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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roving the Current Status and Cultural Value of Donguibogam Wanyoung Woodblocks

<동의보감(東醫寶鑑)> 완영(完營)책판의 현황과 문화재적 가치 제고(提高)

  • KIM, Hwaseon (Dept. of Science Studies, Jeonbuk National University)
  • Received : 2021.12.31
  • Accepted : 2022.02.16
  • Published : 2022.06.30

Abstract

This thesis is a study on the woodblock of Donguibogam by Jeolla Gamyeong(Wanyoung Woodblock). It was registered as a tangible cultural property in Jeollabuk-do in 2005.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determine the current status and value of the Donguibogam Wanyoung Woodblock. Jeonju Hyanggyo's Wanyoung Woodblock was used to print books in Gamyeong, Jeolla Province. Currently, ten kinds of woodblocks are preserved. In 1987, a wooden bookshelf was installed and preserved in "Jangpangak" of Jeonju Hyanggyo. It is now preserved and managed at Chonbuk National University Museum. Among the ten woodblocks, the Wanyoung woodblock of Donguibogam is presumed to be a woodblock of a book printed by Jeolla Gamyeong in 1814. The value of Donguibogam has long been recognized domestically and internationally. Donguibogam, compiled in 1610, was first published in 1613 in the wood type of Gaeju Gapinja. Following its publication, its value was recognized not only in Joseon but also in China and Japan. In 2009, the first edition of Donguibogam was registered as a UNESCO World Heritage. Accordingly, Donguibogam has been recognized for various aspects, but little research has been conducted on the woodblocks that printed Donguibogam. Therefore, this paper analyzes the current status of the Wanyoung woodblock of Donguibogam, aiming to enhance its meaning and value. King Seonjo presented the ideals of public health care and preventive medicine when compiling Donguibogam, which was distributed according to his instructions. For this reason, the first edition of Donguibogam was registered as a UNESCO World Heritage. It can be said that the production of Donguibogam woodblocks was an important tool in realizing Joseon's ideals through national dissemination. Furthermore, the woodblock of Donguibogam represents the spirit of thinking about the people, going beyond the purpose of printing, and it was meaningful in the spread of medical knowledge among the people. In this article, I will examine the overall contents of the Wanyoung woodblock of Donguibogam to enhance its meaning and value. The results show that the Wanyoung woodblock of Donguibogam is meaningful in that it is almost the only one produced and stored by Gamyeong. Moreover, Wanyoung woodblocks are meaningful in that perfect editions could be preserved and disseminated for a long time, unlike other wood-type prints.

본 논문은 2005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된 전주향교 소장 완영책판 중 <동의보감> 책판의 현황과 그것의 문화재적 가치를 제고(提高)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전주향교 소장 완영책판은 전라감영에서 서적을 인출할 때 사용하였던 것이었고, 현재 10여 종의 책판이 전하고 있다. 1987년 전주향교의 장판각에 목재 서가를 설치하여 보존하였고 현재는 전북대학교박물관 수장고에 보존 관리되고 있다. 그 중 <동의보감> 책판은 1814년에 전라감영에서 인출한 『동의보감』 판본의 판목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의보감』의 가치는 이미 오래전부터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았다. 1610년 편찬된 『동의보감』은 1613년 개주 갑인자 목활자로 처음 간행되었고, 간행된 이후 조선뿐 아니라 중국과 일본에서도 간행될 정도로 그 가치를 인정받았고, 2009년에는 『동의보감』 초간본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 이처럼 『동의보감』의 판본은 인정을 받아 온 반면 판본을 찍었던 책판에 대해서는 그 의미와 가치에 대해 조명한 사례가 극히 드물다. 이에 본 논문은 <동의보감> 완영책판의 현황을 분석해보고 그것이 가진 의미와 가치를 제고시키고자 한다. 『동의보감』초간본의 세계기록유산 등재 과정에서도 언급된 바와 같이 『동의보감』은 공공의료와 예방의학의 이상을 선포한 조선의 혁신적 지시에 따라 편찬되고 보급된 의학서이다. 그 과정에서 책판은 바로 전국적인 보급을 위한 조선의 의지를 실현시킬 수 있었던 중요한 도구였다고 볼 수 있다. <동의보감> 책판은 목판 쇄의 목적을 넘어 위정자의 애민정신이 깃든 것이며, 백성을 위한 의학 지식의 보급에 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동의보감』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들을 점검해보면서 전북대학교박물관 수장고에 보관 중인 완영책판 <동의보감>의 현황과 함께 그것의 의미와 가치를 제고해 보고자한다. 완영책판 『동의보감』은 감영에서 제작한 것으로는 거의 유일하게 전하는 목판이라는 점과 책판은 목활자본과는 달리 완정한 판본을 오래 보존하고 널리 유포하려는 데 목적을 둔다는 점에서 완영책판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

Keyw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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