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콜로라도 주립대학 약학 생물 공학 센터에서 박사 과정을 마친 후, 메사추세츠 공과대학 (MIT)의 Biological engineering division에서 2004년 2월까지 약 1년 4개월 간의 박사 후 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글에서는 이 짧은 기간동안에 보고 느낀 바를 기술하고자 한다. 보스톤은 미국 건국 200년의 역사를 간직해 온 미국 동부 뉴잉글랜드 지역의 학문과 문화 중심지이다. 보스톤 시내의 복잡한 일방통로 도로를 매우 복잡한 세포내 신호전달 과정에 비유하는 것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보스톤은 고전적인 유럽풍의 오래된 건물들이 대로를 따라 펼쳐져 있고, 낡은 전철이 지하로 지상으로 천천히 다니지만, 현대적인 고층빌딩들과 새로운 상징이 되어 버린 자킴 케이블 다리가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하는, 전통과 현재가 조화롭게 펼쳐진 활기찬 도시이다. 보스톤의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찰스 강변을 따라 펼쳐진 하버드와 MIT을 포함해 다수의 세계적인 명문대학들이 보스톤 시내 및 근교에 위치하고 있다.(중략)
센서란 측정 대상물로부터 정보를 검지 또는 측정하여 그 측정량을 인식 가능한 유용한 신호로 변화하는 장치(device)로 정의할 수 있으며, 바이오센서(biosensor)는 생물학적 요소와분석 대상 물질과의 반응에서 나타나는 전기화학적 변화, 열에너지의 변화, 형광 또는 색의 변화 등을 인식 가능한 신호로 변환시켜 주는 장치와 결합하여 제작한 기구를 지칭한다. 바이오센서의 효시는 1962년 포도당을 측정하기 위해 Clark이 dialysis membrane을 이용하여 최초의 Glucose센서를 개발한 이래로 생물공학, 화학공학, 전자공학, 생명공학 및 컴퓨터 공학 등 여러 분야가 접목되면서 급속도로 연구 개발되어 왔다.(중략)
‘바이오칩(biochip)’ 이란 컴퓨터 칩(computer chip)에서 유래되어 바이오(bio)와 관련된 어떤 집적회로의 요소와 관련된 용어로 지칭되어 왔으나, 최근 몇년 동안 기술개발이 구체으로 이루어 지면서, DNA를 포함한 생체분자(biomolecule)에 대하여 생화학적 분석에 사용되는 프로브(probe)를 정렬(array)시킨 물질 및 장치라고 정의되고있다.(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