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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ffect of Ethical Propensity and Self-Esteem of Dental Hygiene Students on the Awareness of Patient Medical Information Protection

치위생과 학생들의 윤리적 성향과 자아존중감이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에 미치는 영향

  • Ji-Young Kim (Dept. of Dental Hygiene, Kyungnam College of Information & Technology) ;
  • Sun-Young Bae (Dept. of Dental Hygiene, Kyungnam College of Information & Technology) ;
  • Jung Ji (Dept. of Dental Hygiene, Kyungnam College of Information & Technology)
  • 김지영 (경남정보대학교 치위생과 ) ;
  • 배선영 (경남정보대학교 치위생과 ) ;
  • 지정 (경남정보대학교 치위생과 )
  • Received : 2024.05.21
  • Accepted : 2024.07.26
  • Published : 2024.08.31

Abstract

Purpose : This study explores the effects of dental hygiene students' ethical propensity and self-esteem on their awareness of protecting patient medical information and how these factors interact to influence their professional ethical consciousness. The aim of this study is to highlight the role of university education in shaping the ethical values of dental hygienists. Methods : Between June 1 and November 30, 2023, 210 dental hygiene students in Busan Metropolitan City participated in this study. After providing consent, the participants completed a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 comprising 69 questions. The questions covered general characteristics (8 questions), ethical propensity (20 questions), self-esteem (10 questions), and awareness of patient medical information protection (31 questions), all measured on a five-point Likert scale. Results : Correlation analysis indicated that idealism had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with relativism (r=0.35, p<.001), self-esteem (r=0.28, p<.001), and awareness of patient medical information protection (r=0.46, p<.001). Relativism had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with self-esteem (r=0.17, p<0.05) and awareness of patient medical information protection (r=0.23, p<.01). Self-esteem had a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 with awareness of patient medical information protection (r=0.34, p<.001). Multilinear regression analysis revealed that idealism (ß=0.38) and self-esteem (ß=0.22) significantly increased the level of awareness of patient medical information protection. However, relativism did not have a significant impact on the level of awareness of patient medical information protection. The model explained 26.0 % of the variance (24.9 % when corrected). Conclusion : Higher levels of idealism and self-esteem correlate with greater awareness of patient medical information protection. In addition to appropriate program development and strategies, university curricula for dental hygiene students should include systematic and continuous training to enhance the values of ethical awareness, idealism, and self-esteem.

Keywords

Ⅰ. 서론

1. 연구의 배경 및 필요성

현대 생명과학의 급속한 발전은 인류에게 전례 없는 기회와 도전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한편, 과거에 치료가 불가능했던 질병들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주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 존엄성과 생명윤리 의식의 확립에 중대한 위기를 가져왔다. 이는 특히 의료 관련 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인간의 생명이 지닌 고귀함에 대한 전통적인 인식에 도전하는 새로운 윤리적 문제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사회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인간에 대한 존엄성을 바탕으로 상호관계에서의 도리와 예의가 실현되어야 한다(Hong & Han, 2021).

특히, 생명을 다루는 직업군인 치과위생사들에게 있어 윤리적 판단과 도덕적 가치관의 함양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이다. 치과위생사는 지역주민의 구강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한 전문가이자 인간 중심의 직업으로서, 높은 직업윤리와 생명윤리의 가치를 중시해야 한다. 임상 현장에서 마주치는 윤리적 갈등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타인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능력은 생명의료 윤리의식을 기반으로 한다. 따라서, 치과위생사 교육과정에서 직업윤리 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윤리적 문제에 대한 올바른 결론에 이를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리적 성향(ethical propensity)은 윤리적 판단을 내리고 행동하는 방식에 대한 경향성을 나타내는데 개인의 가치관, 도덕적 신념, 교육 및 사회적 경험에 의해 형성되며, 어떻게 그들이 윤리적 딜레마를 해결하고, 정의, 책임, 공정성과 같은 윤리적 원칙을 적용하는지를 반영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들은 공동체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은 개인적 자유나 권리를 더 중시할 수 있다.

