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식품과 관련된 용어로서는 양념, 조미료, 등이 있고 영어로는 Seasonings, Flavorings, Condiments, Spice등이 있다. 사전적인 의미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조미식품이란 직접 음용하는 일은 드물고 주로 다른 식품의 풍미를 증진시키는데 이용되는 모든 식품을 말하며 일반사전에는 없는 일종의 '합성어'이다. 따라서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고 다른 식품과의 구분도 애매한 편이다. 우리나라 표준산업 분류에는 조미식품 제조업이란 분류는 없다. 한편, 식품공전에서는 조미식품을 "식 등의 풍미를 돋우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장류, 시초, 소스류, 토마토 케첩, 카레, 고춘가로 및 실고추 향신료가공품, 드레싱, 복합조미식품, 향미유 등의 제품을 말한다"고 정의되어 있다. 이 중 장류에는 간장, 된장, 고추장, 춘장, 청국장 등이 포함되며, 소스류에는 우스타소스 등 서양풍 소스는 물론이고 불고기양념등과 같은 우리의 전통양념류를 포함한다. 우리나라 경우 드레싱보다는 마요네즈가 먼저 소개되어 현재 생산량이나 소비량에서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기 때문에 마요네즈가 널리 알려져 있으나, 마요네즈는 샐러드드레싱, 프렌치드레싱 등과 마찬가지로 드레싱의 일종으로 보는게 타당하다. "소스"라는 말도 넓은 의미에서는 조미식품 의 대부분을 포함하며, 좁은 의미로는 현재 식품공전에서 말하는 제품류들이다. 이처럼 조미식품이라 하면 시초, 토마토 케첩 및 소스류, 마요네즈 및 드레싱류, 카레 및 천연향신료 등을 포함하는 좁은 의미를 뜻하는 경우가 많다. 본문은 이중에서 천연향신료를 중심으로 그 원료소재에 따른 기능별 효과를 다루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