법론을 적용하여 총 4회에 걸쳐 북 토크 쇼를 개최하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보완하는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북 토크 쇼를 직 간접으로 체험한 독서지도 담당사서 39명[응답자 31명(79.5%)]을 대상으로 유용성을 평가하였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27명(87.1%)이 "유용성이 있다"고 평가하였으며, 이 중 24명(88.9%)이 "적용하고 싶다"고 답하였다. 그러나 상당수가 적용 시 예산확보와 준비성에 대한 어려움을 지적함으로서, 독서지도 관련 예산 확보가 시급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퇴계의 거경 공부는 정좌와 독서라는 실제적인 방법 속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발현되었다. 그는 주자에 비해 정좌의 형식을 더 중시했는데, 그 중에서도 위좌(危坐)의 형식이 더욱 강조되었다. 정좌와 독서는 퇴계가 가장 즐겨 행한 실천 방법이었다. 그러나 정통 주자학의 입장과 다르지 않게 퇴계는 정좌와 독서가 하나의 목적이나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하지 않았다. 공부의 궁극적인 목표는 나 자신의 편벽된 기질을 변화시키고, 의리를 궁구하고 마음을 함양하며, 사물을 대하는 데 있어서 절도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었다. 이밖에 퇴계는 심신의 수련과 치료, 그 중에서도 특히 육체의 질병을 치료하고 원기를 회복하는 차원에서 부분적으로 도인술을 활용했다. 퇴계의 기록들로 볼 때, 그는 적어도 안마법과 호흡법에 정통했다고 말할 수 있다. 퇴계의 공부론은 주자 공부론에 비해 형식적인 면이 강조된 측면이 있고, 거경의 공부가 더 광범위하게 해석되어 적용된 측면이 있으며, 도인술과 같은 비정통적 공부론을 배격하지 않고 부분적으로 도입하여 보완적인 요소로서 활용한 데서 그 특징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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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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