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근대 시각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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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시각예술에서의 시-공간 운동성 표현에 관한 고찰 -구성주의 작품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Expression of Movement in the Space-Time of Modern Visual Art -Focused on the Constructivist Works-)

  • 이광인
    • 한국디지털건축인테리어학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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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7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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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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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This study is aimed to analyze the method of movement expression in the Space-Time of Modern Visual Art. According to the results of analysis. the following is obtained. (1) The still object is perceived by the sense or optical illusion, and its whole image is made through the information processing prodedure. The concept of Space-Time is integrated into the constructivist works by the composition of image through transforming the position of the fundamental geometry and projecting it. (2) The traditional notion that the work of art is still concept of is changed. The movement of observer is caused by inducing the direction and concept of time through the object in three dimensional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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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근대미술의 인상파 도입과정과 아카데미즘 형성에 관하여

  • 임창섭
    • 조형예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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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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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9-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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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한국근대미술은 유화 도입기인 1910년대를 한국미술사의 중요한 시작점이다. 1910년경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유화 도입배경과 그것이 당시 사회의 절실한 요청에 의한 것이었는지, 그렇다면 그것이 무엇인지 규명하는 것이 한국근대미술 초기를 알 수 있는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일본근대 유화의 역사는 국수주의와 서구주의 물결이 반복하는 과정에서 점차 일본화된 소재의 등장과 일본정서에 부합하는 화풍을 만들어 나가게 되는 것이 1890년대부터 1910때까지의 일본근대 유화계의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를 다시 요약하면 외광파와 인상파가 절충된 양식에 일본의 메이지낭만주의에 부합하는 소재 즉 일본전통이라고 할 수 있는 풍경에 대한 애착 등이 전체 유화의 기류로 나타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새로운 문화의 하나였던 유화는 점차 세계의 다양한 미술사조 속에서 일본화다운 것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구로다 세이키'(黑田淸輝) 이전에 이미 형성되었던 일본근대 유화양식과 구로다의 외광파 양식, 또 외광파가 일본 근대유화의 주류로 형성하게 되는 계기, 여기에 프랑스에서 직접 배워 온 작가들에 의한 인상파 도입 그리고 일본 '메이지낭만주의'(明治浪漫主義)의 등장으로 인한 사회 환경구조의 변화 속에서 양성된 그들의 절충양식의 초기유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우리근대미술은 '민족적 자부심'과 '민족적 열등감'이 동시에 존재하는 사회적 배경논리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즉 근대미술의 사상적 배경에는 민족 개량주의적 발상과 계몽주의적 문화 활동에 있었다고 할지라도 근본적으로는 미술자체를 근대사회 발전의 연장선 속에서 파악하지 못했고, 따라서 미술자체를 새로운 문명수입이라는 근대적 풍물 정도로만 파악했던 것이 어쩔 수 없는 근대미술의 한계라고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미술을 주목한 이유는 근대적 사회로 발전하기 위한 하나의 필수적인 요소로 미술자체를 파악하고 나아가, 식산흥업(殖産興業)의 수단으로 인식 했던 신지식층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문명의 발달이 미술의 발달에서 연원한다는 '미술문명론' 같은 시각이 미술자체가 성격이나 창작의 방향과는 무관하게 어떤 미술이든 그것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근대 즉 문명화된 세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하는 관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근대미술에 있어서 아카데미즘 역시 일본근대미술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초기유학생들은 그 당시 일본의 잡지나 화단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시안들을 피상적으로 이해하는 정도였을 것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한국근대미술에 있어서 초기유학생들의 작품과 그 이후 선전에서 입선하는 작품들은 일본아카데미즘의 영향 밑에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일본 근대 유화에서 형성된 외광파의 요소와 인상파 요소들이 일본 낭만주의로 표면화된 하나의 일본근대 유화의 형식 그대로가 한국아카데미즘의 성격을 결정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1922년에 시작된 선전은 심사위원 대부분이 동경미술학교 교수이면서 구로다의 제자이거나 동료였다는 것은 이러한 사실을 더욱 확고하게 뒷받침하고 있는 것이다. 초기유학생들이 남긴 작품들은 완전한 인상파에 대한 지식이나 깊은 자아의식을 가지고 제작된 것은 아니라, 일본 동경미술학교에서 가르치고 있었던 것들을 그대로 수용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들의 그림은 구로다의 외광파라고 부르는 것들의 영향보다는, 인상파를 보고 배웠던 동경미술학교 교수들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의 영향은 그대로 한국 근대미술의 아카데미즘을 형성하는데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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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적 특성을 통한 애니메이션의 운동성 (Movement of Animation through Characteristics of Cinema)

