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조 초기에는 중국의 옛 농서에서 필요한 것만 골라 이두문자로 토를 달아 인쇄 배포하여 백성들이 농본에 힘쓰도록 했다. 그 후 세종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리 풍토에 맞는 농서 "농사직설"을 1429년 발간 배포했으며 1483년엔 강희맹이 "금양잡록"이라는 농서를 발간하는 등 계속해서 발간된 농서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농업기술은 발전되어 왔다.
$\boxDr$농사직설$\boxUl$$\boxDr$금양잡록$\boxUl$$\boxDr$사시찬요초$\boxUl$는 각각 독특한 성격을 갖고 있는 농서로 신속에 의해 한권의 책으로 편집됨으로서 종합농서의 성격을 갖는 $\boxDr$농가집성$\boxUl$이 만들어졌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boxDr$농가집성$\boxUl$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홍만선은 $\boxDr$산림경제$\boxUl$를 편찬하였으며, $\boxDr$산림경제$\boxUl$를 저본으로 서유구는 조선시대에 편찬된 여러 농서를 집대성한 $\boxDr$임원경제지$\boxUl$를 편찬하였다.
1. 연구 목적 양생(養生)을 중시하는 사상의학(四象醫學)에 있어서 체질식이요법은 체질진단, 약물치료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하지만 체질별 식이요법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학자들간에 체질음식에 대한 이견(異見)으로 인하여 혼란이 있어왔던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식품 각각에 대한 역사적 유래, 특성, 효능에 대한 문헌고찰을 통하여 사상체질 식이요법의 이론적 배경을 제시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고려 때 상추쌈 문화를 원(元)나라에 전파시켰던 우리 나라에서 상추는 꼭 필요한 야채 중의 하나로 채소의 대장이라 할 수 있다. 상추는 백거, 와거, 고거 등으로 표기되었는데, 사실상 같은 식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고거는 고채(苦菜)의 이명(異名)으로도 사용되었기 때문에 용어의 혼란이 있어왔다. 또한 고채(苦菜)가 어느 식물을 지칭하는 지에 대하여서도 논란의 소지가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상추와 고채(苦菜)를 같이 고찰하였다. 2. 연구 방법 본초서(本草書) 뿐만 아니라 농서(農書), 유서(類書), 개인문집 등을 비교 분석하였다. 3. 연구 결과 (1) 인조(仁祖) 11년(1633)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이 중간(重刊)되면서 백거의 두주(頭註)로 붙여진 사나부노(斜羅夫老)는 와거(부로)일 가능성도 있으나, 곡곡채(曲曲菜)인 사데풀(S brachyotus A.P. DC.)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백거의 향명(鄕名)으로 사나부노(斜羅夫老)가 쓰여진 것은 오류일 가능성이 높다. (2) 상추는 생채(生菜)에서 나온 단어로 '자부두(紫夫豆) ${\rightarrow}$ 부루, 부로, 부로(阜蘆) ${\rightarrow}$생채(生菜)(상채, 상취, 상춰, 상치) ${\rightarrow}$ 상치 ${\rightarrow}$상추'의 과정을 거쳐 오늘날의 상추가 되었다. (3) 상추가 고려국(高麗國)에서 중국으로 갔다는 것은 괘를 고(高)로 잘못 쓰는 바람에 나타난 오류이다. (4) 한성(寒性)이 있는 상추를 금(金)기운으로 보았기 때문에 적상추보다 백상추가 좋으며 가을에 먹으면 좋다고 본 것이다. (5) 상추가 도입된 이후 고거를 주로 설명하였지만 1500년대 말(末) 이후 우리 나라에서는 와거 만을, 중국에서는 백거와 와거를 각각 설명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와거는 이전(以前) 의서(醫書)에 나오는 백거의 효능설명과 일치하고 있다. (6) 상추는 소양인의 갈 흉격열증(胸膈熱症)에 응용될 수 있는 식품이다. (7) 시골집 장독대 옆에 상추밭을 조성하는 까닭은 염분이 필요한 뱀의 접근을 막고자 한 것으로 매우 합리적이다. (8) 무더운 여름에 상추파종시 저온처리를 통하여 휴면타파가 가능하다. 이는 한성(寒性)이 있는 상추에 인위적으로 서늘한 기운을 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9) 의서(醫書)와 농서(農書)에서는 고채(苦菜)를 고들빼기, 유서(類書)에서는 씀바귀로 번역하고 있으며. "본초강목(本草綱目)"의 고채(苦菜)의 효능은 "증류본초(證類本草)"의 고거와 고채(苦菜)를 합하여 설명하고 있다.
