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05년부터 도입되기 시작한 주5일 수업제로 인해 나타난 청소년의 시간사용량과 시간배분의 변화를 분석하고, 제도 도입의 효과를 평가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통계청에서 제공하는 2004년과 2009년 "생활시간조사" 자료에 정부의 주5일 수업제 시행으로 나타난 자연실험적 상황을 이용하여 청소년의 시간배분의 인과적 관계를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주5일 수업제의 도입으로 증가한 청소년의 재량시간은 대부분 수면과 수동적 여가에 분배되었다. 구체적으로 청소년의 재량시간 1분이 증가할 때 수면시간은 0.46분, 능동적 여가시간은 0.05분, 수동적 여가시간은 0.26분, TV 이용시간은 0.23분 증가하는 반면, 교외 수강 및 자율학습 시간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