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문화예술 시장의 확대에도 불구하고, 중소규모 공연장은 소비자의 정보 접근성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 연구는 중소규모 공연장의 마케팅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써 머신러닝 기반의 장르 추천 시스템을 제시하고자 한다. 국내 한 공연장의 고객 마스터 DB와 거래이력 DB를 활용하여 고객당 3개의 장르를 추천하는 5개의 추천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추천시점 이후 1년 동안의 실제 공연구매 이력을 바탕으로 추천 시스템의 성능을 비교하여 최적의 추천시스템을 제안하였다. 분석 결과, 단일 예측모형보다는 앙상블 모형 기반의 추천시스템이 우수한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공연문화예술 분야에는 일천했던 개인화 추천 기법을 적용했고, 분석 결과 공연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만한 가치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 연구는 국·공립문화예술단체가 하나의 조직으로, 조직의 내·외부에 수많은 갈등이 존재할 것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하였다. 또한, 갈등이 조직 구성원들에게 부정적 문제요소로 작용하며, 그로 인해 파생된 감정들이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파악하였다. 구체적으로, 1) 현직 국·공립문화예술단체(조직)의 예술단원(조직 구성원)들이 인식하는 갈등 요인을 파악하고, 2) 갈등이 부정적 문제요소로서 예술단원들에게 어떠한 영향력을 제공하는지, 3) 갈등에 따른 감정(소진, 이직 의도, 직무 불만족, 부정적 전이)이 어떠한 관계를 맺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이론적 검토와 동시에 현직 국·공립문화예술단체 소속 예술단원들을 대상으로 인터뷰 및 설문조사를 진행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국·공립문화예술단체의 예술단원들이 지각하는 갈등은 1) 조직적 갈등(경영·행정·운영 등), 2) 개인적 갈등(예술적 취향·동료 등)으로 구성될 수 있었다. 이 갈등은 조직 구성원들의 감정에 부정적인 방향을 제공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조직적 갈등과 개인적 감정은 모두 감정 소진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감정 소진은 이직 의도와 직무 불만족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무 불만족은 이직 의도에 정(+)의 영향을, 이직 의도와 직무 불만족은 부정적 전이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검토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국·공립문화예술단체의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예술가에게 있어 저작권은 자신의 창작성을 공식적·법률적으로 확정하는 것과 창작에 대한 경제적 가치를 담보하는 제도로서의 유용성이 있다. 그러나 예술 개념의 불확정성은 저작권의 법률로서의 안정성을 취약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본 논문은 저작권이 순수예술분야, 특히 현대 시각예술의 분야에 적용될 때 어떤 한계가 있는가를 이론적으로 분석한다. 저작권법의 한계는 근본적으로는 예술 정의의 불확정성에 있는데 다음과 같은 두 개의 차원에서 문제가 된다. 첫 번째는 예술의 정의와 저작권법의 정의에 있어서 공히 문제가 되는 표현과 아이디어의 이분법이다. 표현과 아이디어의 개념적 구분이 실제로 가능한가의 문제를 예술철학의 차원에서 고찰해본다. 두번째는 예술에 대한 새로운 정의가 문제가 될 때이다. 개념예술은 표현와 아이디어의 이분법이 불가능하다는 연장 선상에서 발생하는 것으로서 개념이 예술이 될 때 발생하는 문제를 지적한다. 공공예술이나 참여예술은 예술창작의 결과물보다는 창작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술작품에 대한 관점과 태도를 변화가 초래하는 저작권의 문제를 제기한다. 이러한 분석은 예술가의 경제적 권리확보 수단으로서의 저작권의 불완전성을 성찰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제도적 방안을 탐색하는 근거가 된다는 점을 제시한다.
