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공연예술의 제작 유통 과정을 콘텐츠진흥법상 기술 산업과의 융합형태를 살펴보고자 한다. 2000년대 이후 영역 간 콘텐츠 생산과 공유방식은 공연예술의 제작 유통구조를 전환시키고 있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공연예술실황영상은 공연예술의 시공간적 경계를 뛰어넘어 예술 창작과 소통의 영역을 확장하여 기존 체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현재성과 공간적 제한성을 전제로 출발되었던 공연예술은 실황영상화를 통하여 시공간의 경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플랫폼을 창출하고 있다. 공연예술은 기술 산업 영역과 융합하여 보편적 접근성을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으며, 문화적 형평성이라는 공공 공연장의 공공적 가치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고급예술로 불리어지는 오페라, 클래식, 발레 등의 공연예술이 영상산업과 어떤 방식으로 결합되고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서 공연예술콘텐츠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웹툰의 영화화가 한국 영화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시점에서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의 장 단점 및 대중 예술 작품으로서의 예술성을 분석하는 것은 현 한국 영화산업의 모습에 대한 분석임과 동시에 미래 발전방향에 대한 지표가 될 것이다. 현 대중문화가 본능적 감성에만 집중, 소모적인 콘텐츠들을 쏟아내고 있으며, 과거 문학, 미술, 역사, 민중의식 등의 반영 등으로 소수고급예술을 전승했던 대중문화예술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없는 젊은 세대는 무조건적으로 답습, 추종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본 연구에서는 영화 '신과 함께'를 중심사례로 웹툰의 구조 및 산업 분석, 영화 포맷으로의 전환과정에서 장, 단점 분석을 통해 이상적인 웹툰의 영화화 과정에 대한 방법론을 고찰할 것이다. 미디어와 테크놀로지의 빠른 변화에도 관객과 소통하고자 하는 본질은 불변할 것이며 그 본질의 설정과 표현에 있어 앞서 언급한 인문학적인 진정성에 입각한 고찰, 이상을 추구하는 작가의 전위적인 내적 필연성, 관습과 충돌함으로써 새로움을 창조하는 고급문화의 독창적인 성격의 반영 등이 대중문화에 있어 예술성을 함유시킬 수 있는 명제라고 할 수 있다.
뮤지컬 $\ulcorner$오페라의 유령$\lrcorner$은 국내에서 160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며 많은 관객을 동원하였다. 이처럼 공연예술의 성공은 최근 소득의 증가, 여가 시간의 확대 등으로 인해 국민들의 문화적인 욕구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고급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음악회, 뮤지컬, 오페라 등 공연예술분야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많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공연예술에서 시대배경을 알려주는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시각적으로 가장 잘 전달될 수 있는 것은 배우들이 착용하는 무대의상을 들 수 있다. 무대의상은 공연예술의 다양한 시각적 요소들 중에서 개인적이며 몸에 가장 밀접하게 접촉되는 것으로 배우 자신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이 된다. 최근 국내 공연예술계에서도 이전에 비해 무대의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무대의상의 창작성과 적절함이 극의 성공요인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대부분의 여행 정보서는 유명 관광코스의 기초적인 정보를 소개한 것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풍부한 정보를 가지고 나름의 주제에 따라 질높은 여행을 원하는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할 고급 안내서는 부족한 실정이다. 주로 화가나 문인들에 의한 문화나 예술기행들이 테마여행 안내서의 구실을 대신하고 있다.
20세기 미술사에 있어서 미술의 새로운 장르로 평가되는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 백남준은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가진 예언자이며 인류 문화사에 새로운 획을 그은 위대한 예술가이다. 백남준 예술에 관한 연구는 현대 미술의 주요 담론들과 쟁점들에 거의 다 닿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 연구 결과물들을 살펴보면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라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에 가려져 그의 사상적 흐름의 변천이라든가 또 그가 진정으로 고민해왔을 자기모순들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흡하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백남준은 아방가르드(avant-garde) 예술가이면서 제도권 예술가이고 포스트 모더니스트이면서 모더니스트일 뿐 아니라 반예술과 체제순응적 예술, 고급 예술과 대중문화 등을 논함에 있어 그 접점에 놓여있는 예술가라 할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 반예술로 출발한 플럭서스(Fluxus) 아방가르드 예술가로서 선봉적 역할을 해 오다가 작업의 규모나 형식이 발전함에 따라 체제순응적으로 변해가는 백남준 예술의 변천 과정을 따라가 보고 백남준 예술에 대한 기존 연구들의 한계점을 고찰해 보려고 한다. 하지만 이 연구는 그의 예술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판이나 반대 이론을 제기함이 아니라 그의 탁월한 이상과 업적에 가려졌던 백남준 예술철학의 자기 모순적 변천과정에 대한 고찰과 기존의 백남준 연구에 있어서 미흡했던 부분들을 살펴봄으로서 백남준 예술의 업적을 새로운 비판적 시점에서 다시 한 번 되짚어 보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오늘날, 현대사회에서는 국가발전의 의미를 예전과 같이 경제적 차원에만 두지 않고 나라의 문화적 역량과 예술적 수준으로 국가의 이미지와 자부심을 표상하고 있다. 즉, 우리는 문화예술시대에 살고 있다. 국내 각 지역에서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공연예술의 현대화로 탈 쟝르화, 대중문화와 고급문화의 융합, 새로운 미디어와 콘텐츠의 개발 등 공연예술의 특성화와 활성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지방자치단체의 의욕적인 시도가 아직까지는 공연예술의 현장에 충분한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 본 논문은 경기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국내의 공연예술현황을 비교, 분석하고 미래의 공연예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 결과 경기북부만의 고유한 콘텐츠를 통한 브랜드화, 공연예술단체의 경쟁력 강화, 공연프로그램의 다양화, 공연시설의 확대화, 예술정책의 궁극적인 목표달성과 활성화를 위한 지역의 전문적인 교육기관을 통한 우수한 인재양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에 본 연구의 분석이 지역문화발전의 기초자료가 되고 지역문화예술 수준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사료된다.