  • 송시형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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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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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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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서구의 근대화를 통해서 기술적 변화와 예술 사이의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그전까지 특정 개인과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서 향유되던 과거의 예술이 기술에 의해 대량으로 생산됨으로써 대중적인 수용이 가능해졌다. 한 프레임씩 정지된 프레임들을 카메라로 촬영해서 재현한다는 점에서 애니메이션은 영화적 특성을 보이는데 본 연구에서는 이런 애니메이션의 영화적 운동성에 대해서 논의하면서 애니메이션에서 재현되는 운동성이 아무리 충실하게 만들어진 것일지라도 현실 세계의 운동성은 물론이고 라이브액션 영화에서 재현되는 운동성과도 동일할 수 없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결국 애니메이션은 영화적 요소들과 애니메이션만의 디테일한 연속성으로 운동성을 창조한다. 이런 운동성으로 애니메이션만의 리얼리티가 살아나고 애니메이션이라는 예술형식의 위력을 점점 발휘시킬 수 있다.

로버트 스미슨의 작품에 나타난 근대 경관미학의 개념화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Artistic Development of Rogert Smithson as Means of Investigating His Conceptualization of a Modern Landscape Aesthetics)

  • 김도경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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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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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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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6
  • 본 연구는 환경예술운동의 선구자격이며 가장 대표적인 작가로 평가되는 로버트 스미슨의 작품에 대한 연구를 통해 그의 경관미학의 개념화에 대하여 고찰해 보고자 하였으며 궁극적으로 본 연구가 환경예술운동이 현대 조경설계에 미친 영향에 대한 기초 연구라는데 본 논문의 의의를 찾고자 한다. 스미슨의 작품이 조경에서 다루는 경관의 여러 가지 관점을 다루었으며, la국을 중심으로 조경설계에서 공간의 시각적 표현을 시도한 몇몇 조경설계가의 작품배경 또한 환경예술로 불리어지는 일련의 작품군과 작가의 주장에 많은 영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작품이 조경분야에서 연구의 대상으로 활발하게 다루어지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본 연구에서는 스미슨의 경관미학의 개념화를 그의 작품을 통해 살펴보았으며, 스미슨의 작품과 조경설계와의 연관성, 그리고 현대 조경설계에 미친 스미슨의 공헌등을 조명해 보았다. 스미슨의 초기작품들은 개발로 인한 환경 및 경관의 남용 혹은 황폐화에 대한 비평적인 관점을 예술적 형태로 묘사한 반면, 후기 작품들에서는 환경 및 경관에 대한 예술적인 조작에 긍정적인 가치를 부여하고자 한 것이었다. 스미슨의 작품이 현대 조경에 미친 가장 큰 공헌은 무엇보다도 경관 및 환경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수단으로서 예술을 활용했다는 것일 것이다. 환경예술가들의 주장과 그들의 작품이 현대 조경설계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형상화되었는지에 대한 연구는 앞으로 규명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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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층적 구조에서 보여 지는 디지털 공간의 재구성에 관한 연구 (A Study on Reconstruction of Digital Space in Multi-layer Structure)

  • 정규형
    • 디지털융복합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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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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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1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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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인간은 유사 이래로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을 본능적으로 미메시스(Mimesis)하고 환영(Illusion)을 생산하며 예술과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왔다. 그 대상으로는 단지 지시할 수 있는 객체만이 아닌 객체를 둘러싼 공간 역시 포함되었다. 르네상스 시대에 등장한 원근법은 서구 역사에 있어 공간을 바라보는 지배적인 방식으로서 자리를 잡았고, 근대 시각 체계를 형성하였다. 오랫동안 원근법에 기반 했던 공간의 연출방식은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접어들면서 다층적 구조를 내포한 수평적 데이터 구성이라는 개념으로 재정의 되었다. 이러한 구성적 특성은 보다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공간의 사실적 재현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공간의 연출방식은 시각 예술 문화에 있어서 하나의 방법론이라는 외피적 범주를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인간의 가치관을 반영한다는 의미를 지니므로 디지털미디어 기반의 공간 연출방식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의 필요성이 있다.

