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le/Summary/Keyword: 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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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리더십측정을 위한 문항개발연구

  • 류수영
    • 한국조사연구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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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조사연구학회 2007년도 추계학술대회 발표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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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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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리더의 리더십이 팀 또는 조직의 효과성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리더의 영향력을 구성원들이 수용하고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하도록 구성원들을 동기부여시켜야 한다. 그런데, 리더의 영향력을 수용하고 추종하는데 구성원들간에 공유되어 있는 리더에 대한 표상에 리더가 일치하여야 한다. 이상적 리더에 대한 공유된 표상에는 그 사회문화에서 지배적인 가치규범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본 연구는 이러한 가치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인식에 착안하여 한국인의 사고와 행동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쳐온 전통적인 유교적 가치에서 가정하고 있는 이상적인 인간상으로서의 군자를 현대 경영조직상황하에서 리더십의 관점에서 살펴볼 것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사서(四書)-논어, 맹자, 중용, 대학에서 제시된 군자의 성격 또는 행동적 특징들을 내용분석하여 리더십 구조를 정의내리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설문문장을 개발하였다. 그 결과, 군자리더십은 자기계발(思學), 인간존중(忠恕), 예절중시(禮), 공정함(義), 사람 관리의 5개 요인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추후 연구에서는 개발된 설문문항의 신뢰성과 타당성을 검증하고, 본 연구에서 개발한 군자리더십이 실제 경영조직에서 경영자의 리더십효과성을 잘 설명해주는 변별력 있는 개념인지 검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서양의 보편적으로 효과적인 리더십 유형, 예를 들면, 변혁적 리더십 유형과 같은 경쟁모형의 도입을 통해 보다 더욱 생동감 있는 측정이 가능할 것이다. 아울러 유교적 가치와 현대적 가치로 대변되는 합리성에 기반한 서구의 가치가 군자리더십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있는 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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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궤환 비선형 계통에 대한 적응 신경망 제어기 (Adaptive Neural Control of Nonlinear Pure-feedback Systems)

  • 박장현;김성환;장영학
    • 전기전자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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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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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82-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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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본 논문은 논어파인 완전궤환 비선형시스템에 대한 적응 신경망 제어기를 제안한다. 제안하는 방법은 원래의 계통식을 새롭게 정의되는 상태변수에 대해서 표준 정규식으로 재구성하여 제어식을 구성함으로써 기존의 알고리듬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백스태핑(backstepping)을 회피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백스태핑을 회피함으로서 본 논문에서 제안하는 새로운 방법은 기존의 제어 알고리듬에 비해서 제어기 구조와 안정도 증명이 현저히 간략해 지게 되는 장점을 갖는다. 제안된 제어기는 미지의 이상 제어식을 근사화하기 위해서 오직 하나의 신경망만을 사용하며 이점 역시 기존의 제어알고리듬이 다수의 신경망을 사용하는 것과 구별되는 점이다. 모의실험을 통하여 제안된 알고리듬의 성능과 효율을 보인다.

인체사료의 처분에 관한 법률문제 - 독일의 논어를 중심으로 - (Rechtliche Probleme uber $Verf\ddot{u}gung\;\ddot{u}ber$ Teile des menschlichen $K\ddot{o}rpers$ - unter besonderer Berucksichtigung der Lage von Deutschland -)

  • 최준혁
    • 의료법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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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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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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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Hier zu behandelndes Thema ist ein altes Problem beim Recht, das seinen Ursprung sogar im romischen Recht finden kann. Aber wegen der medizinischen und naturwissenschaftlichen Entwicklung $t\ddot{a}ucht$ es wieder mit anderen Konstellationen auf. Dabei geht es besonders darum, ob sich die Patienten an der kommerziellen Nutzung seiner $K\ddot{o}rpersubstanzen$ von anderen-z. B. $\ddot{A}rzten$ oder Forschern-beteiligen $k\ddot{o}nnen$. $Daf\ddot{u}r$ gibt es in Bezug auf Gesetz keine besonderen Regelungen in Deutschland. Und nach zivilrechtlicher Theorie stellt Nutzung menschlicher $K\ddot{o}rpersubstanzen$ eine Personlichkeitsverletzung des fruheren $Tr\ddot{a}gers$ und/oder eine Verletzung des Arzt-Patienten-Vertrages dar. $Au{\beta}erdem$ ist Anspruch des $fr\ddot{u}heren\;Tr\ddot{a}gers$ debkbar, der auf dessen Einwilligung basiert. Dabei sind diese Probleme $zun\ddot{a}chst$ unter $Pers\ddot{o}nlichkeitsverletzung$ zu subsumieren und damit zu $l\ddot{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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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을 위한 베이지안 네트워크 기반 지능형 에이전트 (Intelligent Agent based on Bayesian Network for Smartphone)