오늘날 한국 현대미술에서 '만화이미지'는 작가의 '페르소나'의 역할과 예술적 담론을 위한 '텍스트'로 활용되며, 대중과 예술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본 연구는 한국 현대미술에서 '만화 이미지'의 차용이 어떻게 이루어졌으며, 그것이 갖고 있는 시대적 맥락은 무엇인지 살펴보기 위해 이동기의 <아토마우스>를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이동기의 <아토마우스>는 한국 현대미술에서 최초로 등장한 만화 캐릭터이며, 하위문화가 하나의 예술로서 인정받는 상징성을 획득하고 있다. 본 논문은 이동기의 개인전 '<스모킹>展(2006), <버블>展(2008), <더블비전>展(2008), <불확실의 정원>展(2012), <성난 얼굴로 돌아보지마>展(2013),'을 중심으로 <아토마우스>의 변화가 시대적으로 어떤 맥락을 갖고 있는지 읽어내려 하였다. '팝의 결핍'의 시대에 아토마우스가 태어났으며, '팝의 과잉'의 시대에 변화를 시도하였고, '네오팝의 정착'과 함께 아토마우스의 행보가 끝이 났다. 작가의 무의식에서 출발한 아토마우스는 '미국과 일본' 문화에 영향을 받고 있던 대한민국의 '정체성', 하위문화가 하나의 예술로서 인정받는 '상징성'이 읽혀지며 당시 한국 팝아트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부상하였다. 그 후 작가의 고민과 성찰이 담기면서 '페르소나'의 역할로 용도가 변경되며, 추상과 구상의 세계를 연결하는 도구로 활용된다. 종국에 가서는 자신의 손으로 창조물을 제거하며 페르소나와 얼터에고의 경계에서 <아토마우스>의 행보를 종료시킨다. 이동기가 <아토마우스>를 창조하고 변화시키는 과정은 한 개인의 작가론을 떠나 한국 현대미술사에서 팝아트의 출발과 성장이 담겨있었다. <아토마우스>는 공공미술의 형태로 지하철 벽면에 그려지는가 하면 다양한 매체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대중과의 호흡을 시도하였다. '만화 캐릭터'가 원래 가지고 있던 '상품성'을 십분 활용하며 순수 예술을 일반 대중에게 한발 가까이 다가서게 하였다. 이동기의 <아토마우스>는 하위문화를 고급예술의 영역에 올려놓음과 동시에, 고급예술의 문턱을 낮추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패러디와 오마주 사이에서 어색하게 시작된 이동기의 <아토마우스>가 오늘날 한국 현대미술계에 어떤 위치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대중문화의 용어는 독일어로서 '마스'(Uass)와 '쿨투어'(Kultur)의 복합어이다. '마스', '마센'(복수: 많은 정도를 의미함)이란 유럽사회에서 비귀족적이고 교육을 받지 못한 계층으로, 오늘날 중하 이하 계충의 사람들을 칭하는 말이다. '쿨투어'(문화라는 의미)는 영어의 '하이 컬처(high cultur) 즉 고급문화'로서 유럽사회의 교육을 잘 받은 엘리트 계층이 수용하는 미술, 음악, 문학 등과 상징적 산물인 건축의 실내외 장식, 조경 등을 가리킬 뿐만 아니라 이러한 문화예술의 애호가들인 교양인, 지식인의 감정이나 사고의 유형 등까지도 포함하는 말이다.(중략)
본 연구의 목적은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정책개발원이 발표한 <문화향수실태조사>를 원 자료로 하여 21세기 첫 10년간 한국 성인들의 문화소비의 특성을 규명하려는 것이다. 우선 2000년에서 2010년까지의 한국 성인들의 문화소비의 전체적인 과정은 지속적으로 향상되어왔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 기간은 20, 40, 60대 모든 성인세대에 있어서 대중문화가 그들의 문화소비에 있어서 가장 보편화된 문화로 전환되는 시기였다. 그밖에 주목할 수 있는 것은 성인초기인 20대가 한국문화소비의 핵심세대로 부상했다는 점이다. 이 밖에 성별차나 교육수준, 소득수준, 예술문화교육의 경험유무가 예술문화관람의향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밀접하고 같은 한자문화권에 속해있다. 때문에 많은 유사점을 가진 가운데 나름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는 문화를 발전시켜왔다. 이런 특징은 서양음악의 수용과 발전 과정에서도 관찰된다. 창작오페라에 있어서 양국은 토대가 되는 서양음악의 도입경로나 시기, 소재, 자생력이 없는 순수공연예술이라는 일반적인 유사성을 보이고 있지만 답보상태인 한국에 비해 일본 창작오페라는 '유즈루'라는 세계무대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등 오페라를 통한 문화적 교류에 능동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부분에서 상이점이 존재한다. 오페라가 서양의 음악양식이라 할지라도 고급예술의 음악적 언어를 통해 자국의 문화를 전달하고 소통하는 것은 문화강국으로서의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문제 중 하나다. 디지털기술의 발달로 오페라의 영역이 미디어엔터테인먼트로 확장되는 이때, 우리보다 앞서 창작오페라를 문화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활용했던 일본의 사례와 우리나라의 창작오페라 발전과정을 비교 연구해 보는 것은 한국 창작오페라가 수준 높은 공연문화콘텐츠로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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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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