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가정경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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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유교식 감실(龕室)의 수용과 변용 (The Acceptance and Transition of Confucian Gamsil in Joseon period)

  • 박종민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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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4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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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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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감실은 고조부모부터 부모까지 사대 신주를 모시는 의례용구로 사당 안에 배치하였다. 구조와 형태는 고려시대에 수용된 주자의 "가례"의 도설에 따르면 네모반듯한 네 칸으로 구성되었다. 감실은 고조부터 아버지 대까지 사대 조상의 신주를 각 칸 마다 한 대씩을 남향으로 세워서 서쪽에서 동쪽의 순서로 안치하며 후손이 없는 조상의 신주도 함께 모셨다. 감실은 신주를 봉안하는 단순한 공간에서 벗어나서 그들의 영혼이 깃든 공간이자, 가족 내 위계질서가 살아있는 공간이다. 사당 건립과 관리는 후손의 사회적 신분과 가정 경제력 등으로 일정부분 제약을 받았다. 조선시대 조정은 관직자의 품계에 따라서 조상의 봉사 대수와 건축을 제한하였기 때문이다. 관직자는 녹을 받음으로써 일정부분 경제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집안이어서 사당을 건립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은 집안은 자신의 살림살이 집 한 곳에 감실을 배치하고 신주를 안치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 과정에서 감실은 배치 장소, 크기, 구조와 형태 등이 변하는 특징을 보였다. 구조적으로 건물형상을 띤 감실은 가옥과 사당형으로 영혼불멸사상과 조상관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사당 밖에 배치된 감실은 탁자를 들여놓을 수 있는 정도의 크기에서 신주를 안치할 수 있는 크기로 변하였다. 이런 감실은 이동하기 편리하고 거주공간의 너비와 높이를 고려해서 제작하였다. 감실의 변용으로 사회변화와 제도, 가정 경제력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조선 초기에는 "가례"를 바탕으로 한 가묘 건립과 조상의 봉사 정책을 사대부가에서 결과가 나타났다. 서인들은 사회적, 제도적으로 제약을 받음으로써 실질적으로 정책에 부응할 수 없었다. 사당을 갖지 못하는 집안도 감실의 변용을 통해서 그들에게 4대를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가졌다. 결과적으로 조선 후기로 접어들면서 명분과 현실을 절충하여서 사대봉사가 보편화되는 기반이 되었다. 감실의 변용은 혈연의 정통성 찾기와 가문의 위신 노출, 사대봉사의 확산계기 마련, 신성공간화, 가정경제력 증대 등으로 사회적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고 결론을 지을 수 있다.

가족의 심리적 환경이 청소년의 학교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family psychological environment on the adaptation of adolescent school life)

  • 오재연;최정혜;김행자
    • 한국가정과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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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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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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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이 연구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가족의 심리적 환경이 청소년의 학교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의 조사대상은 진주지역 남ㆍ여 중학생과 고등학생으로서 5개 학교에서 402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으며, 본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청소년 가족의 심리적 환경은 전체점수 5점 만점에 3.50점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청소년 가족의 심리적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청소년이 지각하는 경제력과 자아 존중감으로 나타났다. 2. 청소년의 학교생활적응 정도는 전체점수 5점 만점에 3.31점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청소년의 학교생활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은 성별, 청소년이 지각하는 경제력, 한달용돈, 어머니의 직업유무, 자아존중감 등으로 나타났다. 3. 청소년의 학교생활 적응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변인은 가족의 심리적 환경 변인으로 나타났으며, 그 설명력은 11%였다. 결론적으로 청소년의 학교생활 적응에 가족의 심리적 환경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었으므로, 무엇보다 청소년의 심리적 가족환경을 지원하고 강화할 수 있는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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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의 기질특성과 신체발육 사이의 관계 (RELATIONSHIP BETWEEN TEMPERAMENTAL CHARACTERISTICS AND PHYSICAL GROWTH OF CHILDREN)