자아존중감(self-esteem)은 개인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고, 자신에 대해 가지고 있는 느낌의 정도를 의미하며, 높은 자아존중감을 가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을 긍정적으로 보고, 자신의 능력과 가치에 대해 확신을 가지고 있다. 반면, 낮은 자아존중감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느끼고, 자신의 능력에 대해 의심을 할 수 있다. 자아존중감은 개인의 심리적 안정감, 행복, 그리고 대인 관계에서의 성공과도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awareness of patient medical information protection)은 의료 분야에서 매우 중요하고, 윤리적으로도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며 그 중요성을 다섯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개인의 의료정보는 매우 민감한 정보로, 개인의 건강 상태, 병력, 치료 기록 등을 포함하여 개인의 프라이버시와 직결되므로, 이를 보호하는 것은 개인의 사생활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다.

둘째, 환자와 의료 제공자 간의 신뢰는 의료 서비스의 질과 효과에 큰 영향을 미치며, 환자가 자신의 의료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때, 그들은 더 개방적으로 자신의 건강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필요한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셋째, 많은 국가에서는 개인의 의료정보보호를 위한 법적 요구사항을 마련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HIPAA(health insurance portability and accountability act)는 환자의 의료정보보호에 관한 엄격한 규정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러한 법적 규정을 준수하는 것은 의료 기관에 대한 법적 책임을 피하는 데 필수적이다.

넷째, 의료 종사자는 환자의 복지와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환자의 의료정보를 보호하는 것은 환자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일환으로, 의료윤리의 중요한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개인의 의료정보가 노출될 경우, 이는 환자에게 심각한 사회적, 정서적, 심지어 재정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2. 연구의 목적

본 연구는 치위생과 학생들의 윤리적 성향과 자아존중감이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이들 요소가 어떠한 상호작용을 하며, 전문직으로서의 윤리의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대학 교육이 치과위생사로서의 윤리 가치관 확립에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Ⅱ. 연구방법

1. 연구대상자 및 자료수집

본 연구는 2023년 6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부산광역시에 소재하고 있는 3년제 치위생과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의 목적과 취지를 설명한 후 대상자 모집에 대한 협조를 얻고 자발적으로 연구 참여에 동의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총 210부의 설문지를 배부한 후 자기기입식 설문을 하였다. 회수한 설문지 중에서 불분명하게 응답한 자료와 응답이 누락된 자료를 제외하여 208명의 설문지를 분석하였다.

2. 평가도구

설문내용은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8문항), 윤리적 성향(20문항), 자아존중감(10문항),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31문항)으로 총 69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일반적 특성 문항을 제외하고 윤리적 성향, 자아존중감,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모두 측정기준은 5점 Likert형 척도이며 윤리적 성향과 자아존중감은 ‘전혀 아니다’(1점) 부터 ‘항상 그렇다’(5점) 으로 점수화하였고,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은 ‘매우 반대’(1점) 부터 ‘매우 동의’(5점) 으로 점수화하였다.

1) 윤리적 성향

윤리적 성향은 변하지 않는 절대적 원칙을 적용하는 이상주의와 환경과 상황에 따른 상대적인 원칙을 적용하는 상대주의로 분류된다(Kim, 2022; Schlenker & Forsyth, 1977). 이러한 윤리적 가치관을 비교해보기 위해 Schlenker와 Forsyth가 개발한 윤리적 개념 척도(ethics position questionnaire; EPQ)를 토대로 Park(2000)이 번안, 수정한 도구를 이용하였고, 문항의 구성은 이상주의 성향 10문항, 상대주의 성향 10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이상주의 성향과 상대주의 성향을 반영하여 두 성향이 모두 높은 경우 상황론자, 이상주의 성향이 높고 상대주의 성향이 낮으면 절대론자, 이상주의 성향이 낮고 상대주의 성향이 높으면 주관론자, 두 성향이 모두 낮으면 예외론자로 분류하였다(Forsyth, 1980). 상황론자는 상황에 따라 개별적으로 분석하는 유형이고, 절대론자는 보편적인 도덕 기준에 의해 최상의 결과가 획득된다고 믿는 유형이며, 주관론자는 개인의 감정에 의해 결정을 하는 윤리적 이기주의자이고, 예외론자는 절대적인 기준은 따르지만, 예외적인 상황에 대해서도 잘 받아들이는 유형이라 설명하고 있다.

