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압맥동전류자극이 흰쥐 피부의 창상치유와 섬유모세포 및 교원질 밀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할 목적으로 본 실험을 시행하였다. Sprague-Dawley계 수컷 흰쥐 20마리를 10마리씩 무작위로 고전압맥동전류자극군과 대조군에 배치하고 등에 10 mm의 전층 절개상을 만들었다. 고전압맥동전류자극군은 창상 위에 전극을 부착한 후 맥동빈도 100 pps, 맥동기간 $65{\mu}s$, 강도 50 V로 1일 30분씩 1주 동안 자극하였으며 대조군은 전극만 부착하고 전류를 통전시키지 않았다. 1주 후 창상 길이를 계측한 후 창상부위의 피부를 적출하여 포르말린에 고정한 후 파라핀 포매 절편을 제작하여 Massons trichrome 및 hematoxylin and eosin (H&E) 염색을 하였다. 이 표본을 고배율 현미경하에서 관찰한 다음 현미경에 부착된 CCD 카메라를 통해 개인용 컴퓨터로 보내 영상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섬유모세포와 교원질 밀도를 계측한 후 비율을 산출하였다. 이를 군간 t-검정한 결과 고전압맥동전류자극군의 창상치유율, 섬유모세포 및 교원질 밀도가 대조군보다 통계학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p<0.001). 이러한 결과는 고전압맥동전류자극이 흰쥐의 피부 창상 치유를 촉진시켰음을 보여 주었고 이는 전기자극에 의해 섬유모세포가 활성화되어 교원질 합성이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사료된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년, 빅터 플레밍 감독)는 고전영화의 관습적 틀 안에서 제작되었으며 음악사용 역시 후기 낭만적 음악 스타일, 내러티브에의 종속, 감정적 지시, 연속성과 통일성 부여 등의 고전적 장르 영화의 규범을 상당 부분 준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가시성, 불가청성 등으로 표현되는, 음악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지 않고 극에 맞추어 재단되어 숨겨져야 한다는 고전적 이론의 명제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음악 사용을 완전히 설명해주지는 못한다. 오히려 음악이 전면에 드러나거나 음악적 볼거리를 위해 이미지의 시간을 재단하는 등, 기존의 장르적 언더스코어의 관행보다는 음악을 우위에 두는 음악극적 특성을 두드러지게 발견할 수 있다. 서곡과 간주곡의 사용, 뮤지컬 영화들과의 유사성, 바그너 음악극의 영향, 노래를 통한 정보의 전달 등 음악극에서 볼 수 있는 음악적 장치들을 차용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장치들을 통해 숨어있는 언더스코어로서의 영화 음악이 아니라 음악적 볼거리를 풍부하게 하고 극의 전개를 견인하도록 음악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한 고전영화의 사례를 고찰하였다.
본 연구는 예웨이쥐가 제기한 '모노노아와레 미학'의 서정적 표현인 '사람에 대한 감동', '세상에 대한 감동', '자연에 대한 감동' 등 3단계를 기준으로 애니메이션 <천년여우>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예웨이쥐의 모노노아와레 미학적 표현의 3단계 구성이 애니메이션 <천년여우>에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를 분석함으로써 일본 고전미학이 현대 일본애니메이션에서 폭넓게 응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고 또한 모노노아와레가 향후 일본 애니메이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창조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근거라고 제시하였다. 일본애니메이션 감독 곤 사토시는 일본 특유의 고전미와 애니메이션 요소를 융합, 일본의 민족적 문화 내용을 표현함으로써 관객들로 하여금 일본애니메이션 특징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고 그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천년여우>는 작품 속의 인물, 스토리, 사상내용, 장면 구성 등을 분석한 결과, 예웨이쥐가 제기한 모노노아와레 미학의 3단계를 통해 일본 고전미를 충분히 계승한 애니메이션 작품이다. 이러한 분석을 기반으로 일본의 고전적, 예술적 서정성을 통해 작품 속 농후한 일본 고전 색채와 다채로운 모노노아와레 미학을 확인하였으며 고전 미학적 전통이 현대는 물론 미래의 애니메이션 영화에도 창조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IFLA에서는 2016년 초에 기존의 FR Family에 속한 개별 모형인 FRBR, FRAD, FRSAD의 통합 모형인 FRBR 도서관 참조모형을 발표하였다. 20여년에 걸쳐 발표된 FR Family 모형 간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모형을 아우를 수 있는 상위 모형을 제시한 것이다. 