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적 : 현행 중 고등학교 교과서 중 '기술가정', '가정과학' 교과서에 소아의 건강 관리 및 육아에 관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어, 이 들 교과서의 내용이 의학적으로 적절한지를 살펴보고 만약 부정확하거나 틀린 내용 혹은 근거가 없는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면 이를 시정하여 잘못된 정보가 전달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검정교과서를 검토해 보았다. 방 법 : 2007년 발행된 중 고등학교 교과서 중 '기술가정', '가정과학' 교과서 47편을 대상으로 하였고, 각 교과서에서 소아의 건강 관리 및 육아에 관련된 내용이 차지하는 비중과 부적절한 내용을 찾아 정의가 잘못된 경우, 정보 자체가 틀린 경우, 부연 설명이 부족한 경우 등으로 나누었으며, 각 교과서의 저자들의 전공분야도 함께 분석해 보았다. 결 과 : 중학교 '기술가정'에서는 청소년기의 정신 및 신체적 변화와 영양에 대해 다루고 있었고, 고등학교 '기술가정', '가정과학'의 경우, 결혼 및 육아에 대해 다루고 있었다. 각각이 차지하는 비중은 중학교 '기술가정'이 평균 27.5%, 고등학교 '기술가정' 및 '가정과학'이 평균 11.7%였다. 내용에 있어서는 정의가 잘못된 경우로는 신생아 및 영아기의 연령 구분이 가장 많았고, 내용 자체가 틀렸거나 부정확한 경우는 주로, 숫구멍, 원시반사, 모유 및 이유식 등에 관한 내용들이었으며, 이 밖에도 배꼽소독 및 영유아의 발달 단계 등에 관해 부적절한 정보를 전달하고 있었다. 예방 접종표는 개정판이 아닌 1997년판을 사용하고 있었다. 부연설명이 부족했던 경우로는 태아기의 설명이나 증상만으로 의심해 볼 질병에 대한 기술이 너무 비약적이어서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많았다. 모유수유나 이유식에 대해서도 기술이 불충분하거나 적절하지 못하여 잘못된 인식을 가지기 쉬운 부분이 많았다. 이들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 저자들의 전공을 살펴보면 가정 계열이 각각 75.7%, 74.1%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현직 교사 및 장학사가 각각 24.3%, 25.9%를 나타내었고, 집필 과정에서 관련 의학 전문 학술단체나 전문가의 검토를 거친 근거는 없었다. 결 론 : 교과서 내에 소아의 건강 관리 및 육아에 관한 내용을 기술할 때 '대한소아과학회'와 같은 전문 학술단체의 감수를 거쳐 정확한 의학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중 고등학교 학생들이 실생활에 적용하는데 있어 혼란이 초래되지 않도록 교과서 집필 과정을 시급히 개선하여야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2015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기술·가정교과서의 '인간발달과 가족' 영역에서 다문화교육 내용이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분석개념별로 분석하는 데 있으며,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2015 개정교육과정 중학교 기술·가정교과서 5종(총 10권)에 실린 다문화교육 내용을 종합해 보면, 정체성, 다양성, 평등성, 협력 등 다문화교육 분석개념 4가지를 모두 반영하고 있었다.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는 것은 협력이며, 그 다음이 정체성, 다양성의 순서였고, 평등성에 대한 내용은 가장 낮은 빈도를 나타내고 있었다. 둘째, 2015 개정교육과정 중학교 기술·가정교과서 5종(총 10권)에 실린 다문화교육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자아 및 정체성을 형성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가족의 변화를 이해하고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존중하고 수용하며, 편견 없는 양성 평등한 관점에서 가족 공동체 문화를 형성하여 궁극적으로 개인과 가정이 서로 협력하고 배려하면서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내용을 배울 수 있도록 다문화교육 내용이 본문, 시각자료, 학습활동에 포함되어 있었다. 따라서 가정교과는 다문화 청소년의 삶과 연계된 내용을 중심으로 실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실천적 추론을 할 수 있는 내용 구성으로 이루어져 보다 성숙한 다문화교육 문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기여해야 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미래의 교육과정과 교과서 개발에 시사점을 제시하기 위해 2009 개정 교육 과정의 과학과 기술 가정 교과에 대한 내용 중복과 연계성을 분석하였다. 교육과정의 내용 중복성 분석 및 주제 선정을 위하여 과학과 기술 가정의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성취기준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과학과 기술 가정 교과서 각 1종을 선택하여 '소화'와 '에너지'에 단원에서 제시된 개념의 중복성을 분석하였고 개념도를 통해 개념의 수준, 전체적인 구성 및 연계성을 비교하였다. 교과서의 중복성을 분석한 결과 소화와 에너지에 관련된 4개의 성취 기준이 중복되어 있었다. 교과서를 분석한 결과, 소화는 22개 개념이 에너지는 9개의 개념이 중복되어 제시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동일한 개념을 기술할 때 과학 교과서에서는 그 내용이 상세하게 제시된 반면 기술 가정 교과서에서는 다양한 예시나 유형이 제시되어 있지만 그 내용의 수준이 다소 낮았다. 동일한 용어를 다르게 표현한 사례도 있었다. 이 연구 결과를 토대로 두 교과의 중복된 내용에 대한 교수에 있어서 학습의 선후 관계나 연계성을 고려한다면 교육의 효율성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다.