EPQ 척도에서 1~10번 문항은 이상주의 성향, 11~20번 문항은 상대주의 성향을 측정한다. 본 연구에서 이상주의 성향의 Cronbach’s alpha는 0.83, 상대주의 성향의 Cronbach’s alpha는 0.81로 나타났다.

2) 자아존중감

자아존중감은 자신에 대한 긍정적 또는 부정적 평가와 관련되며 스스로에 대해 가치있는 사람으로 생각하는 정도를 의미한다(Lee & Han, 2020). 자아존중감을 측정하기 위해 Rogenberg(1986)의 자아존중감 척도(self-esteem scale; SES)를 Cha(2012)가 수정한 도구를 이용하였고, 문항의 구성은 긍정적 자아존중감 5문항과 부정적 자아존중감 5문항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정적 자아존중감은 역코딩후 분석하였고 본 연구에서 Cronbach’s alpha는 0.84로 나타났다.

3)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은 환자의 사적 정보를 공개당하지 않게 하고, 정보를 스스로 통제할 수 있게 하여주는 지각 정도를 말한다(Lee, 2023; Lee & Park, 2005).

Lee & Park(2005)에서 국내‧외 문헌 고찰을 토대로 개발한 도구를 Kim(2014)이 치위생학과 전문 교수에게 자문해 치과위생사에게 맞게 수정한 도구를 이용하였으며 본 연구에서 Cronbach’s alpha는 0.97로 나타났다.

3. 자료분석

수집된 자료 분석은 윈도우용 IBM SPSS Statistics Version 26.0. (Armonk, NY: IBM Corp)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대해 빈도분석을 하였고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윤리적 성향, 자아존중감,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의 차이를 분석하기 위하여 독립표본 t-test와 one way ANOVA를 실시하였다. 윤리적 성향, 자아존중감,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에 관한 상관관계는 Pearson 상관분석을 실시하였고, 윤리적 성향이 자아존중감과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하였으며,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다중선형회귀분석을 하였다.

Ⅲ. 결과

1.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연령 분포는 10대 29.3 %, 20대 70.7 %, 평균연령은 20.3세였고, 종교는 기독교 7.7 %, 천주교 2.9 %, 불교 10.1 %, 무교 79.3 %였으며, 성적은 평균평점 2.5미만이 7.2 %, 2.5이상-3.4이하가 35.6 %, 3.5이상-3.9이하가 35.6%, 4.0이상이 21.6 %였다. 전공만족도는 불만족 7.2 %, 보통 43.3 %, 만족 49.5 %였고, 윤리강령인식은 모름 30.8 %, 보통 55.8 %, 알고있음 13.5 %,였다. 가정분위기는 화목하지않음 2.4 %, 보통 23.6 %, 화목함 74.0 %였고, 성격은 내향적 33.7 %, 보통 40.9 %, 외향적 25.5 %였다(Table 1).

Table 1. General characteristics of the study subjects (N= 208)

GPA: grade point average

2. 윤리적 성향, 자아존중감 및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수준

대상자의 이상주의 성향은 2.57점, 상대주의 성향은 3.70점, 자아존중감은 3.49점,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은 4.17점으로 나타났다(Table 2).

