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하나의 관습화된 제도로서 당연시되는 결혼식 의례를, 젠더를 둘러싸고 있는 우리 사회의 문화적 코드들을 담고 있는 중요한 사회적 텍스트로 간주하고, 한국의 결혼식 의례와 그 절차에 대한 신화 분석을 수행했다. 서구의 근대적 이데올로기의 신물인 낭만적 사랑의 신화와 함께 유교적 전통하에서의 한국적 가부장제 이데올로기는 현재 한국의 결혼 문화를 중층적으로 결정짓는 중요한 틀이다. 이 연구에서는 우리 사회의 결혼식을 전시 영역과 비전시 영역으로 구분하고, 전시 영역의 서구적 사랑의 각본과 비전시 영역의 전통적 유교 이데올로기 각본을 분석하여 각 영역들이 젠더 관계를 어떻게 신화적으로 재구성하는가를 살펴보았다. 또한 1980년대 들어 나타난 결혼식의 변형들이 한국 사회에서의 신분 상승 욕구와 관련된 키치적 성격을 띠는 동시에 젠더 불평등 관계를 은폐하는 신화의 기능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독일, 미국, 일본 등 세계 주요 선진국운 도금전문 중소기업들이 각 산업분야의 첨단 핵심부품의 기능화, 신기능-신제품 창출에 크게 이바지하고 었으며, 도금 및 표면처리 관련 전문연구소와 전문고굽 기술인력이 정부 및 사회단체의 지원으로 끊임없이 관련 기술의 연구와 개발에 여념이 없으며, 관련업계와의 교류에 있어서도 활발하다. 특히 도금설비, 자동화장치, 폐수처리 등 도금관련기술에 1970년대부터 연구개발을 시작 하여 실용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분자규모 표면제어기술과 제 4세대 도금기술(저가 격-고품질-환경융화-개성화)의 연구 및 상품화를 구축하고 었다. 또한, 도금약품 분야 도 오랜 공업화 역사와 강력한 기초산엽을 기반으로 하여 고효융, 고성능화를 설현 실용화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설비자동화와 함께 세계적 환경문제와 관련된 무공해, 저 공해화의 연구를 통해 세계시장을 지속적으로 선점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의 경우, 근대 공업화의 늦은 출발과 수출을 통한 산업발전에 기인된 대기업 중 심의 산업구조, 그리고 수출목표 지향의 제품생산, 조립위주 등의 원인으로 산업기반 기술인 도금기술과 이와 관련된 기초, 핵심기술이 여전허 낙후되어 있으며, 해외의존 도에 있어서 지리척으로 가까운 일본의 영향이 크고, 기타 선진국으로부터 기술도입, 원자재수입에 의해 영위되어 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영세성 소규모 업체로 구성되어 기술개발 자체도 수요의 한정 및 연관 산업과의 정보부족으로 실효성이 적으며관련 전문 연구기관, 연구장벼 및 전문 기술인력이 선진국과 비교하여 절대 부족한 현실에 놓여었다. 연구시설, 연구인력의 절대부족, 기초연구 재원 및 국가적 전략지원 연구 및 기본 INFRA 구축이 부족한 국내 현실을 인식하여 한국기계연구원에서는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표면처리 관련기술 제반문제에 대한 실질적이고 다양한 내용 즉, 기술지도 및 지원, 기술훈현 및 연수, 품질-시험 인증을 위한 실험.측정장비의 구입 및 업계와의 공동활용, 국내.외 최신기술 정보자료의 수집과 신속제공, 국내.외 전문가 초청 활 용, 미래 지향적 목적활용 기초연구사업 수행, 미래기술 동향예측 및 홍보 등을 통해 서 국내 도금기술의 기술자립 및 고도화를 위한 여건마련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본 연구는 서울의 중심업무지구와 부심을 설정하고 그 기능적 특징을 비교하려는 것이다. 본 연구는 기존의 서울 도심 설정 연구에 대하여 두 가지 점을 개선하고자 하였다. 첫째는 기존 연구는 대부분 자료 구득 상의 어려움 때문에 도심 지역이라고 여겨지는 범위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자료를 조사하여 분석하였다. 그러므로 늘 중심업무지구의 범위는 가설적인 도심 지역을 벗어날 수 없었다. 본 연구는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자료를 분석하여 도심은 물론 부심까지 동시에 설정하였다. 두번째는 이 자료를 공간 스캔 통계 기법으로 분석함으로써 도심 범위 설정에 있어서 연구자의 주관성을 최소화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서울 도심은 기존 연구에 비해 동쪽으로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쪽으로는 다소 축소되어 있었다. 또한 도심과 부심의 특화지역을 분석한 결과 도심은 중추 행정, 도매업이 발달하고 강남 부심은 대기업, 사무실, 병원이 발달하여 보다 근대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었다.
