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내재적 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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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된 낙인이 정신장애인의 삶의 만족과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 (Effects of Perceived Stigma on Life Satisfaction and Self-Esteem of the Mental Illness)

  • 서미경;김정남
    • 한국사회복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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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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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3-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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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
  • 수정된 낙인이론에 의하면 정신장애인에 대한 일반인의 낙인은 사회화과정에서 정신장애인에게 내면화되어 사회적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런 이론적 전제를 가지고 본 연구는 지역사회에서 생활하는 정신장애인 377명을 대상으로 지각된 낙인이 삶의 만족과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첫째, 지각된 낙인은 삶의 만족에 직접적 효과를 갖기도 하지만 차별경험을 매개로 한 간접적 효과를 가지기도 한다. 둘째, 지각된 낙인이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직접적 효과는 없지만 차별경험과 차별상황에 대한 내재적 귀인을 매개로 한 간접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각된 낙인의 부정적 효과를 줄이기 위해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정보제공도 중요하지만 정신장애인과 그 가족이 주도하는 낙인극복캠페인을 통해 스스로를 옹호하고 권한부여 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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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신입사원의 직업적 성공 귀인이 직업적응에 미치는 영향: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Effect of Attribution of Career Success on the Occupational Adaptation of College Graduates : Focusing on the Mediating Effects of Self-Efficacy)

  • 이혜영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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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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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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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본 연구에서는 한국교육고용패널(KEEP) 12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여 대졸 신입사원의 직업적 성공에 대한 귀인이 직업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주요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귀인에 따라 자기효능감과 직업적응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적 성공에 대해 노력 귀인을 할 때 직장만족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업무만족도와 자기효능감에서도 노력 귀인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운 귀인을 할 때 직장만족도, 업무만족도, 자기효능감 수준이 가장 낮게 나타나 직업적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Sobel-Test를 통해 매개효과를 분석한 결과, 직업적 성공에 대한 귀인과 직업적응 간의 관계에서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가 검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신입사원이 자신의 노력에 따라 직업적 성공이 좌우된다고 인지할수록 직무를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고 믿고,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더 많은 노력과 인내심을 가지고 적응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본 연구결과는 기업에서 신입사원에게 직업적 성공에 대한 노력 귀인을 습득할 수 있도록 내재적 및 외재적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직업적응도를 높힐 수 있음을 시사한다.

소음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I) 청감의 신비

  • 김정태
    • 소음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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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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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3-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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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2
  • 인체의 귀는 물리적인 크기에 비해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감각기관이다. 귓바퀴에 모여진 미소한 압력변동은 4cm의 길이에 놓여져 있는 귓구멍, 중이 및 내이 를 통해 작게는 수백 배, 크게는 1,000배까지 기계적으로 증푹시킨다. 불과 완두콩 만한 크기의 달팽이관에서는 소리의 스펙트럼을 순간적으로 분석 처리하며, 비선형 적으로 신호를 압축시키는 응답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 수많은 청신경 세포가 내재 되어 있어, 들은 소리를 대뇌에서 이용할 수 있는 신경 신호로 변환시켜 준다. 귀가 가지고 있는 신비로운 능력중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은 극히 일부에 머무르고 있으며 아직도 많은 의문점이 해답을 기다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하루빨리 공학과 의학 분야가 협력하여 우리가 모르고 있는 청감의 신비를 규명하고 소음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한국판 연구 결과가 축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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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집단에 대한 편견과 편집증적 심리특성 (Prejudice toward Minority Groups and Paranoid Characteristics)

  • 홍성원;이인혜
    • 한국심리학회지 : 문화 및 사회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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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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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9-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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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 연구는 소수집단에 대한 편견에 내재하는 편집증적 심리 특성을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하여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소수집단에 대한 편견이 편집성향과 갖는 관계성을 검토하고 이와 더불어 편집증의 인지적 특성으로 밝혀진 변인들의 작용을 평가하였다. 편집성향을 측정하기 위해 MMPI-2의 편집척도 Pa 및 Harris -Lingoes 순박성 소척도 Pa3를 사용하였고, 인지적 특성으로는 편집증의 핵심변인인 이분법적 사고와 귀인양식을 측정하였다. 소수집단은 이주노동자, 동성애자, 노숙인으로 선정하였으며 이들에 대한 편견은 인지·정서·행동적 측면을 통합하여 산정하였다. 557명의 질문지를 분석한 결과, Pa3가 높은 집단이 낮은 집단보다 소수집단에 대한 편견이 약하고 이분법적 사고가 높은 집단이 소수집단에 대한 편견이 강한 것으로 나타나 본 연구의 가설이 지지되었다. 반면 귀인양식에 있어서는 소수집단에 대한 편견에 있어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제한점과 향후 연구과제를 논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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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 갈등에 관한 에이블뉴스 보도 내용분석 (A Qualitative Content Analysis on the Ablenews Reports on Personal Assistance Service Conflicts)

