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한국 소설에 재현된 다문화 사회 장애 남성상에 주목하여 소설적 재현이 갖는 한계와 가능성, 결혼 이민 여성과 한국 장애 남성의 결합이 갖는 의미를 규명해 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연구목적에 부합하는 다섯편의 한국소설을 분석하고 비판하였다. 그 결과, 결혼 이민 여성과 결합한 장애남성의 경우 장애로 인해 본능에만 충실하거나 사회적 제약을 받는 소수자로서 재현되고 있으며, 결혼 이민 여성에 대한 가해자나 조력자로 드러나고 있다. 이는 결혼 이민 여성과 장애 남성의 결합이 가져올 수 있는 현실적인 문제들과 소설 속에 재현된 '장애'와 '남성'이 갖는 의미망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가치를 갖는다. 그러나 이러한 정형화된 표현은 다문화 사회에서 장애 남성이나 결혼 이민 여성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다문화 장애인 가정의 문제들이 개선되어 나가고, 소설 창작 속에서도 결혼 이민 여성과 한국 장애 남성이 편향된 재현을 벗어나 현실에 뿌리내린 대등한 소통관계로 온전히 그려졌으면 한다.
본 연구는 이성애규범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문화적 맥락 내에서 이성애여성이 남성동성애만화를 수용하는 현상을 여성심리학 관점에서 고찰하였다. 먼저, 남성동성애만화의 국내 전개 과정과 확산 현황을 탐색하였다. 다음으로는 남성동성애만화의 장르적 특성에 대한 쟁점, 남성동성애만화 독해의 심리적 기제와 과정, 그리고 남성동성애만화 수용의 기능과 효과를 논의하였다. 이론적 분석틀로서 고전적 정신분석학을 출발점으로 하여 주요 페미니즘 이론, 퀴어이론, 그리고 Huizinga의 호모루덴스 개념을 비판적으로 채택하였다. 연구결과를 보면, 남성동성애만화는 이성애여성을 위한 로맨스로서 영원한 사랑과 평등한 애정관계라는 소망을 성취해주는 판타지로 장르화 된다. 이성애여성은 남성동성애만화를 통해 이성애가부장제로부터 심리적 탈맥락화를 실현하며, 텍스트 속 캐릭터와 분리되어 관음적 욕구를 채우기도 하고, 또는 젠더전복적 동일시를 통해 이분법적 성별 체계를 교란시키는 시도를 하기도 한다. 이러한 심리적 과정은 성 엄숙주의에 도전하는 유희로 간주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여성의 성적 주체성에 대한 자각을 강화시킨다고 하겠다.
본 연구의 목적은 남성간호사가 여성간호사에 대한 적응과정이 어떠한가를 남성의 관점에서 심도 있게 파악하여남성간호사의 여성간호사에 대한 적응의 의미를 찾는 것이다. 본 연구는 여성간호사에 대한 남성간호사의 적응은 어떠한가? 라는 연구 주제를 가지고 현상학적 방법을 통하여 남성간호사의 여성간호사에 대한 적응과정을 탐색하였다. 연구 참여자는 본 연구의 의도와 방법을 듣고 동의한 25개월 이상의 병원근무경력을 가진 남성간호사로 총 12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39개의 구성의미와 13개의 주제 묶음, 4개의 범주로 도출 되었다. 범주로는 부적응상황에 가로막힘, 대인관계로 동화되어 가기, 업무능력 향상시키기, 전담간호사로 피해가기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남성간호사의 여성간호사에 대한 적응 과정을 이해하여 임상 현장에서 효과적인 간호인력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제 4기, 제 5기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18세 이상 성인 23577 명을 남성 전체와 여성 전체, 65세 이상 남성과 65세 미만 남성, 폐경 전 여성과 폐경 후 여성으로 나누어 비타민 D의 수준에 따라 헤모글로빈과 페리틴 농도의 변화가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각 조사 대상 군을 비타민 D의 수준에 따라 5분 위수로 나누어 각 군 별 헤모글로빈과 페리틴 농도의 변화를 복합표본설계방법에 따라 일반선형모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고 분석 결과 여성 전체 군(p<0.001)과 폐경 전 여성 군(p<0.001)에서 비타민 D 수준에 따라 헤모글로빈 농도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고 폐경 후 여성 군과 남성 전체 및 65세 이상 남성, 65세 미만 남성 군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페리틴 농도는 여성 전체 군(p<0.001)과 폐경 전 여성 군(p<0.001)과 남성 전체 군(p<0.05), 65세 미만 남성 군(p<0.05))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으나 남성에서 비타민 D가 높은 그룹이 페리틴이 낮았던 반면 여성에서는 비타민 D가 높은 그룹이 페리틴 농도가 더 높았고, 폐경 후 여성 군과 65세 이상 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따라서 비타민 D는 폐경 전 여성에서 헤모글로빈 농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고 폐경 전 여성과 65세 미만 남성의 체내 철 조절에 관여할 가능성이 있다.