본 논문은 해외의 예술경영 학술연구의 동향을 언어네트워크분석을 통하여 연구한 것이다. 본 연구는 예술경영 분야의 대표적 국제 전문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Arts Management」에 수록된 185편의 논문 초록에 게재된 357개의 주제어를 대상으로 분석을 시도하였다. 시간적 범위는 최근 연구 동향 분석을 위해 2008년부터 2017년까지로 설정하였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첫째, 빈도수가 가장 높은 주제어는 '박물관/미술관'이었다. 그리고 '공연예술'과 '예술' 또한 빈도수 20회 이상을 기록한 상위 그룹이었다. 그 뒤를 이어 '영화산업'과 '연극'에 대한 연구들이 많았다. 이런 예술 장르에 관련된 연구외에도 '소비자행동'과 '시장전략' 등 경영에 관련된 주제어들도 상위 그룹에 포함되어 있다. 둘째, 연도별 연구 동향을 보면 지난 10년 동안 매년 평균 53개의 주제어와 19개의 논문이 개재되고 있는데 국제적으로 예술경영연구가 꾸준하게 수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분석대상 주제어 중 '박물관/미술관'은 빈도수가 가장 높은데, 지난 10년 간 지속적인 연구 소재가 되어져 왔고, '공연예술'도 지속적인 관심 주제어인 것을 볼 수 있다. '영화산업', '연극 그리고 '문화'는 10년 동안 간헐적인 연구 대상이었으며, '화랑'은 2011년까지 언급이 없다가 2012년부터는 꾸준히 언급되어져 왔음을 알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해외의 예술경영연구 흐름을 살펴보면 대중문 화나 문화산업보다는 2000년대 후반에는 순수예술 쪽이 강세를 보이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주제들이 다양해지며 예술경영에 대한 연구들 또한 다양해지고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셋째, 주제어별 연결빈도에서는 34회의 연결빈도를 보여준 '예술'과 '공연예술'이 가장 높은 연결 빈도를 기록하였다. 넷째, 주제어들 간의 밀도는 0.039로 주제어들 간 밀도 수치는 높지 않은 편이었다. 다섯째, 중심성분석에 따르면 '예술', '박물관/미술관', '공연예술', '연극' 그리고 '브랜드' 등이 중심에 위치하며 중심성이 높은 것을 보여주었다.
생활에 밀착한 일상 속 문화 활동을 강조하는 생활문화는 예술과 일상의 통합과 타자와 소통하는 공동체적 삶을 지향하고 이 과정에서 개인과 사회가 가져야할 가치들을 환기시키고 회복한다. 본 연구는 이렇게 지역문화로서 생활문화의 가치가 발현되는 개별적이고 복잡한 맥락과 과정을 이해하기 위하여, 수원 지역의 '고색전통농악보존회' 생활문화 활동 사례를 분석한다. 이를 통해 실제 현장에서 예술과 일상이 어떻게 통합되며 공동체적 삶을 회복시키고 있는지 진단한다. 문헌자료와 참여관찰, 인터뷰를 통한 현상학적 연구를 수행하여 개인, 공동체, 지역영향으로 생활문화 활동과 공적지원의 사회적 영향을 범주화하였다. 연구결과 생활문화 공적 지원으로 늘어난 활동경험은 공동체의 예술적 발전과 인적 상호작용을 활성화시키고 더불어 개인은 예술적 본성을 찾고 지역사회에 영향을 주는 문화예술의 주체이자 실천가로 거듭나고 있었다. 또한 지역주민도 함께 참여하는 생활문화 활동의 과정에서 참여자들의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화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 연구는 연기와 예술에 대한 사회적 의미와 시대적 변화에 따른 인식의 변화를 지적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은 문헌조사를 통한 질적 연구로 이루어졌다. 이 연구에서 검토한 내용들을 토대로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결론을 대신하고자 한다. 연기란 개인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예술이다. 따라서 개인의 생활은 연기를 통해 살아가면서 자신의 삶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활동이다. 우리기 일상생활에서 행하는 모든 활동이 곧 연기이며, 이는 자신의 재능과 직결되어 있다. 즉, 재능 있는 사람은 훌륭한 배우로 인정받고, 재능이 부족한 사람은 엑스트라의 역할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재능은 노력에 의해 영향을 받고, 주어진 환경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즉, 개인의 재능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변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개인의 재능에 대한 변화가능성을 다루는 영역이 교육이다. 교육은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연기와 관련해서는 오랜 기간 동안 도제교육 중심으로 이루어져 온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20세기 접어들면서 서서히 시스템이 갖추어지기 시작하였으며, 최근에는 나라마다 다른 교육시스템을 갖추는 상황으로까지 발전하고 있다. 따라서 일상적인 교육의 과정에서도 연기와 예술이 자연스럽게 적용되어 생활 속에서 접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에 대한 실천이 요구된다고 하겠다.
