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다각적 측면에서 문화예술공간의 장소마케팅적 가능성을 살펴 지역과 문학촌의 발전 가능성을 논해보고자 하였다. 이는 문학촌이 개별의 관(館)에서 탈피하고 지역문화 가치의 중심인 촌(村)으로 기능하는 가능성을 짚어보는 것이며, 나아가 지역활성화 및 문화예술사업발전의 기여 방안을 제언하는 것을 연구의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김유정문학촌', '이효석문화예술촌', '황순원문학촌소나기마을'을 선정하여 이를 기반으로 사례연구를 진행하고 그 운영 실태를 탐색하였다. 그 결과 문학촌이 유의미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그 질을 높인다면 지역 사회의 중심축으로 충분히 기능할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장소마케팅의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 영향을 시사하며, 이러한 성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여타의 문화산업과 차별화시키고 신산업으로의 입지를 확보해 지역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나가야 할 것이다. 이에 지역 내 문학 소모임 등을 문학촌에서 직·간접적으로 연계하여 진행하거나 공간 활용과 문학촌 내 관련 작품과 지역 교육을 연계하는 등의 접근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고는 박물관이 실행하는 구술채록 관련 사업이 전시나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박물관 내 활동으로 이어져야 할 필요를 강조하면서 그와 관련한 실천적 사례로서 2019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진행한 '전시 맞춤형 구술영상 제작 연구: IMF 경험을 중심으로 한 구술생애사 영상기록' 프로젝트를 분석한 것이다. 해당 구술채록사업은 특정 사건을 중심에 둔 '주제 구술' 기록이 주를 이루던 기존 박물관 구술채록에서 나아가 '전시 맞춤형'과 '생애사 기반'이라는 방향성을 가지고 진행되었다는 특징을 갖는다. 연구자는 본 사업에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시 활용을 위한 박물관 구술채록 사업의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구술사 영상기록이 갖는 특징과 의의를 정리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비디오카메라가 켜진 상태에서 구술자가 '말하지 않는 것'이 무엇인지 눈여겨보며 전시 맞춤형 구술기록 시 주의해야 할 부분을 점검하고, 영상 구술기록이 갖는 강점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끝으로 본 연구는 전시에 등장하는 구술사가 현존하거나 현존했던 실제 인물의 발화이므로 특정 역사적 사건의 현장성과 사실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드러내는 전시재현 장치로서 기능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구술자료의 활용은 전시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이로 인해 박물관은 큐레이터의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곳이 아닌 시민(구술자)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다양한 담론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한국 대학생들의 미국 영어 모음 발화를 자질적으로 분석하여 한국인의 영어 모음 발화의 특성을 알아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즉 영어 모음의 분절음 정확도 뿐만 아니라 혀의 전후설성, 혀높이, 원순성, 긴장성과 같은 모음의 자질적 특성들을 분석하여 한국인 학습자가 비교적 쉽게 습득할 수 있는 자질들과 어려워하는 영어모음의 자질들을 밝히고자 했다. 영어 비전공자 대학생들이 11개의 영어 모음 /i, ɪ, eɪ, ɛ, æ, ɑ, oʊ, ɔ, ʊ, u, ʌ/가 포함된 1음절 영어 단어를 발화한 음성자료를 통해, 분절음 정확도 뿐만 아니라 이를 4개의 모음 자질로 분석하였다. 자질 분석 결과, 모든 모음을 통해 전후설성이 가장 쉽게 발화한 자질로 확인된 반면 혀높이와 긴장성 자질은 발화에 어려움이 있는 자질로 확인되었다. 전반적으로 후설모음과 중저모음이 전설모음과 고모음 보다 혀높이와 원순성 자질에서 발화의 어려움을 나타냈다. 개별모음을 볼 때 이중모음 /eɪ/가 모든 자질에서 가장 높은 정확도를 보여 쉽게 습득되는 모음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ɑ, ɔ, ʌ/는 혀높이와 원순성에서 공통적으로 발화의 어려움을 보였고 고모음 /i, ʊ, u/는 긴장성 자질에서 어려움을 보였다. 각 자질들 사이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혀높이-원순성, 그리고 혀높이-긴장성 두 자질쌍이 강한 상관성을 나타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교실 학습에 적용할 수 있는 교육적인 함축점도 논의되었다.
