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김해 화포천습지 보호지역에 분포하는 관속식물상의 특성을 조사하여 습지생태계 보전과 관리를 위한 기초정보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 관속식물상은 81과 221속 315종 9아중 12변종 2품종 등 339분류군으로 요약되었다. 희귀식물은 쥐방울덩굴, 자라풀 등 7분류군이며, 식물구계학적 특정종은 32분류군이고, 침입외래식물은 66분류군이며, 생태계교란종은 11분류군이었다. 수생식물은 29분류군이며, 정수식물은 16분류군, 침수식물은 3분류군, 부유식물은 4분류군, 부엽식물은 6분류군으로 나타났다.
담쟁이덩굴(Parthenocissus tricuspidata)은 줄기에 형성된 흡착근으로 접촉 물체표면에 부착하여 식물체를 여러 방향으로 자라게 한다. 이들 흡착근은 접촉면에 일단 착생하면 잘 떨어지지 않는 부착 특성을 지닌다. 본 연구에서는 적벽돌 벽면에 담쟁이덩굴 부착 시 수반되는 흡착근과 벽면 간의 구조적 변화와 함유하는 성분 간의 연관성에 초점을 두어 주사전자현미경과 에너지 분산 X-선 분광분석법으로 비교 연구하였다. 담쟁이덩굴의 흡착근은 적벽돌 표면에 강력 착생하여 벽면을 피복하며 거의 모든 방향으로 생장한다. 이들이 벽 표면에 접촉하는 경우, 흡착근 배축면 내부조직에서 분비하는 점액성 물질에 의해 흡착근-접촉면 간에 상호작용이 일어난다. 접촉면 상에 있는 거친 표면이나 간극 또는 미세한 틈 사이로 침적된 분비물질들에 의해 흡착근과 접촉면은 빈틈없이 밀착된다. 강력 착생한 흡착근조직 내 세포들은 이미 사멸되고, 접촉면에 분비된 물질과 뒤엉키며 수축되어 벽면에서 잘 분리되지 않는 강력한 착생구조체로 변형된다. 접촉면에 착생하였던 흡착근을 분리하여 하피 표면부위에 함유된 원소를 분석한 결과, 이들 흡착근조직의 표면부위에서 적벽돌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들이 거의 검출되었다. 이는 착생 전 후 흡착근- 접촉면 사이에서 진행된 물리적인 밀착 및 부착이 구조적 변형과 성분간의 상호작용을 초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백두대간 덕유산지역 일대에 분포하는 식물상을 조사한 결과 91과 243속 353종 53변종 5품종 총 411종류가 확인되었다. 개비자나무, 생강나무, 대팻집나무 및 노각나무 등이 나타나 남부아구로 볼 수 있으나 거제수나무, 사스래나무, 처녀치마 및 금강애기나리 등 중부아구 식물도 확인되었으며, 해발 1,000m 이상인 곳에는 고산식물이 많이 분포하였다. 산림청이 지정한 희귀 및 멸종위기종은 솔나리와 산작약, 그리고 구상나무, 금강애기나리, 말나리, 뻐꾹나리, 누른종덩굴, 등대시호, 흰참꽃 및 꽃창포 등으로 총 10종이 확인되었다. 환경부지정 보호 야생 동ㆍ식물에 포함되어 있는 종은 솔나리 1종이 확인되었다. 한국특산식물종은 개비자나무, 구상나무, 일월비비추, 죽대, 뻐꾹나리 등 12과 21속 20종 1품종 1변종으로 총 22종류가 확인되었다.
월악산국립공원지역에 분포하는 식물 중에서 환경부 지정의 식물구계학적 특정 식물 종은 I등급에 29분류군, II등급에 12분류군, III등급에 II분류군, IV등급에 9분류군 및 V등급에 6분류군 등 총 68분류군을 확인하였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 동$\cdot$식물 II급종은 솔나리와 망개나무 2분류군을 확인하였다. 산림청 지정 희귀 및 멸종위기 식 물은 고란초, 솔나리, 망개나무, 땅나리 , 천마, 쥐방울덩굴, 모감주나무, 흰참꽃, 미치광이 풀, 개불알꽃, 백작약 및 백리향 등 12분류군이었다.