  • 김문근
    • 사회복지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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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5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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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97-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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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연구의 목적은 장애뉴스에 특화된 인터넷 독립언론매체 에이블뉴스의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 갈등 보도에 나타난 주요 주제를 분석하고, 활동보조서비스 갈등에 관한 보도에 내재된 관점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에이블뉴스의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 갈등 관련 기사들을 자료로 하여 귀납적 질적 내용분석, 인과요소와 책임귀인분석, 장애패러다임분석을 실시하였다. 내용분석결과 에이블뉴스는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 갈등을 충실히 보도하고 있었으나 책임귀인 분석에 의하면 갈등의 원인과 해결을 장애인이용자와 활동보조인에게 귀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또한 장애패러다임 분석결과 재활모델의 관점을 반영한 텍스트들이 적지 않아 자립생활모델과 밀접한 활동보조서비스 갈등을 보도하면서 독자들에게 재활모델의 관점을 전달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장애에 특화된 독립언론매체로서 보다 전문적인 보도를 위해 전문기자의 활용, 외부 전문기고자의 활용, 편집회의를 통한 기사 게재 등을 제안하였다.

궁궐 정전건축 기둥 안쏠림기법 고찰 (The Study on the Anssolim Technnique of Columns of Main-hall Architectures in Korean Palaces)

  • 김덕문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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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3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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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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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기둥 안쏠림 기법은 아직 구체적으로 규명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으므로 관련 연구에 한계를 초래하고 있다. 선행 조사연구 자료가 희박한 상황에서 안쏠림 기법은 3차원적 정밀 실측조사를 통해서 알아볼 수 있다고 판단된다. 궁궐 정전은 제도를 준수해 세운 건물로 평가할 수 있으므로 안쏠림 기법을 파악함에 적절한 대상으로 판단, 고찰하여 몇 가지 중요한 결과를 도출하였다. 1. 조사 고찰한 궁궐 정전에서 안쏠림은 어칸 기둥에서 가장 크게 가해져 있고, 점차 귀기둥에 이르면서 작아지는 경향으로 나타나 있다. 2. 중층 정전에서 층단주로 세워진 2층 처마기둥은 어칸에서 가장 큰 치수로 건물 안쪽을 향해 들여세우기 되어 있으며 점차 귀기둥에 이르면서 들여세우기 치수가 작아지는 독특한 기둥배치 방식이 밝혀졌다. 이러한 2층 처마기둥 들여세우기는 어칸의 경우 1층 초석부터 2층 처마기둥 하단까지의 높이에 해당하는 안쏠림 크기에 따라 이루어져 있음으로 밝혀졌다. 3. 중층 정전에서 2층 처마기둥 안쏠림은 1층 처마기둥에 비해 대체로 1/3 내지 1/4 정도로 작게 적용되어 있음으로 고찰되었다. 안쏠림은 1층과 마찬가지로 어칸 기둥에서 가장 크게 가하고, 점차 귀기둥에 이르면서 작게 감소시켜 적용하는 기법이 내재되어 있음으로 파악되었다. 4. 궁궐 정전에서 안쏠림은 어칸 기둥에서 가장 큰 치수로 적용되어 있으며, 점차 귀기둥에 이르면서 작아져 수렴되는 독특한 기법이 고찰되었다. 이러한 안쏠림 기법은 송(宋) "영조법식(營造法式)"과 차별되는 한국건축 고유 기법일 가능성이 있음으로 점쳐볼 수 있었다. 이 연구는 궁궐 정전을 대상으로 한정적인 고찰에 그치고 있으나, 고건축 기둥 안쏠림에 대해 기법 측면에서 새롭게 조명하였으며, 기술사 연구에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될 수 있다. 제한적인 일부 건물에 대한 고찰 결과는 보편성을 지니기 어려움을 인정하나, 직접 실측조사 작업을 수행한 궁궐 정전만을 대상으로 하여 정치한 고건축 기법분석에 대한 오차범위를 좁히고자 하였다.