본 연구는 팬데믹한 불확실성하에서 창업동기에 영향을 미치는 조절초점과 기업가정신에 관한 연구이다. 특히 국내의 선행연구에서 유의성이 관측되지 않은 방어초점과 위험감수성, 경제적 창업동기 사이의 실증분석에서 한계점으로 제언하고 있는 표본의 다양성에 집중하여 보완적으로 검증하고자하였다. 또한 코로나19로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경제상황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특수한 외부환경 아래에서 창업동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천적 성향의 개인특성인 조절초점과 위험감수성을 회귀분석하고, 조절초점과 창업동기 사이에서 위험감수성의 매개효과를 실증하였다. 실증결과, 방어초점과 위험감수성, 경제적 창업동기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방어초점과 경제적 창업동기 사이에서 위험감수성이 매개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의 선행연구에서는 관측되지 않은 결과로써 의미가 있으며, 선천적 성향이 큰 개인특성인 조절초점이 후천적 성향의 위험감수성과 상호작용하여 창업동기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갈수록 심화되는 외부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창업을 꿈꾸거나 창업하려는 창업가에게 기업가정신 또는 창업교육 프로그램을 할 때 조절초점과 위험감수성을 이해하고 집중함으로써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선행연구와 다른 이러한 결과들이 표본의 다양성 효과인지 아니면, 코로나19같은 외부환경의 영향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추후 추가연구를 통하여 재검증이 필요하다.
이 연구의 목적은 국내 RDA 도입 현황과 RDA 도입에 대한 대학도서관 사서의 인식을 고찰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 도서관 중 RDA를 도입한 2개 도서관의 도입 현황을 분석하였다. 또한, 대학도서관 사서 8명을 대상으로 면담을 시행하였고, RDA 도입 관련 서술형 답변을 수집하고 분석하였다. 면담 조사 결과, 연구참여자들은 RDA에 대해, RDA의 개념은 매우 어렵고 추상적이며, RDA를 적용한 구현 사례가 적고, 단위도서관의 인력과 예산 여건상 RDA 도입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연구참여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RDA 도입 방안은 RDA에 관한 인식을 개선하고, RDA에 관한 교육을 진행하고, RDA 도입을 위한 하이브리드 서지레코드 구축을 위한 지침을 마련하고, RDA 시범 기관 운영이 바람직하고, 성과 모델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연구참여자들은 구현을 위해 업체와 조율이 필요하고, 일괄 소급 변환보다는 특정 시점 변경이 바람직하고, 성공 사례를 발굴하고, RDA 관련 온라인 채널을 마련하고, 국가전거 DB를 구축하여 활용하고, 국가적 예산 및 시스템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 연구에서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국내 대학도서관 RDA 도입 방안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색채 감성척도의 학술적, 실무적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 색채 감성척도의 사용 현황과 개선 요인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5년 이상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색채 전문가 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 구성 내용은 고바야시와 아이알아이 색채 감성척도에 대해 우선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감성어휘를 도출하고, 개선과 관련한 전문가들의 추가 의견을 수렴하였다. 분석 결과 1) 친숙도와 신뢰도에 대한 조사 결과는 아이알아이가 더 높게 나타났다. 2) 필요성과 활용도 조사 결과 색채 감성척도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88%로 나타났으며, 연구, 교육 분야보다 기업 실무분야에서 필요하다는 의견이 43.6%로 가장 높게 조사되었다. 3) 개선 필요성 조사 결과 아이알아이의 색채 감성척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88%로 나타났다. 4) 개선 필요 요인에 대해 가장 높은 응답은 시대성 반영이었으며, 고바야시 31.9%와 아이알아이 30.9%로 나타났다. 5) 색채 감성척도를 개선할 경우 중요하게 또는 우선적으로 다루어질 필요가 있는 어휘는 모던한(15.8%) → 내추럴한, 낭만적인, 와일드한(8.8%) → 다이내믹한(7.0%) → 고전적인, 캐주얼한, 시크한(5.3%) 순서로 조사되었다. 결과를 종합하면 실무 및 연구 현장에서 색채 감성척도 사용에 한계를 인식하고 있었으며, 수정 보완에 대한 요구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재난과 관련한 공공도서관 역할에 대한 사서의 인식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문헌연구를 통해 재난 관련 공공도서관 역할을 도출하였으며, 이러한 역할에 대한 사서의 인식을 살펴보기 위해 공공도서관 사서 대상의 설문조사를 수행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재난 관련 도서관역할에 대한 사서들의 인지도는 과반에 못 미치는 낮은 수준으로 확인되었으나, 지역사회 재난 발생 시 관련 역할의 필요성에 대해 전반적으로 지지하는 입장이었으며, 역할의 유익성에 대한 평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사서들은 재난 관련 도서관의 세부 역할 중 이재민을 위한 심리 정서적 지원, 재난 지원 기관과의 협력, 재난 대피소 및 보호소 역할, 재난 관련 정보서비스, 주민의 재난 경험 아카이빙, 아웃리치서비스, 지역사회 지원 등의 순으로 그 필요성을 인식하였다. 