가추법은 문화연구의 방법론으로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이 논문은 문화연구의 방법론 논의가 연구방법이 아닌 인식론적 맥락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주장하고, 이를 위해 가추법의 의미를 문화연구의 방법론의 측면에서 재해석한다. 논리학자이자 기호학자인 찰스 샌더스 퍼스는 연역법이나 귀납법으로는 불가능한 새로운 명제나 지식을 발견하기 위해 가추법을 제안한다. 근대의 과학적 실증주의가 객관성과 확실성의 논리에 기대고 있다면, 가추법은 경험된 현상으로부터 새로운 전제를 찾아내는 발견의 논리로서 의미를 지닌다. 이 논문에서는 학문과 지식의 생산 구조와 역사적 맥락을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 형성된 과학적 연구방법의 신화를 비판한다. 그리고 사회와 문화를 연구하는 방법론적 대안으로서 가추법이 갖는 의의를 살펴보고, 가추법이 문화연구의 방법론에 던져주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논의한다. 이를 통해 문화연구가 방법론으로서 갖추어야 할 세 가지 요소, 즉 '직관'과 '공감'과 '지적 협업'의 중요성과 의미를 탐색한다. 결국 문화연구는 관찰할 수 있는 현재로부터 알 수 없는 실재를 찾아내는 발견의 논리가 되어야 함을 주장한다.
본 연구는 1960 ~ 1990년대라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나타나는 서울시 도심 계획 방식의 변화를 살펴보고 도시보전의 형성 과정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분석결과, 먼저, 근대화와 도시화 등이 미친 서울시 도심 계획의 변화로 과잉 인구 문제로 인한 도심 기능의 분산 정책을 시도한 1960년대부터 강남 개발에 따른 도심의 기능 분산 정책을 추진한 1970년대, 국제이벤트와 경제성장을 이유로 기존의 도심에서 부도심으로 기능이 이전한 1980년대, 정도 600년 기념사업과 기존 도심의 역사성을 인식하게 된 1990년대까지 서울시 도심 계획의 변화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시간의 경과에 따라 서울시 도심 계획에서 나타난 도시 보전의 형성 과정을 살펴보면 첫째, 기존의 건물과 가로시설물이라는 물리적 측면을 유지하였고 둘째, 문화재 주변 지역의 규제라는 공간적 측면의 유지를, 셋째, 북촌, 인사동 등 역사적 장소에 대상으로 한 공공 부문 참여인 공간적 측면의 관리를 시도하였으며, 넷째, 서울시민들에게 익숙한 장소들의 접근성을 개선한 사회적 측면의 관리 등으로 도시 보전의 개념이 물리적 - 공간적 - 사회적 측면의 순으로 형성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최근 도시발전 전략으로 정체성의 형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는 한편으로 인간의 존재론적 안전감을 위해 상실된 전통적 정체성의 규범적 복원, 다른 한편으로 도시들 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도시 이미지의 전략적 제고라는 이중성을 가진다. 이러한 이중성은 근대적 정체성에 대한 포스트모던 이론가들(라캉, 푸코, 들뢰즈 등)의 비판과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공적 공간을 통한 정체성을 강조하는 아렌트나 하버마스의 논쟁 속에 반영되어 있다. 이 논문은 정체성 개념이 담고 있는 도시 정책적 함의를 고찰하는 한편, 이 개념이 실제 정체성 고양을 명분으로 한 도시 발전 전략에서 어떻게 왜곡되게 원용되고 있는가를 비판하고자 한다. 특히 이 논문은 포스트모던 이론가들의 입장을 현실의 의사적 정체성에 대한 비판과 관련시키는 한편, 공적 공간을 통한 진정한 정체성의 형성을 강조하는 비판이론가들의 주장을 도시발전 정책의 규범적 대안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Body movements of humans have emotions and these movements have meanings of 'Living Spirits' and 'Emotions'. Also emotions of humans indicate all body movements which are made within the environment. This study aims at providing new potentials to emotional design research methods not only by understanding the characteristics of visual perception according to body movements and but by investigating correlations between sequence which arise by the visual perception and emotions through experiments. As for the scope and method of this study, the emotional space designs were analyzed through the emotional theory study, SD method was used to evaluate emotions and the movements in the modern village and traditional village with similar elements were compared and analyzed for the empirical study. As a result, first it was confirmed waling hours in the traditional village took more than the modern village and it is thought movements of humans are affected by the visual environments. Second, it was confirmed values of the emotional evaluation were higher in the traditional village than the modern village. Third, according to a result of the correlation analysis between space sequence and emotions, it was closed with negative emotions such as 'Closed', and 'Complicated' from positive emotional words such as 'Natural'. 'Open', 'Curious', etc. as spaces are experienced more through movements in the modern village. On the contrary, the emotional intensity of the positive words such as 'In Harmony', 'Beautiful' and 'Warn' through movements in the traditional village increased as spaces were experienced more. As a result of this study, it was confirmed the time, space and emotions have correlations each other.