포스트휴먼시대의 인간다움 : 심미적 진정성 (Humanity in the Posthuman Era : Aesthetic authenticity)

  • 류도향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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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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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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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이 글은 포스트휴먼이 단순히 과학기술의 효과가 아니라 인문학의 이념에 의해 제약될 수밖에 없다는 관점에서 포스트휴먼시대의 인간다움을 성찰하는 한 가지 시도이다. 필자는 휴머니즘 또는 인간중심주의(anthropocentricism)의 시각에 갇힌 근대성을 넘어선 새로운 인간에 대한 물음이 두 가지 의미에서 비판적으로 제기되어야 한다고 본다. 첫째, 포스트휴먼은 근대의 계몽적 주체에 의해 억압된 타자인 신체, 감성, 자연, 여성의 목소리를 회복할 수 있는가? 둘째, 포스트휴먼은 인간의 본질이나 불변의 토대를 상정하지 않고 지금 이곳에서 비인간적인 것과 싸우면서 인간성을 보존할 수 있는가? 위 물음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필자는 근대의 계몽적 휴머니즘의 파국을 각기 다른 경로를 따라 동시에 겪었던 하이데거(M. Heidegger, 1889-1976), 벤야민(W. Benjamin, 1892-1940), 아도르노(Th. W. Adorno, 1903-1969)와 대화를 시도한다. 세 철학자는 근대 휴머니즘과 기술문명이 초래한 비인간적 세계상황을 목도하면서 계몽적 주체의 타자인 예술과 예술작품으로부터 인간 이후의 인간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필자는 세 철학자가 주장한 새로운 인간상을 '끊임없이 탈존하는 인간'(하이데거/ 2장), '신경감응을 통해 타자와의 유사성을 회복한 인간'(벤야민/ 3장), '비인간적인 사회를 규정적으로 부정하는 인간'(아도르노, 4장)으로 특징짓고, 각각의 현재성을 검토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4차산업혁명 시대가 인간의 감각, 충동, 무의식에 이르기까지 세계 전체를 더욱더 촘촘히 관리하고 통제하는 디지털 자본주의의 시스템으로 전개되는 한, 포스트휴먼시대 인간다움의 필요조건이 '심미적 진정성'(${\ddot{a}}sthetische$ $Authentizit{\ddot{a}t$)이라고 주장할 것이다.

한국근대만화의 예술적 특징에 관한 연구 - 1900년대 초부터 1945년까지 작품의 조형적 측면을 중심으로 - (A Study on Artistic Characteristics of Korean Modern Cartoon - Centering on the field of modeling in the period from the early 1900's till 1945 -)

  • 김종옥
    • 만화애니메이션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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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권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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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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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본 논문에서는 한국 근대사회 대중문화의 신총아(新寵兒)로 자리매김 된 만화의 특징을 분석하고 그 사회적 의미를 밝혀 한국만화의 역사적 위상 정립을 위한 연구를 목적으로 하였다. 만화가 학문으로서 연구 영역을 확대하고, 한국 사회 속에서 독특한 대중문화장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태동기부터 한국만화가 갖는 역사적 위상을 고찰하고 정립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만화는 시각문화로 문맹률 높던 근대한국사회에서 커뮤니케이션 매체의 목적을 훌륭하게 실현한 장르였다. 이 시기 근대만화의 등장은 격변기(激變期) 대중을 계도(棨導)하며 주권회복운동을 펼쳐 나갔던 개화파 지식인들에게 중요한 선전 ${\cdot}$ 교육의 도구였으며, 역으로 친일의 수단이 되기도 하였다. 또 영리를 목적으로 매체를 운영하던 신문사(출판사)들에게는 중요한 독자 확보의 수단이었다. 이러한 측면에서 본 논문은 1900년대 초반부터 1945년 일제강점기에서 해방을 맞는 시기까지를 한국만화의 태동기로 보고 그 특징을 밝혀 보고자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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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성에 있어서 한국의 부드러움과 일본의 예리함에 관한 연구 - 광고디자인을 중심으로 -