  • 최성구;홍성도;김승태
    • Journal of the Kore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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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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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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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7
  • 본 연구는 아동의 기질특성이 신체발육에 영향을 주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설계되었다. Thomas와 Chess에 의해 개발된 기질설문지의 한국 표준화 판을 이용하여 3세에서 7세 사이의 남녀 아동 395명의 기질을 측정하였다. 동시에 각 아동의 신장과 체중을 측정한 후 한국 소아 신체 발육 표준치에 근거하여 신장 및 체중 절대치를 백분율 값으로 전환하였다. 기질의 난이도 지수인 요인 A 점수 및 9가지 기질범주 점수와 신장 및 체중 백분율 값 및 신장에 따른 체중 백분율 값 사이에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가족 평균 월 수입액에 따라 7단계로 분류한 가정 경제력을 통제변수로 하여 경제력을 통제하였다. 그 결과 기질적으로 어려운 아이일수록 동일 연령의 아동들에 비해 체중이 낮았으며, 동일한 신장을 갖는 아동들 중에서도 체중이 낮은쪽에 포함되었다. 이런 경향은 여자 아동들에서 두드러졌다. 이 결과는 기질특성이 심리적 발달뿐만 아니라 신체 성장과도 관련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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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결혼이 늦어지는가? (Why have Marriages been Delayed?)

  • 김성준
    • 노동경제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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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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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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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
  • 본 연구는 한국노동패널 자료를 이용하여 미혼자들이 초혼까지 걸리는 시간에 어떤 요인이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분석함으로써, 최근 우리나라의 만혼 현상을 설명한다. 분석 결과, 교육수준과 관련하여, 여자 대졸자는 고졸 이하에 비해 결혼하지 않을 확률 대비 결혼할 확률(Odds)이 0.91배, 약 8.5% 낮아지고, 여자 석 박사 졸업자는 여자 대졸자에 비해 결혼하지 않을 확률 대비 결혼할 확률이 0.40배(59.6%)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력과 관련하여, 남자 취업자의 경우 미취업자에 비해 결혼하지 않을 확률 대비 결혼할 확률이 1.65배 높아지며, 직업이 상시직이면 상시직이 아닌 경우에 비해 결혼하지 않을 확률 대비 결혼할 확률이 1.60배 높아진다. 또한, 만 14세 때의 가정 형편이 평균 이하인 경우 평균 이상인 경우에 비해 결혼할 확률이 0.65배 낮아진다. 이러한 점을 종합해볼 때, 최근 우리나라의 만혼 현상은 여성의 교육수준 향상뿐만 아니라 경제력을 갖춘 남성 청년층의 감소에 상당 부분 그 원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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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과교사의 이타적 태도와 수업 중 도덕성 지도 정도 - 울산광역시를 중심으로 - (Home Economics Teachers' Altruistic Attitudes and the Levels of Morality Teaching Performance in Ulsan City)

  • 박경희;김성교;채정현
    • 한국가정과교육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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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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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7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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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
  • 본 연구의 목적은 중 고등학교 가정과교사의 이타적 태도와 가정과수업 중 도덕성 지도 정도가 어떠한지, 그리고 개인적 변인에 따라 이타적 태도와 도덕성 지도 정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봄으로써 가정과교육에서의 이타적인 태도와 도덕성 교육을 함양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기초 자료를 제시하는데 있다. 연구 자료는 울산광역시의 중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가정과교사를 대상으로 질문지를 통한 우편조사법을 실시하였으며, 114부를 최종 분석에 사용하였다. 자료는 SPSS/WIN for 10.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연구문제에 따라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t-test를 실시하였고, One-way ANOVA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밝혀진 결과를 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가정과교사들의 이타적 태도가 보통 이상으로 높았다. 교사들은 사회적 책임감 중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을 매우 중요시하였다. 이타적 태도 중 정서적 공감에 대한 태도에서도 교사들은 타인의 처지와 감정에 대해 정서적 공감을 가지고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둘째, 도덕성 교육내용 지도 정도는 보통 이상으로 높았다. 교사들은 생명존중, 근면성실, 용기, 경로효친 등의 도덕성 덕목에 대해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지도도 우선적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셋째, 가정과교사 개인적 변인에 따른 이타주의 태도와 도덕성 내용 지도 차이에 대해서, 공립학교에 근무하는 가정과교사가 사립학교에 근무하는 가정과교사에 비해서 이타주의 태도가 더 높다. 한편 공립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연령과 경력이 많은 교사가 그렇지 않은 교사에 비해서 가정과 수업 중에 여러 가지 도덕성의 내용을 더 많이 지도하였고 경제력이 높은 교사. 종교가 없는 교사,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농촌에서 성장한 교사가 그렇지 않은 교사에 비해서 일부의 도덕성 내용을 더 많이 지도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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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시험 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가정 환경적 요인 (FAMILY ENVIRONMENTAL FACTORS AFFECTING TEST ANXIETY IN ADOLESCENT)

