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원산지가 소비자의 제품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이를 소비자의 정보처리 관점에서 상표원산지와 생산원산지 정보의 일치성(congruity)으로 설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상표는 같지만 국가를 달리한 제품을 사진으로 나타낸 실험자극을 개발하여 응답자에게 제시하고 제품의 선호도를 측정하였다. 제품은 관여도, 이성-감성, 사적-공적 개념 특성을 반영하여 녹음기, 스포츠화, 화장품, 휴지를 선정하였으며, 원산지로는 선진국(미국, 일본, 프랑스), 한국, 후진국(말레이시아)를 선정하였다. 원산지간 선호도 차이를 분석하기 위하여 다변량 반복측정방법을 선택하였으며, 두 제품간의 선호도 차이를 위하여 paired-t 검증이 사용되었다. 실증분석 결과 저관여이면서 사적 제품으로 판단되는 휴지를 제외하고 모든 제품에서 선진국 상표와 제품이 선호되었다. 즉, 다양한 제품특성을 반영한 제품군에서 원산지 효과가 있음을 보여 주었다. 그리고 제품선호도에서 상표원산지와 생산원산지 간에 정보 일치성(congruity)에 차이가 있는 지를 규명하였는데 상표원산지와 생산원산지간에 정보일치성이 있는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하여 보다 선호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원산지의 정보 일치성이 제품선호도에 있어 중요한 영향요인임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다양한 제품특성의 반영과 정보 일치성으로 원산지효과를 이해하게 하는 데 기여하여 원산지효과의 일반화 가능성을 높여 줄 수 있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