  • 한상준;조성배
    • 한국정보과학회논문지:컴퓨팅의 실제 및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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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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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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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최근 이동전화가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필수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사용사가 논어간에 따라 이동전화망을 이용한 각종 부가 서비스들이 개발되고 고성능의 단말기들이 등장하고 있다. 또한 유비쿼터스 컴퓨팅 개념의 발전과 더불어 스마트폰에서 여러 가지 새롭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스마트폰에서의 개인화된 지능형 서비스를 위하여 베이지안 네트워크를 이용한 사용사 모델링과 규칙기반 서비스 선택기능을 갖춘 지능형 에이전트를 제안한다. 이 에이전트는 베이지안 네트워크를 사용하여 개인정보와 통신기록 자료로부터 사용사의 감정, 바쁨의 정도, 상대방과의 친밀도를 추론한 후 얻어진 정보를 사용하여 적절한 행동을 제시한다. 몇 가지 상황에 적용하여 제안한 지능형 에이전트의 유용성을 보인다

조선왕조실록 문헌을 통한 강원도 영동지방의 자연재해 발생 및 재난문화 사례 조사 (A case study of the disaster in Yeongdong province of Gangwon-do and Disaster Culture Survey through the annals of the Joseon Dynasty)

  • 배윤아;임수정;김병식
    • 한국수자원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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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수자원학회 2019년도 학술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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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69-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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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최근 전 세계적 기상이변으로 홍수 가뭄 폭설 혹서 혹한 등의 재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기상이변으로 인한 재해는 과거에도 존재하였으며 한민족의 역사와 함께하였다. 온고이지신가 이위사의(溫故而知新可以爲師矣)는 논어의 위정편(爲政編)에 나오는 공자의 말씀이다. '옛 것을 익혀 새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라는 뜻으로 재난을 연구하는 연구자의 입장에서 보면 반드시 새겨둘 구절이다. 역사 속에서 자연재해는 군주(君主)의 부덕(不德)이나 실정(失政)의 소치(所致)로 여겨지고 나아가서는 왕조나 국운의 쇠퇴와도 관련이 이어지기까지 했다. 이미 과거 자연기록에 있었던 일들이며 이러한 사실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조선시대의 자연재해 기록을 살펴볼 수 있다.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경술년 현종 11년(1670년 5월 2일) "가없는 우리백성들이 무슨 죄가 있단 말인가. 아, 허물은 나에게 있는데, 어째서 재앙은 백성에게 내린단 말인가." 1671년 말 경신대기근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0만 명에 이른다고 기록도 있다. 기양의례'란 가뭄, 홍수, 전염병 같은 자연재해만이 아니라 개인의 질병과 불행 등 일상적인 삶의 조건을 위협하는 상황이 닥쳤을 때 이를 소멸하고자 거행하는 대표적인 재난문화의 종류이며 비정기적 의례를 의미한다. 조선시대에 기양의례는 재난대응의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현재의 우리나라로 보면 재난안전대책 본부와 비견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는 "기양의례"를 통해 임금을 포함한 조정이 적극적 해결의지를 천명하고 각 고을의 관리와 지방군을 동원하여 수습 복구에 최선을 다했다. 부세를 견감하고 구제곡을 지급하는 등의 진휼정책이 뒤따랐다. 백성들도 오가작통제와 향약을 통해 환난상휼을 실천하였다. 이처럼 조선시대에는 비록 기술적인 부분은 미약했지만 재난대응의 체계만큼은 상당히 앞서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조선시대의 강원도 영동지방 자연재난사례를 조선왕조실록을 통해 조사하고 재난에 대응하기 위한 재난문화를 조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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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배(劉師培)의 『중국민약정의』 연구 - 「상고(上古)」를 중심으로 -