  • 성종호;손인기;이영식
    • Journal of the Kore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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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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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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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
  • 연구목적:청소년의 시험불안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및 사회환경적 변인 연구의 후속 연구로서 시험 불안의 인지적요소, 감정적 요소와 가정환경 요소간의 상관 관계를 알아보고자 학생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본 연구를 실시하였다. 방 법:서울 시내 8개 남녀 중고등학교 총 880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시험불안의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Spielberger의 시험불안 목록(Test Anxiety Inventory)을 사용하였고, 가정환경적 요소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Moos와 Moos의 가정환경척도(Family Environmental Scale)를 사용하였다. 기타 사항은 저자들이 작성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결 과:1) 시험 불안의 총정 및 인지적 요소는 응집력 척도, 독립성 척도와는 부적 상관관계를 보였고, 시험불안의 총점 및 인지, 감정적 요소 모두는 성취 지향성 척도, 조절성 척도와는 정적인 상관관계를 보였다. 2) 시험 불안이 높은 군은 낮은 군에 비해 성취 지향성 척도, 조절성 척도는 높고 응집력 척도는 낮았다. 3) 시험불안과 밀접히 연관된 상기 4가지 척도 중 조절성 척도를 제외한 세가지 척도(성취 지향성, 독립성 응집력)는 부모의 학력, 경제력이 높을수록 높은점수를 보였다. 결 론:따라서 부모는 아이의 능력에 맞는 성취지향성 목표를 설정하여야 하며, 자녀에 대한 과도한 통제나 조절보다는 독립성을 고취시켜야하며, 가정내 구성원간의 갈등이 없는 응집력을 보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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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간 의사결정력에 따른 노부모로의 시간자원 이전 (Time Resource Transfers of Married Couples to Their Parents on Decision-Making Power)

  • 윤원아
    • 대한가정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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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8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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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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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
  • 본 연구는 노인부양에 관한 부부간 의사결정 과정에서 부양의 주체인 여성 배우자의 의사결정 파워가 실제 노인부양참여를 위한 결정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미국내 중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2002년 HRS(Health and Retirement Study) 자료를 사용하여 실증분석하였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배우자 양쪽의 부모로부터 동시에 부양의 역할이 요구되었을 때 부부간 교섭력(Bargaining Power)을 대표할 수 있는 여성의 경제력과 교육수준이 부양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다항 로짓 분석 (Multinomial Logit) 분석을 사용하여 검증하였다. 분석결과는 부부의 노부모 부양결정은 부부간 교섭력 보다는 양쪽 부모의 상대적 건강상태, 재정상태, 그리고 간호를 위한 대체 인적자원의 여부등에 의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남성과는 다르게, 여성의 연령과 노동참여는 여성 자신의 노부모 부양결정에 결코 부적 영향을 주지 않았으며, 또한 양쪽 부모로 부터 동시에 부양참여가 요구되었을때 성인자녀가족의 부양결정은 같은 조건이라면 여성배우자쪽 부모의 부양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정의 경제력이 가정 경영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 of Household Economy on Home Management)

  • 이기춘
    • 대한가정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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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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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98-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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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0
  • The basic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household economic effects on home administration. The major goals of home administration is to promote mental and physical welfare of the family members. In order to realize mental and physical welfare, the stability and satisfaction is needed. And to promote stability and satisfaction, the efficiency must be accomplished and the efforts is required. So the four variables to measure home administration situation are as follows. 1) The degree of the stability 2) The degree of the efficiency 3) The degree of the efforts 4) The degree of the satisfaction. The factor of Household economic level is the size of the family's money income. Although size of income is not the bases for either standard of living or Socioeconomic status, it is closely related to both. To solve this problem. Some hypotheses are specified as follows. Hypotheses I The degree of the stability is different among the groups by income level. The group which is high income level will be more stable than low income level. Hypothesis II The degree of the efficiencies different among the groups by income level. The group which is high income level will be more efficient than low income level. Hypothesis III The degree of the efforts is different among the groups by income level. The group which is high income level will more effort than low income level. Hypothesis IV The degree of the satisfaction is different among the groups by income level. The group which is high income level will feel more satisfaction than low income level. In order to test those hypotheses random selection of 190 subjects from the four girls high schools in Seoul was made, and the parents of the students reported their home administration situat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 that; 1) the group which is high income level revealed more stability than low income level. The differences of each group are revealed very significant. 2) The differences of the degree of the efficiency among the groups are unsignificant. 3) the group which is high income level revealed more effort than low income level. The differences of each group are revealed significant. 4) The group which is high income level revealed more satisfaction than low income level. The differences of each group are particularly significant. So the conclusion can be drawn from this study. Every group by income level revealed significant differences in home administration. So the household economy greatly effects on home administr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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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생활환경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생활모습 (New Life Style Based on the Changes in Living Conditions in Korea)

