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모세포종은 폐종양으로 매우 드물게 나타나며 드물게 간, 흉외 림프절, 심장으로 전이된다고 보고되고 있다. 본 저자들은 복부의 팽만감과 통증 및 호흡곤란을 주소로 내원한 환자에서 간과 폐의 거대 종괴를 발견하였고, 조직 검사를 통하여 간, 횡격막, 심장 등 다발성 침범을 동반한 폐모세포종으로 진단받은 1예를 경험하였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키쿠치(Kikuchi) 병, 키쿠치-후지모토(Kikuchi-Fujimoto) 병, 혹은 조직구 괴사성 림프선염은 1972년 일본에서 키쿠치와 후지모토 두 사람에 의해 처음 기술되었으며 흔히 아시아 지역에서 30세 미만의 여성들을 주로 침범하는 자가 관해 질환으로 기술되어져왔다. 이 질환의 병인은 여전히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감염성(EBV, HHV-6 and -8, HTLV-1, cytomegalovirus, varicella-zoster virus, tuberculosis, toxoplasmosis, yersiniosis, cat scratch disease), 자가면역성(SLE, Kawasaki disease), 그리고 종양성 질환(lymphoma)이 포함되는 것으로 간주된다. 가장 흔한 임상증상은 발열과 통증 없는 경부 림프선염이다. 진단은 생검을 통한 조직병리학적으로 하게 되는데, 주로 풍부한 핵파괴(karyorrhexis)를 가진 피질 주위 지역에서 나타나는 국소 괴사, 괴사 지역 주위로 비정형적인 단핵구들의 집합, 중성구 및 형질 세포의 결핍, 그리고 대개 림프절 캡슐의 보존 등으로 특징 지워진다. 절대적인 치료법은 없어 대증 치료를 하게 되며 치료 없이도 대개 1-6개월 안에 자가 관해되고 재발률도 3.3%에 불과하다. 키쿠치-후지모토 병의 합병증으로 피부, 심장, 골수 등을 침범할 수 있으며 간질환, 무균성 뇌수막염, 간비비대 등이 발생할 수 있으나 드물다. 본 증례에서는 입원 당시 결핵성 임파선염과 뇌수막염으로 오인되었던 무균성 뇌수막염을 동반한 키쿠치-후지모토 병을 경험하였기에 이에 보고하는 바이다.
배 경: 북한이탈주민들은 기존 의료체계의 영역 밖에 있고 불규칙한 도피생활과 육체적, 심리적인 압박감으로 결핵과 같은 전염성 질환에 쉽게 노출되나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못할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탈주민의 국내 입국규모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북한이탈주민의 결핵에 대한 실태조사나 연구가 전무하여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방 법: 2001년 4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북한이탈주민이 국내에 입국한 후 시행한 신체검진과 병력청취에서 결핵이 의심된 환자의 의무기록과 방사선사진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환자의 증상과 결핵의 과거력과 치료력 및 입원 후 시행한 일반혈액검사와 생화학검사, 항산균도말검사, 항산균배양검사, 약제감수성검사 결과를 조사하였다. 결 과: 전체 42명 중 폐결핵이 37명(88.1%), 결핵성 흉막염 2명(4.8%), 림프절결핵 2명(4.8%), 척추결핵 한명(2.4%)이었다. 2002년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 1139명 중 6명(0.52%), 2003년 1281명 중 9명(0.70%), 2004년 1894명 중 17명(0.90%)가 활동성 결핵으로 조사되었다. 22명(52.4%)이 과거에 결핵으로 치료받은 적이 있었으며 이중 7명(31.8%)이 복합처방으로 6개월 이상의 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15명(68.2%)는 결핵에 대한 치료를 적절하게 받지 못하였다. 9명(21.4%)의 환자들은 국내입국하기 한두달 전에 결핵으로 진단되어 결핵약을 복용하고 있는 중이었다. 입원당시 항산성도말검사에서 20명(47.6%)이 양성으로 나왔고 18명(42.9%)이 배양검사에서 양성으로 조사되었다. 약제감수성 검사를 시행한 9명의 환자에서 2명(22.2%)이 모든 약제에 감수성이 있는 결핵으로 진단되었고 4명(44.4%)이 Isoniazid 단독내성결핵, 3명(33.3%)이 다제내성결핵으로 진단되었다. 결 론: 따라서 북한이탈주민에 대해 입국초기 결핵에 대한 정확한 검사와 병력을 청취하여 조기에 결핵을 진단하고 치료종결시까지 환자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배경 및 목적 : Cathepsin D는 리소솜에 위치하는 단백분해효소로서 종양의 침윤, 전이, 증식에 관여할 것으로 생각되며, 이러한 작용을 통해 예후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추정된다. 폐암에서의 Cathepsin D의 예후인자로서의 역할은 아직 확립되지 않고 논란이 많은 실정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비소세포폐암에서 Cathepsin D 발현의 예후적인 중요성을 알고자 하였다. 