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고전주의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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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同時代) 학교건축(學校建築)의 디자인 경향(傾向)에 관한 연구(硏究) -1980년대 후반이후 학교건물을 중심으로- (A Study on Design Trends of the Contemporary School Architecture -Focused on School Buildings since the Second Half of the 1980's-)

  • 이화룡
    • 교육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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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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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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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An architectural practice cannot help involving a social art as its own concept. Especially school buildings are subjected to the influence of not only the educational philosophy and the national curriculum, but also the sociocultural context with the change of the times. This study aims to explore the contemporary trends of school architecture and give new inspiration to the school design practice. After it establishes the 'contemporary' school architecture as school buildings built from the second half of the 1980's to the present time, this paper classifies them into 4 categories : popularist trend, traditional and regional tendency, revival of classicism and the pursuit of art for art's sake.

프랑스 바로크 오페라의 부활과 키노와 륄리의 『앗티스』 분석 (Rebirth of the French baroque opera and analysis of Quinault and Lully's Atys)

  • 강희석
    • 한국프랑스학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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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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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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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프랑스 바로크 오페라의 부활에 신호탄이 된 1987년 키노와 륄리의 『앗티스』 공연 이후 그들의 모든 오페라뿐만 아니라 프랑스의 여러 극 작곡가들의 작품들도 무대에 오르거나 연주되면서 조명을 받았다. 2012년의 『앗티스』 재공연은 1987년 공연에 감명을 받은 부유한 미국인 사업가의 후원으로 가능할 수 있었다. 1676년 『앗티스』 초연 당시 세비녜 부인은 희극적 역할을 맡았던 가수가 앗티스 역을 맡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경탄할만한 무대장치와 훌륭하고 화려한 의상, 잠의 신과 꿈 장면에 주목한다. 세비녜 부인의 평가는 당시 관객들이 오페라를 평가할 때 드러나는 고전주의와 바로크적 취향을 동시에 보여준다. 1987년의 『앗티스』 공연을 위해 윌리암 크리스티가 연주에 있어 복원의 원칙에 기반을 둔 반면에 장마리 빌레지에는 기계장치 없이 단일 무대장치를 설정하면서 고전주의 원칙에 의거해 연출하였다. 연출가는 퀴벨레 여신이 하늘에서 내려오지 않아도 벽화에서처럼 신성한 옆모습을 통해 걸어서 등장하게 한다. 『앗티스』 초연 후 20년이 지난 시기에 상중에 있는 궁정의 분위기를 상기시키는 그의 연출은 줄거리의 단일과 비극적 결말이 특징인 작품 분위기에도 부합하는 것이다. 작품의 고전주의적 성격은 줄거리에 잘 통합된 디베르티스망과 더불어 충동에 사로잡힌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심리 묘사에서 잘 나타나는데, 이는 상당 부분 신화와 그 변용 덕분에 가능한 것이다. 키노와 륄리의 연구는 1987년 그의 사망 300주년 공연 『앗티스』와 학술행사 이후 활성화되는데, 출전 연구도 마찬가지이다.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앗티스』의 중요한 출전으로 오비디우스의 『축제달력』을 꼽고, 주인공의 소나무로의 변신과 잠의 신의 등장에서 부분적으로 『변신 이야기』를 언급한다. 분명 오페라에서 앗티스를 사랑하는 퀴벨레가 그에게 신전을 지키는 직책을 부여하고, 서로 사랑하는 앗티스와 요정에 대해 분노한 여신이 복수하는 부분은 『축제달력』에 의거하고 있다. 하지만 오비디우스의 텍스트만 가지고는 작품에 반영된 신화적 요소들을 설명할 수 없다. 앗티스가 여신의 육체적인 사랑과 적극적인 성적인 제의를 거부하는 부분과 여신이 요정을 죽이는 대신 앗티스를 미치게 한 대목은 나탈레 콘티의 『신화』에 의거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앗티스의 애인이 하신의 딸이라는 점과 자살하는 (자살하기 직전의) 앗티스를 불쌍히 여겨 그를 소나무로 변하게 한 점, 퀴벨레가 앗티스와 요정이 육체적 관계를 맺는 것을 발견하는 것 등은 이 『신화』에서 자양분을 가져온 것이다. 키노와 륄리는 문단에서 큰 권위를 누리고 있는 오비디우스의 작품보다는 17세기에 널리 퍼진 나탈레 콘티의 신화개론서의 번역본을 창작을 위해 더 많이 활용한 것이다. 카툴루스의 앗티스의 잠과 잠의 궁전에서의 세 아들의 묘사, 유쾌한 꿈과 불길한 꿈을 다룬 미셸 드 마롤의 『무사이 신전의 그림들』은 오페라의 중심을 이루는 앗티스의 꿈 장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키노와 륄리는 이러한 출전의 도움을 받아 작품을 창작하지만 신화의 변용은 불가피하다. 퀴벨레의 가차 없는 복수에서 여신의 잔인한 면모가 드러나지만 사랑하는 이의 무심함에 탄식하고 거부에 좌절하는 그녀는 사랑하는 연약한 여자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오페라는 제4의 인물인 켈라이노스를 창안하면서 앗티스와 상가리데의 사랑을 일종의 금지된 사랑, 더 애절하고 비극적인 사랑으로 만든다. 마지막으로 나탈레 콘티의 『신화』에 어느 정도 언급된 앗티스의 자살은 오페라에서 새로운 의미를 획득한다. 그의 자살은 사랑하는 이를 뒤따라가는 점에서 사랑의 행위이며, 퀴벨레를 피하려하는 점에서 복수의 행위이다. 퀴벨레의 사랑을 받지만 죽음을 선택하면서 그는 자신의 자살에 여신에 대한 반항과 복수의 의미를 담는다. 이러한 신화의 변용을 통해 등장인물들은 그 깊이와 복잡함으로 현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륄리의 음악은 그들의 다양한 감정이 가장 매력적으로 증폭되도록 한다.