  • 석영기
    • 산학경영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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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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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9-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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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40여 년 동안 경제의 외형적 성장을 통한 물질적인 풍요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러는 과정에서 가족형태의 변화, 소득증가, 평균수명증가, 주5일 근무도입, 환경파괴로 인한 건강과 생명위협 등 생활환경의 변화가 발생하여 사람들은 건강하게 오래 살고자 하는 생활모습으로 변모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즉, 근년에 들어 국민소득 $20,000의 시대를 향하면서 가정경제생활의 안정을 이루자 삶의 질적 수준향상을 추구하는 경향이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이런 경향은 서구의 생활모습의 영향을 받아 웰빙문화로 나타나고 있다. 웰빙이란 자신과 가족의 건전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지향하는 의식주 전반에 관련되는 합리적인 소비문화과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Well-Being은 경제력으로 단순히 잘 먹고 잘 사는 인생을 뜻하는 것이 아닌, 정신적으로 풍요롭고 육체적으로 건전한 문화적인 삶으로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본 논문은 21세기에 들어서 우리나라에서 생활환경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생활모습으로 떠오르는 웰빙문화의 탄생배경, 웰빙현상이 지니고 있는 모호하고 다중적인 모습을 관련 문헌을 통하여 웰빙개념을 보다 구체적으로 올바르게 정리하여, 향후 기업경영에 활용할 수 있는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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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어린이 건강 및 영양상태의 현황과 문제점

