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갈등과 화해

검색결과 22건 처리시간 0.023초

자인팔광대의 복원과 연희적 특징에 따른 문제 (The problem on the restortion and performance of "Jainpalkwangdae")

  • 정형호
    • 공연문화연구
    • /
    • 제19호
    • /
    • pp.61-86
    • /
    • 2009
  • 경북 경산지역의 자인팔광대(慈仁八廣大)는 50년 이상의 공백기를 거쳐 1988년에 복원되었다. 이 글은 복원의 과정과 그 문제점을 살펴보고, 이 탈놀이가 지닌 독특한 특징이 어디에서 연유하는가를 접근하였다. 이 탈놀이는 기본적으로 갈등-화해의 구조이며, 탈놀이 관련 양반·하인, 영감·처첩갈등의 2개 탈놀이 부분과 땅줄타기의 1개 놀이부분으로 이루어진 단순구조이다. 땅줄타기는 1930년대에 와서 공중줄타기가 어렵게 되자, 땅줄로 전환되었다. 그런데 이 탈놀이는 주요 등장인물이 기존 한국 탈놀이의 일반적 성격에서 벗어나 있다. 양반은 지나치게 설명적이고, 자기 고백적이다. 양반답지 않은 팔도유람 사설, 노골적 애정표현, 놀이판의 진행자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한편 회생 후 가해자인 본처에게 사과하고 화해의 노래를 권유하기도 한다. 말뚝이는 상전인 양반에게 거칠게 욕설을 하다가, 너무 쉽게 굴복하고 순종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무자식인 양반에게 후처를 맞아들이게 하고, 본처에게 고자질하는 이중적 모습도 보인다. 본처는 남편인 양반에 대한 가해자로 등장하며, 소생한 양반의 제안에 의해 영감이나 후처와 쉽게 화해한다. 후처는 첩으로서, 이례적으로 유언의 인물이다. 대체로 인물의 성격이 일관성이 부족하고, 서낭제탈놀이가 지닌 무언 중심적 성격에서 벗어나 모든 인물이 유언으로 등장한다. 이런 이질적이고, 작위적인 모습은 복원과정의 문제점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전혀 다른 전승계통에 연유할 수도 있다. 이 글은 이런 이질적인 자인팔광대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이 탈놀이가 왜 이렇게 다른가를 앞으로 규명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과학기술인과 문학인의 대화-두개의 문화 <갈등과 화해>

  • 송상용
    • 과학과기술
    • /
    • 제10권7호통권98호
    • /
    • pp.35-41
    • /
    • 1977
  • 「600여 페이지나 되는 토인비의 「역사의 연구」의 색인에 코페르니쿠스 ,테카르트, 뉴튼의 이름들이 보이지 않는다. 이 한 예만 보아도 아직 인문학과 과학을 갈라놓는 깊은 심연을 알기에 충분하다 」작가 케슬러는 「몽유병자들-인간의 우주관변천사-」의 서문에서 이렇게 개탄하고 있다. 그러면 과학과 인문학의 분열은 어떻게 해서 일어난 것일까?

  • PDF

TV 미니시리즈 갈등구조 : 2000~2005년을 중심으로 (The Structure of Conflict in TV Mini-series: Focused on 2000~2005)

  • 노동렬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
    • 제19권7호
    • /
    • pp.211-219
    • /
    • 2019
  • 본 연구는 2000년부터 2005년간 방영된 미니시리즈 중에 시청률 상위 5위 이내에 진입한 작품들의 갈등구조를 분석하였다. 성공한 작품은 사랑과 성공 소재를 활용하여 빈부 갈등과 신분 상승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직장과 가정을 권력 관계로 묘사하며 갈등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인간적 화해와 같은 긍정적 방식으로 갈등을 해결하면서도 죽음 또는 해외 이주나 체포와 같은 공간적 분리 방식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안타고니스트를 처벌하고 있다. 프로타고니스트를 중심으로 핵심 갈등을 긴장감 높게 전개하다가 안타고니스트가 죽음을 맞이함으로써 문제가 기계적으로 간편하게 해결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방식이 이 기간에도 자주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성공한 드라마의 갈등구조 변화 추이 분석은 물론 시청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갈등 유형의 변화 추세를 파악할 수 있는 후속 연구의 토대가 된다는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다.

