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다층모형을 적용하여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외현적 공격성의 종단적 변화추이를 밝히고, 이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생태학적 요인들의 영향력을 검증하는 것이다.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의 한국청소년패널자료의 중학교 2학년, 3학년 및 고등학교 1학년 총 3년 간의 종단자료를 사용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청소년의 외현적 공격성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유의미하게 감소하였다. 둘째, 초기 값(중학교 2학년)에 개인체계의 성별과 자기통제가 부적(-)으로, 또래체계의 비행친구 수가 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여자인 경우에, 자기통제가 낮을수록, 비행친구 수가 많을수록 외현적 공격성의 초기 값이 높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변화율에 개인체계의 성별과 자기통제가 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남자인 경우에 자기통제가 높을수록 공격성이 덜 감소함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기존의 횡단적 접근에서 벗어나 종단적 접근법을 적용하여 시간의 흐름에 따른 청소년의 외현적 공격성의 변화양상을 살펴보았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의 공격성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생태학적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살펴보았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