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이후 중국 조선족 사회는 급격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여있다. 그 핵심에는 조선족 공동체의 총체적인 재구조화가 자리하고 있다. 조선족 집거지로부터 대규모의 이촌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동북3성에 집중되어 있던 조선족은 전 중국으로 흩어지고 있다. 이러한 조선족의 이동은 조선족 공동체의 해체현상으로 이해되는 경향이 있다. 이 연구는 바로 인구이동이 조선족 사회와 공동체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물음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영향은 이동의 기원지인 농촌과 다양한 목표지의 현황과 조건, 이를 둘러싼 사회경제적 상황을 중심으로 다룬다. 이를 위해 사례연구를 실시하였으며, 필요한 자료는 선택된 마을의 방문과 현지에서의 심층면접을 통해 수집하였다. 연구의 결과는 조선족의 대규모, 원거리 이동이 조선족 공동체의 해체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보여준다. 인구유출로 도시 또는 조선족 중심지에서 떨어진 농촌 마을에서 공동체의 해체는 빠른 속도로 이루어진다. 그러나 조선족은 새로운 목표지에서는 새로운 유형의 집중현상을 보인다. 한마디로 조선족의 이동은 조선족 사회의 도시화의 경향과 함께, 보다 넓은 지역으로의 공동체의 분산과 공동체내에서의 높은 민족 집중성을 특징으로 전개되고 있다. 또한 조선족 도시 공동체는 거주지역의 격리보다는 민족성을 기초로 한 문화적 정체성에 대한 강조를 특징으로 한다.
본 연구는 친환경건축물 인증 공동주택의 지속가능성 증진을 위한 연구로서, 2007년 6월부터 2008년 6월 사이에 한국토지주택공사 토지주택연구원에서 친환경건축물 본인증을 획득한 서울 경기지역 공동주택 8곳을 선정하여 "생태환경을 고려한 인공환경 녹화기법 적용여부(이하, 인공환경 녹화)" 평가항목의 거주후 평가(POE)를 수행하였다. 연구 목적은 친환경건축물 인증 공동주택의 인공환경 녹화 부문 관리 실태와 문제점을 파악하여 향후 재인증 규정 및 사후관리에 시사점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현장관찰조사와 관리자 면담 및 거주후 평가를 실시하였고, 분석 결과 도출한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친환경 인증 공동주택 단지에 도입된 생태환경을 고려한 인공환경 녹화 계획요소의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둘째, 인공환경 녹화에 대한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낮았으며, 옹벽대체녹화가 담장녹화, 옥상녹화, 벽면녹화에 비해 만족도가 높았다. 평가항목별 만족도는 질적 수준, 설계목적 부합 여부, 식생 관리상태, 식생 생육상태가 평균보다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셋째, 인공환경 녹화 만족도는 질적 수준에 대한 만족도에 가장 큰 영향을 받으며, 나머지 요인들도 만족도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관계에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현 인증 제도는 유지관리 평가기준이 미비하여 관리상태가 소홀하고, 이는 전체적인 인공환경 녹화 만족도 저하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인증심사와 별도로 운영되는 사후관리 제도의 도입이 요구되며, 인증 취소나 벌점부과와 같은 적극적인 관리 규제 확충방안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기존 공동주택을 에너지절약주택인 그린홈 주택으로 개보수하기 위해, 개보수의 수요정도와 우선순위를 예측하는 기초자료를 취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입주한지 약 10여년 이상의 공동주택 단지에 살고 있는 세대를 방문하여 거주자의 그린홈 개보수에 대한 제반 의사들을 조사하였다. 조사내용으로는 일정수준의 재정지원이 있을 경우, 개보수 의사와 개보수 선호항목 등이다. 총 1,400만원을 이율 년 3.5%로 융자 지원할 때, 거주자의 53%가 개보수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표시하였다. 또한 개보수 선호대상으로는 창호가 가장 높았으며,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항목들은 현실적으로 개보수가 어려울 것으로 조사되었다. 본 설문조사는 공동주택에 대해서만 한정되어 있으며, 향후 단독주택에 대한 설문에 대해 추가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서울시내 공동주택 가운데 사용연수가 15년을 초과하여 리모델링이 가능한 공동주택은 약 54.8만 세대로 서울시 공동주택의 42%에 달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리모델링이 가능한 공동주택은 약 80만 세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주택의 노후화를 개선하고 거주환경을 향상시키기 위한 유지보수 사업은 재건축 사업과 리모델링 사업으로 분류할 수 있다. 현재 정부의 재건축 규제로 인해 증축 리모델링이 공동주택의 유지 보수 사업의 대안으로써 주목받고 있으나 증축 리모델링을 추진하는 공동주택의 75%가 사업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으며, 증축 리모델링 사업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증축 리모델링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델파이 분석을 통해 증축 리모델링의 활성화를 저해하는 주요 요인과 영향도를 분석하고, 각각의 저해 요인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신축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에 영향을 미치는 휘발성유기화합물 및 카보닐화합물의 농도와 입주 후 거주기간에 따른 오염도 변화추이를 파악하고자 입주 후 신축 공동주택 120세대를 대상으로 실내공기 오염도를 조사하였다. 