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2001년 7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우리나라의 개방형 주식형펀드 데이터를 사용하여, 일반투자자들이 접하는 대표적인 클래스인 A 클래스(선취수수료를 부과하는 대신 판매보수가 저렴하여 장기투자자에게 적합) 펀드와 C 클래스(선취수수료가 부과되지 않고 판매보수가 높아 단기투자자 에게 적합) 펀드의 자금흐름 특성을 비교하여 적합성 원칙이 잘 준수되고 있는지 검증 하였다. 또한 E 클래스(인터넷 전용으로 판매) 펀드의 자금흐름 특성을 A 또는 C 클래스와 비교하여 인터넷 펀드 투자자가 오프라인 펀드 투자자와 비교하여 갖는 특징적인 투자행태를 분석하였다. 주요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A 클래스 펀드의 일별 자금유출입의 폭과 변동성이 C 클래스 펀드에 비해서 유의 하게 크게 나타났다. 이는 투자기간측면에서 A, C클래스 펀드가 갖는 고객효과(investor clienteles) 와는 상반되는 결과이다. 둘째, E 클래스 펀드의 자금유출입의 폭과, 변동성이 A 또는 C 클래스 펀드에 비해서 2배 가량 큰 값을 나타내고 있다. E 클래스 펀드 투자자가 빈번한 거래, 갑작스런 펀드설정과 펀드환매를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셋째, A 클래스 펀드가 C 클래스 펀드보다 더 큰 성과추종현상을 나타냈다. 넷째, E 클래스 펀드의 과거성과 추종성향은 A 또는 C 클래스 펀드에 비해 1, 3개월에서 크게 나타났지만 6, 12개월에서는 유의하지 않거나 작게 나타났다. 상기한 A, C 클래스 펀드의 자금흐름 특성은 우리나라에서 멀티클래스 펀드가 판매됨에 있어 적합성원칙이 철저하게 준수되지 않았음을 반증하고 있다. 따라서, 펀드 판매시 각 클래스 별 보수 및 수수료 차이를 명확히 설명하도록 하고 판매회사에게 유리한 클래스만을 판매권유하지 않도록 감독을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투자자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적절한 금융 이해력 교육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판단된다. 또한, 갈수록 인기를 더하고 있는 온라인 펀드상품을 기획하고, 판매함에 있어 E 클래스 펀드 투자자의 투자행태를 보여준 이 연구의 결과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