  • 천병돈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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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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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03-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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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유사배(劉師培)는 '반청(反淸)'에서 반전통의 '무정부주의'로, 그리고 '친청(親淸)'으로 변절하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중국민약정의(中國民約精義)"는 유사배(劉師培)가 무정부운동을 하기 전, 즉 1903년에 완성한 저서다. 1903년은 유사배(劉師培)가 고향을 떠나 상해(上海)에서 반만(反滿) 운동을 시작했던 시기이고, 1907년 일본으로 유학가기 전 4년 여 동안 유사배(劉師培)는 반청(反淸) 운동에 적극적이었다. 따라서 "중국민약정의(中國民約精義)"는 무정부주의자들의 이념인 '반전통(反傳統)'의 관점에서 저술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중국민약정의(中國民約精義)" 서문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첫째, 유사배(劉師培)가 참조한 루소의 "민약론"은 양정동(楊廷棟)이 일본어판을 보고 중국어로 번역한 "민약론"이다. 둘째, "민약론"의 내용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셋째, 원고는 1903년 이전에 완성되었고, 책은 1904년에 출판되었다. 유사배(劉師培)는 "주역"을 통해서는 '군민(君民)의 일체(一體)'를, "상서"를 통해서는 '군민(君民)이 국가의 공동주인'임을 밝혔다. "시"는 '민의(民意)의 표현'이라고 했으며, "춘추"를 통해 군주세습제와 민권(民權) 그리고 민의(民意)에 의해 관료 등용 등을 주장했다. "논어"를 통해서는 군신(君臣)의 대등 관계와 군민의 일체를 다시 강조하고, "맹자"와 "순자"를 통해 군주가 신성불가침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민의(民意)를 근거로 군주도 바꿀 수 있다고 했다. 유사배(劉師培)의 이러한 주장만 놓고 보면, 중국은 비록 전제군주체제에 있었지만, 사람들은(人民) 민주제도를 향유한 것 같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와는 정반대의 길을 걸었던 것이 중국이다. 문제는 유사배(劉師培)의 주장처럼 루소의 "민약론"에 버금가는 사상과 역사적 사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제도화된 적이 없다는 점이다. 유사배(劉師培)가 "중국민약정의(中國民約精義)"에서 서술한 '민약(民約)'은 치도(治道) 방면과 비슷하다. 그러나 정도(政道) 방면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이 없다. 게다가 서술된 '민약'의 내용이 한 번도 제도화된 적이 없다는 점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다. 결국 비록 "중국민약정의(中國民約精義)"가 중국 전통사상에서 서구의 '민주' 개념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수 있으나, 그것을 제도화하지 못하고 또 치도(治道)에만 치중해 서술한 점이 "중국민약정의(中國民約精義)"의 약점이다.

『서경』의 덕(德) 개념에 대한 고찰 (A study on the meaning of 'de'德 in The Book of Document(書經))

  • 이택용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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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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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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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논문은 "서경"에 나타나는 다양한 덕(德)의 용례 및 덕과 '천 명' 과의 관계에 기초하여 덕의 의미를 고찰하였다. 그 결과 "서경"의 덕은 '특정 존재에 요구되는 이상적 역할을 해내는 특성'을 의미한다고 도출되었다. 그런데 인간의 경우 역할이 주로 그가 맡는 지위에 의하여 결정되기 때문에 이는 '특정 지위에 요구되는 이상적 역할을 해내는 특성'으로 재규정되고, 간단히 말하자면 '다움'이라고 정의될 수 있다. 덕의 기준이 되는 '이상적 역할'은 일차적으로는 천명(天命) 및 이에 근거한 왕명(王命) 등에 의하여 규정되지만 궁극적으로는 당시의 사회적 관습에 의하여 규정된다. '다움'으로서의 "서경"의 덕 개념은 일원적으로 덕을 규정하면서도 덕의 다양한 용례들을 수월하게 포섭하고 있다. 사물의 덕의 경우 '그것 다움'으로 해석되고, 인간의 덕의 경우 '그의 지위다움'으로 해석된다. 또한 이러한 덕 개념은 "논어"에서 강조되었던 덕치(德治)를 '정명(正名)'으로 해석할 수 있는 논리적 근거를 제공한다.

인(仁)의 실현은 왜 사욕(私欲)의 제거가 되었나? (Why did Daoxuejia(道學家) interpret realizing Ren(仁) as "the state of private desire removed"?)

  • 임명희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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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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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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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논문은 송대 도학가들이 "논어(論語)"에 나온 "극기복례(克己復禮)"의 "극기(克己)"를 "사욕의 제거"로 풀이한 이유는 무엇일까에 관한 문제를 다룬다. 주지하듯, "극기복례(克己復禮)"는 공자가 "인(仁)"을 실천하는 방법으로 제시한 구절이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이 문제가 "인(仁)"에 관한 송대 도학가들의 해석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송대 도학가들의 "인(仁)" 개념 풀이를 살펴보았다. 송대 도학가들은 "인(仁)"을 "천리(天理)"로 풀이하였으며, 천리의 내용을 "만물을 생성하는 마음(天地生物之心)"으로 보았다. 주희는 주역의 "생생(生生)" 및 도가의 "허(虛)", "유(柔)" 등의 개념을 연결하여, 이정(二程) 및 그 후학들이 새롭게 제기한 인(仁)의 해석과 극기복례(克己復禮)의 해석에 철학적 설명을 제공하였다. 주희가 도가를 맹렬히 비판한 것은 사실이나, 도가의 사상에서 전혀 취할 바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본 논문에서 제시한 "사욕의 제거(去私欲)"에 관한 주희 및 송대 도학가들의 입장 역시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해주는 논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한국의 일본유학 연구 현황(2007년-2009년) (Recent Studies on Japanese Confucianism Research in Korea(2007-2009))

