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젊은 세대가 노인세대에 대해 갖는 낙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찾아보고 이를 통하여 노인에 대한 낙인 해소 방안을 찾기 위해 이루어졌다. 본 연구의 연구대상인 젊은 세대는 크게 청년층과 중년층으로 구분하여 연령집단별 비교를 수행하였다. 연구를 위하여 한국연구재단 재원으로 한국사회기반연구사업(SSK)이 지원한「2017 연령통합 설문조사」 의 데이터를 분석에 사용하였다. 전국 15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8~44세의 청년층 480명과45~64세의 중년층 374명으로서 총 854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t-test, chow test 및 다중회귀분석 수행 결과, 두 연령집단이 노인에 대해 모두 높은 수준의 낙인을 보였으며 낙인의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있어서는 두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청년층과 중년층에서 공통적으로 노인에 대한 낙인에 영향을 미친 변수는 미디어 속 노인인식과 연령유연성인식이었다. 미디어에서 노인차별이 심하다고 느낄수록, 연령유연성에 대한 인식이 높을수록노인에 대해 더 높은 수준의 낙인을 보였다. 반면 청년층에서만 유의미했던 변수는 성별, 월평균소득, 지역사회 노인인식, 그리고 중년층에서만 유의미했던 변수는 거주지역이었다. 본연구는 노인차별의 원인으로서 '낙인'을 개념화하고 낙인 대상인 노인이 아니라 낙인 주체인 노인 외의 세대를 연구하여 개선방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지각된 노인 낙인 척도개발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노인 인구에 대한 타 세대의 부정적 고정관념과 낙인은 노인의 삶의 질 저하와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척도는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실정이다. 본 연구는 국내의 사회문화적 성격을 반영한 노인 낙인 척도개발을 위해 기존 문헌과 43명의 젊은 성인들로부터 추출한 항목들을 바탕으로 총 34개의 항목으로 이루어진 척도를 1차로 구성하였다. 그리고 전문가 자문과 내부 연구자 회의를 거쳐 총 31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지각된 노인 낙인 척도를 잠정 개발하였다. 척도의 차원성, 신뢰도, 타당도를 확인하기 위해 252명의 65세 미만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지각된 노인 낙인, 연령주의, 노인차별주의, 노인 태도, 노인 공경을 측정하였다.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28개의 항목으로 최종 구성된 지각된 노인 낙인 척도는 '기질', '능력', '외모', '권위주의적 의존', '자식집착'의 5개 차원으로 구분되었으며, 각 차원의 세부 항목들은 적절한 내적 합치도를 보였다. 지각된 노인 낙인 척도는 이론적으로 정적 관계에 있는 연령주의, 노인차별주의와는 정적 상관관계를, 개념적으로 반대에 있는 노인 태도와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한편, 노인 공경 인식과는 유의미한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본 연구는 세대통합을 위한 노인 낙인 해소 연구와 실무의 기초가 되는 척도 개발을 통해 노인 낙인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향후 효과적인 정책 변화와 홍보 전략 수립의 이론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본 연구는 최근 발표된 노인 낙인 척도의 타당도를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구통계학적 특징에 따른 노인 낙인의 특성과 정도를 비교 분석하였다. 5가지의 요인(기질낙인, 능력낙인, 외모낙인, 권위주의적 의존, 자식집착) 28개의 항목으로 구성된 노인 낙인 척도의 타당성을 확인하기 위해, 만 18세 이상 65세 이하 총 693명을 대상으로 설문이 이루어졌다. 확인적 요인 분석 결과 5가지의 요인, 15개의 항목으로 수정되었고, 수정 모형의 수렴타당도와 판별 타당도가 검증되었다. 또한, 구조 방정식을 통하여 일반인들의 노인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 집단 별로 어떠한 차원에서 차이를 보이는지 분석되었다. 인구통계학적 변인 중, 연령은 "기질낙인"과 부적 관계가 있었고, 교육수준은 "외모낙인"과 부적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목적은 온라인상에서 '노인'이 어떠한 표현들로 지칭되고 있는지, 해당 단어의 쓰임새는 어떠한지 살펴보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노인 낙인이라는 이론적 개념에 근거하여, 노인에 대한 이미지와 태도, 혐오표현의 특성 등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익명의 대화가 오가는 소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텍스트 마이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확인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온라인상에서 공유되는 노인 이미지는 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둘째,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인해 이들을 대하는 태도 역시 부정적인 경향이 높았다. 셋째, 본 연구를 통해 확인된 노인 관련 지칭어를 살펴보면, '노인네', '틀딱', '할머니', '꼰대', '늙은이', '할배' 등이 상위 빈도를 차지했다. 이 중, '틀딱', '꼰대'는 주로 노인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거나 비난하는 댓글에서 확인됐으며, 이러한 표현에는 청년들에게 짐만 되는 노인들을 향한 혐오와 차별의 의미가 담겨 있었다. 넷째, 온라인상에서의 노인 혐오표현은 노인을 주제로 한 콘텐츠가 아닌 정치/경제 관련 이슈에서 더 많이 발견되었다. 