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피볼락 사료의 적정 에너지/단백질 비를 구명하기 위해서, 사료의 단백질 함량이 $45\%$와 $40\%$일 때의 2회에 걸쳐 평균 체중이 각각 36g 및 80g되는 실험어를 대상으로 사육 실험을 실시하여, 사료의 에너지 함량 변화에 따른 조피볼락의 성장, 사료효율, 영양소 축적효율, 어체성분 및 소화율의 변화를 검토하였다. 실험 사료구는 사료의 가소화 에너지/단백질 비(DE/P비)가 단백질 $45\%$ 사료에서는 7.4-10 kcal/g protein이 되도록 6개구를, 단백질 $40\%$ 사료에서는 7.5-8.9 kca1/g protein이 되도록 3개구를 설정하였다. 사료의 에너지 함량은 dextrin과 지질의 함량을 변화시켜 조정하였으며, 단백질원으로는 북양어분을 사용하였다. 실험 결과, 어체 100g 당 일간 증중랭과 사료효율은 단백질 $45\%$와 $40\%$ 사료에서 모두 사료의 DE/P비 변화에 따른 유의적인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반면, 일간 단백질 및 에너지 축적량, 단백질, 지질 및 에너지 축적효율과 어체의 일반성분은 사료의 DE/P비 변화에 따라 증가 또는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로부터 조피볼락 사료의 적정 DE/P비는 단백질 $40\%$ 및 $45\%$ 사료에서 모두 8kca1/g protein으로 추정되었다. DE/P비가 이보다 높은 경우에는 흡수된 가소화 에너지 1Mcal당 단백질 축적량만 점차 감소할 뿐, 일간 증중량, 일간 단백질 축적량, 사료효율 및 단백질 축적효율에는 아무런 개선효과가 없었다. 또한, 사료의 DE/P비가 증가함에 따라 조피볼락의 전어체와 내장의 지질함량이 급격히 증가하여, 사료의 에너지 증대효과는 주로 비가식부인 내장에 지질축적으로 나타났다. 한편, 산화크롬 $(Cr_2O_3)$을 표식물질로 사용하여 간접법으로 측정한 조피볼락의 단백질 (어분), 지질 및 탄수화물(dextrin) 소화율은 각각 $90\%$, $98\%$ 및 $70\%$ 내외로 조성이 다른 각 실험 사료간에 큰 차이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