  • 임태홍
    • 한국철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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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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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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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이 글은 2007년 이후 2009년까지 한국에서의 일본 유학 연구 현황을 소개한 것이다. 요즈음 인문학 연구의 전반적인 침제에도 불구하고 일본유학에 대한 국내 연구는 조금씩 진전을 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에 일본과 중국, 대만 등지에서 이루어진 일본유학의 연구 성과가 활발히 정리, 소개되고 있으며, 일본사상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일본 학자들이 적극적으로 국내학계에서 초빙되어 연구 활동을 하고 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점도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일본 유학을 전공으로 한 석사와 박사의 배출도 있었다. 이 논문의 제 4장에서는 최근 3년 사이에 발표된 연구 성과를 일반적인 연구, 주자학파에 대한 연구, 이토 진사이에 대한 연구, 오규 소라이에 대한 연구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특히 인물을 중심으로 그 성과를 살펴보았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이토 진사이(伊藤仁齋)와 오규 소라이(荻生徂徠) 관련 논문이 많이 발표되었다. 아울러 소라이와 관련된 논문은 다산 정약용의 사상과 비교한다든지, 동아시아 차원에서 비교연구를 하는 연구가 많았다. 소라이의 『논어』해석과 관련된 논문, 소라이학에 대한 연구논문도 활발히 발표되었다. 전체적으로 평가해보면 한국에서 일본 유학연구는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다. 그렇지만 최근에 작으나마 의미 있는 발전이 이루어져, 향후 국내학계의 일본유학연구에 밝은 전망을 기대하게 한다.

새 자료 가사체 고소설 「져부인젼」에 대하여 (New material : Classical lyrics novel 'Jeobuin-jeon')

  • 유권석;김영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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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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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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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번에 새로 발굴한 "져부인젼"은 가사체 고소설 작품으로 박재연소장본이다. 이 작품은 가사에서 흔히 발견되는 계여적(戒女的)인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내용을 살펴보면 고소설의 특징이 잘 구현되어 있다. 이 연구는 "져부인젼"이 새로운 고소설 작품이라는 점에서 먼저 서지사항을 검토한 후 작품의 특징을 서사의 흐름을 중심으로 고찰해 보았다. "져부인젼"은 원전의 분량이 36장으로 방대한 편이다. 크기는 가로 18.4cm, 세로 29cm이며 세로쓰기로 되어 있다. 첫 장과 마지막 장을 제외하고 한 면에 12줄씩 되어 있으며 한 줄에 대략 21~23자씩 적혀 있다. 겉표지 좌측상단에 논어의 편명인 "옹야", "술이"라고 적혀 있다. 제목은 "논어" "권지삼"이라고 되어 있고 속표지에 "져부인젼"이라고 따로 제시한 후 다시 이야기의 처음부분에 "져부인야기라"라고 부연함으로써 소설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게 제시해 놓았다. 표지로만 본다면 마치 서책으로 인식할 정도인데, 이것은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없게 하고자 한 의도로 생각된다. 또한 가끔씩 빠진 글자도 있으며 한글로 쓴 내용 위에 한자 성어를 제시해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박재연소장본 "져부인젼"은 낱말의 구성이나 언어의 활용을 통해 볼 때 대략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의 작품으로 판단된다. "져부인젼"의 내용은 크게 두 방향에서 파악할 수 있는데, 하나는 져부인이 고난을 극복하고 부와 명예를 얻기까지의 과정이며 하나는 시집와서 고생할 때 병이 들어 저승에 다녀온 내용이다. 두 사건 모두 뽈똥어미가 등장하는데 뽈똥어미는 악녀형 인물로 져부인의 행동과 배치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져부인젼"은 가부장제 사회에서 성공한 여성의 활약상을 담아낸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데 결말이 행복으로 귀결되어 있다. 즉 이야기의 흐름을 보면 크게 행복${\rightarrow}$불행${\rightarrow}$행복의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데, 저승담의 개입으로 가사체로 쓰인 고소설의 편폭을 넓힌 경우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작품의 구성을 특징적인 단락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대략 7단계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부를 타고난 선한 성품 둘째, 결혼과 가난, 부의 축적 셋째, 딸에 대한 가르침, 넷째, 뽈똥어미로 경계시킴 다섯째, 시부모와의 해후와 저승구경, 여섯째, 뽈똥어미의 단죄 일곱째, 져부인의 환생과 복락이다. 이러한 서사의 흐름을 지니고 있는 "져부인젼"은 뽈똥어미와 져부인의 목숨이 서로 뒤바뀌면서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저승에서 시부모를 만나 위기를 넘기고 뽈똥어미가 벌을 받게 되면서 사건이 해결된다. 저승담이 후반부에 개입되면서 서사의 흐름에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