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서울, 강릉, 군산, 대구를 사례 지점으로 선정하여 전구적인 기온 상승이 우리나라의 강설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신적설량은 1950년대 이후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군산에서는 1990년대 이후 증가하였다. 강설일수의 변화 경향도 신적설량의 변화 경향과 거의 비슷하다. 신적설량은 봄철의 전구 평균기온 편차와 ‘부’적인 상관관계를 갖는다. 군산에서 두 변수간의 상관관계가 가장 높고 강릉에서는 낮다. 군산과 강릉의 신적설량은 시베리아 고기압의 강도와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데, 군산에서는 ‘정’적인. 강릉에서는 ‘부’적인 관계이다. 강설일수도 신적설량과 비슷한 경향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전지구적으로 기온 상승이 계속되어 시베리아 고기압의 강도가 약화된다면, 군산에서는 신적설량이 줄고 강릉에서는 늘 가능성이 높다.
본 연구에서는 식물의 개화시기가 기온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것에 근거하여 54개의 기상관측지점을 선택하고 1988년부터 2008년까지 21년간 벚꽃 개화일의 시계열적 변화를 분석하였고 이들과 3월 평균기온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였다. 그리고 엘니뇨와 라니냐 시기에 기온과 벚꽃개화일의 변화 경향과 도시화에 의한 기온변화가 벚꽃 개화일에 미치는 영향을 대도시와 교외도시와의 비교를 통해 알아보았다. 또한 경험직교함수(EOF) 분석을 통하여 벚꽃개화일의 시 공간 분포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 3월 평균기온 분석을 통해 1988-2008년 사이에 한반도의 기온은 평균적으로 $0.13^{\circ}C$ 증가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평균적으로 남해안이 동해안과 서해안보다 평균기온이 높게 나타났으며, 서해안이 가장 낮은 평균기온을 보였다. 그리고 내륙지역의 경우 위도에 따라 평균기온이 달랐으며, 위도가 낮아질수록 평균기온이 크게 나타났다. 하지만 모든 지점에서 유의하지는 않았다. 두 번째, 벚꽃개화일의 변화를 보면, 개화일은 시간이 지날수록 빨라지는 경향을 보였다. 그리고 벚꽃개화일의 분포를 보면 위도가 낮은 지역이 개화일이 빨랐으며, 해안지역 중에서는 남해안, 동해안, 서해안 순이었다. 세 번째, 2월, 3월, 4월의 평균기온과 벚꽃 개화일의 상관관계 분석결과 3월 평균기온이 벚꽃개화일과 상관관계가 가장 높았다. 네 번째, 엘니뇨가 발생한 해에는 한반도의 기온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동시에 벚꽃개화일도 빨라졌다. 다섯 번째, 대도시가 교외도시에 비해서 기온상승이 높았으며, 벚꽃개화일도 빠르게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경험직교함수(EOF) 분석 결과 3월 평균기온과 벚꽃 개화일의 1mode 시계열 패턴이 비슷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1996년을 기준으로 이전에는 개화일이 느려지고, 이후에는 빨라지는 패턴을 보였다.