방법 : 비소세포 폐암환자 중 치료 목적으로 수술적 처치를 시행한 총 5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여 적출한 폐조직의 면역조직화학적 염색으로 Cathepsin D의 발현을 관찰하고 생존기간 및 TNM 병기와의 관계를 보았다. 결과 : 종양세포에서의 Cathepsin D의 발현은 총 54례 중 18례에서 관찰되어 33.3%의 발현율을 보였으나, 발현군과 비발현군 사이에 조직학적 분화도, 암의 크기. 영역 림프절 침범, 병리조직적 병기(surgical-pathologic stage, p-stage)는 통계적인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간질세포에서는 29례(53.7%)에서 중둥도에서 다량(moderate to massive)의 Cathepsin D가 발현되는 것이 관찰되었고, 발현양상과 병리조직적 병기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성이 있었으나(p=0.031), 각각의 조직학적 분화도, 암의 크기, 영역 림프절 침범과는 관계가 없었다. 종양세포와 세포에서의 Cathepsin D 의 발현은 생존율로 표현한 예후와의 유의한 관련성이 없었다. 예후와 관련된 변수를 사용한 다변량 분석결과 영역림프절 침범이 유일한 독립적 예후인자가 되었으며 Cathepsin D는 예후 인자로서의 의미는 없었다. 결론 : 비소세포폐암의 간질세포내 Cathepsin D 발현양상은 병리조직적 병기와 유의한 관련성을 나타내어 종양 진행과의 관련 가능성을 제사하였으나, 다른 임상병리인자들 및 예후와의 관련성은 없었다. 종양세포내에서의 Cathepsin D 발현은 병리조직적 병기를 포함한 임상병리 인자들 및 예후와 관계가 없었다.
서 론 : 소아 불명열의 원인은 수년 동안 변해 오고 있으며 과거보다 각종 검사가 용이해짐에 따라 불명열에 대한 접근 방법도 다소 변하고 있다. 저자들은 장기간의 원인 없는 열로 입원한 환아를 대상으로 그 원인과 검사 내용 및 결과를 조사하여 이런 환아들의 접근 방향에 도움을 얻고자 하였다. 방 법 : 1999년 7월부터 2004년 6월까지 5년 동안 부산대학교 병원에 입원하였던 환아들 중, $38^{\circ}C$ 이상의 발열이 외래에서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다른 병원에 입원해서 1주 이상 관찰되었던 환아가 본원 입원 당시에 그 진단이 확실하지 않았던 91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환아들의 의무기록지를 바탕으로 임상 소견, 각종 검사의 결과, 원인 질환 및 치료 결과를 조사하였다. 결 과 : 남아가 54명, 여아가 37명이었고 남녀비는 1.5:1이었다. 1세에서 6세 사이가 32예(35.0%)로 가장 많았고, 6세 미만이 약 반수를 차지하였으며, 평균 연령은 6.48세였다. 입원 전 발열 기간은 3주 이하가 62례(68.1%)였고 4주 이상 발열이 지속된 경우도 26례(28.6%)였다. 총 91명중 66명(72.5%)에서 진단할 수 있었다. 감염성 질환이 38례(41.7%)로 가장 많았고 교원성 질환이 12례(13.2%), 면역 결핍이 3례(3.3%), 악성 종양이 2례(2.2%)였으며 그 밖의 질환으로 괴사성 림프절염이 5례로 가장 많았으며 단일 감염 요인 중에선 결핵이 가장 많았다. 명확한 원인을 밝힐 수 없었던 예는 25례로서 27.5%였다. 치료 결과 77례(84.6%)는 호전되었고 10례(11.0%)는 호전되지 못한 채 퇴원하거나 전원하였으며 4명(4.4%)은 사망하였다. 결 론 : 불명열의 가장 흔한 원인은 감염성 질환이었으나 1970년대와 비교하여 그 비율은 감소하였고, 결핵은 단일 감염 요인 중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다. 기타 질환 중에서 괴사성 림프절염의 빈도가 높아서 백혈구 감소가 있는 림프절 비대가 있을 때 고려해야 하겠다. 이전의 연구에 비해 진단되지 않는 비율은 27.5%로 증가하였다.
연구배경: 혈관신생은 종양의 성장과 유지 및 전이에 필수적이며 따라서 종양조직은 혈관신생을 위해 많은 종류의 혈관형성 촉진인자들을 생성하고 있다. VEGF와 bFGF는 혈관신생과 관련되는 물질로 본 연구에서는 폐암환자에서 조직 내 VEGF와 bFGF의 발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조직학적으로 샘암종 또는 편평상피세포암종으로 진단받고 완치의 목적으로 수술을 시행 받은 35명의 폐암환자 조직에서 VEGF 및 bFGF의 농도를 ELISA 방법으로 측정하였으며 이에 대한 임상적 양상을 후향적으로 분석하였다. 결과: VEGF 및 bFGF의 농도는 종양조직이 대조조직보다 유의하게 높았으며 T2+T3의 종양조직이 T1의 종양 조직보다 유의하게 VEGF의 농도가 높았다. 림프절 전이가 있었던 경우가 없었던 경우보다 종양조직에서 VEGF의 농도가 증가한 경향을 보였다(p=0.06). 하지만 VEGF 및 bFGF의 농도는 환자의 병기 및 생존율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결론: VEGF 및 bFGF 모두 종양조직에서 증가하였으나 VEGF만이 종양크기, 림프절 전이 등의 임상양상과 연관성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각각의 VEGF 및 bFGF의 종양조직 내 농도는 예후와 관련되지는 않았다.