『시악화성(詩樂和聲)』의 평균율(平均律)의 의의(意義)에 관한 미학적(美學的) 탐구(探究) (Aesthetic study on significance of equal temperament of Siakhwaseong)

  • 이종진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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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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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9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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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본고는 "시악화성(詩樂和聲)"의 평균율에 내재한 함의(含意)를 미학적(美學的)으로 고찰하는 것이다. 율려(律呂)의 전체는 음양대대(陰陽待對)의 구조로서 태극(太極)에서 비롯되는데, 이를 도수(度數)로 드러내면 "함삼위일(含三爲一)"이 되고 이로부터 황종율(黃鍾律)이 구성된다. 율(律)을 구성하는 방법은 대체로 평균율(平均律)과 삼분손익율(三分損益律)의 두 종류가 있지만, 평균율(平均律)은 삼분손익법(三分損益法)에서 발생하는 "왕이불반(往而不返)"의 난제를 온전하게 해결하는 특징이 있다. 율려(律呂)란 소리가 서로 응(應)하는 것을 통해서 '화(和)'를 추구하는 것이다. 사람의 귀가 율(律)을 듣고 구분할 수 있는 것은 같은 음(音)끼리 서로 응하기 때문인데, 다른 두 음(音)이 동시에 울리면 주파수의 비율에 의해서 맥놀이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화이부동(和而不同)"의 관점에서 보면, '동음(同音)'과 '옥타브의 음(音)'은 사람의 귀로 들을 때 맥놀이가 없기 때문에 "동(同)"에 가깝다. 이에 비해 "화(和)"는 십이율(十二律)에서 '동음(同音)'과 '옥타브의 음(音)'을 제외한, 즉 율려(律呂)에서 가장 듣기가 용이한 4도(5도)에서 드러나는 울림의 관계이다. 전체대용(全體大用)의 관점에서 보면, 삼분손익법(三分損益法)에 의한 십이율(十二律)에서는 4도(5도)가 '동음(同音)'과 같이 맥놀이가 없는 순수한 울림을 이루지만 부분적인 것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평균율(平均律)에서의 4도(5도)는 비록 3초에 두어 번 정도의 맥놀이가 발생하지만, 십이율(十二律)의 전체(全體)에서 완벽한 "화(和)"를 이루게 된다. 율려(律呂)는 비가시적 본체가 소리로 드러난 것이기 때문에, 태극(太極)에서 비롯된 양율(陽律)과 음려(陰呂)가 동일한 음가(音價)로 펼쳐져야 하는 당위성(當爲性)을 가진다. 따라서 평균율(平均律)로 구성된 십이율(十二律)은 "함삼위일(含三爲一)"의 악리(樂理)에 근거해서 전체적으로 조화(調和)를 이루는 것으로, "화(和)"의 미학적(美學的) 함의(含意)에 바탕하고 있다.

소음 특수건강진단 자료를 이용한 순음청력검사 평가 (Evaluation of Puretone Threshold Using Periodic Health Examination Data on Noise-exposed Workers in Korea)

  • 김양호;최정근;박정선;문영한;김규상
    • Journal of Preventive Medicine and Public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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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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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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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9
  • 이 연구는 특수건강진단기관의 소음성 난청 진단결과의 유소견자$(D_1)$와 요관찰자(C)를 하나의 평가 지표로 설정하여, 첫째 소음 특수건강진단 결과 소음성 난청의 실태 파악, 둘째 소음성 난청 요관찰 자의 청력장애 평가, 셋째 정력장애 정도 에 따른 각 주파수 영역별 기도순음청력 검사 결과를 통해 청력손실의 정도를 파악하고 이의 판정기준에 따른 진단의 적정성을 검토하고자 하였다. 1. 1994년 l월부터 12월까지의 73개 특수건강진단기관의 특수건강진단 실시 사업장은 27,347개이며 이중 소음 특수 건강진단 설시 사업장은 16,388개(59.9%)이었으며, 전체 특수건강진단 수진 근로자는 731,029명이며 이중 소음 특수 건강진단 수진 근로자는 343,457명 (47.0%)이었다. 소음성 난청 요관찰자는 38,058명, 소음성 난청 유소견자는 1,358 명으로 소음성 난청 요관찰률은 11.1%, 유소견율은 0.44%이었다. 지역에 따라 소음성 난청 요관찰률의 차이를 보여주며 판정기준의 적용에 따른 기도순음 청력평균손실치가 일부 적정하게 판단되지 못하였음을 보여 주었다. 2. ISO 기준의 3분법에 의한 청력 평가시 97%가 경도난청 이하였으며, 회화음 역에서의 4분법에 비해 거의 비슷하였으나 약간 정상역이 많았고, 고음역을 포함하여 평가하는 4분법과 6분법의 적용시 정상자의 경도난청으로의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어 청력평가시 평가방법의 적용에 따라 내재적인 판별능의 차이를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3. 우측귀의 청력역치를 ISO 기준에 의해 평가한 후 양귀의 청력역치의 분포 및 차이를 보면, 우측귀의 평균역치(표준편차)가 20.54(9.56) dB, 좌측귀의 평균역치가 20.54(9.57) dB로 좌측귀의 평균역치가 우측보다 높았다. 양귀의 청력이 75.4%에서 정상역이었으며, 21,562명 (90.6%)의 양귀 청력역치 차이의 범위가 10dB이내였다. 4. 소음성 난청 요관찰자의 회화음역에 속하는 500, 1,000 및 2,000 Hz에서의 기도청력역치를 산술평균으로 하여 구하는 3분법의 청력손실도(표준편차)를 주파수 별로 보면, 우측귀에서 500 Hz 21.08(10.23), 1,000 Hz 18.44(10.01), 2,000 Hz 22.09(13.46), 4,000 Hz 52.36(16.38) dB이었다. 평균청력손실도를 10 dB 간격으로 구분한 후 각각의 주파수별 청력역치를 살펴보면, 정상역인 20 dB미만에서 고음역인 4,000 Hz에서 회화음역인 500, 1,000 및 2,000 Hz에서 보다 평균 30-40 dB 이상의 역치를 보이는 $C_5-dip$ 현상을 특징적으로 보였다. 평균정력손질이 증가함에 따라 4,000 Hz에서의 역치 증가 현상이 점차적으로 감소하다 평균청력손실이 50 dB 이상에서는 10dB 내외의 차이만을 나타내었다. 이상과 같이 소음성 난청 요관찰자에 대한 분석에서 소음성 난청의 평가방법 에 따른 실태와 의미, 소음에 의한 조기청력손실의 특정과 소음성 난청의 판정기준에 따른 진단의 적정성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소음성 난청 요관찰자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을 제언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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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문(記文)을 중심으로 고찰한 임대정원림(臨對亭園林)의 입지 및 조영 특성 (Location and Construction Characteristics of Imdaejeong Wonlim based on Documentation)