기온 상승이 '신고' 배나무의 만개일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배시험장의 시간별 기온자료로 발육지수를 산정하고, 기상청 관측자료에 있는 67개 지역의 최고 최저 온도에 의한 발육속도로 평년 만개일 분포 및 온도상승에 따른 만개일 변화를 추정하였다. 나주지역에서 '신고' 배나무의 발육지수는 0.9593이었다. 천안지역의 만개일 관측자료와 발육지수에 따른 예측자료와의 차이가 0-7일 범위였고, 일치한 해가 35.3%였다. 67개 지역의 평년 만개일은 4월 4일부터 5월 28일까지 분포하였다. 예측 만개일이 평년기온 보다 $5^{\circ}C$ 상승할 때까지 대부분의 지역에서 빨라졌지만 $3^{\circ}C$ 상승부터 남쪽의 해안가 지역에서 늦어졌으며, $4^{\circ}C$와 $5^{\circ}C$ 상승하면 제주, 고산(제주도 서부), 서귀포 지역에서는 개화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3월 기온 상승 시 예측 만개일의 변화가 가장 컸고, 4월, 2월, 1월 및 12월 순이었다. 기온상승에 따라 우리나라 배 재배 주산지의 만개일이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nternational Panel on Climate Change, IPCC) 4차 보고서에는 21세기말 지구의 평균기온이 최대 $6.4^{\circ}C$ 까지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였다(IPCC, 2007). 지구의 평균온도는 지난 100년 동안 $0.74^{\circ}C$ 상승하였으며 그중 0.45%는 최근 25년간 상승한 것이며 이것은 지난 100년 보다 2.4배나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온이 전 지구평균기온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1.5^{\circ}C$정도 상승 하였다. 또한 온실가스 증가 속도는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1990년에서 지난 2001년간 다른 OECD국가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CO_2$배출량은 OECD국가 중 10위) 현재와 같은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와 소비패턴으로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국가에 비하여 기후변화에 취약한 위치에 있고 민감하게 반응함에 따라 미래 기후변화에 대한 영향은 우리나라 농업수자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에서는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MM5 기상자료를 이용하여 농업용저수지 필요저수량 변화를 예측하였다. MM5 기상자료는 충남 서산관측소 과거 관측자료를 이용하여 편의보정을 거쳐 재추출하였다. 생성된 자료는 물수지분석 입력 자료로 구축하여 충남에 위치한 고풍저수지에 대하여 필요저수량변화를 예측하였다. 그 결과 기온상승으로 인한 실재증발산량은 676mm에서 717mm로 41mm가 증가하였으며, 소비수량 또한 1,617mm에서 1,659mm로 42mm 증가하였다. 유효우량은 2020s는 520mm 이였으나 2080s는 533mm으로 13mm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자료를 이용하여 고풍저수지의 필요저수량을 분석한 결과 2020s, 2050s, 2080s 각각 31.2%(3,538.9천$m^3$), 16.0%(1,489.7천$m^3$), 26.6%(2,834.5천$m^3$)가 부족한 것으로 예측되었다. 이는 강우량은 증가하나 기준년도에 비하여 5월 8월이 낮게 예측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소비수량은 증가하지만 유효유량의 부족으로 필요저수량이 부족한 것으로 예측되었다.
본 연구는 도시와 농촌이 혼재되어 있는 도농복합도시인 밀양시를 대상으로 도시온도 상승에 관한 영향요인을 분석하고자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1974년부터 2010년까지 36년간의 온도자료와 온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도시환경변화 요소를 살펴보았다. 도시환경변화 요소는 생활패턴의 변화로 나타나는 사회적 요소와 도시 토지이용 변화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측면에서 각각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온도는 연평균기온과 연평균최고기온의 상승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으며 이에 가장 영향력이 높은 요인으로는 경작지 감소이었다. 일반적으로 경작지의 감소는 시가화지역 확대로 이어지므로 이는 동일한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성이 있었다. 경작지의 감소는 평균기온상승보다 한낮의 온도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나 경작지가 일중 가장 뜨거운 시기에 냉섬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었다. 경작지 면적의 $1km^2$ 감소는 약 $0.08^{\circ}C$의 연평균최고기온 상승을, 연평균기온의 약 $0.06^{\circ}C$ 상승을 유발하는 것으로 예측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나주지역을 사례로 기후변화가 농업생태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나주지역의 농업 관련 통계자료와 기후 자료를 분석하였다. 벼와 보리의 출수기는 일러지는 경향으로 각각 출수 30일 이전의 평균기온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다. 일러진 출수기 때문에 등숙기간의 평균기온이 상승하여 여름철 작물인 벼의 단위면적당 낟알 수는 감소한 반면에 겨울철 작물인 보리의 단위면적당 낟알 수는 증가하였다. 그러므로 기온이 오늘날과 같은 추세로 상승한다면 벼의 수량은 감소하고 보리의 수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배의 발아기 및 개화기와 만개기는 점차 일러지는 경향이며, 발아기는 2월에서 3월까지의 평균기온과, 개화기 및 만개기는 2월에서 4월까지의 평균기온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다. 배의 당도와 과중은 증가하는 경향이며, 각각8월과9월의 평균기온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다. 이와 같이 기온 상승은 배의 당도 및 과중 등 생육상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발아 및 개화기가 빨라짐에 따라 저온 피해 및 늦서리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배추와 무의 초장은 모두 감소하는 경향이며, 9월 최고기온과 음의 상관을 보인다. 반면 고추의 착과수는 최근 증가하는 경향이며, 8월의 최저기온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다. 기온 상승은 저온성 작물인 배추와 무의 생육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나 고온성 작물인 고추의 생육에는 긍정적인 영향이 예측된다.