  • 이영희
    • 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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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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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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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5
  • 우리의 문화적 특성은 어떤 것인가 관심과 노력 그리고 연구는 오늘날까지 문화인류학, 사회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되고 있다. 디자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인데 특히 광고계에서 국적있는 광고, 한국적 과고라는 명제로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그 실체를 찾으려 고민하고 있으며 각종 광고사보에 단편적인 글들이 게재되고 이다. 어떤 대상의 특질을 살피기 위해서는 시각(視角)의 중요성이 대두되는데 한 나라의 문화유형도 마찬가지임은 말할 것도 없다. 1994년부터 문화인류학적으로 연구된 유수한 저시로 오늘날까지 일본론의 고전이라할 루드베네딕드의 <국화와 칼>은 서양인의 눈에서 일본을 보고 서양과 비교하여 일본인을 서정적이며 자연을 사랑하는 우수한 민족으로 그리고 있다. 일본인이 쓴 일본에 대해<日本人\ulcorner表現心理>에서 \ulcorner\ulcorner\ulcorner는 "일본만큼 자연을 사랑하는 민족은 없다. 부자연 싫어한다. 자연관, 자주관은 담백, 표백, 무상"이라 쓰고 있다. 우리는 한국의 그림이나 도자기 등의 조형성을 이야기할 때 여백의 미라는 말을 종종한다. 그런데 차후 본 연구에서 다루어지겠으나 다나까이꼬의 그름에 대하여 가메꾸라유사구는 그것을 여백의 미라 하면서 일본적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문화형성 배경에 있어 유사한 문화적 특질을 공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학문적 중립성에서 두 조형성을 비교해볼 때 일본인이 말하는 여백과 한국의 여백, 그리고 일본의 자연적인 것과 우리의 그것은 전연 상이한 것이다. 이렇게 일본과 지정학적으로 가까이 위치하고 있으며 고대사에서는 한 문화를 이루었고 근대사에서는 30여 년간 구체적인 문화를 경험한 한국인의 시각에서 바라본다는 것은 훨씬 근접한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한국인의 시각에서 일본을 보면 베네딕드나 방하 수의 인식이 얼마나 편견인가 하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본 연구는 일본의 문화속성 가운데 내재되어 있는 구체적인 조형성을 발굴함으로써 한구그이 조형성으로 필자가 유추하고 있는 '부드러움'이라는 개념을 상대적으로 명확히하고자 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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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공간과 건축공간의 관계 (Entre l' espace sculptural et, l' espace architectural)