공연예술 콘텐츠의 효과적인 검색은 특화된 메타데이터를 근간으로 다양한 접근점을 제공할 때 이루어진다. 본 연구는 이용자가 찾고자하는 공연예술 콘텐츠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더라도 쉽게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찾을 수 있는 검색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는 공연예술 국내외 사이트가 제공하고 있는 접근점 요소와 내비게이션 요소를 파악하고 연극, 무용 음악을 전공하는 대학생들이 원하는 공연예술 검색 접근점 및 브라우징 요소를 분석하였다. 이와 같은 분석을 토대로 공연예술 콘텐츠 검색에 적합한 9개 패싯요소 즉, '공연예술장르', '공연예술가', '공연예술단체', '자료유형', '언어', '주대상관객', '이벤트', '장소', '시기'를 제안하였다. 또한, 다각적인 패싯 내비게이션이 가능하도록 공연예술 콘텐츠 기술요소 27개를 선정하였고 내비게이션이 이루어질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설계하였다. 이를 근거로 하여 3,360건의 실험 데이터를 구축하고 실제 검색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마지막으로 전문가의 심층 인터뷰 결과, 본 연구에서 구축한 시스템이 이용자가 원하는 패싯을 제공하여 만족스러운 브라우징을 수행할 수 있었으며 정보조우가 가능한 인터페이스임을 증명하였다. 공연예술 도메인에서 패싯 내비게이션 검색 기법의 응용은 이용자의 요구를 충족시키며 더 나아가 공연예술 정보에의 접근 및 활용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본래 도시의 낙후된 지역이 중산층 이상의 주거지 또는 상업 지구로 변화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의 일부로 예술경영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 개념은 그러나 일반적으로 많은 예술가들의 터전을 빼앗는다는 부정적 의미를 지니며 위협으로 인식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젠트리피케이션의 위협을 줄이고 지역공동체에 대한 깊은 이해와 소명의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데에 있어 예술기업가정신을 주목한다. 문헌연구를 통하여 예술기업가를 둘러싼 산업 구조적 특징을 경제, 조직, 개인 영역으로 분류하고, 젠트리피케이션의 위협적 요소에 대응하는 예술기업가의 7가지 요소를 도출한 후 이를 분석틀로 삼아 이미 젠트리피케이션이 상당히 진행된 서울 문래창작촌의 문화기업인 문래문화살롱을 운영하고 있는 한 예술기업가의 사례를 심층적으로 연구하였다. 단계별로 예술기업가의 소명의식, 적정규모 추구, 진정성 추구, 지역연계 강화, 투명한 리더십, 새로운 예술가/관객 개발의지, 브리콜라주의 7가지 요소가 젠트리피케이션의 위협을 줄이거나 오히려 기회로 만들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젠트리피케이션의 진행 단계에 따라 장르별 예술가의 역할이 다를 수 있음을 발견하였으며, 장르별 예술가들 간의 갈등을 극복하고 커뮤니티와의 상생으로 도시의 가치를 높이도록 하는 예술기업가정신의 역할을 확인하였다.
뮤지컬 $\ulcorner$오페라의 유령$\lrcorner$은 국내에서 160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며 많은 관객을 동원하였다. 이처럼 공연예술의 성공은 최근 소득의 증가, 여가 시간의 확대 등으로 인해 국민들의 문화적인 욕구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고급화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음악회, 뮤지컬, 오페라 등 공연예술분야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많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러한 공연예술에서 시대배경을 알려주는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시각적으로 가장 잘 전달될 수 있는 것은 배우들이 착용하는 무대의상을 들 수 있다. 무대의상은 공연예술의 다양한 시각적 요소들 중에서 개인적이며 몸에 가장 밀접하게 접촉되는 것으로 배우 자신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수단이 된다. 최근 국내 공연예술계에서도 이전에 비해 무대의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무대의상의 창작성과 적절함이 극의 성공요인에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국가적 재난과 같이 사회구성원에게 부정적 파장을 크게 일으키는 사건들을 사회적 재난이라고 한다. 사회학, 심리학 연구에 의하면 사회적 재난이 있을 때 피해를 입은 당사자뿐 아니라 간접적으로 소식을 접한 사회구성원들도 불안, 슬픔, 두려움, 죄책감 등의 감정을 경험한다. 최근 몇 년 간 세월호, 메르스, 탄핵 등의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문화예술 소비는 큰 폭으로 감소하였다. 본 연구는 사회적 재난 상황에서 예술소비가 위축되는 원인 중 하나를 죄책감으로 보았다. 특히 예술소비는 사치재적 그리고 쾌락적 성격이 강하므로 죄책감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 클 수 있다. 이에 사회적 재난 상황에서 예술소비에 대한 죄책감과 소비증감의 관계를 보았으며, 개인의 죄책감 성향과 체면민감성, 공감 성향에 따라 그 죄책감의 크기가 달라지는지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설문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회적 재난 상황에서 예술소비에 대한 죄책감이 높을수록 예술소비가 감소하였고 그 죄책감은 개인의 죄책감 성향과 공감 정도에 따라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체면민감성은 죄책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 하였다. 본 연구는 최근 몇 년간 사회적 재난으로 크게 대두되었던 세월호와 탄핵사건 당시 예술 소비의 감소 원인을 설명한 의의가 있다. 결론에서는 소비자들의 죄책감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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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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