본고는 우하영(禹夏永)이 저술한 "천일록(千一錄)"을 통해 18세기 말 우리 나라 농업의 지역적 특성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각 지역의 농업특성은 자연조건 농경지 분포 주요작물 농법 농업생산력 등 "천일록(千一錄)"에서 추출해 낼 수 있는 몇 가지 자료를 통해 분석하였다. 결과 당시의 농업은 오늘날과 달리 각 지역마다 뚜렷한 특성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농업의 지역성은 일차적으로 자연환경의 차이에 기인하여, 지형 기후 토양 등 자연조건이 농경지의 분포와 이용, 주요 작물 등을 좌우하였으며 농업생산력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았다. 각 지역의 고유한 농법 역시 농민들이 지역 나름의 자연조건을 감안하여 반복된 시행착오를 거치며 개발 발전시켜 온 것들이었다. 이와 더불어, 각 지역의 인구, 농업노동력의 양과 질, 토지소유의 다과, 수리시설을 비롯한 농업기반시설의 충실도 등사회 경제적 상황도 농업의 지역성을 심화시키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이 연구는 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 가운데 농학분야(農學分野)에 속하는 6개 (지)志의 인용문헌(引用文獻)을 분석한 논문이다. 분석결과, 인용문헌(引用文獻)의 표기상 오류(誤謬)로 확인된 문헌은 20종이며, 약서명(略書名) 또는 이서명(異書名)은 53증으로 확인되었다. 서명(書名)의 오기(誤記)와 약서명(略書名) 또는 이서명(異書名)을 정리하여 본 결과, 농학분야(農學分野)의 인용문헌(引用文獻)은 총 357종, 인용회수는 총 5349회로 밝혀졌다. 그리고 임원십육지(林園十六志)의 농학분야(農學分野) 편찬에 인용회수가 100회 이상인 핵심문헌은 군방보(群芳譜)(667회), 농서(왕정)(農書(王禎))(299회), 농정전서(農政全書)(296회), 본초강목(本草綱目)(268회), 재민요술(齋民要術)(264회), 증보산림경제(增補山林經濟)(251회), 난호어목지(蘭湖漁牧志)(250회), 행포지(杏蒲志)(213회), 화한삼재도회(和漢三才圖會)(137회), 호주목단사(毫州牧丹史)(107회) 등 10종으로 밝혀졌고, 농학분야(農學分野)인 6개 (지)志는 원문(1차 자료)의 직접인용을 통한 편찬 작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임원경제지"는 동아시아 그리고 세계적으로도 유래가 없는 백과사전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나, 다양하게 취급되어진 분야 및 방대한 내용면에서만 평가가 이루어졌다. 또한"임원경제지"관련한 대부분의 학술연구도 편찬시기의 정세(政勢)인 농업에만 초점을 맞춰 연구가 진행되어 단순한 농서(農書)의 개념으로 해석하여 왔다. 이에 본 연구는 19세기 조선시대 서유구에 의해 편찬된 것으로 알려진"임원경제지"영인본의 조경관련 내용 중 임원조영이론과 조영맥락을 분석하고,"임원경제지"에 기술된 전통조경의 원리 및 기법에 주목하여 한국의 전통조경 작정서로서의 가치를 조경학적 관점에서 파악하였다."임원경제지"의 분석한 결과 '조경요소에 대한 전문성', '구성 체계의 우수성', '우리나라 현실에 적합한 토착성', '저작을 위한 환경요인의 우수한 가치 제고' 면에서 다른 동양 주변국의 유사 조경서들과 견주어도 한국의 대표 '조경기술서'로서 가치와 위상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사실에서 그 중요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대상본인 계미자본 "사시찬요(四時纂要)"는 조선 초기 주자소(鑄字所)에서 태종(太宗)의 명에 의하여, 주조(鑄造)된 활자인 계미자(癸未字)(1403-1420)를 이용하여 인출 및 간행된 농서(農書)이다. 이제까지 동북아에서 알려진 "사시찬요(四時纂要)"의 판본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의 간행본이며 본문의 내용은 월령식(月令式) 농가잡록(農家雜錄)이 수록되어 있고, 그 주제는 '농업', '농 부산품 가공', '의약 위생', '기구수리 보관', '상업 경영'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사시찬요(四時纂要)"를 소개하고 분석하여 그 가치와 의미를 파악한 후에 나아가 판본간의 비교, 계미자 소자(小字)의 자형(字形), 조판기술(組版技術)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으며 특히 책의 인면(印面)을 중심으로 글자를 소자(小字), 특소자(特小字), 극소자(極小字)로 구분하여 그 기능과 특징을 살펴보았다.