  • 윤덕진
    • 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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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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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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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9
  • 성장발육하는 시기에 영양과 성장하는 아동들의 체위와는 밀접한 관계가 있고 또한 영양부족과 그로 말미암아 자라나는 이학적 소견과도 불가분의 관계가 있기 때문에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부분적, 단편적으로 연구 발표된 문헌을 중심으로 그를 검토 고찰하여 보았다. 그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리나라 아동들이 출생후 6개월까지는 주로 모유에 의존하고, 약간이 인공영양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 시기에는 다른 선진제국의 어린이들의 성장발육과의 별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이유기인 $6{\sim}30$개월 사이에는 우리나라 어머니들의 이유에 대한 지식이 빈약하고 이들 음식물을 그대로 아기들에게 적용하기 힘든 이유등으로 아이들에게 보급해서 주는 음식물이 빈약함으로 말미암아 다른 선진제국 아이들에 비해서 이 시기에 체위가 많이 떨어지고 빈혈현상을 나타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때 고양군에서 농민의 아동들에 대해서 시행한 영양조사 내용을 보면, 전체 칼로리도 부족되고 특히 단백질, 철분, 칼슘, 비타민 A, B복합제가 전반적으로 부족되는 것을 알았다. 이는 어머니들의 육아와 이유식에 대한 지식의 결집도 중요한 역할을 했겠거니와 더욱더 중요한것은 우리나라 어른들의 식습관이, 민족적 전통적으로 짜고, 매웁고, 딱딱해서 이를 아기들에게 그대로 적응해서 먹이기가 힘든 것도 더 중요한 이유가 된다. 어른들을 위한 음식물에도 맵지 않고, 짜지 않으며, 아기들도 즐겨 먹을 수 있는 유동식 혹은 반유동식으로 된 영양가치가 좋은 음식물을 발전시켜 애용하도록 하는 것이 민족적인 긴급한 과제라고 하겠다. 그렇지 않으면 선진제국 모양으로 이유기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아이들이 즐겨 먹을 수 있는 이유식을 크게 발전시켜서 이유기의 아이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생산공장과 제도의 마련이 긴급하다고 하겠다. 우리 민족의 체위를 향상 시키는데 영양학자와 영양사들에게 기대 하는 바가 크다. 육아하는 어머니의 교육정도와경제적인 면이 아기 체위에 주는 영향에 대한 연구에서는 교육정도가 높고, 경제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는 엄마가, 교육정도가 낮고 경제적으로 가난한 위치에 있는 어머니보다 아이들 체위에 훨씬 좋게 기를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이유기에 들어간 6개월 이후에 체위 격차가 심한 것을 볼 때 보충해 주는 음식물의 적절한 보급이 얼마나 필요한가를 말해 주는 것이며 이에는 어머니의 교양과 열의와 경제적 뒷받침이 얼마나 필요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지역별로 서울에서 부유층 가정과 학교 아동, 농촌 지역 가정과 학교아동, 강원도 산간지역 가정과 학교 아등으로 나누어서 자라나는 아동들의 체위와 이학적 소친을 연구 조사한 바로는 서울 부유층이 제일 좋고 그 다음이 서울 빈한층, 강원도 산간지역 아동의 순으로 좋았으며 농촌지역 아종은 체위가 가장 떨어졌다. 구각증, 구내염등은 강원도 산간지역 아동에 제일 많고, 다음이 농촌지역, 서울 판자촌지역의 순으로 많으며 서울부유충지역이 가장 적어서 이는 산간일수록 또 는 빈한할수록 등물성단백질이 부족되는 것을 말해 주는 것이다. 지역별 혈색소치는 109gm/100ml 이하인 경우가 서울 빈한층가정 아동에 제일 많아서 51.7%나 되며 다음이 산간지역가정, 농촌지역가정의 순으로 많으며 서울부유층가정 아동은 2.2%에 지나지 않는다. 한국아등의 체위와 일본아동의 체위를 비교해 본 바로는 출생 후 약 12개월까지는 별차가 없지만 그후로는 점차로 그 격차가 심해져서 $12{\sim}15$세 사이에 평균체중면에서 5kg정도, 신장면에서 5cm정도의 큰 격차를 나타냈다. 그러나 그후로 성인이 되어감에 따라서 그 격차는 좁아졌다. 이는 일본국이 경제적으로 우리보다 우위에 있음에 따라서 아이들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적기에 적당하게 공급해 주었기 때문이며 우리는 많은아이들이 가만하기 때문에 그 나이에 맞는 영양분 보급을 적당히 하지 못한 결과로 생각할 수 밖에 없다. 한국 아동의 발육표준치를 1965년초에 측정한 것과 1975년도에 측정한 것을 비교해 본 결과 1975년 치는 1965년도치에 비해 체중과 신장 면에서 상당히 증가하였다. 이는 우리라라 경제상태가 좋아지면서 굶는 아이들이 적어지거나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식품 내용이 개선된 때문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민족의 체위가 개선되고 향상되려면 제일 먼저 해결되어야 할 문제는 국가의 경제력이 향상될뿐만 아니라 빈부의 격차가 적어져서 우리나라에 생을 받은 사람은 누구나 굶는 자가 없이 균형 있는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 할 수 있는기회를 갖도록 되어야 하겠다. 영양학자와 식품관리자들은 우러나라 아이들이 타고난 체위의 잠재성을 충분히 키우기 위해서 어떠한 음식물이 얼마나 필요한지 계산하여 이를 작물로 충분히 충당할 수 있도륵 계획해서 농수산물을 생산하도록 해야겠다. 영양학자들은 우리 민족의 음식물을 개선해서 아기들이 즐겨 먹을 수 있는 어른들의 음식물, 영양식을 발전시켜 이유기에 받는 우리 어린아기들의 수난을 조속히 극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영양에 대한 교육을 국민학교, 중학교 교과과정에 많이 넣어서 교육하고 영양에 대한 교육과 보급을 조직적으로, 신문, 라디오, 텔레비젼등을 통해서 성인교육을 강화해서 모든 국민들이 적은 돈을 가지고도 보다 나은 영양물을 구해서 섭취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지도록 해야겠다. 국민학교 재학중 및 졸업시기를 전후딘서 체위가 많이 떨어지며 그 영향이 일생동안 간다는 것을 감안할 때 국민학교에서 점심 한끼라도 영양식을 보급해서 우리 국민체위 향상을 위해서 나라에서 직접적으로 공헌하는 바가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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