  • 이봉순
    • 조형예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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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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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75-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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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시각이 아닌 오감체계에 관계하는 때문에 현대미술은 외관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곧 예술 작품들은 하나의 장소를 관객에게 제공하여, 심리적, 물리적, 또는 예술이 존재여부에 관한 갖가지 질문들을 제기한다. 모든 예술 작품은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개념 또는 아이디어에 우선하는 현대미술은 그들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우리의 사회적 배경과 보편성을 간과할 수 없다. 우리의 물체 인식은 결국 우리의 경험체계를 통해서 이루어진다고 간주하면, 현대미술의 새로운 형태는 보편적 특질들이 그 특질들 이상의 상태로 보여지도록 유도한다. 이러한 창조 행위의 시작은 현대인간의 문화 읽기이며 문화는 인간과 자연의 긴밀한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 역사는 지나간 시간을 기록한 것이며, 이 또한 우리의 지식과 정보 체계에 속한다. 회화가 평면에 입체감을 표현하는 것과는 달리 조각은 자연 속, 즉 실재공간 속에 있는 모든 것을 표현하기 때문에 시각(visible) 이외에도 촉각(tangible)이 관여하게 된다. 조각의 특수성은 촉각(tangible)이 우선하는 것이다. 그러나 시각과 촉각은 매우 적극적으로 미학적 경험에 참여하는 감각으로 이들을 서로 분리하여 생각하기가 무척 힘들다. 왜냐하면 어떤 경험에 있어서 기억연합 또는 감각 연합에 의해 하나의 감각이 다른 여러 감각을 촉발하여 연쇄반응 혹은 '형태 Gestalt'를 이루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근대 조각 작품들은 조각대 위에 고정되어 있는 구상 형태를 지녔기 때문에 조각작품 자체가 지닌 외적 형태와 그 자체내의 공간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말하자면 미로의 비너스 조각은 대리석과 비너스 형태의 결합이다. 때문에 관객은 그 주변을 돌면서 우리 신체의 내적 공간과 시각에 의존하면서 그 작품의 중량감, 양감, 형태 등의 특질과 만나게 된다. 그러나 현대 추상조각과 개념조각은 이보다 좀 더 확장된 공간을 제시한다. 이것은 현대조각이 건축개념을 수용한 때문이며, 그것이 때로는 안 쪽에서 때로는 바깥 쪽에서 그 형태를 결정하며, 보고 듣고 느끼고 만져지고 왕래하는 등의 인식 영역인 관객의 오감체계에 직접적으로 관계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건축 공간에서, 시각 외에도 청각이나 촉각을 통해 지각한다. 대강 요약하자면 공간은 객관적 상태이기보다는 인식영역의 주관성을 통해 받아들여진 우리가 지나쳐온 것들이나 체험된 공간이다. 여기서 '받아들여지는' 일은 과거 경험들의 주체들, 언어와 문화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한다. 건물, 즉 둘러싸고 있는 공간은 중앙이 아니다. 중앙은 바로 나, 둘러싸여진 나이다 나는 나의 동작에 따라 그 공간의 시스템을 변화시킬 수 있는 유동적인 중심이다 (이때의 나는 위치의 축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탐색하는 것이다). 작품이 대형화되면서 이러한 건축공간개념이 현대 조각가들의 작품개념에 이용되었다고 본다. 현대미술에서 In situ작업과 특정한 장소를 위한 기획되어진 최근의 프로젝트 작업들은 대형화되어있으며, 건축에서처럼 특정한 장소를 만들어낸다. 로잘린드 크라우스(Rosalind Krauss)는 또한 '조각영역의 확장 (La sculpture dans le champ elargi)'에서 현대조각이 건축과 환경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그녀에 의하면, 1960년대 이후의 현대조각은 이러한 탈 귀속성과 조각의 자율성을 획득함으로써 조각은 건축물이 아니면서 건축물 주변에 위치하거나 풍경이 아니면서 풍경 안에 자리잡게 되었다. 이와 같이 현대의 대형조각 작품들 - 예를 들어 대형화된 미니별 조각이나 개념미술, 또는 대지예술 등 -은 풍경의 실재가 아니기 때문에 환경으로부터 구분된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들 조각은 더 이상 만져지는 실체이거나 점유하는 공간의 상징언어를 지닌 조각의 범주에 한정되지 않게 된다. 조각과 건축의 공간인식을 인체의 크기와 관련하여 보면, 메를로 퐁티(Merleau-Ponty)의 '지각의 현상학' 은 우리가 논하는 작품의 공간체계를 분석하는데 지침표가 되어준다. 메를로 퐁티가 말하는 지각은 정신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몸과 함께 이루어지는 현상이다. 지각은 우리가 부단히 눈을 움직이고 만지고 냄새를 맡고 주변을 돌아 다니면서 세계와의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이루어 진다. 몸의 움직임을 통하여 나타나는 신체적 표현은 몸 자체가 원천적으로 지향적 활동의 주체로서 파악되는 한 이미 항상(恒常, constant) 의미 현상을 지니다. 우리의 지각이 움직이는 몸의 지향 활동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은 우리의 몸의 지향활동이 의식에 선행함을 의미한다. 몸의 움직임은 의식의 의도를 표현할 때에만 의미를 나타내는 기호가 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그 자체가 살아있는 표현이다. 우리의 몸짓, 표정은 우리 의식이 의도하기 전에 이미 의미가 담겨있다. 몸은 그 자체가 기호(Signe)적이다. 결국. 메를로 퐁티에게서 세상(le monde entier)은 그 자신이 주체가 되어 인식한다, 그리고 이 인식 구조에는 우리의 몸이 구심점(le point centripete)이 된다. 만약 우리가 이러한 메를로 퐁티의 개념을 염두에 둔다면, 예술작품의 특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재료와 크기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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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론과 자본으로서의 경관 - 도시 경관의 정치·경제적 해석을 위한 이론적 틀 - (Landscape as Materialized Discourse and Capital - Political Economic Interpretation of Urban Landscape -)

  • 박근현;배정한
    • 한국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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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권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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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7-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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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
  • 본 연구는 신문화지리학, 공간 정치경제학, 조경학에서 논의되어 온 경관론들을 통합적으로 검토하고 재해석함으로써 도시 경관의 생성과 변화를 해석하는 이론적 틀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경관 개념은 인간, 특히 부르주아적 주체를 자연과 분리하여 자연에 대한 시각적 전유를 이루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근대적 경관 개념을 수용한 오늘날의 조경은 경관을 실증 과학 혹은 예술의 대상으로 한정짓는다. 본 연구에서는 '물질화된 담론'과 '물질화된 자본'으로서의 경관이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경관 해석 이론을 제시하였다. 신문화지리학을 중심으로 한 경관의 사회 정치적 해석 논의들을 검토한 결과, 물질화된 담론으로서의 경관은 지배층의 시각을 담은 '보는 방식'이고, 탐험가나 예술가들을 통해 구현되는 제국주의적 시각이며, 남성적 관음적 '응시'이기도 하다. 경관의 경제적 측면에 주목하는 공간 정치경제학자들에 따르면, 경관의 생산은 자본주의 체제에서 잉여 가치 생산을 위한 필연적 국면이며, 소비 문화의 확산과 함께 경관자체가 소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따라서 경관의 물질성과 이데올로기성을 변증법적으로 보아야 하며, 경관과 사회는 존재론적으로 분리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