교과서는 교육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이며, 가장 영향력 있는 교육 자료이다. 교과서는 탐구적인 경향으로 구성되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이 가능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탐구적인 교과서는 학생의 흥미와 관심을 높일뿐만 아니라 수업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하여 기술된 고등학교 가정교과서 12종의 '관리' 핵심 개념의 탐구적 경향을 Romey 기법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본문은 1종의 교과서가 탐구적인 경향인 것으로 나타나서 본문이 학생들의 탐구 학습을 지향하기보다 지식 전달 성격이 강하였다. 그림과 도표 분석 지수는 10종의 교과서가 바람직한 탐구적 경향의 범위에 있어서 가정교과서에서 제시된 그림과 도표가 어떠한 학습 활동을 이끌기 위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학습 활동 지수는 9종의 교과서가 탐구적 경향이어서 가정교과서가 대체로 학습 활동의 양을 적당하게 제시하여 학생들의 흥미를 끌고 탐구력을 자극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평가 지수는 2종의 교과서만이 탐구적인 경향으로 나타났다. 교과서별로 보면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집필된 가정교과서들은 본문, 그림 및 도표, 활동, 평가 모든 요소가 탐구적인 교과서도 있었지만 개선이 요구되는 교과서도 있었다. 가정교과서의 시사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제안하고자 한다. 가정교과서는 수업시간 상호작용이 잘 일어날 수 있도록 탐구적으로 구성하며, 교과서를 집필할 때 본문, 그림 및 도표, 활동, 평가의 비중을 알맞게 구성하고 질문을 탐구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저출산 고령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중학교 시기부터 전생애적 관점에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여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2009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기술 가정 교과서 (1). (2)권 총 24종에 직업 내용이 제시되어 있는 양상을 분석하였다. 교과서에 제시된 직업의 종류는 한국표준직업분류(대분류)를 근거로 하여 유형별로 빈도(비율)를 분석하였고, 교과서 단원별, 자료유형별 직업내용 제시 경향을 함께 분석하여 직업내용을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하였다. 연구 결과 중학교 기술 가정 교과서에 제시된 직업명은 한국직업사전 상 제시된 직업의 5.27% 수준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한국표준직업분류(대분류) 유형 중 '2.전문가 및 관련종사자'에 편중되어 있어 저출산 고령사회에 대비하여 학생들이 진로 설계를 하는데 필요한 직업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교과서 별로 '가정생활' 대영역이 '기술의 세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로 직업 내용을 제시하였는데, 출판사별, 대영역별, 단원별로 직업내용 제시의 빈도(비율)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향후 저출산 고령사회를 대비하는 관점에서 중학교 기술 가정 교과서는 중학생들이 모든 직업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하여 진로를 탐색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직업 관련학습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고등학교 교육과정 분석 결과 직업세계에 대한 진로개발 역량과의 관련성이 높은 기술 가정 교과서에 나타난 직업 제시 내용과 직업에 대한 인식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2007 개정 교육과정의 고등학교 기술 가정 검정교과서 6종 중에 점유율이 높은 3종을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대상 내용은 교과서 내용 해당 직업내용을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을 대상으로 특성별 빈도, 직업에 대한 기술 인식을 분석하였다. 연구진이 분석한 내용은 결과의 타당성과 객관성 확보를 위해 현장 교사 2인의 검토 과정을 거쳤다. 연구 결과 기술 가정 교과의 직업은 발생사별, 단원별로 직업제시 빈도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표준산업분류의 직업분류 수준별 제시 빈도가 실제 종사 현황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서에 제시된 직업명은 한국직업사전 상 직업의 3.3% 수준이었으며, 청소년들의 선호직업 등이 높은 제시 비율을 보였다. 교과서에서 직업이 제시된 내용은 주로 본문보다 읽기자료, 사진 삽화 등의 유형에서 많이 나타났고, 직업에 대한 기술 인식은 대부분 '중립(82.8%)', '긍정(16.2%)'이었으며, 일부 부정적 사례(1.0%)도 편향적 의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고등학교 기술 가정 교과를 통한 진로개발 역량 지도 시 고려할 사항과 직업에 대한 이해와 진로개발 지도를 위한 교사의 전문성 함양, 새 교육과정의 교과서 집필 측면에서의 시사점과 개선 사항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실질적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학교교육의 역할과 성역할 사회화 과정에 주목하여, 중·고등학교의 '기술·가정' 교과서 '가정' 영역에 나타나는 삽화 속 아버지상과 어머니상을 분석하였다. 