자생 배나무속 유실수 식물유전자원으로 가치가 높은 취앙네의 대덕산 자생지 일대 5 지점을 조사하였다. 취앙네는 해발 1246-1310m의 햇볕이 잘 드는 산 정상 혹은 능선부의 남서사면에서 주로 조사되었다. 자생지 식생에서 총40과 79속 83종 12변종 1품종의 식물들이 조사되었으며 호광성 식물인 국화과의 각시취, 수리취 등을 비롯하여 장미과의 양지꽃 등이 널리 분포하였다. 자생지에서 취앙네는 신갈나무와 거의 비슷한 세력으로 혼재하여 출현하였다. 터주형 생태전략 식물의 차지하는 비율이 54.17%로 나타났다. 취앙네의 자생지는 산불을 비롯한 교란행위에 의해 다양한 식물 종군의 2차 천이가 활발하게 진행중인 지역으로 Shannon-Weiner의 종다양도 지수는 4.592-5.270의 범위로 나타났다. 대덕산 일대에 자생하는 취앙네의 29%는 정상적인 생육을 유지하고 있으나 57%는 생육이 불량하거나 보통인 상태로 조사되었다. 그러므로 취앙네의 생육에 방해를 줄수 있는 덩굴성 식물 및 교목류들의 정기적인 제거작업에 의해 수관부의 수광량 확보와 종간의 경쟁을 피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사료되는 바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수변 생태벨트를 조성, 보전, 관리를 위해 수변생태벨트의 진단적 평가방법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평가의 기본 틀은 일본의 제방림 평가방법을 토대로 하였으며, 국내 수변녹지의 현황에 맞게 수정한 1차 수정평가방법으로 1차 시험평가를 실시하였다. 1차 시험평가의 문제점을 보완한 2차 수정안을 가지고 전문가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반영하여 최종 평가방법을 제안하였다. 최종 평가방법으로 홍천강에서 시험평가를 실시하였다. 최종적으로 제안된 평가방법의 평가영역은 5가지 분야 19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었으며, 5가지 분야는 치수, 환경기능, 식물생장, 생태벨트기능, 복원잠재성 등이다. 치수분야 평가항목은 수림의 길이, 폭, 밀도 등 3가지 항목으로, 환경기능분야는 공원이용, 경관 경계 및 주연부, 미기후 조절, 비점오염 제어 등 4가지 항목으로, 식물생장분야는 종 구성, 수림 높이, 계층구조, 덩굴식물, 식물활력도, 후계목 생장 등 6가지 항목으로, 생태벨트기능 분야는 종적 연결성, 횡적 연결성, 하천내 수림 혹은 서식지, 제방상단 도로 등 4가지 항목으로, 마지막으로 복원잠재력분야는 지형, 인접 토지이용 등 2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었다. 점수체계는 1~4까지 부여되었으며, 최종 평가결과 등급체계는 우수한 1등급에서 가장 열악한 5등급까지 5등급으로 구분하였다. 각 분야별 항목별 가중치는 동일하게 하였으며, 분야별 점수 평균값을 다시 평균하여 최종 등급을 판정하는 것으로 하였다. 홍천강을 대상으로 적용된 평가방법은 각 구간의 수변 생태벨트 실태를 효과적으로 보여주었다.
태백산맥의 태백산, 오대산, 설악산 일대에서 산지대 상부부터 분포하는 침엽수림 내의 임상 선태류군락에 대해 수리군락분류학적 수법 및 식물사회학적 방법에 의해 연구하였다. 그 결과 고등식물의 종조성과 관련하여 그에 대응하는 4개의 임상 선태류군락을 식별하였다. 짚빵나무-분비나무/설악눈주목-눈잣나무/수풀이끼-겉창발이끼군락은 조사지역 중 더 높은 해발에 분포하며 주극요소의 종군에 의해 식별되었고, 짚빵나무-분비나무군집 혹은 설악눈주목-눈잣나무군집의 분층군락을 이루었다. 반면에 조릿대-분비나무/등덩굴초롱이끼-긴몸초롱이끼군락, 전나무-분비나무/작은잎깃털이끼-꼬인아기초롱이끼군락, 벌깨덩굴-분비나무/아기호랑꼬리이끼-겹친주목이끼군락은 더 낮은 해발의 침광혼효림 영역에 분포하며, 물개암나무-신갈나무군집의 분층군락을 이루었다. 상기 군락의 조사구 및 종에 대해 집괴분석, 종간결합분석, 주성분분석의 수리군락분류학적 수법을 적용한 결과, 이들은 크게 두가지 형으로 분리되었으며, 각각 산지대와 아고산대의 임상 선태류군라을 특징지웠다. 끝으로 태백산맥에서 냉온대와 아한대의 삼림대적 접속관계를 식물사회학적 입장에서 재검토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 특산식물인 동시에 희귀 및 멸종위기식물로 지정된 미선나무 자생지에 대한 식생을 분석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보전대책 수립과 아울러 자생지 복원대책에 대한 기초자료 및 방향제시를 하기 위함으로 수행되었다. 교목층의 우점종은 굴피나무(괴산군 추점리 I), 소나무(괴산군 송덕리 II와 율지리 III), 아까시나무(영동읍 매천리 IV), 굴참나무(진천군 용정리 V), 소나무와 굴참나무(부안군 중계리 Ⅵ)였다. 아교목층은 떡갈나무(I지 역), 졸참나무(II지역), 상수리나무(III지역), 아까시나무(IV지역), 느티나무(V지역), 굴참나무(Ⅵ지역)로 우점되었다. 관목층의 우점종은 생강나무(I지역과 V지역), 싸리(II지역), 국수나무(III지역), 갈참나무(IV지역), 철쭉(Ⅵ지역)이었다. 초본층의 우점종은 환삼덩굴과 칡(I지 역), 주름조개풀(II지역과 IV지역), 대사초와 칡(III지역), 덩굴닭의 장풀과 환삼덩굴(V지 역), 조릿대(Ⅵ지역)로 조사되었다. 조사지역들 중, 괴산군 율지리가 종수와 개체수가 가장 많았고 각각 21종, 116개체로 조사되었다. 또한 이 지역은 종다양도(1.123)와 최대종다양도(1.322)가 가장 높았다. 따라서 괴산군 율지리가 다양한 식생을 형성하고 있었고 영동읍 매천리와 부안군 중계리가 상대적으로 빈약한 식생을 나타내었다.