본 글은 여성과 남성의 이동행동 차이 뿐 아니라 여성의 가족 내에서의 성역할과 경제활동 배경에 따라 여성집단 내부에서 이동행동에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고, 이러한 차이가 그들의 사회활동참여나 활동공간 등에 대해 가지는 함의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분석 자료는 통계청의 2004년 "생활시간조사" 원자료(raw data)로 시간량 데이터와 시간대 데이터를 이용하였으며 분석대상은 20세 이상 59세 이하의 서울시민이다. 분석결과 여성의 이동행동 특성은 남녀의 차이가 나타나는 부분도 있고, 또한 여성집단 내에서 혼인지위, 미취학아동의 유무, 경제활동상태, 소득수준 등과 관련하여 성별 차이보다도 더 큰 여성집단 내부의 차이를 가지는 경우도 있었다. 즉 여성의 이동시간량은 남성보다 적고, 남성은 유급노동관련 이동시간량이 그리고 여성은 무급노동관련 이동시간량이 많으며, 여성은 남성보다도 낮 시간대에 주로 이동행동이 발생하고 버스 지하철, 보도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한 이동시간량과 이동행위자비율이 높았다. 반면 미혼여성은 남성보다도 이동시간량이 많고, 경제활동을 하거나 개인소득수준이 높은 여성들은 시간대별 이동행위자비율, 이동목적별 이동시간량 등에서 남성과 비슷한 이동행동 특성을 보여 혼인경험자나 미취학자녀가 있어 성역할 부담이 부과되는 지위에 있는 여성과 많은 차이를 가지고 있었다.
세계적으로 에이즈에 감염된 4,000만 명 가운데 여성이 절반을 차지하며 아프리카 사하라사막의 남부지역에는 성인 감염자의$58\%$가 여성이다. 또 아시아 태평양권에서는 파푸아뉴기의 여성 에이즈 감염자가 남성과 같은 수준에 도달했고 신규 감염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다. 세계 최대 에이즈 국가로 알려진 태국의 경우 성인 에이즈 감염자 가운데 여성의 비율은 지난해의 $35.7\%$였다.
IMF이후 여성실업이 남성실업 만큼이나 중요한 문제인 것임에도 불구하고 실업은 일반적으로 남성의 문제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노동시장에서 고용의 불안정과 낮은 임금 등 남성보다 더 낮은 지위에 있었던 여성들은 실업 후에도 남성보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더 겪고 있다. 특히 실업여성가구주의 경우는 실업남성가구주와 다르게 대부분 혼자 사는 경우가 많아 생활고가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본 논문의 목적은 실망실업자와 실업자인 여성가구주와 남성가구주의 실업 후 생활실태와 실업대책활용실태를 비교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여성실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여성실업원인에 대한 기능주의, 인적자본이론과 여권주의자들의 시각을 검토하고, 여성과 남성 (실망)실업가구주의 인구사회적 특성, 실업 전 경제활동. 실업 후 경제적 생활실태, 실업 후 가족생활 실태 및 변화, 실업에 대한 대처방안 및 실업대책활용도를 비교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1998년 전국실업실태조사자료를 사용하였으며 153명의 여성(실망)실업가구주와 1,525명의 남성(실망)실업가구주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여성(실망)실업가구주는 남성(실망)실업가구주에 비해 실업 전 노동시장에서의 지위가 낮았고, 그 때문에 실업 후에도 더 어려운 생활고를 겪고 있으며, 공공근로나 생활보호 같은 생활안정대책을 남성보다 더 많이 활용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생활보호수준보다 다 낮은 생활을 하는 자가 많기 때문에 생활안정대책확대, 실업대책에 대한 홍보, 창업훈련 등이 더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전통적으로 남성 주도적인 전문직 진출을 희망하는 여대생(이 연구에서는 법률가 및 의사직, 이하 비 전통적인 여성이라 부름)과 전통적으로 여성 주도적인 전문직 진출을 준비중인 여대생 (이 연구에서는 교사 및 간호사직, 이하 전통적으로 여성 이라 부름)을 구분 할수 있는 개인의 성격 및 가족환경의 특성을 검토하는 것이었다. 남성 주도적인 전문직에 진출을 준비하거나 그 분야에 종사하는 여성들의 특성에 대한 연구가 많이 발표되었으나 그 특징들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비중이 있는지는 연구되어 있지 않다. 발단론적 환경이론(Developmental-Contextualism)과 직업 발달에 대한 역동적 상호관계 모델(Dynamic Interaction Model)이 본 연구의 이론적 체계를 이루고 있다. 