신축 공동주택 입주 후 TVOC (Total Volatile Organic Compounds; TVOCs)평균농도는 $688.61{\mu}g/m^3$으로 나타났으며,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m, p-자일렌, 아세톤, 에틸벤젠이 $158.56{\mu}g/m^3$, $146.58{\mu}g/m^3$, $69.28{\mu}g/m^3$, $63.80{\mu}g/m^3$, $29.65{\mu}g/m^3$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한, 대부분의 실내오염물질들은 입주 후 거주기간이 증가함에 따라 평균농도가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었으나, d-리모넨의 경우 입주 후 2개월에서 10개월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톨루엔, 에틸벤젠, m, p, o-자일렌 등의 주요오염물질이 전체 VOCs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8.8%로 나타났으며, 거주기간에 증가함에 따라 구성비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공동주택의 조경 관리요인이 거주민의 주거만족도와 공동주택의 브랜드 충성도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규명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서울특별시에 위치한 공동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711명을 대상으로 2021년 4월 5일부터 2021년 4월 22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3.0과 AMOS 23.0을 활용하여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동주택 조경 관리요인인 녹지공간, 놀이공간, 휴게공간, 수경시설의 조경관리 수준이 높을수록 주거만족도는 높아진다. 둘째, 공동주택의 조경 관리요인인 녹지공간, 놀이공간, 휴게공간의 조경관리 수준이 높을수록 브랜드 충성도는 높아진다. 셋째, 공동 주택의 주거만족도 수준이 높을수록 브랜드 충성도는 높아진다. 넷째, 공동주택의 조경 관리요인인 녹지공간, 놀이공간, 휴게공간, 수경시설은 모두 주거만족도를 매개로 하여 브랜드 충성도에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를 통해 실제 수요자의 주거만족도와 브랜드 충성도에 영향을 미치는 조경 관리요인을 파악함으로써 아파트 관리자 및 공급자에게 유용한 전략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공동주택에서 예고 없이 발생되는 화재로부터 인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설계단계에서 인명안전설계에 대한 대책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공동주택의 발코니계획은 화원으로부터 화염의 전파를 지연시키며, 거주자에게 피난의 경로로 제공된다는 측면에서 공동주택의 피난안전설계의 요소로서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는 평면유형별 피난안전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디자인 방법과 발코니 상세계획의 방안을 제시하였다.
원룸 또는 오피스텔의 임대 비용이 상승함에 따라 개인 단독으로 거주 공간을 임대하는 것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따라서 대학생 또는 사회 초년생은 임대 비용을 절약하기 위하여 룸메이트를 구하여 공동으로 임대 비용을 지불함으로써 거주 비용을 줄이고 있다. 그러나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들은 관심사나 취미가 다르기 때문에 같이 거주하면 다수의 생활 불편함이 발생한다. 이 논문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서로 간에 유사한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룸메이트를 연결시켜주기 위한 웹을 설계하고 구현한다. 제안한 웹은 취미나 습관 등을 저장한 사용자가 룸메이트를 구할 경우에 유사한 취미나 습관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들을 연결시켜 준다.
인구의 도시집중화 현상으로 인구밀도가 높고 국토가 좁은 나라에서 많은 인구를 효과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고층 공동주택의 건설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도시민의 생활수준 향상 및 거주공간에 대한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대형화 및 다양한 유형의 공동주택의 수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공동주택은 예측하기 어려운 다양한 유형의 화재잠재 유험요소를 내재하고 있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안전에 대한 취약성을 가지고 있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본 연구에서 고층 공동주택의 화재 안정성 확보에 중요한 요소인 연기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 연구단계로서 국내 및 외국의 관련기준을 비교분석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객관적 환경지표와 그에 대한 인간의 주관적 반응간 의 인과적 관련도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좀 더 구체적으로, 거주자의 주관 적 반응인 주거만족과 객관적 환경지표의 하나인 주거환경유형들(건물유형 과 건물배치유형)과의 인과적 관련도가 본 연구에서 중점적으로 토의된다. 한국의 6개 대단위 공동주택단지가 본 연구의 대상지로 선정되었고, 표본 추출시 건물유형과 건물배치유형을 고려한 다단계 표집방법(multistage sampling)이 사용되었다. 설문면답방법(modified structured survey)에 의해 646명의 처리 가능한 응답이 수거되었다. 인과모형 검증의 첫 단계로서 다 수의 설문문항을 원래 관심있는 소수의 변수로 정선, 추출하기 위한 방법 으로 요인분석이 사용되었다. 요인분석으로부터 정선, 추출된 변수를 이용 해서 본 연구의 가설모형이 정립되고, 그 모형을 검증하기 위한 방법으로 경로분석이 사용되었다. 분석결과를 요약해 볼 때, 건물유형과 건물배치유 형 모두가 거주자의 지각, 인식, 태도 등의 적절한 매개변수들을 통해 거주 자의 주거만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유형은 일반 적으로 저층주거에서 고충주거로 바뀌면서, 거주자의 주거만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확인되었고, 고층주거가 거주자에게 주는 시각적 단 조로움, 과밀감, 그리고 주차장을 포함한 옥외공간 이용상의 불편들과 또 그들로 인한 낮은 안전성 및 경관에 대한 불만족 등이 그 이유로서 밝혀졌 다. 건물배치유형의 경우, U자형의 배치유형이 선형배치유형에 비해 과밀 감 해소, 시각적 명료성 향상, 그리고 옥외공간 이용상의 편리 등 및 또 그 에 따른 경관에 대한 만족의 향상 때문에 거주자의 주거만족을 높이는 데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와 관련된 설계 및 계획분야를 위한 여러 다 양한 제안들이 본 연구에서 제시되고, 추후 관련 연구들을 위한 가능성들 도 토의되었다. 그 유용성 때문에, 아직 많은 이론적, 방법론적, 그리고 분 석상의 문제에도 불구하고, 객관적 환경지표들과 이용자들의 만족을 포함 한 다양한 주관적 변수들과의 관계를 경험적으로 밝히려는 시도가 계속되 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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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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