이와 같은 통합 모형은 FRBR 모형의 제1집단을 중심으로 논의되어 온 국내의 FRBR 관련 논의를 확장하고, FR 개별 모형을 포괄적으로 국내 문헌에 적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FRBR LRM 초안을 분석하고, 고전자료의 서지정보를 대상으로 이 모형을 시범 적용하였다. 고전자료는 하나의 저작에 풍부한 관련 저작과 표현형, 구현형을 지니고 있고, 저작 간의 관계도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어 FRBR 모형 적용에 적합하다. 또한 FRBR LRM에서 제시하고 있는 집합저작과 개별저작의 관계나 대표 표현형의 사례를 분석하는 데에도 유용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FRBR LRM을 기반으로 한 고전자료 조직의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prot{\acute{e}}g{\acute{e}}$을 사용하여 고전자료 온톨로지 모형을 설계하였다. 이를 통해 앞으로의 서지 데이터 관리 환경에서 FRBR LRM의 국내 문헌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이 글의 목적은 기독교 경전에 나타난 영(Spirit)개념과 동양고전에 나타난 기(Ch'i) 철학과의 대화를 통하여 두 전통 안에 녹아있는 우주적 생명과 생명의 내적 관계성을 통해 신과 인간의 궁극적 실재를 생태학적 윤리에 접합시켜 조명한 동서양 비교철학의 논문이다. 동서양 전통간의 대화를 위하여 서구전통에서 기독교의 대표적인 고전이라고 할 수 있는 히브리 경전(혹은 구약경전)과 신약경전에 나타난 영 개념의 어원적 의미와 뜻을 살펴보고 우주적 생명으로서 영의 철학적 구성과 윤리적 함축성을 살펴본다. 이 과정에서 서구고전에 나타난 경전의 영 개념은 중세 기독교 신학교부들에 의하여 '신학화' 과정을 거치기 전까지는 우주적 생명의 내적 연계성을 지니고 있는 자연적 성격이 강하였다. 서양의 영 개념과 함께 동양전통에 나타난 기 개념은 다양한 고전에 등장하고 있는 동양의 영성을 대표하는 개념으로서 서양의 영 개념과 비교하여 물질과 영성의 통합 기운으로 기의 철학적 구성과 윤리적 의미를 살펴보고 있다. 기는 우주적 호흡으로 만물에 내재하며 초월성과 내재성을 동시에 내포하고 있어 서양전통에서 대안으로 제시한 신과 세계의 내적 관계성을 강조한 범재신론의 모델을 철학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동양의 기 철학은 샤머니즘 전통의 자연성과 원시성이 내포되어 있는 기의 원초적 기원에서부터 도교전통의 노장사상, 유교전통의 철학적 이기론에 이르기까지 우주의 생성원리와 기의 운동성을 설명하고 있다. 두 전통의 만남은 영 개념과 기 개념이 공통적으로 단절적이거나 정체된 존재(being)의 개념이 아니라 우주적 생명으로서 연대성, 관계성, 생명성을 강조하는 우주적 과정(cosmic process)으로 자연을 객체화시켜 개발의 대상화로 전락시키는 생명파괴의 현실에서 생태학적이며 생명존중의 윤리의식을 강화시킬 수 있는 생명윤리의 철학임을 의미하고 있다.
이 논문은 현행 신자유주의가 가장 기성을 부리고 있는 현행 한국사회의 현실을 직시하고 진정한 인간의 덕과 훌륭한 삶 및 국가의 정의(正義)에 대한 고전적인 본래 관점을 복명(復命)하려는 시도에서 기술되었다. 여기서 필자의 문제의식은 현재 우리 사회의 주도적인 이념인 개인적 자유주의 및 기술 산업사회의 경쟁의 논리에 의해서는 미래 우리의 훌륭한 삶이 담보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수많은 문제점을 노정할 수 있기 때문에 유가(儒家)적인 인간의 덕(德)에 관한 관점과 사회 정의관의 회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논문에서 필자는 서양의 고전적 인간-사회관의 전형을 형성하는 플라톤의 입장을 먼저 개진하고, 이와 대조하는 방식으로 인간의 덕과 훌륭한 삶에 대해 공자와 맹자의 입장을 제시하였다. 필자는 다음과 같은 점을 주목하여 유가의 훌륭한 인간 및 사회에 대한을 명확히 하려고 하였다. 먼저 고전 유가는 인간의 보편적인 덕목을 '인(仁)'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는 곧 인간을 관계적-공동체적-사회적 존재로 정립한다는 점이다. 나아가 이러한 유가의 '인(仁)'은 인간 본성이 단순히 개인의 생존뿐만 아니라 타인에 대한 동정심(同情心)으로 무조건적-자발적으로 발출한다고 본다는 점에서, 인간을 하나의 '유적(類的) 공동체(共同體)'로 규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음으로 우리는 유가는 인간의 인간다운 보편 덕의 실현에 인간의 훌륭한 삶이 구현된다고 주장했다는 점을 제시하여, 욕망의 실현에 모든 가치의 근거를 두는 현실의 입장에 대한 비판의 준거를 확보하려고 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가의 정명론(正名論)을 통해 올바르고 정의로운 사회란 무엇인가 하는 점을 반성하고, 국가는 단순히 권력기관이 아니라, 그 구성원을 훌륭한 삶으로 이끌도록 계도하여야 한다는 '교육국가'의 이념을 제시하고자 했다.