21C 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급증하고 있는 가스산업은 사용의 편리성과 위험성을 공존하고 있다. 특히 근대 산업혁명 이후 에너지 및 환경에 대한 문제가 두각을 나타내게 되었다. 따라서 환경친화적인 에너지원으로서 가스의 수요가 날로 급증하고 있다. 가스의 수요와 더불어 가스보일러의 설치 및 사용이 늘어나면서 보일러 폐가스(CO)에 의한 인명피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본 논문의 목적은 보일러 곡관 배기통의 길이에 따른 CO농도의 고찰을 통하여 인체에 대한 위해성을 파악코자 함이다. CO의 허용농도인 50ppm에 해당하는 길이는 3곡관 1m에서 3분이 경과할 경우이다. 또한, 5m에서는 5분 경과부터 CO농도가 허용농도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하게 2m부터 4m까지는 CO농도가 허용농도 이하였다.
본 논문의 목적은 하이데거의 해석학적 철학과 가다머 철학적 해석학 사이의 철학사상적 차이를 밝히는 것이다. 이들 두 사람의 해석학 사상의 차이는 1. 하이데거 철학의 출발점이 아리스토텔레스의 범주론 연구와 초월철학이었던 데 반해 가다머 철학의 출발점은 플라톤의 대화철학과 헤겔의 변증법이라는 사실에 있다. 2. 하이데거는 인문주의를 인간에 대한 근대적 이상의 변형이라 간주하는 반면, 가다머는 인문주의를 낭만주의의 인간 교육이상을 구체화하는 장소라고 이해한다. 3. 하이데거가 해석학적 순환을 논리적 순환구조와 실존적 순환구조로 이해한데 반해 가다머는 순환을 수사학적 전통으로부터 기인한 전통 해석학의 법칙으로서 전체와 부분사이의 순환으로 간주한다. 4. 하이데거가 플라톤 철학을 서양 실체 형이상학의 시작이며, 헤겔 철학을 주체 형이상학의 완성으로 간주하여 철학의 끝을 선언한데 반해, 가다머는 이해와 해석의 무한성을 주장한다. 5. 하이데거 존재론이 '죽음을 향해 있음'으로서 미래 지향적이고, 또한 종말론적이라면, 가다머 해석학은 언제나 그리고 이미 '텍스트를 향해 있음'으로서 과거 지향적이며, 무한 개방적이다.
본 연구는 하자물품에 대한 매도인의 책임에 관한 CISG와 CESL상 매도인의 계약에 적합한 물품인도의무에 관한 비교연구라는 연구목적 하에 다음과 같은 주요 연구내용을 담고 있다. 첫째, CISG 및 CESL상 하자담보책임 관련 규정중 매도인의 계약에 적합한 물품인도의무의 내용을 구체적 내용의 검토와 더불어 그간 논의의 전개과정을 살펴본다. 둘째, 각 규범의 관련 규정과 상호 비교하여 살펴봄으로 근대입법의 흐름을 진단하여 무역업계의 하자담보책임 관련 이해의 차이를 좁히고 실무적 대응방안의 기초를 마련한다. 셋째, 비교연구를 통하여 상호 차이점에 대한 해석론적 내지 개정 의견을 제시하도록 한다. 이러한 비교연구의 시도는 특히 거래당사자로서 상인과 소비자의 각자 이익의 관점에서 그들의 계약상 합리적 기대를 올바로 반영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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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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