이상의 결과를 토대로 본 연구는 세대 간 이해를 높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effects of the rural elderly suicide literacy level upon suicide stigma and coping advice with suicidal crises (recommending professional help for a suicidal person). In particular, this study investigates the role of cultural norms (perceived social expectations for the experience of negative emotions) on suicide stigma and coping ability. Methods: A survey was conducted addressing elderly people (N=119) living in rural areas. Regression analysis using SPSS PROCESS macro was used to examine the relationships among the key variables. Results: Participants with higher suicide literacy showed lower suicide stigma, and this perception had a significant effect on enhancing their coping advice with suicidal crises. Also, perceived social expectations significantly influenced the relationship between suicide stigma and coping advice. With lower levels of social expectations, the mediating effect of suicide stigma on the relationship between suicide literacy and recommending professional help did not exist whereas the indirect effect was significant when it pertained to high levels of social expectations. Conclusion: This result signifies that suicide stigma serves as a barrier deterring Koreans from reaching out for professional help regarding their mental health. Moreover, these findings underscore the importance of cultural psychological factors such as perceived social expectations in terms of developing suicide prevention strategies.
본 연구는 노후불안인식의 수준과 노후불안인식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각 연령집단별로 살펴보고, 노후불안을 낮추기 위해 사회적으로 어떠한 대안이 마련되어야 하는지 탐색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2017 연령통합 설문 조사"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총 1,017명의 조사대상자를 청년층 307명, 중년층 357명, 노년층 353명의 3개 연령집단으로 구분하여 노후불안인식 영향 요인들을 비교분석하였다. 각 연령집단 간 노후불안인식의 정도에 차이가 있는지 분산분석을 통해 살펴보았으며, 노후불안인식에 대한 각 변수들의 영향력을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해 보았다. 분석결과, 각 연령집단별 노후불안인식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그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집단 간 차이가 있었다. 노후불안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한 회귀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노인낙인은 모든 연령집단에서 노후불안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가능연령은 청년층과 중년층에서 노후불안인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사회공정성인식은 중년층과 노년층에서 노후불안인식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연령통합인식과 고령친화적 환경 변인은 노년층에서만 노후불안인식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본 연구는 노후불안에 대해 사회적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하였으며, 노년기에 대한 인식과 사회 환경에 대한 인식과의 연관성을 통해 실증적으로 규명하고자 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도심의 종묘공원에 모인 노년 남성들이 형성하는 몸짓문화가 어떤 점에서 그들의 정체성을 표현하고 확인하는 일종의 '정체성의 몸짓'의 의미를 지니는지를 밝히고자 한다. 또한, 이러한 시도를 통해 얻은 결과를 기초로 노년을 대상으로 하는 질적 연구에 있어 몸의 해석학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자료 수집은 종묘공원과 그 인근지역에서 이루어졌으며, 민족지적 현장 연구에 적합한 지속적 자료수집과 분석을 통하여 정리되었다. 연령주의 사회에서 노년의 정체성 유지는 점점 힘들어진다. 종묘공원을 찾는 노인들의 경우에는 공원 자체가 언론에 의해 "해방구"라는 사회적 낙인을 감당해야 하는 장소가 되었고, 또 이들 노년들의 상대적으로 낮은 신분적 배경으로 인해 문화적 성원권과 정체성의 위협이 심화된다. '성역화'란 이름으로 정부가 종묘공원을 정비하기 이전에 만개했던 음주가무를 중심으로 하는 종묘공원 노년 남성들의 몸짓문화는 이런 상황에서 자신들의 지속적 자아감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주는 매개이며, 노년의 정체감을 위협하는 연령주의에 대한 방어막의 의미를 지닌다. 노년 연구에 있어 언어를 통해 형상화되는 의미에 대한 연구와 함께 몸과 몸짓의 의미해석을 위한 '몸의 해석학'적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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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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