최근 인류가 초래한 지구의 온난화로 인하여 기온이 상승하고 이의 직접적인 반응으로 수온 증가가 감지되고 있다. 기온변화가 하천의 수질과 생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기 위해서는 수온 상승의 시기와 하천 어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이를 위하여 미래의 수온을 예측할 필요가 있다. 이에 하나의 사전연구로서 기온-수온 관계에 대하여 분석해 보았다. 2009년에서 2011년까지 3년 동안 환경부의 수질자동관측소에서 관측한 최소 873개에서 최대 1083개의 일 관측 자료를 바탕으로 자기상관관계와 교차상관관계를 조사해 본 결과 0.9 이상의 높은 상관관계를 보였다. 또 지체시간이 10일 미만에서는 기온의 자기 상관 계수가 수온의 가기 상관 계수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측자료의 이력현상을 분석하기 위하여 상승기와 하강기로 나누었는데, 관측지점에 따라서는 강한 이력현상을 보이는 지점도 발견되었다. 결국 기온-수온 관계를 구축함에 계절적인 이력현상이 고려되어야 정확도를 높일 수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볏짚을 사용한 구(볏짚 5톤+NPK:110-70-80kg/ha)와 볏짚을 사용하지 아니한 구(NPK : 110-70-80kg/ha)에서 벼의 출수기에 2시간 간격으로 메탄 배출량을 24시간 측정하고 지온(地溫)과 기온(氣溫)의 변화(變化)에 따른 상관관계(相關關係)를 고찰하였다. 1. 볏짚을 사용하지 아니한 삼요소구(三要素區)에서는 메탄배출은 지온(地溫)의 변화와 상응하게 변화하나 기온 상승이 급격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메탄배출량이 기온상승에 부응하는 증가경향을 보이지 않았다. 2. 볏짚을 시용한 삼요소구(三要素區)에서는 메탄 배출의 일 변화 양상이 지온의 변화와는 상관이 적고 기온이 상승하는 오전 11시~오후 5시에 매탄배출량이 급격히 증가하여 기온의 변화와 상관이 깊어 보였다. 3. 메탄 배출에는 지온(地溫) 외에도 기온(氣溫)과 메탄생성의 기질(基質)이 되는 유기물(有機物)의 존재(存在)가 중요함이 인정되었다.
1924년부터 2004년까지 제주관측지점 자료를 이용하여 제주의 기온과 강수량의 변동 특성을 조사하였다. 지난 81년 동안 연평균 기온은 $0.02^{\circ}C/year$ 정도로 증가하였으며 1980년 이후에는 $0.05^{\circ}C/year$로 이전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최저기온의 증가가 최고기온 증가보다 크게 나타나 결과적으로 최저기온의 상승이 평균기온의 상승을 유발한 것으로 보인다. 기온과 강수의 특이기후 발생빈도 또한 조사하였다. 최고기온 특이값 빈도에 대한 기온편차는 지구온난화경향과 더불어 1980년대에 증가하였으며, 최저기온 특이값은 여름과 겨울 동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수일수는 감소하고 일강수량이 80 mm 이상인 호우일수의 빈도는 증가하여 강수강도가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논문에서는 기온과 강수량이 농산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TensorFlow를 이용해 주요 농산물 가격을 예측하였다. 분석 결과, 기온 상승과 강수량 증가는 배추, 무, 대파, 상추, 양파 등의 가격 상승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특히, 기온과 강수량이 동시에 증가할 때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였다. 예측 모델은 기후 변화에 따른 농산물 가격 변동을 사전에 예측하는 데 유용하였다. 이를 통해 농업 생산자와 소비자가 기후 변화에 대비하고, 가격 변동에 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할 수 있다. 논문에서는 기후 변화가 농산물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농산물 시장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기후 변화 시대에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경제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한다. 연구 결과는 정책 결정자들에게도 유용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며, 기후 변화에 대응한 효과적인 농업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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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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