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매디가 왜 수학적 실재론을 포기하고 그녀 특유의 수학적 자연주의를 표방하게 되었는지를 탐구하려 한다. 이 문제에 관하여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한 가설에 따르면, 매디의 입장 변화는 콰인-퍼트남 필수불가결성 논증을 비판하고 포기함으로써 야기되었다. 필자는 이 가설이 지닌 설득력을 인정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실재론의 포기의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며, 그 대신 과학과 수학의 유비 문제가 매디의 입장 변화를 이해하는 데 더 나은 조망을 제공한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콰인과 괴델에 크게 빚졌던 실재론자 시절 매디의 사유가 얼마만큼 수학과 과학의 유비에 지배되었는지를 살펴보아야 하는 동시에, 왜 매디가 이 유비를 포기함으로써 실재론을 포기하게 되는지를 이해하여야 한다. 아울러 이 유비의 포기에 대한 다소의 비판적 검토를 통해 매디의 수학적 존재론의 지적 여정을 왜 필자가 존재론적 퇴보라 믿는지에 대한 몇 가지 이유가 시사될 것이다.
최근 가장 영향력 있는 수학적 실재론과 관련된 논변은 버지스와 로젠의 딜레마이다. 일종의 반-유명론적 논증인 버지스-로젠 딜레마는 유명론자들이 취할 수 있는 제한된 선택지를 제시한 후 그 어느 선택지도 적절하지 못함을 주장하는 것이다. 논자 역시 버지스-로젠 딜레마가 성립한다면 유명론이 가망 없는 전략임에 동의한다. 그러나 논자는 그들의 논의가 유명론 대 실재론이라는 대립구도 대신, 유명론 대 수학 및 과학이라는 잘못된 대립구도를 전제하고 있음을 본 논문을 통해 밝히고자 한다. 간략히 말해, 논자는 버지스-로젠 딜레마는 수학자 및 과학자들의 주장이 글자 그대로 실재론을 함의함을 전제하는데, 이것은 실제 수학 및 과학 활동과 일치하지 않을뿐더러,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철학적 가정이 개입해야 함을 밝히고, 그 과정에서 유명론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러한 논자의 전략은 유명론 진영 안의 특정한 입장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버지스-로젠 딜레마는 특정한 유명론의 문제라기보다는 유명론 자체의 가능성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이다.
This paper criticizes the ontological and epistemological dichotomy in social sciences including social welfare and probes into Critical Realism as an alternative paradigm. Many theories for social welfare have adhered to dichotomous ontological standpoint, 'agency' vs. 'social structure', and Eco-system approach have occupied dominant position to integrate this dichotomy. These theoretical standpoint have had great influence on social work practice. On the other hand, dichotomous epistemological standpoint which is constituted of different views of phenomena, 'positivism' and 'constructionism', have had great influence on social work research and practice. These dichotomous ontological and epistemological approach have a limit to reveal qualitative nature of the relationship between agency and social structure, to ponder the deeper reality, the mechanism of stratified reality, and the reality being independent of agency. Replacing these approaches, Critical Realism unfold the theoretical potential as an alternative paradigm for social welfare through the discussion on stratified realty(the empirical, the actual, and the real), intransitive/transitive dimension, double hermeneutics in these dimensions, and the conditions for conceptualization, duality of structure and practice, transformation model of agency and structure.
This paper, as an initiative to fertilize analyses on women's technoscientific practices, reviews theoretical discussions and empirical studies in-between feminism and STS, mainly owing its thinking technologies to Karen Barad's Agential Realism. The first part of this paper shows that women's technoscientific practices as research sites are not only fertile grounds between STS and feminism but also conflict areas between constructivist theories and feminist politics. The second part proposes Agential Realism as an way of thinking to deal with 'conflicts' between STS and feminism in analytical levels. Agential Realism provides useful conceptual tools for 'techno-scientific ways of thinking' through the reconceptualization of agency, the displacement of agency by accountability, and the configuration of STS analysis as 'apparatus.' The third part finds three examples of 'techno-scientific ways of thinking' on women's technscientific practices from previous feminist STS works, which suggests how to analyze not only women's technoscientific practices but also diverse practices of science, technology, and medicine as follows: follow 'the invisible', account for 'ontological choreography', and 'care' for what is analyzed.
1997년부터 2002년까지 수돗물의 바이러스 오염 여부에 관한 논쟁이 있었다. 서울대의 K 교수는 학회에서 수돗물을 분석한 결과 질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고 보고했고, 이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수돗물의 안정성에 대한 논쟁이 일어났다. 이 논쟁은 바이러스 검출방법론의 신뢰성을 둘러싼 과학적 논쟁과 검출된 바이러스가 위험한지에 대한 위험논쟁이 함께 공존하며 진행되었다. 필자는 정책의 변화를 요구하는 과학적 사실을 둘러싼 논쟁을 분석하기 위해 과학전문가와 정부를 분석의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아래의 세 가지를 주장하고 있다. 첫째, 논쟁을 제기한 과학자(K 교수)와 정부(환경부, 서울시)가 바이러스의 확인부터, 승인, 정책 결정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검출방법론에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방법의 차이는 민감성과 정확성을 추구하는 과학계와 법적기준을 위한 정량적 가치를 중시하는 정부의 특징이 반영된 것임을 주장한다. 둘째, 과학논쟁에서 K 교수팀이 PCR 방법을 통해 바이러스의 실재(reality)를 확인하면서 과학적 정당성을 확보했음을 보인다. 셋째 바이러스의 검출 방법에서 PCR 방법이 과학적 실재를 결정했지만, 위험의 실재를 규정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음을 지적한다. 마지막으로 본 논문은 논쟁분석을 통해 정책입안을 둘러싼 과학 위험논쟁에서 과학전문가의 역할을 고찰하고 있다.