본 연구는 등(Wisteria floribunda(Willd.) DC.)으로 피복된 그늘시렁($L\;7,200{\times}W\;4,200{\times}H\;2,700mn$)의 엽면적지수(LAI)의 변동에 따른 온열환경을 규명하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진주시내 광장($N35^{\circ}10^{\prime}59.8^{{\prime}{\prime}}$, $E128^{\circ}05^{\prime}32.0^{{\prime}{\prime}}$, 표고: 38m)의 등으로 피복된 그늘시렁 하부와 햇빛에 노출된 포장지를 대상으로 맑은 날 미기상을 측정하였다. 범용온열기후지수(UTCI)를 산정하기 위해 봄철과 여름철의 미기상환경으로서 지상 60cm 높이에서 기온, 풍속, 상대습도 그리고 6방향의 장파 및 단파복사를 2017년 4월 9일부터 8월 27일까지 측정하였다. 또한, LAI는 LAI-2200C 수관분석기로 측정하였다. 18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의 앉은 자세의 인체가 흡수한 매 1분 간격 인체-생기상학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측정기간 동안 햇빛노출지에 비해 그늘시렁 하부의 일평균 기온은 $0.7{\sim}2.3^{\circ}C$ 낮았으며, 일평균 풍속과 일평균 상대습도는 각각 0.17~0.38m/s와 0.4~3.1% 높았다. LAI와 쥴리안 데이 사이의 회귀식은 $y=-0.0004x^2+0.1719x-11.765(R^2=0.9897)$였다. 그늘시렁 하부의 일평균 평균복사온도($T_{mrt}$) 값은 햇빛 노출지에 비해 각각 $11.9{\sim}25.5^{\circ}C$로 낮았으며, 최대 평균복사온도 감소(${\Delta}T_{mrt}$)는 $24.1{\sim}30.2^{\circ}C$였다. LAI의 변동에 따른 햇빛 노출지 대비 일평균 $T_{mrt}$ 감소율(%) 사이의 회귀식은 $y=0.0678{\ln}(x)+0.3036(R^2=0.9454)$였다. 그늘시렁 하부의 일평균 UTCI 값은 햇빛 노출지에 비해 각각 $4.1{\sim}8.3^{\circ}C$로 낮았으며, 최대 범용온열기후지수 감소 값(${\Delta}UTCI$)는 $7.8{\sim}10.2^{\circ}C$였다. LAI의 변동에 따른 햇빛 노출지 대비 일평균 UTCI 감소율(%) 사이의 회귀식은 $y=0.0322{\ln}(x)+0.1538(R^2=0.8946)$였다. 종합적으로 보면 여름철에 덩굴식물로 피복된 그늘시렁에 의한 녹음은 차양에 의한 $T_{mrt}$의 감소를 통해 낮 동안 UTCI를 감소시킴으로써 열스트레스를 매우 강한(UTCI>$38^{\circ}C$) 또는 강한(UTCI >$32^{\circ}C$) 단계에서 강한(UTCI >$32^{\circ}C$) 또는 보통(UTCI >$26^{\circ}C$) 단계로 낮추어 준다. 따라서 여름철 열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쾌적한 인체 온열쾌적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덩굴식물로 피복된 그늘시렁의 도입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폭염 시에는 덩굴식물로 피복된 그늘시렁 하부의 온열환경도 이용자들에게 매우 강한 열 스트레스(UTCI >$38^{\circ}C$)를 주므로 노약자의 옥외활동은 자제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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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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