Table 2. Perception level of ethics propensity, self-esteem and awareness of patient medical information protection

3. 대상자의 윤리적 성향 분류

대상자의 윤리적 성향은 상황론자가 81.3 %로 가장 높았고, 절대론자 10.1 %, 주관론자 4.3 %, 예외론자 4.3%로 나타났다(Table 3).

Table 3. Classification of ethics propensity

4. 일반적 특성에 따른 윤리적 성향

윤리강령 인식에 따른 상대주의 성향 수준은 알고있음 3.93점으로 높았고, 모름 3.73점, 보통 3.63점으로 낮았다(p<.05). 연령, 종교, 성적, 전공만족도, 가정분위기, 성격에 따른 윤리적 성향 수준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4).

Table 4. Ethics propensity based on general characteristics

1 b<c (Scheffe Post-hoc)

5. 일반적 특성에 따른 자아존중감

성적에 따른 자아존중감 수준은 평균평점 3.5이상-3.9 이하 3.67점, 4.0이상 3.47점으로 높았고, 2.5이상-3.4이하 3.39점, 2.5미만 3.23점으로 낮았다(p<.05). 전공만족도에 따른 자아존중감 수준은 보통 3.37점, 만족 3.70점으로 높았고, 불만족 2.78점으로 낮았다(p=.000). 가정분위기에 따른 자아존중감 수준은 화목함 3.58점으로 높았고, 보통 3.24점, 화목하지않음 3.24점으로 낮았다(p<.05). 성격에 따른 자아존중감 수준은 외향적 3.70점으로 높았고, 보통 3.53점, 내향적 3.29점으로 낮았다(p<.01)(Table 5).

Table 5. Self-esteem based on general characteristics

1 a<b,c (Scheffe Post-hoc), ☨2 b<c (Scheffe Post-hoc), ☨3 a<c (Scheffe Post-hoc)

6. 일반적 특성에 따른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성적에 따른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수준은 평균평점 4.0이상 4.30점, 3.5이상-3.9이하 4.28점으로 높았고, 2.5이상-3.4이하 4.06점, 2.5미만 3.86점으로 낮았다(p<.01). 전공만족도에 따른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수준은 만족 4.29점으로 높았고, 보통 4.08점, 불만족 3.95점으로 낮았다(p<.05).

연령, 종교, 윤리강령인식, 가정분위기, 성격에 따른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수준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6).

Table 6. Awareness of patient medical information protection based on general characteristics

1 b<c (Scheffe Post-hoc)

7. 윤리적 성향, 자아존중감,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간의 상관관계

대상자의 윤리적 성향, 자아존중감,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 이상주의 수준은 상대주의 수준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r=0.35, p<.001)가 있었고, 자아존중감 수준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r=0.28, p<.001)가 있었으며,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수준과도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r=0.46, p<.001)가 있었다. 상대주의 수준은 자아존중감 수준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r=0.17, p<.05)가 있었고,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수준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r=0.23, p<.01)가 있었다. 자아존중감 수준은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수준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r=0.34, p<.001)가 있었다(Table 7).

Table 7. Correlation among ethic propensity, self-esteem and awareness of patient medical information protection

APMIP; awareness of patient medical information protection

8. 윤리적 성향에 따른 자아존중감

윤리적 성향에 따른 자아존중감 수준은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Table 8).

Table 8. Self-esteem based on ethical propensity

9. 윤리적 성향에 따른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윤리적 성향에 따른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수준은 상황론자 4.25점, 절대론자 4.08점으로 높았고, 주관론자 3.96점, 예외론자 3.13점으로 낮았다(p=.000)(Table 9).

Table 9. Awareness of patient medical information protection based on ethical propensity

1 c<a,b,c (Scheffe Post-hoc)

10.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을 종속변수로, 이상주의, 상대주의, 자아존중감을 독립변수로 하여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다중선형회귀분석으로 평가하였다.

이상주의 수준(ß=0.38)과 자아존중감 수준(ß=0.22)이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수준을 유의하게 증가시켰다. 상대주의 수준은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수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 분석의 설명력은 26.0 %, 보정설명력은 24.9 %였다(Table 10).