Science and technology policy a lot of implicit usjustified assumptions. These assumption without being reflected may cause various social problems. In this paper, lit is shown that philosophy of science could make contribution to resolving these problems. In epistemological viewpoints, theory of science and technology policy has been analyzed. I argue that social kinds, social entities appeared in social science should be interpreted realisticaly. Realizing this realistic interpretation of social kinds, as one field of social sciences, theory of science and technology policy can deal with the causal relation among social entities and the causal influence of science and technology policy more objectively- scientific knowledge has two components. One belongs to coded knowledge and the other belong to tacit knowledge which cannot be coded. I analyze the content and characters of tacit knowledge appeling to Michael Polany. One of the important function of science and technology policy is to make tacit knowledge more fruitful. I argue that philosophy of science fit well this function. Finally I claim that philosophy of science can help science and technology policy to reduce the ethical problems caused by science and technology.
Human being has attempted to solve the problem of imperfect knowledge for a long time. In 1982 Pawlak proposed the rough set theory to manipulate the problem in the area of artificial intelligence. The rough set theory has two interesting properties: one is that a rough set is considered as distinct sets according to distinct knowledge bases, and the other is that distinct rough sets are considered as one same set in a certain knowledge base. This leads to a significant philosophical interpretation: a concept (or an event) may be understood as different ones from different perspectives, while different concepts (or events) may be understood as a same one in a certain perspective. This paper claims that such properties of rough set theory produce a mathematical model to support critical realism and theory ladenness of observation in the philosophy of science.
As for the methodology of physical science, on the one side, Ludwig Boltzmann was declined to Scientific Realist and at the same time Epistemological Idealist. But on the other. He was neither fully nor consistently either one of them, because of rejecting the causal realism of the former and the belief in absolute certainty of the latter. Is there nevertheless any evidence that he had a coherent world view of his own? Yes. In short, he seems to identify his own position with what is called a mind-matter identity theory. In 1897, he supported that psychological processes are identical with certain processes in the brain(realism). And in 1903, he said : "Physics is not separated from psychology. They are only different sides." But Boltzmann did not explain concretely the possibility of this identity. So I tried to construct one theory of identity which is suitable for understanding problems n the physical world, though whether it would work for a full-scale world view which includes both physical and mental phenomena remains problematic. If light phenomena, for example, tend to be measured in terms of some contexts as if light were a wave and in others as if light were a particle, then one may be able to reasonably suppose that light has whatever characteristics in itself which it must have in order to seem like a wave under some conditions of measurement and like a particle in others. If this theory is provisionally to mental phenomena as well, it would mean that reality has those characteristics in itself which it must have to appear as it does to the various faculties of the mind and as it is measured in different physical situations. This is probably not what Boltzmann meant by his theory of identity, since it is very ontological and metaphysical. But in my opinion it is by far the most reasonable identity theory.
Proceedings of the Korean Society for Cognitive Science Con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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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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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189-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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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
의식에 관한 가장 흥미 있는 최근의 과학적 작업들 중 철학적으로 문제가 되는 다수는 시각으로부터 나왔으며 그 중 특히 맹시 현상은 심리철학에 있어서 의식, 지각, 그리고 지향성의 개념에 문제를 제기한다. 맹시 환자들은 후두엽 피질의 두뇌 손상으로 인하여 생긴 암점(Scotoma) 때문에 현상적으로 의식적인 과정을 경험할 수 없으면서도 그들의 보이지 않는시야 영역에 대하여 보통 시각을 가진 사람들과 상당히 비슷하게 기능을 발휘한다. 이러한현상은 의식이 행동을 제어하는 데에 과연 인과적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문제들, 심리철학에서 뿌리깊게 논의되어왔던 의식의 기능과 부현상론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즉, 맹시 현상은 현상적 의식이 실재하지 않는 것이거나, 존재하더라도 어떤 인과적 효력을 가지지 않는 부수현상적인 것이라는 견해를 강하게 지지하는 것 같다. 이와 함께 인간과 동일한 물리적 구성과 행동을 가지지만 의식적 경험을 결여하는 피조물인 좀비(zombie)의 이론적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를 지지하기 위해서 초맹시(super-blindsight)의 개념과 사례가 제안된다. 이 논문은 맹시 현상을 통해서 현상적 의식의 실재성을 부정하려는 논변들을 반박하고, 의식은 행위의 수행에 관련될 뿐만 아니라 인지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논한다. 따라서, 역설적으로 맹시 사례가 오히려 현상적 의식이 인과적 역할을 가진다는 감각질 실재론의 견해를 지지할 수 있다고 논증할 것이다.
과학과 형이상학은 포퍼에게서는 분명히 구별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형적인 형이상학적 이론인 실재론, 비결정론, 출현이론은 과학 활동의 전제 조건으로 수용된다 하지만 폴라니에게서는 과학과 형이상학이 서로 다른 차원으로 분리되지 않는다. 형이상학적 믿음은 과학 자체의 구조를 이루고 있다. 과학은 형이상학적 개념이라 할 수 있는 진리, 선, 미, 정의 등의 본질적 가치에 따라 현실의 드러냄을 목적으로 삼는 인간의 통합적 행위이다. 다라서 폴라니에게 형이상학은 두 가지의 차원을 갖는다. 한편으로 형이상학에는 주관적인 차원이 있다. 도덕적 태도, 지적 열정, 이론의 미적 차원에 대한 감각, 종교적 관점 등 주체로서의 인간의 자기 이해와 관련된 차원이 있다. 진리에 대한 열정과 현실의 의미 추구를 자신의 과학적 활동의 본질적 부분으로 볼 수 있는 과학자는 바로 그 자체는 하나의 훌륭한 형이상학자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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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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