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길항 운동

검색결과 34건 처리시간 0.023초

흰쥐의 적출배뇨근에서 baclofen의 콜린성신경 억제작용 (Effect of Baclofen on the Cholinergic Nerve Stimulation in Isolated Rat Detrusor)

  • 이광윤;이근미;최은미;최형철;하정희;김원준
    • Journal of Yeungnam Medical Science
    • /
    • 제12권2호
    • /
    • pp.246-259
    • /
    • 1995
  • 배뇨근의 운동성에 대한 baclofen의 억제작용의 기전을 탐구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실험을 하였다. 흰쥐 (Sprague-Dawley)의 방광에서 적출한 배뇨근절편을 적출근편실험조에 현수하고, 등척성 장력측정기를 사용하여 그 수축력을 묘기하였다. 실험조내의 영양액의 온도는 $37^{\circ}C$로 유지시키고, 95% 산소와 5% 이산화탄소의 혼합기체를 공급하여 pH를 7.4로 유지하였다. 배뇨근절편은 전기장자극에 의해 수축하였는데, 8분간의 전기장자극 유발수축 중 최초의 급격한 수축반응은 mATP와 baclofen에 의해 약간 억제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후기 4분간의 수축반응은 콜린성 무스카린성 수용체 봉쇄제인 atropine과 $GABA_B$ 수용체 효현제인 baclofen에 의해 유의하게 억제되었다. Atropine은 배뇨근 절편의 acetylcholine 유발 수축을 길항하였고, mATP는 ATP 유발 수축을 완전히 봉쇄하였으나, baclofen 존재하에서는 acetylcholine이나 ATP 첨가에 의한 배뇨근의 수축이 영향을 받지 않았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흰쥐 방광에는 $GABA_B$ 수용체가 존재하며 baclofen은 이 수용체를 통하여 콜린성신경 말단에서의 신경전달체의 유리를 억제하여 배뇨근의 수축성을 감소시킨다고 사료된다.

  • PDF

적출(摘出) 기니아-픽 정관(精管)에 있어서 교감신경효능제(交感神經效能劑)의 作用(작용)에 대(對)한 Prostaglindin $E_1$의 강화작용(强化作用) (Potentiating Effect of Prostagliandin $E_1$ on the Action of Sympathomimetics in the Isolated Vas Deferens of Guinea-Pig)

  • 홍기환;강영수
    • 대한약리학회지
    • /
    • 제10권1호
    • /
    • pp.31-40
    • /
    • 1974
  • 기니아-픽 및 백서정관(白鼠精管)에 대(對)한 $PGE_1$의 작용(作用)과 이들 조직(組織)에 있어서 교감신경효능제(交感神經效能劑)의 작용(作用)에 미치는 $PGE_1$의 효과(效果)를 보고 나아가서 계양막(鷄羊膜)에 대(對)한 $PGE_1$의 작용(作用)을 관찰(觀察)하였다. 1. 기니아-픽 적출정관표본(摘出精管標本)에서 $PGE_1$전처치(前處置)에 의(依)하여 phenylephrine이나 norepinephrine의 작용(作用)이 증강(增强)되었으며, 하복신경(下腹神經)-근표본(筋標本)에서 신경자극(神經刺戟)이나 trans-mural stimulation에 의(依)한 수축(收縮)에 미치는 phenylephrine, norepinephrine 및 tyratnine의 작용(作用)이 $PEG_1$ 전처치(前處置)에 의(依)하여 증강(增强)되었다. 특히 긴장상승(緊張上昇)이 현저(顯著)하였다. 2. 백서정관(白鼠精管)의 하복신경(下腹神經)-근표본(筋標本)에서는 기너아-픽 정관(精管)에서와는 달리 $PGE_1$을 처리(處理)함으로써 신경자극(神經刺戟) 및 transmural stimulation에 의(依)한 수축고(收縮高)가 서서(徐徐)히 감소(減少)되고, $PGE_1$을 전처치(前處置)한 후(後)에도 $10^{-6}g/ml$ phenylephrine 또는 norepinephrine에 의(依)한 긴장상승(緊張上昇)이나 수축고(收縮高)의 증가(增加)는 나타나지 아니 하였다. 3. 신경섬유(神經纖維)가 제거(除去)된 기니아-픽정관(精管)에 있어서는 $PGE_1$ 전처치(前處置)에 의(依)하여 phenylephrine 또는 norepinep. hrine의 작용(作用)이 증가(增加)되나 denervation 된 백서(白鼠)의 정관(精管)에 있어서는 $PGE_1$ 처리(處理)로서는 norepinephrine의 작용(作用)에 하등(何等)의 영향(影響)을 주지 아니 하였다. 4. 계양막평활근(鷄羊膜平滑筋)의 자발운동(自發運動)은 저농도(低濃度) $PGE_(10^{-8}g/ml)$에 의(依)하여 거의 변화(變化)를 받지 아니 하나, 농도(濃度)가 增加(增加)함으로서 자발운동(自發運動)은 불규칙(不規則)하나 대체(大體)로 억제적(抑制的)으로 나타났었고, $PGE_1$ 전처치후(前處置後) 고농도(高濃度) phenylephrine을 작용(作用)시켰으나 구등(?等)의 영향(影響)을 받지 아니 하였고 physostigmine의 작용(作用)은 길항(拮抗하였다. 이상(以上)의 결과(結果)로 보아 $PGE_1$은 동물(動物)의 정관(精管)에 대(對)한 작용(作用)에는 종(種)의 차이(差異)가 있으며 $PGE_1$은 교감신경효능제(交感神經效能劑)에 의(依)한 기니아-픽 정관수축작용(精管收縮作用)에 대(對)하여 supersensitivity를 야기(惹起)시켰으며, 이는 정관평활근(精管平滑筋)에 대(對)한 직접작용(直接作用)이 아닌 다른 작용기전(作用機轉)에 기인(基因)할 것으로 사료(思料)되는 바이다.

