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귀거래

검색결과 14건 처리시간 0.018초

신흠가(申欽家)의 사부(辭賦) 문학(文學)에 나타난 귀거래(歸去來) 의식(意識) (The Guiqulai consciousness appeared in Shin Heum Family's Cifu)

  • 김광년
    • 동양고전연구
    • /
    • 제66호
    • /
    • pp.75-101
    • /
    • 2017
  • 사부는 신흠가의 문학적 장기로 많은 이들에게 지적되어 온 양식이다. 이 논문에서는 이점에 착안하여 신흠가의 사부 문학에 대한 전반적 개괄과 함께, 귀거래 의식을 표출한 작품들을 중심으로 그 문학성을 탐색해 보았다. 신흠가 인물들은 적지 않은 양의 사부 작품을 남겼는데, 김석주와 신의화 등 뒷세대 인물들의 작품을 제외하면 공통적으로 고부(古賦)의 형식을 활용하여 개인의 정회와 울분 등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그들은 계축옥사(癸丑獄事), 병자호란(丙子胡亂) 등 자신들이 겪었던 고난을 자양분으로 삼아 누대에 걸쳐 귀거래 의식을 형성하고 이를 문학 작품으로 형상화하였다. 신흠가 인물들은 사부 작품을 통해서 귀거래 의식을 중점적으로 드러내었다. 이들 작품은 귀거래 의식이라는 공통 주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형상화하고 있어서 문학적 연속성과 함께 다양성도 충분히 구현해 냈다고 할 수 있다.

KOSPI 200 지수선물이 현물주식시장의 유동성 및 변동성에 미친 영향

  • 변종국
    • 재무관리연구
    • /
    • 제15권1호
    • /
    • pp.139-163
    • /
    • 1998
  • 본 연구는 KOSPI 200 주가지수선물이 현물시장의 유동성 및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1996년 5월 3일 주가지수선물의 도입 전 후 각각 6개월간의 일중 매수 매도호가, 일중 최고가, 최저가, 종가, 거래량에 대한 109개 기업의 패널자료(panel data)를 일반화최소승자(GLS) 방법에 의하여 시계열횡단면회귀분석(time series cross-sectional regression)으로 실시하였다. 본 연구에서 발견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주가지수선물 도입이후 주식시장 전반적으로 매수 매도호가 스프레드 증가는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나 KOSPI 200 지수 비채택종목의 스프레드는 증가하여 주가지수선물 도입이후 유동성의 감소를 보였고 KOSPI 200 종목군은 유의적인 변화가 없었다. 둘째, 스프레드의 설명변수중 가격변수는 주가지수선물의 도입 이전에 유의적 설명변수이었고, 주가지수선물 도입이후에도 구조적 차이의 변화를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나 스프레드의 설명변수 중 주가지수선물의 도입 이전에는 유의적이지 못하였던 변동성과 거래량의 스프레드에 대한 민감도가 주가지수선물 도입이후에는 유의적인 차이변화를 나타냈다. 변동성은 KOSPI 200 지수 비채택종목군에서, 그리고 거래량은 지수채택종목과 비채택종목군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적인 차이 변화를 나타내어 주가지수선물 도입이후 스프레드의 설명변수에 구조적 변화가 발생하였다. 셋째, 주가지수선물의 도입이후 가격변수를 설명변수로 조정하고 난 현물시장의 변동성이 유의적으로 증가하였고, 특히 지수비채택종목군에서 더 심한 증가를 보여 주었다. 이는 선물가격이 정보를 효율적으로 반영하지 못하여 현물시장의 변동성에 다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볼 수 있다.

  • PDF

이정보(李鼎輔) 시조(時調)의 풍류지리(風流地理) (Place of Pungryu(風流) in Lee, Jeong-bo's Sijo(時調))

  • 김주석
    • 한국시조학회지:시조학논총
    • /
    • 제44권
    • /
    • pp.139-164
    • /
    • 2016
  • 이 논문은 이정보(李鼎輔)의 풍류지(風流地)와 그 의미(意味)를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이정보의 풍류지는 '호동(壺洞)'과 '학탄(鶴灘)'이었다. '호동'은 그의 관인생활(官人生活)의 근거지로 종묘(宗廟) 동쪽의 황교(黃橋)와 연지(蓮池)가 있는 마을이었다. '학탄'은 그의 귀거래(歸去來) 근거지로 주변에 저자도(楮子島)와 무동도(舞童島)가 있던 곳으로 탄천(炭川)과 양재천(良才川)이 한강(漢江)에서 만나는 학여울이었다. 주목되는 의미는 이정보의 풍류생활(風流生活)이 비록 치사(致仕) 후에 본격화되었다고는 해도 이미 관직에 봉직할 때부터 비롯되었다는 사실이다. 이에 따라 학탄풍류(鶴灘風流) 역시 그 시원(始原)이 오래된 것이다.