들깨는 아직 식물학적으로 분류는 되어 잇지 않으나 일반 식물분류학상 꿀풀과(진형과(唇形科); Labiatae)에 속하는 1년생 초본으로 동부 아시아지역이 원산지로 한국, 일본, 중국 동북부 등의 저위도 지역에서 광지역성 작물로 생육온도가 $10{\sim}15^{\circ}C$ 사이에서는 광합성 속도가 거의 변화가 없고 $20^{\circ}C$에서 최대에 이르며 $25^{\circ}C$ 이상의 온도에서는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들깨의 생육 적온은 $20^{\circ}C$ 전후로 벼, 옥수수 등 다른 여름작물에 비해 낮으며, 온도에 대한 반응은 매우 둔감한 반면, 광량에는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름작물이다. 우리나라의 농서에는 이조시대인 1429년 정초(鄭招)의 농사직설(農事直說)에서 들깨를 유마(油麻), 수임자(水荏子)로 기록한 이래 여러 문헌에 임(荏), 임자(荏子), 수임(水荏), 수소마(水蘇麻), 유마(油麻), 지마(脂麻) 등으로 불리워져 왔다. 예로부터 들깨는 쓰임새도 다양하여 식용기름, 등화용 이외에도 잎에서 나는 독특한 냄새를 가축들이 싫어하여 농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밭 둘레에 심거나 기상재해로 소득 작물 재배가 어려울 때 대파작물(代播作物)로 이용되어 왔다. 세계적으로 한국인만 식용으로 즐겨 사용하는 들깨가 근래에는 경제성장으로 국민 소비형태가 다양화되는 추세로 들깨를 종실뿐 아니라 신선 잎채소로 이용하는 양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들깨기름에 들어있는 ${\alpha}$-리놀렌산이 오메가-3 지방산으로서 고혈압 등의 성인병 예방과 학습능력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들깨를 이용한 오메가3 계란, 오메가3 두유 등 다양하게 건강식품으로 응용되고 최근 동물성 어류에서 추출하던 오메가-3 해양 오염. 프랑크톤의 먹이사슬 등의 환경문제로 들깨기름의 식물성 오메가-3로 대체하는 영향이 세계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하여 우리 한국 들깨의 우수성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는데 노력하여야 하고 국내에서 농촌에 들깨 심기을 보다 확대하여 소득작물로 육성하여야 한다고 본다. 들깨는 식물 유지류 작물중 오메가-3가 가장 많은 60%이상의 함유량으로 기능성 건강 보조식품의 원료 및 사료로 이용되는 등 새로운 소득 작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The publication of books on modern agriculture started under the influence of Silhak Thought developed from the late Chosun Dynasty. The common intention found in these publications is the objective to enrich the country through increased agricultural productivity and thus to secure national independence from the surrounding powers. The study reviews three different categories in this area; five general books on agriculture, three on agriculture related legal regulations, and ten books introducing techniques of commercial agriculture. The first category is comprehensive treatment of general agricultural content and the second is legal regulations which affected the contemporary agriculture. The third category is introductory books on commercial techniques aimed at accumulating wealth through agriculture. Silkworm cultivation occupies an important place in these publications owing to the active encouragement given by the Section of Silkworm Cultivation in the Ministry of Agriculture, Commerce and Industry. We can recognise the extensive involvement of Suh Pyung Sook, who served as the Section Chief of Silkworm Cultivation in 1904, by examining introductions and prefaces of many books in this category. The examples of general books on agriculture are 'New Agricultural Administration' (농정신편), 'General Introduction on Agiculture' (농업대요), 'New Textbook on Agricuture' (신찬농업교과서), 'Pragmatic Agriculture' (실리농방신편), Of these, 'New Agricultural Administration' (농정신편) is evaluated as the first publication on modern agriculture. It was written in 1881, and the first edition was published was published in 1901 with the second edition following in 1905. Examples of the second category are; 'The regulation on utilizing uncultivated state owned land' (국유미간지리용법) legislated and declared with the intention of expanding cultivated area, 'Mining and Forestry Regulation' (광임법규), 'Forest Land Regulation' (임야법령) to administer mining and forestry. Books on commercial agriculture take up the highest proportion in the agricultural publication of this period. These cover silkworm cultivation, chicken farming, vegetables and fruits. The books introduce Western techniques with more scientific and rational approach especially on Silkworm cultivation and chichen farming which had become increasingly significant as commercial agriculture from the late Chosun Dynasty.
중국에서 발상되어 우리나라에서 일반화하였던 고대 농법 혼파는 재해대책의 하나로서 최소한의 식량곡물을 확보하는 수단이었다. 이들 기술에 대한 역사적 흐름도를 중국농서인 "제민요술"(5세기 전후)와 "왕정농서"(1313)부터 우리나라 고대농서인 "농사직설"(1429)"한정록"(1610) "색경"(1676) "증보산림경제"(1766) "과농소초"(1799) "임원경제지"(1843)로부터 인용 제시하였다. 이들 혼파원리를 응용하는 무비 무농약 벼 이품종 혼파법은 아졸라 투입 무경운 벼 다품종 직산파를 전제로 하여 새로운 생력친환경 농법으로 제시하였다. 아울러 기존 연구결과들을 인용하여 현실적 타당성을 제시하여 평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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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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