이 연구에 포함성의 위치, 심리적 남성특성, 출신가정의 사회경제수준, 그리고 부모의 뒷받침과 이해였다. ANOVA 결과에 의하면 비전통적인 여성들이 자아존중감, 학교성적 성취도, 내적 통제성, 심리적 남성특성, 그리고 출신가정의 사회경제수준 면에서 전통적인 여성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을 나타내었다. 단계적 분별 분석 (Stepwise Discriminant Analysis) 결과에 따르면, 심리적 남성 특성, 내적 통제성, 학교성적 성취도, 그리고 출신가정의 사회경제수준이 위 두집단의 여성들을 분별하는 가장 뛰어난 특성들이었으며 전체 표본의 76.99%가 이 요인들에 의해 정확하게 분류되었다. 이 연구의 결과를 토대로 볼 때, 역동적 상호관계모델은 여성의 직업발달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이론정립과 검사에 유효한 도구로 보이며, 이 연구에 포함한 변수들은 비 전통적인 여성들의 특성을 정확하게 묘사하는데 상당한 공헌을 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비전통적인 여성들의 직업발달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능력특성군(Competency-related traits)"의 변수들을 좀 더 정확하게 분류할 필요가 있으며, 이 변수들과 여성의 직업발달의 관계를 자세히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요가 있다고 본다.
본 연구는 성역할 정체성 및 성역할 불일치가 남성과 여성의 외모만족도와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하는데 목적이 있다. 일치이론, 양성성 이론, 남성성 이론, 자아불일치 이론 등이 성역할이 외모만족도와 자아존중감에 미치는 영향의 예측을 위해 고찰되었다. 자료수집을 위해서는 서울과 수도권에 거주하는 20-40세의 남성 125명과 여성 197명이 편의표집 되었다. 공변량 구조분석으로 분석한 결과, 남성의 경우, 외모만족도와 자아존중감모두 지각된 남성성만이 영향을 미쳤다. 이에 비하여, 여성들의 경우, 외모만족도에는 지각된 여성성, 여성성 불일치, 남성성 불일치가 영향을 미쳤으며, 자아존중감에는 지각된 여성성, 지각된 남성성, 여성성 불일치, 남성성 불일치가 영향을 미쳤다. 신체질량지수는 여성 경우에만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주었다. 본 연구의 곁과는 여성과 남성에 대한 사회적 기대의 차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신체이미지 카운슬러 등의 실무자들이 젊은 여성들의 자아존중감과 외모만족도를 고양하는 데 중요한 시사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여성리더십 연구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시점에서 부하들이 상사인 남녀리더에 대하여 어떻게 지각하고 있는 지 파악함으로써, 남녀 리더의 평가를 알아본다. 한편 평가하는 부하가 인식하는 리더십 스타일에 리더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달라지는 지 규명해볼 것이다. 그러므로 본 연구는 남성리더와 여성리더의 리더십 스타일에 차이가 있는지, 남녀 리더십 행동 및 효율성에 차이가 있는 지를 비교한 연구라 할 수 있다. 분석결과를 보면 리더십 스타일에서 변혁적 리더십은 남성리더보다 여성리더가 더 높다고 평가되었다. 과제지향적 리더십과 거래적 리더십은 남성리더가 여성리더 보다 높게 평가되었다. 관계지향적 리더십의 남녀가 차이는 유의미하지 못했다. 남성리더와 여성리더에 대한 평가가 조사대상자의 성별에 따라 달라지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분석에서 남성리더에 대한 남녀부하의 평가를 비교한 결과, 남성부하나 여성부하 모두 과제지향적, 거래적 리더십을 여성리더보다 남성리더 쪽에 높게 평가한 반면, 여성 부하들의 경우 여성리더가 남성리더에 비해 관계지향적 리더십과 변혁적 리더십을 더 높게 평가하였다. 리더십 효율성에 있어서는 남성리더와 여성리더 간의 경우 의사결정업무, 대인관계업무, 관계조정업무, 부하상담업무에서 남녀 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남녀부하의 남녀리더십에 대한 리더십 스타일과 리더십 효율성에는 부분적인 차이가 존재하는 것으로 결론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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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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