Table 10. Factors influencing of awareness of patient medical information protection

F=23.90 (p<.001), R2=.26, adj. R2=.25, DW=1.67

Ⅳ. 고찰

치과위생사는 국민의 구강 건강 향상을 위해 구강 보건교육과 예방 치과 처치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치과의료 분야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전문 직업인이다. 전문직은 사회구성원에게 건강과 생명, 지식 등 중요한 가치들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전문직 종사자들의 행동과 윤리적 성향은 이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치과위생사는 궁극적으로 인간 생명의 존엄성과 의료복지 구현에 일익을 담당하는 전문인으로 직무 수행 과정에서 윤리역량은 매우 중요하며, 의료현장에서 타 직업군과 효율적으로 협력하며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높은 자아존중감과 올바른 윤리적 성향의 확립이 요구된다.

현대 생명공학이 발전하고 사회적 변화가 빠르게 이루어짐으로써 사회 규범과 의료윤리가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의료현장에서 환자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면서 윤리와 관련된 새로운 문제가 나타나고 있고, 이에 따른 법적인 책임이 발생한다. 치과위생사는 치과 의료 현장에서 환자 관리와 진료업무로 인해 다양한 윤리적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윤리적 사고를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현명하게 판단하고 보다 체계적인 윤리적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서는 치과위생사 자신의 윤리적 가치관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치위생윤리의 필요성과 목적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교육은 치과위생사를 양성하는 치위생(학)과 학교의 교육과정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 학부과정에서 바로 세워진 올바른 윤리적 가치관은 실무에서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도덕적 딜레마 상황에서 바람직한 의사결정의 기준이 될 수 있다(Kim & Mun, 2018).

이에 본 연구는 치위생(학)과 학생들의 윤리적 성향, 자아존중감,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수준을 알아보고, 윤리적 성향과 자아존중감이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비교 분석하였다.

대상자의 이상주의 성향 수준은 2.57점, 상대주의 성향 수준은 3.70점, 자아존중감 수준은 3.49점,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수준은 4.17점으로 나타났다. 대상자의 윤리적 성향은 상황론자가 81.3 %로 가장 높았고, 절대론자 10.1 %, 주관론자 4.3 %, 예외론자 4.3 %로 나타났다. 윤리적 성향은 행동의 방향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주는 것으로 도덕적으로 옳은 것과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이나 개념을 말한다(Kwon 등, 2023; An, 1993). 올바른 윤리적 가치관의 정립을 위한 체계적인 윤리교육은 대학 생활의 교과과정에서 효율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보고되고 있고, 윤리교육을 통하여 윤리적 판단이 향상된다고 입증된 바 있다(Jung 등, 2022; Lee, 2012).

윤리강령 인식에 따른 상대주의 성향 수준은 알고있음 3.93점으로 높았고, 모름 3.73점으로 낮았는데, 윤리강령에 대해 알고 있을수록 윤리적 성향의 상대주의 성향 수준도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연구결과는 학생들의 윤리의식 고취를 위하여 대학에서의 윤리 교육을 통한 학습 선행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현장의 치과위생사들이 윤리강령을 지속해서 준수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윤리의식 강조와 이를 위한 보수교육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성적에 따른 자아존중감 수준은 평균평점 3.5이상-3.9이하가 3.67점, 4.0이상이 3.47점으로 높았고, 2.5이상-3.4이하가 3.39점, 2.5미만이 3.23점으로 낮았다(p<.05). 전공 만족도에 따른 자아존중감 수준은 보통이 3.37점, 만족이 3.70점으로 높았고, 불만족은 2.78점으로 낮았다(p=.000). 가정분위기에 따른 자아존중감 수준은 화목함이 3.58점으로 높았고, 보통이 3.24점, 화목하지않음이 3.24점으로 낮았다(p<.05). 성격에 따른 자아존중감 수준은 외향적이 3.70점으로 높았고, 보통이 3.53점, 내향적이 3.29점으로 낮았다(p<.01). 대상자의 성적과 전공만족도, 가정분위기, 성격이 자아존중감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자아존중감은 자신의 중요성, 능력, 성공 여부 등 자신의 가치에 대한 주관적인 판단이다(Kim 등, 2015). 자신에 대한 긍정적 또는 부정적 평가와 관련되며 자신을 가치있는 존재로 받아들이는 정도에 따라서 자아존중감이 높아지거나 낮아지게 된다(Jang & Lee, 2015).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본인의 직업에 가치를 부여하여 성취감을 얻게 되고, 이 성취감은 직무 능력과 직무만족감에 영향을 준다.