에 나타난 부모와 자녀 캐릭터 사이의 갈등구조 분석 : MBTI 유형역동 이론에 근거하여 (Analysis of Conflict Structure between Parents and Children Character inherent in and : Based on Type Dynamics Theory of MBTI)

  • 양세혁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
    • 제13권7호
    • /
    • pp.24-37
    • /
    • 2013
  • 본 연구는, 픽사의 에 나타난 부모와 자녀 캐릭터 사이의 갈등구도를, MBTI의 유형역동이라는 관점에서 비교 분석하고자 했다. 이에, 캐릭터의 성격유형과 심리기능의 위계를 추론하고, 유형역동에 의한 갈등과 화해의 구조를 분석하였다. 작품 분석을 통해 도출된 결론은: (1) 부모의 사고기능이 자녀의 직관기능을 구속하는 구조로, '현실과 가능성의 충돌'로 은유됨. (2) 보완 역할 캐릭터의 외향적 심리기능이, 결핍 캐릭터의 미발달된 3차기능을 보완하면서, 유형발달에 기여함. (3) 에서는, 갈등주체에 의한 직접적 단방향의 보완을 이루며, (4) 에서는, 갈등주체가 아닌 거울캐릭터에 의한 간접적 쌍방향의 상호보완을 이루는 방법론의 차이를 보인다.

말띠여성 영화에서 나타나는 순응과 일탈 : 이형표 감독의 '말띠 삼부작'을 중심으로 (Adaptation and Deviation in the Films about Women Born in the Year of Horse)

  • 서곡숙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
    • 제10권1호
    • /
    • pp.222-229
    • /
    • 2010
  • 본고는 <말띠여대생>, <말띠신부>, <말띠며느리>를 중심으로 강한 여성의 일탈이 가부장제와 어떻게 충돌하고 그것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재현되는지를 고찰하고자 한다. 1960년대 <말띠여대생>은 강한 여성들 사이의 세대갈등과 나이든 사람의 패배를 다루고 있는데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그리고 1960년대 <말띠신부>는 전업주부 위상의 변화, 강인한 여성의 일탈과 회귀 그리고 현모양처화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1970년대 <말띠며느리>는 적극적인 여성에 대한 거부와 가부장제 강화를 보여준다. 이러한 말띠영화들은 일탈을 포기하여 화해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이 영화들은 가부장제에 순종하고 강한 여성을 처벌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 영화들은 가부장제의 균열과 모순을 드러냄으로써 저항의 즐거움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읽혀질 수 있다.

북한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일사이버 안보협력 강화방안 (Measures to Strengthen Korea-Japan Cyber Security Cooperation: Focusing on Joint Response to North Korean Cyber Threats)

  • 정태진
    • 융합보안논문지
    • /
    • 제23권5호
    • /
    • pp.199-208
    • /
    • 2023
  • 한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 10년 동안, 심지어 그 이전에도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 협력적으로 대응한 적이 없다. 두 나라 사이의 역사적, 정치적 갈등이 너무 깊어서 서로의 필요를 논의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문제와 강제노동 문제는 양국의 화해를 가로막는 요인이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한미관계는 극적으로 개선됐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동북아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한·일·대만 간 긴밀한 협력 없이는 평화를 긍정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한일 사이버안보 협력은 안보협력에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부분이다. 사이버안보는 적의 군사작전을 감시하고 안보상 이상행위를 탐지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한·일 협력도 미국 정부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다. 한일 정부의 관계 개선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해 필수적이며, 세계 안보와 평화 유지를 위한가장 중요한 초석입니다. 사이버 안보 측면에서 지난 20년은 가장 중요한 시기로,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북한의 사이버위협에 한·일이 공동 대응하지 못한 점을 따라잡아야 할 때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한·일 정부가 북한의 사이버 위협에공동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안보 협력 강화 방안과 필요한 법적 조치를 모색하고 한계점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북 경수로사업 추진 경위와 의의

  • 이동진;정환삼
    • 한국원자력학회:학술대회논문집
    • /
    • 한국원자력학회 1996년도 춘계학술발표회논문집(4)
    • /
    • pp.494-501
    • /
    • 1996
  • 북핵문제 해결의 대안으로 제기된 대북경수로제공 논의에서 우여곡절 끝에 '한국형경수로 제공'과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결정되고 이를 주관할 국제 컨소시엄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구성되어 북한과는 공급협정을, 한국전력공사와는 주계약자지정합의서를 체결함으로써 상업계약 체결에 관계없이 일단 사업 착수를 위한 큰 틀이 갖추어지게 되었다. 이에 따라 울진 3, 4호기를 참조발전소로 한 경수로 2기가 우리의 주도로 2003년을 목표 시한으로 함남 신포 인근에 건설되게 되었다. 부지조사도 대체로 마무리되어, 곧 환경영향평가 작업이 있을 예정이다. 약 45억 달러가 소요될 건설 비용은 한국이 대부분을, 일본이 상당부분을, 미국이 일부를 맡기로 대체로 합의되어 있으나, 최종 확정에 앞서 논란의 소지가 남아 있으며, 사업 참여 지분을 두고도 KEDO 참여국 간에 갈등이 예상된다. 이 사업의 의의는 크게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의 에너지난 타개를 지원함으로써 그들을 개방으로 이끌어 남북간 화해와 세계평화를 조장하며, 작게는 우리의 원자력산업이 세계시장으로 뻗어 나가기 위한 계기를 마련하는데 있다. 이를 통해 포지티브 섬으로서의 통일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민족적 대의에 충실하고 국가이익에 좌우되는 신국제질서의 생리를 직시함으로써 남북문제에 있어서는 대승적 자세로, 국가간 경비분담과 지분배분 협상에는 자주적 자세로 임함으로써 모처럼 원자력계에 주어진 막중한 소임을 차질없이 완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PDF