셋째, 사서들은 재난으로 스트레스 및 상처를 받은 지역주민을 위해 심리 정서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를 도서관역할의 필요성과 유익성 측면에서 가장 높게 평가하였다. 넷째, 사서직급과 소속도서관의 유형에 따라 재난 관련 도서관역할에 대한 사서의 인식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개별 도서관을 중심으로 재난과 관련한 공공도서관 역할 개발 및 이행을 위한 주요 방안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온라인 패션시장에서 소호 패션쇼핑몰의 성공적 창업의 성장 과정을 알아보기 위해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4개 소호 패션쇼핑몰을 대상으로 기업가 과정을 창업기회포착, 사업모델, 위기관리 및 사업성과 등 3개 단계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사례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S사는 짧은 경력의 창업자가 패션감각과 기업가정신으로 전자상거래를 창업한, 가격경쟁력과 디자인력, 다양한 상품구색을 갖춘 캐주얼 쇼핑몰로 데이터 관리/분석, 유통채널 다각화를 통해 성장한 사례이다. B사는 짧은 경력의 창업자가 SNS 네트워크 역량과 기업가정신으로 제조업/전자상거래를 창업한, 아이템 경쟁력과 스타트업 특성을 갖춘 컨템포러리 쇼핑몰로 브랜드 정체성 확립, 시장 확장을 통해 성장한 사례이다. M사와 C사는 보다 긴 경력의 창업자가 브랜드 인지도가 있는 소호 패션쇼핑몰 사례이다. M사는 풍부한 경력과 디자인 정신의 창업자가 감성적/감각적 패션디자이너 브랜드를 창업하여 기업 지평을 넓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성장하였고, C사는 디자인 역량과 기업가정신의 창업자가 감성 표현에 집중한 럭셔리 패션브랜드를 창업하여 적극적인 고객관리를 통한 브랜드인지도 및 매출 확보 등을 통해 성장한 사례이다. 본 연구 결과는 소호쇼핑몰 예비창업자나 창업과정의 교육 및 연구에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본 연구는 완전 자율주행자동차(Level 4 이상)에 대한 도로이용자 수용성 영향요인 분석을 목적으로 한다. 조사대상은 완전 자율주행자동차와 도로를 공유하는 일반자동차 운전자와 보행자로 설정하였다. 기술에 대한 신뢰, 호환성, 정책, 인지된 안전성, 인지된 유용성이라는 5가지 수용성 요인을 선정하고, 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구조방정식 모형(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EM)으로 분석하였다. 완전 자율주행자동차 수용에 있어 수용주체에 관계없이 인지된 안전성과 기술에 대한 신뢰가 매우 중요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정책은 영향력이 없었다. 호환성 및 인지된 유용성은 보행자 보다 운전자에게 특히 영향력 있는 요인이었다. 도로이용자의 수용성 향상을 위해서는 완전 자율주행자동차의 기술적인 완성도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완전 자율주행자동차의 안전운전능력에 대한 인증 및 평가가 철저하게 수행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도로이용자의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도로이용자 대상 교육 및 홍보를 통해 완전 자율주행자동차를 긍정적으로 인식하게 하고, 완전 자율주행자동차와 도로이용자 간 원활한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신용보증기관에서 신용보증을 이용한 사회적기업의 비재무정보를 사용하여 생존율과 생존시간을 추정하고 생존시간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검증하여 이해관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생존율을 향상시켜 기업의 고용을 유지·확대하여 사회·경제적 비용을 감소시키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연구방법은 비모수적 분석방법인 카플란마이어 분석법(Kaplan-Meier Analysis)으로 생존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대상 기업은 2009년부터 2018년 사이에 설립된 621개(정상기업 577개, 부실기업 44개) 기업을 표본으로 선정하였다. 사회적기업의 대표자정보와 기업정보로 구분하여 생존시간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검증한 결과 대표자 신용등급, 대표자 주택보유여부, 여신거래기간, 기업 신용등급이 생존시간에 영향을 주는 유의미한 변수로 도출되었다. 향후 금융기관들은 사회적기업 대출심사시 생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반영하여 기업의 건전성을 유인하고, 고용유지와 사회적비용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정부나 민간단체 등 지원기관들은 사회적기업의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정책수립, 교육훈련 등에도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할 것이다. 본 연구를 계기로 사회적기업의 성과와 더불어 기업의 부실과 관련하여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대하여 더욱 관심을 갖고 연구가 지속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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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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