보건의료기본법 제3조 제6호는 보건의료정보를 보건의료와 관련된 지식 또는 부호, 숫자, 문자, 음성, 음향 및 영상 등으로 표현된 모든 종류의 자료라고 규정하고 있으며, 모든 국민은 보건의료와 관련하여 자신의 신체상 ‧ 건강상의 비밀과 사생활의 비밀을 침해받지 아니한다고 명시하였다(의료법 19조). 치과위생사 윤리강령에서는 ‘업무상 습득한 사적인 정보를 누설하지 않는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전공만족도에 따른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수준은 만족이 4.29점으로 높았고, 보통이 4.08점, 불만족이 3.95점으로 낮았다(p<.05).

학생들의 성적 및 전공만족도가 자아존중감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전공만족도는 다시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확인하였다.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성적과 전공만족도를 높일 방안에 대해 모색하여 학생들에게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며, 치과위생사는 환자 정보를 보호해주어야 할 의무가 있으므로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지속적인 교육과정도 제공되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의 임상 실습이 이루어지기 전에, 환자 의료정보보호와 관련하여 예상되는 사례들을 알려주고 그런 사례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과 윤리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대상자들의 윤리적 성향, 자아존중감,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 이상주의 수준은 상대주의 수준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r=0.35, p<.001)가 있었고, 자아존중감 수준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r=0.28, p<.001)가 있었으며,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수준과도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r=0.46, p<.001)가 있었다. 상대주의 수준은 자아존중감 수준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r=0.17, p<.05)가 있었고,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수준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r=0.23, p<.01)가 있었으며, 자아존중감 수준은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수준과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r=0.34, p<.001)가 있었다.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을 종속변수로, 이상주의, 상대주의, 자아존중감을 독립변수로 하여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다중선형회귀분석한 결과 이상주의 수준(ß=0.38)과 자아존중감 수준(ß=0.22)이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수준을 유의하게 증가시켰다.

이상의 결과를 확인한 결과,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윤리적 성향과 자아존중감이 중요한 요인으로, 이들 요인의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고취는 현직의 치과위생사에게도 중요하며, 실무를 접하기 이전의 예비 치과위생사들에 대한 교육 또한 중요하다.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일부 지역 치위생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하였기 때문에 일반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지역과 대상을 더 확대하여 연구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본 연구는 치과위생사가 되기 위해 교육을 받는 치위생(학)과 학생들의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수준을 파악하고, 일반적 특성, 윤리적 성향과 자아존중감이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수준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해서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수준을 향상시킬 교육프로그램 개발의 기초자료가 되고자 한다.

Ⅴ. 결론

치위생과 학생들의 윤리적 성향과 자아존중감이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결과, 윤리적 성향의 이상주의 수준과 자아존중감 수준이 높을수록 환자 의료정보보호 인식 수준이 높은 것을 확인하였다. 치위생과 학생의 윤리적 성향과 자아존중감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대학의 기초 교양 및 전공 교육에서 윤리의식 수준과 이상주의 성향, 그리고 자아존중감을 높일 수 있는 훈련을 반드시 치위생 교육과정에 포함하여야 하며, 교육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치위생과 학생의 윤리적 성향과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적절한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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