  • PDF

'5.18'의 기억 서사와 '여성'의 목소리 (A Study on the Women's Voice in Oral Narratives of Social Memory of National Violence ('5.18'))

  • 김영희
    • 페미니즘연구
    • /
    • 제18권2호
    • /
    • pp.149-206
    • /
    • 2018
  • 이 글은 국가폭력에 관한 서사에서 폭력을 전시하거나 고발하는 장소로 나타나는 '여성의 몸'을 분석하고 이를 젠더 비평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여기서 대표적으로 살펴볼 국가폭력 서사는 5.18 광주민주화운동(혹은 광주민중항쟁)에 관한 서사들이다. '5.18'에 초점을 두는 까닭은 이것이 한국에서 가장 대표적인 국가폭력의 사건인 동시에 1980년대 이후 한국 사회 변화를 촉구하는 대부분의 시민 저항 운동에서 상징적 표상성을 지닌 사건으로 재현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사건이 표상하는 상징성은 '폭력'과 '저항'으로 압축되는데 이 '폭력'과 '저항'의 서사에서 재현된 '여성의 몸'은 중요한 상징적 효과를 창출한다. 최근 역사적 '사건'에 대한 기억과 서술을 둘러싼 학술적 논의는 공식 기록에 등재되는 연대기적 사건 구성에 초점을 두는 방향과 반대로 개별적이고 구체적 장면에 뒤얽힌 개인의 기억과 감정에 초점을 두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개별 사건에 참여한 개인들의 구술과 이를 통해 드러난 사회적 기억의 내용이 연구 주제로 초점화되고 있는데 이와 같은 연구 경향의 결과로 사회 다방면에서 그동안 소외되던 이들의 구술을 청취하는 작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 글에서는 타자화된 '여성의 몸'이 국가폭력을 드러내고 고발하는 장소로 재현되는 양상을 밝히고 이와 길항(拮抗)하는 구술 서사의 '여성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또다른 의미에 주목하고자 한다. 폭력과 저항을 재현하는 '여성의 신체'가 아니라 폭력과 저항을 말하는 '여성의 목소리'와 발화의 구체적 내용에 주목하려는 것이다. '재현된' 여성의 신체가 아니라 '말하는' 여성의 입을 통해 폭력과 저항의 서사 속에서 '여성'들이 고통의 기억을 어떻게 서술하는지, 그리고 사건을 서사화하는 전략 수행의 과정에서 자기 정체성을 어떻게 재구성하는지 분석하게 될 것이다.

'빨치산'은 어떻게 '빨갱이'가 되었나: 1970-80년대 고통의 재현불가능성 -이병주의 『지리산』을 중심으로 (How did 'Partisan' become 'The red': The impossibility of pain-representation in the 1970s-1980s - Focusing on Lee Byung-Ju's 『Jirisan』)

  • 박숙자
    • 대중서사연구
    • /
    • 제27권2호
    • /
    • pp.143-177
    • /
    • 2021
  • 한국문학사에서 『지리산』(이병주)의 평가는 양분되어 있다. 해방 전후사를 객관적으로 재현한 실록 소설이라는 평가와 반공주의 이념에 편승했다는 평가가 그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를 관점의 차이가 아니라 텍스트의 균열의 결과로 해석했다. 이는 『지리산』 출판 과정에서부터 드러난다. 이병주는 『지리산』을 1972년부터 『세대』에 연재한 후 1978년 원고의 일부를 출판한 이후 1981년 연재본 전체를 다시 재출판한다. 그리고 1981년 후속 이야기의 일부를 잡지에 게재한 다음 이태의 수기를 자료 삼아 6, 7권 내용으로 '증보'해서 다시 출판한다. 다시 말해 『지리산』은 연재본을 출판한 1981년 본과 증보한 내용까지 담은 1985년 본으로 나누어진다. 때문에 『지리산』의 완결 시점을 언제로 보는지에 따라 작품의 주제가 달라진다. 본고에서는 5권까지의 내용과 6, 7권 내용 간의 관점 차이에 주목했다. 특히 '빨치산'에 표상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연재본에서는 유신 체제 하에서 '빨치산'을 일제 시대 독립운동으로 확장시켜 내면서 '빨치산' 표상을 입체적으로 수용해 내지만 6, 7권에서는 '빨치산'이 '교조적'이고 '악랄한' '빨갱이'이자 처벌되어야 하는 존재로 재현한다. 요컨대, 『지리산』은 해방전후사를 배경으로 '빨치산' 표상을 통해 냉전 체제의 담론, 표상, 이념을 분절해 내지만 증보 과정에서 '빨치산'을 악랄한 존재이자 실패한 인생으로 봉합시킨다. 결과적으로 『지리산』은 1970-80년대의 심연 속에서 반공주의/자본주의를 둘러싸고 진행된 분열과 길항의 과정을 보여주며 '빨치산'을 '적대적(빨갱이)'이거나 '무명(실패한)' 존재로 재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