이에 2015 개정 중학교 '기술·가정 1'과 '기술·가정 2' 교과서와 고등학교 '기술·가정' 교과서, 총 36종의 '가정' 영역에 등장하는 부모삽화를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고, 삽화의 외형적 측면에서의 부모 성역할과 내용적 측면에서의 부모 성역할을 분석범주로 삼았다. 분석 결과를 종합해보면, 중·고등학교의 '기술·가정' 교과의 '기술·가정' 교과서 속 부모삽화는 양성평등한 성역할의 측면과 함께 특정 성에 편중된 성역할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결과에서 나타난 것처럼, 전통적인 부모의 성역할에 있어서 어머니는 가사 일을 전담하고 아버지는 가정의 가장으로서 권위를 가지고 재화를 창출하는 경제활동의 중심에 놓는 양상이 여전히 남아있는 일부 삽화들의 경우, 전통적 성역할 고정관념을 심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개선의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중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집필된 10권의 교과서를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식생활교육과 관련된 내용의 교과서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교과서 분석 결과와 학생들의 요구도 조사를 바탕으로 6차시의 지속가능한 식생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개발된 프로그램은 영양교육 DESIGN 6단계의 절차를 이용했으며 ADDIE 모형 중 실행단계를 제외한 분석-설계-개발-평가 및 수정 단계를 거쳤다. 교과서 분석은 중학교「기술·가정1」3권, 중학교「기술·가정2」3권, 고등학교 「기술·가정」3권, 고등학교 「가정과학」교과서1권 총 10권을 이용하였으며 2015 개정 기술·가정 교육과정의 각론을 참고해 내용요소 중 지속가능한 식생활에 해당하는 범위로 한정하였다. 지속가능한 식생활 6차시 프로그램은 DESIGN 6단계 절차에 따라 지속가능한 식생활교육 프로그램과 교수전략, 매체 및 평가도구를 개발하였다. 1차시는 학생들이 자신의 현재 식습관 문제를 탐색하고 건강한 식습관으로 개선하기 위한 내용을 구성하였으며, 2차시는 영양성분표시에 대해 학습하고 3차시는 식품교환표를 활용해 자신의 1일 식단 구성하기, 4차시는 계절별 대표 작물의 이해와 푸드마일리지, 텃밭 체험, 5차시는 조리 시 지켜야 하는 안전수칙과 레시피 작성, 6차시는 조리 시 지켜야하는 안전수칙과 조리 실습으로 구성하였다. 개발된 프로그램은 전문가 검증을 받아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통한 개인의 건강, 지역사회 및 지구환경의 부합성을 갖추도록 수정 및 보완되었다. 본 연구인 지속가능한 식생활교육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생활 속에서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실천하며 개인 건강과 지역사회, 지구환경에 도움이 되도록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2009 개정 중학교 기술 가정 교과서의 '가정생활 영역'에서 안전교육 내용 분석을 통해 중학생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안전교육의 내용을 선정하고 개선하기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있다. 분석대상은 2009개정 교육과정으로 12개 출판사에서 각각 집필된 중학교 교과서 12종 총 24권이다. 분석기준은 교육부(2015)에서 제시한 안전교육 7대 표준안을 바탕으로 안전교육 관련 선행연구를 참조하여 학자들의 검토를 토대로 하여 연구자가 개발하였다. 이러한 분석기준으로 각 교과서를 읽고 '안전'이라고 직접 언급한 단어, '심리적 안전'과 '행복한 삶'을 의미하는 단어, '주의', '유의', '안정'과 관련된 단어 등 안전교육 분석기준의 내용과 관련이 있는 단어들을 모두 추출한 후 가정교과서 단원에 따른 안전교육 내용을 분석틀로 하여 빈도와 퍼센트를 내는 내용분석법을 사용하였다. 교과서 분석결과, 안전교육 내용 쪽수는 기술 가정 교과서 12종의 총 쪽수 3412쪽 중 336.3쪽으로 9.8%로 나타났고 권별로 안전교육 관련 내용의 비중을 분석하여 보면, 1권의 경우 안전교육 내용 비중이 총 224.9쪽, 2권의 안전교육 내용 비중이 총 111.9쪽으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가정 교과서의 안전교육 비중이 낮아졌다. 안전교육 내용 가장 많은 단원은 '청소년의 자기관리' 단원으로 3개의 안전교육 영역을 포함하고 있었고 '청소년의 생활', '녹색생활의 실천' 단원 등과 같이 주로 실천과 체험, 실습이 강조되는 단원의 경우 '생활안전'영역의 안전교육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가장 많이 당하는 안전사고와 관련 있는 가정 내 사고(1.4%), 실험 실습사고(0.3%)등에 대한 내용은 낮은 편으로 나타났고, 유니버설주거와 학교폭력 내용은 교과서 1권과 2권에 중복해서 제시되었다. 12종 교과서에서 가장 많이 다른 안전교육 내용은 바람직한 성태도, 식생활문제, 가족 갈등, 식품의 선택이며, 가장 적게 다룬 안전교육 내용은 유해약물, 가정 복지, 인터넷 중독, 산업재해보상보험 등이었다. 본 연구는 2009 개정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개발된 교과서 12종을 분석하였기에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의해 집필된 교과서와의 비교를 통해 안전교육의 내용 체계를 분명히 하고 내용의 중복을 피할 수 있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또한, 교과서를 보조할 수 있는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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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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