  • PDF

서비스 실패 경험 후 레스토랑 브랜드 품질, 귀인 및 감정반응 관계분석 (Examining the Relationship Among Restaurant Brand Relationship Quality, Attribution, and Emotional Response After Service Failure Experience)

  • 장기화;송수익;오성천
    • 한국응용과학기술학회지
    • /
    • 제35권4호
    • /
    • pp.1120-1133
    • /
    • 2018
  • 본 연구의 목적은 국내 레스토랑 이용객의 서비스 실패 후 감정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실패 귀인 요소, 그리고 고객의 브랜드 관계 품질이 서비스 실패 귀인 지각에 대한 환원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시사점으로는 귀인이론은 귀인이론과 귀인적 이론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한 모형에서 귀인이론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신념과 귀인 후의 감정반응 간의 영향관계를 통합적으로 측정하는 연구는 미미하다. 신념(BRQ: Brand Relationship Quality)-귀인-감정 3단계 모형을 구축하고 충돌 감정 반응(분노VS동정)의 독립성을 같이 검증되었다. 먼저, 감성적BRQ(친밀감 및 사랑)은 통제가능성 귀인에 미치는 환원효과가 있는데 행동적BRQ(상호의존)은 통제가능성 귀인에 미치는 확대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적 관점에서 레스토랑 관리자는 고객의 서비스 실패의 반복 발생 가능성 지각을 낮추고 고객의 동정을 환기해야 한다. 통합적으로 레스토랑 관리자는 고객의 서비스 실패 귀인 지각을 잘 조절하고 고객의 BRQ이 감정반응에게의 영향효과를 환원시켜야 한다. 여러 가지의 서비스 회복 방안을 수립하고 귀인을 잘 조절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BRQ은 각각 분노 및 동정에 다른 효과(확대VS환충)가 있기 때문에 고객 BRQ의 특성에 따라 다른 서비스 실패 회복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예를 들면, 이성적 BRQ 고객에게 금전 보상이나 공정성 거래, 친밀감 및 사랑 고객에게 감정배려, 상호의존 고객에게 호혜성 설득 등 방안을 상황에 맞게 개발해야 한다. 본 연구는 서비스 실패 후 귀인의 매개효과를 탐색적으로 검증하였는데 BRQ-귀인-감정 과정에서의 여러 가지 조절요인을 고려하지 않는 한계점이 있다. 따라서 추후의 연구에서 서비스 실패 강도의 조절효과를 고려해야 하고 더 완전한 모형을 구축해야 한다.

골판지포장 배추 시범출하사업 결과보고

  • 한국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
    • 골판지포장물류
    • /
    • 통권70호
    • /
    • pp.99-108
    • /
    • 2006
  • 정부의 배추, 무 포장화 시범사업을 계기로 우리조합은 2006년 9월 19일부터 20일까지 골판지포장 배추의 확산을 모색하기 위하여 배추시범출하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사) 전국농산물산지유통인중앙협의회, 농림부, 골판지원지업계의 협력을 받아 성공리에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정부에서 지원한는 배추 포장화시범사업은 김치원료인 배추의 위생성 확보와 거래의 투명화 실현 및 도매시장 내 하역시스템의 완성이라는 목표를 정하여 추진되고 있기 떄문에 장기적으로 골판지포장화가 유일한 대안이라는 점은 인정되지만, 포장화제도 초기에 골판지 소재가 선호되지 않는다면 그 물당 등 대체재와의 지루한 경쟁을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골판지포장업계와 관련업계에서는 조기에 골판지포장배추의 시장 정착을 위한 협력과 관심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금번 시범 출하사업과정에서 파악된 문제점과 개선과제 등 참고자료를 다음과 같이 게재하오니, 귀 업무에 활용하시고 골판지포장배추 소비운동 등에 적극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PDF

조선시대 정원문화에 나타나는 전환기적 양상 (A Study on the Transitional Aspects of Garden Culture in Joseon Dynasty)

  • 최종희;김동현
    • 한국콘텐츠학회:학술대회논문집
    • /
    • 한국콘텐츠학회 2014년도 추계 종합학술대회 논문집
    • /
    • pp.117-118
    • /
    • 2014
  • 본 연구에서는 조선시대 정원 관련 문헌의 분석을 통해 정원문화에서 나타나는 전환기적 양상을 살펴보고자 진행되었다. 자료의 분석결과 산수에 의탁하는 귀거래의 희구는 한양으로의 문물 집중현상으로 도시 속의 전원을 선호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또한 정원문화로써 이전시기 완물상지로 여겨지던 화목이나 화훼에 대한 애호와 석가산의 조성이나 산수화를 통한 고동서화의 취미로써 산수애호사상과 함께 자신이 선호하는 요소를 가까이 두고 즐기고자 했던 와유문화의 완성기로 대별되었다. 이는 조선후기의 정원문화가 자연관의 변화나 기존의 문화가 완성되는 형태로 이전시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PDF