본 연구는 이화여자대학교의 심화 글쓰기 과목으로 개설된 <명작명문 읽기와 쓰기> 강좌에서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을 읽기 자료로 설정하고 수업한 사례를 분석한 것이다. 동양 고전 텍스트를 대학 교양교육의 자료를 삼았을 때 나타나는 특징과 효과를 고찰하려는 것이 본고의 목적이다. 본고에서는 학생들이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을 읽고 발제문을 작성하여 토론하는 것을 이해 단계로, 이를 바탕으로 글쓰기 과제를 수행한 것을 평가 단계로 나누어서 각각의 특징을 살펴보고, 그 의의를 논의하였다. 특히, 학생들의 글쓰기 과제를 분석하여 파악한 <제물론(齊物論)>의 평가 단계에서는 상대주의적 관점 인식, 자아 성찰적 요소 발견, 소통의 메시지를 수용하는 특징을 보였다. 장자와 글쓰기 교육을 연계함으로써 다양성의 시대와 가치의 재발견, 진정한 자아 탐색의 의미 제시, 열린 사고와 창조적 글쓰기라는 의의와 효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는 고전의 현대적 재해석이라는 의의와 고전 텍스트의 교육적 활용 사례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이 논문에서는 한국고전문학을 활용한 체험형 게임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하고자 하는 과정의 첫 번째 시도로써 중인가객 김수장과 그의 가집 『해동가요』를 대상으로 1차 연구를 진행하였다. 이를 위하여 관광콘텐츠로서 체험형 게임과 한국고전문학의 가치에 대한 이론적 검토를 먼저 진행하였다. 이후 프로그램의 수요층을 가족, MZ 세대 및 연인, 외국인의 세 분류로 설정하였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각 수요층의 성격 및 프로그램 선호도를 확인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가집 『해동가요』와 김수장이 창작한 7수의 시조 작품에서 분석틀에 따라 각각의 역사문화자원으로서의 주요 가치를 발굴하고, 대상과 관련된 수요층의 선호를 분석하였다. 이에 따라 가족 단위는 모험플롯으로, MZ세대 및 연인의 경우에는 사랑플롯으로, 외국인의 경우에는 모험과 사랑을 혼합한 플롯으로 구성하여 각 수요층에 맞게 서사구조를 차별적으로 조직하였다. 이 글은 스토리텔링적인 가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껏 잘 활용되지 못한 한국고전문학, 그 중에서도 김수장이라는 인물과 그의 작품에서 스토리를 발굴하고, 이를 체험형 게임 관광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킴으로써 한국고전문학의 측면에서도, 관광학의 측면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자 하였다. 이후로도 다양한 조선의 문학인들을 발굴하여 지속적으로 스토리텔링을 진행한다면 고전 문학 기행 콘셉트의 여행상품군의 활성화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본 고에서는 케이블 시스템 진단을 위하여, 열화 현상의 확인, 관련된 성질 변화의 측정과 검출방법의 개발 및 운전 지침등에 대해, 관련 문헌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정리하였으며, 이론적인 접근보다는 실제적인 것을 채택하고 케이블 사용자에 적용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진단 시험에 대해서는, 진단법을 다루었거나, 현장이건 아니건 다양한 시험을 고려할 때 진단 시험으로서 정의 -"운전조건에서 케이블이나 액세서리의 사고에 원인이 될 수 있는 열화 현상을 평가하고 찾아내는 것"- 할 수 있다면 본 고에 포함시켰다. 따라서, 사고가 발생되어 교체된 케이블 샘플에 대한 실험실 시험과 현장에서의 비파괴 시험은 모두 진단시험으로 간주하여 정리하였다. 본 고에서는 고전압 OF 케이블과 사출케이블 및 액세서리에 대해 다루었으며, 열화 현상보다는 진단법에 주력하였고 DC 케이블은 제외하였다.이블은 제외하였다.
압축성 초탄성 평판의 순수굽힘에 대한 비선형 변형해석의 수학적 정해가 본 논문에 구해져 있다. 이차원 평면 변형도 상태가 해석을 위하여 가정되었으며, 비선형 순수굽힘 변형해석결과는 고전적인 선형 순수굽힘 변형해석결과와 비교되었다. 고전적인 선형굽힘 결과와는 다르게 비선형 순수굽힘 상태에서는 반경방향응력은 영이 아니며 또한 각방향응력도 선형 상태가 아닌 것으로 규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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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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