베르나르 라미의 『수사학 또는 말하는 기법(1675)』에 관한 연구 (A Study on Bernard Lamy's La Rhétorique ou L'Art de Parler)

  • 이종오
    • 국제지역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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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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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45-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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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자연과학이 새롭게 발달하던 시기인 16세기에 유럽에서는 수사법(전의나 문채)을 사용하는 장식적 문체가 객관적인 사고를 명료하고 체계적으로 전달하는데 방해가 된다고 하여 수사학 교육을 받은 이들의 권위가 비판, 부정되어왔다. 이에 반해 17세기 프랑스에서는 문체의 교육과 연구가 다시 활발히 등장하기 시작한다. 이러한 흐름이 르네상스에서 계몽주의 시대의 수사학, 낭만주의 시대의 수사학을 거쳐 최근에는 수사학의 신고전주의라는 이름으로 전통적 수사학을 대신할 새로운 수사학이 연구되기 시작하였다. 물론 17세기 프랑스에서는 위와 같은 시대적 변동기를 맞이하여 수사학의 죽음과 부활이라는 엄청난 교육적 이데올로기 투쟁의 파편이 역사적으로 남아있기도 하다. 본 연구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수사학자 베르나르 라미Bernard Lamy의 『수사학 또는 말하는 기법』을 해제, 분석함으로써 17세기 후반 프랑스의 고전 수사학을 조망해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생 오기스탱, 데카르트, 포르루와이알Port-Royal의 후계자임과 동시에, 루소의 스승인 라미는 언어는 이성과 재현의 요구 또는 우리 자신도 모르게 표현되는 정념들에 기인하는 것인가? 언어의 영역은 명제의 이성적인 영역과 일치되는가? 그리고 그것은 각 민족의 자연적인(타고난) 감성과 적합한가? 와 같은 테제를 중심으로 수사학에 관한 중요한 논거들을 조리 있게 제시하였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본 라미의 저서를 통해 17세기의 수사학, 특히 다양한 문체의 문채들과 관련되어있는 정념情念의 형식과 이론을 비롯하여, 인간언어의 기원과 역할, 17세기의 수사학 원리, 문법과 논리, 문채와 전의, 정념의 수사학(문채의 심리학) 등과 같이 '말하는 기법'으로 이해된 라미의 수사학과 언어관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