한국과 중국의 시의화(詩意畵) 읽기 - 텍스트의 해석을 중심으로 - (Reading Korean and Chinese Paintings Expressing the Ideas of Classical Literary Works - Focused on Interpretation of The Text)

  • 강경희
    • 동양고전연구
    • /
    • 제50호
    • /
    • pp.261-294
    • /
    • 2013
  • 본고는 중국 고전문학 작품을 원텍스트로 한 중국과 한국의 시의도(詩意圖)를 통해 문학작품이 그림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었는지, 또 그 그림들이 원텍스트를 어떤 방식으로 해석하고 있는지 살펴보는 작업으로 문학을 통해 그림을, 그림을 통해 다시 문학작품을 읽는 하나의 실험이다. 굴원(屈原)의 "어부사(漁父辭)", 도연명(陶淵明)의 "귀거래사(歸去來辭)"와 "도화원기병시(桃花源記幷詩)", 두보(杜甫)의 "음중팔선가(飮中八仙歌)", 소식(蘇軾)의 "적벽부(赤壁賦)", 구양수(歐陽脩)의 "추성부(秋聲賦)"와 이들을 화제(畵題)로 삼은 중국 및 한국의 시의도(詩意圖)를 대상으로 하여 중국과 조선에서 공유했던 중국 문학 작품이 각기 어떤 식으로 수용되고 향유되었는지 그 양상을 고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시의도(詩意圖)의 특징을 귀납하였다. 그 결과 아래와 같은 사실을 도출하였다. 첫째, 중국에서 역사적으로 형성된 각 시의도(詩意圖)의 전형적인 양식들이 조선의 회화에도 모두 보이는 점을 통해 조선시대 화가들은 중국의 회화양식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국제적인 감각을 잃지 않았다. 둘째, 중국 시의도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시각화된 이미지와 전달하려는 중심주제는 다양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이러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중국의 전통에서는 볼 수 없었던 미감이 전해지기도 하고 새로운 양식이 창조되기도 하였다. 셋째, 위와 같은 결과를 통해 같은 문학작품에 대한 중국과 한국의 수용과 해석의 차이를 알 수 있었다.

일옹(逸翁) 최희량(崔希亮)의 무인(武人)의 삶과 시세계(詩世界) (Ilong Choehuilyang's life and poetry as warrior)

  • 권혁명
    • 동양고전연구
    • /
    • 제68호
    • /
    • pp.9-34
    • /
    • 2017
  • 본고는 일옹 최희량의 무인의 삶과 시세계를 살펴보는데 목적을 두었다. 최희량은 무인으로서는 드물게 227수의 한시를 남겼으며 후대 문인들에게 시적 성취를 인정받고 있다. 따라서 최희량 한시를 살펴보는 일은 무인(武人)의 의식세계를 밝힌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II장에서는 최희량 한시를 이해하기 위한 기저단계로서 생애를 살펴보았다. 최희량은 젊은 시절 학문을 배웠으나 21세 때 무과(武科)로 전향하였다. 이는 문무(文武)를 가리지 않는 집안의 가풍과 최희량의 장대한 신체적 조건, 그로 인한 무인적 기질에서 비롯된 것이다. 최희량은 무과에 급제한 후 이순신의 막하에서 7차례나 전공을 세운다. 하지만 이순신이 노량에서 전사하자 벼슬을 버리고 고향인 나주에 은거하여 92세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재출사하지 않았다. 이는 최희량이 당대의 현실을 난세로 인식하고 명철보신(明哲保身)했기 때문이다. III장에서는 II장을 토대로 최희량의 시세계를 살펴보았다. 최희량의 시세계는 크게 무인의 기질을 드러내는 것과 강호에서 자락하는 삶 및 우국지정을 드러내는 것들로 나눌 수 있다. 무인의 기질을 드러내는 시들은 은거 이전 전쟁에 임하거나 은거 이후 병란과 관련하여 읊은 것으로 감각적인 시어와 직설적인 화법으로 시화(詩化)되고 있었다. 강호에서 자락적인 삶을 보여주는 시는 귀거래 한 후 나주에서의 평화로운 삶을 읊은 것이며, 우국지정을 드러내는 시는 병란(丙亂)을 당하자 전직 무인으로서 나라를 근심하는 마음을 나타낸 것이다. 최희량이 현실을 벗어나 은거하면서도 우국지정을 강하게 드러낸 것은 최희량의 은거가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니라 타의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에 현실을 완전히 외면할 수 없었던 것이다.