장애인시설종사자의 인권수행과정의 어려움에 대한 탐색적 연구 -부산지역 장애인거주시설 종사자를 중심으로- (Exploration on Difficulty of Human Rights Process Conducted in Caretaker Workers of the Disabled Residential Facilities -Focused on the Caretaker Workers of the Disabled Residential Facilities in Busan-)

  • 김선주
    • 한국콘텐츠학회논문지
    • /
    • 제16권3호
    • /
    • pp.771-781
    • /
    • 2016
  • 본 연구는 장애인거주시설 종사자가 인권수행과정에서 겪게 되는 추상적인 어려움을 다차원척도법을 활용하여 명확화하고 개념화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부산지역 장애인거주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서술문 리스트를 수집하고, 인덱스카드(index card)를 분류토록 하였다. 분석결과 6개의 군집명이 도출되었고, 종사자들은 시설 내에서는 거주인과의 의사소통 갈등, 서비스 제공자의 의도가 고려되지 않고 종사자의 겉으로 드러나는 단순 행위나 거주인의 주관적인 인권상황인식에 근거한 거주인과 종사자와의 갈등이 종사자의 인권 수행의 어려움으로 인식되고 있었다. 시설 외부적으로는 인권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장애인거주시설에 요구하는 인권관리 실무와 현장실무 간의 괴리로 인한 어려움, 외부 인권조사나 점검에 대한 경직성이나 종사자를 배려하지 않는 측면에서의 인권조사와 점검진행이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거주시설 종사자의 인권수행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몇 가지 실천적 함의를 제시하였다.

무속신화 <바리공주> 서사의 다층적 이해 - 이야기·생성·소통의 세 층위를 대상으로 (The multi-level understanding of Shamanistic myth Princess Bari as a narrative: focusing on levels of story, composition, and communication)

  • 오세정
    • 기호학연구
    • /
    • 제54호
    • /
    • pp.119-145
    • /
    • 2018
  • 본 논의는 서사로서 <바리공주>를 이해하기 위해 대상에 대한 층위를 나누고 이에 대한 접근 방법을 재검토하고자 한다. 서사의 층위 구분과 각 층위별 분석, 그리고 그것들에 대한 통합적 접근이 이루어진다면, 이는 <바리공주>를 이해하고 연구하는 새로운 방향과 방안을 제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바리공주>의 이야기 차원, 즉 표층 구조는 주인공 인물의 탄생에서부터 시작된 삶의 과제를 공간 이동과 연대기적 순차 구조로 형상화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태어나면서 정체성을 부정당한 한 여성이 어떤 과정을 통해 존재론적 변신을 이루고 정체성을 찾아가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정체성 찾기의 여정이 주로 가족 구성원과의 관계를 통해 발생하는 사건들을 통해 형성되어 있다. 이야기 차원에서 찾을 수 있는 이 같은 구조는 가족 구성원의 갈등과 화해, 삶과 죽음이라는 대립적 패러다임으로 심층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이 이야기를 통해 드러나는 사유 구조는 삶의 문제가 가족 구성하기의 문제이며, 동시에 죽음의 문제 역시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삶과 죽음이라는 대립되는 것들이 공존하는 이 세계를 어떻게 통합시켜 바라 볼 것인가에 대한 답으로 이 신화의 전승집단은 인간과 신을 관계 맺게 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망자를 천도하는 굿에서 주요하게 소통된다. 무당이 발신자이고 제의 참여자가 수신자이지만, 실제 이 이야기는 특정한 상황에서 반복되는 전혀 새로운 정보가 없는 메시지이다. 굿에서 단골과 참여자들은 <바리공주> 서사를 단순히 메시지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자신을 삶과 행위를 재구성하는 코드로 수용한다. <바리공주>의 인물과 사건을 자신의 삶과 상동적 관계로 받아들임으로써 주어진 일상의 삶을 삶과 죽음, 단절과 소통, 갈등과 화해의 통합적 시각으로 그리고 현재적 관점으로 수용하게 된다. 이는 세상과 현실을 바꿀 수 없지만 그것에 대한 '나'의 삶의 태도를 바꾸는 것으로, 결국 이것이 신화에서 바리공주가 신으로 변신하는 것처럼, 개인이 제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룰 수 있는 변화 변신인 것이다. 이처럼 <바리공주>는 이야기의 층위, 이야기 생성의 층위, 이야기 소통의 층위에서 각각의 의미나 기능이 상호 관련을 맺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세 층위에서 신화서사가 드러내는 구조는 신화 전승집단의 의식 세계와 문화체계를 드러내는 데에도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