  • 노재현;박태희;신상섭;김현욱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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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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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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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임대정원림은 전라남도 화순군 남면 사평리 상사마을 끝자락에 서북향하여 자리하는데, 16C 남언기에 의해 조성된 고반원을 기반으로 1862년 사애 민주현에 의해 작정되었으며, 봉정산과 사평천을 배산임수하여 풍수적으로 번영과 행복을 상징하는 학체형국(鶴體形局)의 서출동류하는 길지이다. 공간구성은 '사애선생장구지소'로 각자된 표석과 향나무가 어우러져 있는 앞뜰(전원(前園))과 정자와 방지원도형 연못을 포함하는 '대상부(臺上部)'의 내원(內園), 신선도를 둔 2개의 연못으로 이루어진 '대하부(臺下部)'의 수경원(水景園) 그리고 봉정산 수림과 외남천(사평천) 및 농경지를 포함하는 외원(外園) 등 총 5개 권역으로 구성됨으로써 임대정을 중심으로 위요 중첩된 원림적 속성이 강하게 표출된다. 시문과 현장조사 결과, 임대정원림은 안분지족의 의미를 담고 있는 기임 등 임수대산(臨水對山)한 터에 수심양성의 거점을 경영코자 했던 은일처로서의 장구지소, 귀거래를 위한 별서원림, 대자연의 도와 일체화를 이루고자 한 세심처(洗心處) 등의 작정동기가 확인되며, 애련설에 근거한 향원익청(香源益淸)적 개념의 피향지와 읍청당, 방지원도 그리고 도합 3개로 이루어진 삼신선도의 신선사상 등 다양한 의경 요소가 함축된 원지(園池)를 보이고 있다. 임대정원림의 경관처리기법으로는 봉정산의 원경과 달빛 투영미를 의도한 인경(引景), 사방에 펼쳐진 산수경관과 문화경관의 환경(環景), 대경(對景)으로서 도입된 목가적 전원의 차경, 수륜대로의 앙경(仰景)과 연못으로의 부경(俯景), 정자와 오솔길에서 취할 수 있는 정관(靜觀)과 동관(動觀), 계류수와 연못 등 수경공간의 인경(隣景), 버섯 또는 우산처럼 보이도록 유도된 임대정으로의 관경(觀景), 버드나무 어우러진 연못의 간경(看景), 격물치지의 의미를 담아 관념을 대입한 암각글씨의 의경(意境), 해돋이와 해넘이를 동시에 취할 수 있는 취경(取景) 등이 중첩되어 펼쳐지는 다양한 경관기법이 발견된다. 건립 초기에는 주로 은행나무, 대나무, 버드나무, 소나무, 잣나무, 전나무, 뽕나무, 가래나무, 오동나무 그리고 매화와 연 등의 식물이 도입된 것으로 보이는데, 전반적으로 유가적 품격을 반영하거나 도가적 풍류관, 미래번영을 염원하는 봉황사상 등이 내재된 의미경관적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더불어 연못 주변에 도입된 열식법, 정자 주변에 펼쳐진 총식과 환식법, 녹음수를 활용한 점식법, 기념식수한 오동나무 등의 고식법, 소나무와 전나무를 양과 음으로 대응시킨 대식법 등 다양한 식재기법을 추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