배 경 : MUG1은 고분자량의 당화 당단백으로 정상적으로 선상피의 선단부에서 발현되나, 종양세포에서는 비정상적인 발현 양상을 보인다. CD44는 세포-세포간 부착, 세포-기질간 부착에 관여하는 당단백이다. 일부 종양에서 MUC1 과 CD44는 종양의 침습과 전이에 관계한다고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비소세포폐암에서의 MUC1과 CD44의 standard form (CD44s)의 발현과 조직형, TNM-병기와의 상관성을 조사하였다. 대상 및 방법 : 수술적 방법으로 얻은 비소세포폐암 80예의 파라핀포매 조직절편을 대상으로 하여 MUC1과 CD44s에 대한 면역조직화학염색을 시행하였다. 결 과 : MUC1 은 편평상피암종의 12/43예 (27.9%), 선암종의 12/37예 (32.4%)에서 양성으로 조직형에 따른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p=0.660). CD44s는 편평상 피암종의 36/43예(83.7%), 선암종의 14/37예 (37.8%)에서 양성으로 선암종에 비해 편평상피암종에서 발현이 유의하게 높았다(p<0.001). 편평상피암종에서 TNM-병기에 따른 MUC1의 양성율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선암종에서 MUC1 양성은 N0에서 4/22예(18.2%), N1-2에서 8/15예 (53.3%)로 림프절 침범과 관련되었다(p=0.036). 편평상피암종에서 CD44s의 발현은 T-병기에 따른 의미있는 차이는 없었으나, N0기에서 16/21예 (72.7%), N1-2기에서 9/22예 (38.1%)로 CD44s의 발현의 감소는 림프절 침범과 관련되었다(p=0.031). 편평상피암종의 TNM-병기 I기에서 15/18예(83.3%), II-III기에서 10/25예 (40.0%)에서 CD44s 양성으로 CD44s 발현의 감소는 TNM-병기의 진행과 관련되었다(p=0.006). 결 론 : 비소세포폐암에서 MUC1과 CD44s는 종양의 조직형에 따라 다른 발현 양상을 보이고, 각각은 종양의 침습과 전이에 관여하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배경 : Matrix metalloproteinase(MMP)는 세포외 기질중 기저막의 용해 및 혈관 생성에 관여하여 전이를 일으키며, 이중 MMP-9 과 STR-3 가 폐암에서 발현된 경우 예후가 나쁘며 림프절 전이와 연관이 있다는 보고가 있다. 말초혈액에서 MMP-9와 STR-3의 발현이 폐암의 진단 표지자로 사용될 수 있는 지를 평가하고 자하였다. 방 법 : 44명의 폐암 환자, 19명의 감염성 폐질환 환자, 33명의 정상인의 혈액을 채취하여 단핵구를 분리하여 MMP-9과 STR-3의 RT-PCR을 시행하였고, 혈청내 MMP-9 단백질을 ELISA로 측정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결 과 : MMP-9은 폐암환자 (26/44, 59.1%)와 정상 대조군(23/33, 69.7%)에 비해 폐감염환자 (18/19, 94.7%)에서 유의하게 높게 발현되며(p=0.018), STR-3은 폐감염환자(8/19, 42.1%)와 정상 대조군 (20/33, 60.6%)에 비해 폐암환자(37/44, 84.1%)에서 유의하게 높게 발현되었다(p=0.003). MMP-9는 폐암 환자들 사이에서 림프절 전이가 있는 군(17/24, 70.8%)에서 없는 군 (3/13, 23.1%)보다 유의하게 높게 발현되었으며(p=0.005), 그 이외에 T 병기, 원격전이 유무, 종양의 병리소견, 연령, 성별에 따른 MMP-9과 STR-3 mRNA의 발현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세 군간 혈청내 MMP-9 농도의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결 론 : RT-PCR을 이용한 말초혈액 단핵세포에서의 STR-3 mRNA 발현 측정은 폐암의 진단 표지자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4년간 크기가 변하지 않은 고립성 폐결절에서 폐암으로 진단된 51세 여자 증례를 보고하였다. 수술적 폐쐐기절제술을 시행받았고 수술장 동결조직검사에서 선암으로 진단하여 우상엽절제술과 완전 림프절절제술을 시행받았다. 저자들은 폐암으로 진행할 위험인자들이 있는 고립성 폐결절은 조기에 수술적 시술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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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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