자산매각의 가치창출 효과: 매각기업과 매수기업의 비교분석 (A Study on the Wealth of Seller and Buyer in Asset Sales)

  • 이상래;오현탁
    •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 /
    • 제13권4호
    • /
    • pp.1625-1632
    • /
    • 2012
  • 본 연구는 2000년부터 2007년 말까지 일본의 상장제조기업 중에서 자산을 매각한 기업과 그것을 구입한 기업을 대상으로 자산매각의 경제적 성과를 측정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사건연구 방법에 의한 분석결과, 자산매각 공시전후의 단기간에는 매각기업의 경우 양(+)의 초과 수익률을 얻었지만, 매수기업의 주주의 손익에는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같은 자산을 매각한 기업과 매수한 기업만을 분석한 결과 매각기업과 매수기업의 초과수익률은 유의한 양(+)이며 합동 초과수익률 또한 유의한 양(+)으로 나타났으므로 자산매각은 기업가치를 증가시키는 거래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기업성과와 재무적 특성과의 횡단면회귀분석의 결과를 보면, 매각기업의 공시효과와 ROA, 부채는 유의적인 양(+)의 관계를 갖고 있고, 매수기업의 공시효과는 부채, 외국인 주주비율과 유의적인 양(+)을 보였지만 기업규모와는 유의적인 양(-)의 관계를 나타냈다. 그 외의 토빈의 q와 임원주주비율, 은행주주비율은 중요한 요인이 되지 못하고 있다.

남원 몽심재(夢心齋)의 정원구성과 조형언어 해석 (A Study on the Space Organization and Garden Language of Mongsimjae in Namwon)

  • 노재현;최영현;신상섭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 /
    • 제47권1호
    • /
    • pp.32-45
    • /
    • 2014
  • 본 연구는 문헌 및 현장조사를 통해 전북 남원 몽심재의 공간구성과 정원 조형언어의 특성을 고찰한 것으로 특히 정원내 존치된 거석과 연당내 바위글씨를 중심으로 한 분석과 해석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당호(堂號) "몽심재(夢心齋)"에는 죽산(竹山) 박씨(朴氏) 중시조인 송암(松菴) 박문수(朴門壽)의 귀거래(歸去來)와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선비정신이 오롯이 새겨져 있다. 사랑마당에 조성된 연당(蓮塘)은 몽심재의 조영자 '연당(蓮堂) 박동식(朴東式)'을 상징하는 정원시설이며, 후원과 연결된 대나무동산은 몽심재 주인의 본관(本貫) '죽산'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데 이러한 의도는 화계(花階)를 통해 외원(外園)을 정원 내 자연스럽게 끌어들이고 있음에서도 엿보인다. 사랑채의 좌향은 축좌미향(丑坐未向)인데 비해 안채와 대문채는 서쪽으로 편향 배치시킨 것은 연당으로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하는 동시에 사랑마당에 존치된 거석으로 인한 폐쇄감을 완화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정원요소로 적극 활용된 3기의 거석에 음각된 바위글씨 '존심대(存心臺)'는 이곳이 남원 입향조 행촌(杏村) 박자량(朴子良) 이래 남원 홈실에 정착한 죽산 박씨가 '수심 양성의 터'임을 일러주며, '정와(靖窩)'는 몽심재의 3대 가주(家主) '정와 박해창(1876~1933)이 거처하는 편안한 집'임을 알리는 낙관(落款)으로 이해된다. 연당내 중도(中島)는 절삭(切削)된 정사각형 형태로, 수위에 따라 '섬' 또는 '디딤돌'의 2가지 용도로 활용되도록 고안되어 있으며 중도 측면에 새겨진 바위글씨를 통해 연당의 명칭이 '천운담(天雲潭)'임을 알 수 있다. 또한 호안 마감석에 새겨진 바위글씨 '임리(臨履)'는 "시경(詩經)"의 구절을 인용한 것으로 '항상 자신의 처신에 신중을 기하는 올곧은 선비가 되라'는 뜻을 함축하며, '정축(渟?)'은 죽산 박씨의 재화가 영원히 머물기를 희구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덧붙여 '천창애(千蒼崖)'는 후원 화계와 연계된 대나무숲을 '하늘로 치솟은 푸른 대나무 숲 언덕'에 비유하는 것으로 '곧은 성정으로 욕심을 비우자'는 가주의 가치관이 담긴 것으로 판단된다. 궁극적으로 거석과 연당에 바위글씨는 몽심재와 주인 죽산 박씨가 올곧은 성정과 하늘의 도움으로 충만한 부귀를 지속하라는 염원을 담는 상징적 조형언어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