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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idation of A Korean Version of the COVID-19 Student Stress Questionnaire

한국어판 대학생용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의 타당화 연구

  • 김용석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 일반대학원 중독학과) ;
  • 박명신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
  • 강수향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
  • 이윤호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
  • 권도국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
  • 문계숙 (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 Received : 2022.05.23
  • Accepted : 2022.07.01
  • Published : 2022.08.28

Abstract

COVID-19 Student Stress Questionnaire (CSSQ) is an instrument developed to measure COVID-19 related stress of college students. The purpose of this study recognizing the usefulness of the CSSQ was to evaluate the Korean version of the CSSQ. The survey questionnaire was uploaded in the free board of the online community which was most often visited by college students. A total of 293 students participated in this study. It turned out that the Korean version was reliable and valid. However, the original version has 3 factors but the its Korean version was uni-dimensional. Based upon this study, pandemic-related stress scales for college students need be developed in the future.

대학생용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대학생만이 경험할 수 있는 스트레스 유발상황과 그에 대한 반응을 측정한다. 본 연구는 이 척도의 유용성을 인식하고 척도의 한국어판 개발을 목적으로 하였다. 대학생이 자주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설문지를 탑재하여 대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설문조사에 참여하도록 하였다. 총 293명의 학부생이 본 연구에 참여하였다. 한국어판 대학생용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는 원척도의 7개 문항을 그대로 유지하였으며 척도의 신뢰도와 타당도는 모두 양호하였다. 다만 원척도는 3개 요인으로 구성되었으나 한국어판은 단일 요인 척도로 나타났다. 한국어판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를 토대로 팬데믹 상황에서 대학생의 스트레스를 측정할 수 있는 대학생용 팬데믹 스트레스 척도가 개발되길 바란다.

Keywords

Ⅰ. 서론

1. 연구의 필요성

우리나라는 2020년 1월 20일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후 2020년 2월 23일부터 감염병 위기 경보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지침을 실행해 왔다. 2020년 수도권에 한정되던 코로나19는 21년 1월부터 전국 대유행이 시작되었으며, 21년 7월 델타변이바이러스로 확진자 수가 점차 늘기 시작했다. 22년 1월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급증하여 22년 3월 셋째 주에는 하루 평균 약 4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1]. 그 뒤 현재까지 감소추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여전히 일일 수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2]. 22년 5월 16일 00시 기준 누적인원은 17,795,357 명으로, 연령별 확진자 비율을 살펴보면 10대미만 12.08%, 10대 13.1%, 20대 14.42%, 30대 14.71%, 40대 15.46%, 50대 12.33%, 60대 10.16%, 70대 이상 7.75%로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 그 비율이 높다[3].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지침은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2021년 2분기 '코로나19 국민정신 건강실태조사' 결과에서 20대, 30대의 우울 평균 점수와 우울 위험군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대와 30 대의 우울 위험군 비율은 각각 24.3%, 22.6%로, 50대와 60대(각각 13.5%)보다 1.5배 이상 높았다. 특히 20 대는 2020년 1분기 조사에서 그 비율이 가장 낮았으나 급격하게 늘어나 2021년 2분기 조사에서는 가장 높은비율을 보였다[4]. 또한 경기연구원이 실시한 전국 규모의 정신건강 실태조사에서도 우울증(22.4%)과 불안장애(14.9%)의 비율이 20대에서 가장 높아 전반적으로 20대가 코로나19와 관련한 정신건강 문제를 더 많이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5].

대학생은 코로나19 시대에 다양한 스트레스 유발상황에 직면해 있다. 비대면 수업의 확산과 학교 시설폐쇄는 학교 친구와의 관계, 교수와의 관계 등 대인관계 형성의 어려움과 학업에 대한 불만을 초래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대학 생활을 제대로 경험하지 못한 학번을 일컫는 '코로나 학번'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을 정도이다. 또한, 대학생은 아르바이트 구직의 어려움, 여가활동 제한, 학교 밖 친구와의 관계 형성의 어려움 등 학교 밖 생활에서도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것처럼 대학생은 코로나19 관련 다양한 스트레스 유발상황에 직면하고 있어서 대학생의 코로나19 스트레스에 관심을 기울이고 이에 관한 연구를 수행할 필요가 있다. 대학생의 코로나19 스트레스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이를 측정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하다. 국내외적으로 코로나19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한 도구들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도구로 COVID-19 Stress Scale[6]을 들수 있으며, 이척도가 개발된 후 이 척도를 활용하여 다양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7]가 개발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들 척도는 대학생 맞춤형 척도가 아니기 때문에 대학생의 코로나19 스트레스를 측정하기에 충분한 도구들로 보기 어렵다. 대학생의 코로나19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도구는 대학생들이 주로 경험할 수 있는 스트레스 유발상황을 포함할 때 대학생의 스트레스 수준을 제대로 측정할 수 있으며 이는척도의 신뢰도 및 타당도와 관련이 있다. 대학생용 코로나 19 스트레스 척도(COVID-19 Student Stress Questionnaire)는 대학생의 코로나19 스트레스를 측정하기에 적합한 도구이다[8]. 이 척도는 학업 수행의 어려움, 대학 친구 및 교수와 관계 형성의 어려움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대학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스트레스 유발상황을 포함하고 있어 대학생의 코로나 19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하기에 적합한 도구로 보인다. 따라서 이 척도의 한국어판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2. 연구목적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고 있으나 일일 확진자 수가 여전히 수만 명에 달하고 중국 등 주변국에서는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19가 올 하반기에 재유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다. 사스 발병 이후 메르스와 코로나19의 발병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앞으로 또 다른 유형의 전염병 상황을 맞이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따라서 대학생의 코로나19 스트레스연구는 대학생의 팬데믹 스트레스 관련 후속 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데 의미가 있다.

코로나19가 대학생의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는 대학생의 코로나19 스트레스를 측정할 수 있는 도구의 부재와도 관련이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용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의 유용성을 인식하고 이 척도의 한국어판을 평가하여 국내 활용 가능성을 밝히는 데 있다. 대학생용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의 한국어판은 대학생의 코로나19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할수 있게 하여 궁극적으로 관련 연구와 실천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다.

Ⅱ. 이론적 배경

1. 코로나19 스트레스

코로나19 스트레스의 개념을 살펴보기에 앞서 상위개념인 스트레스에 관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트레스는 라틴어 strictus(팽팽한, 좁은) 또는 stringer(단단히 죄다)에서 유래되었다. 이들 어원은 제힌(restriction)과 한정(imitedness)의 의미를 지니며 소체적 압박이나 정신적 요구를 받은 정신신체 상타 (psychosometic state)를 반영한다[9]. 스트레스의 흐술적 정의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10]. 첫째, 자극기반(stimulus-based) 정의이다. 스트레스를 대학 입흐 시험, 매달 상환해야 하는 대출금, 자연재해(예; 감염병 지진) 등 힘들거나 위협적인 사건이나 상황을 스트레스로 정의한다. 대표적인 척도로 Holmes와 Rahe(1967 의 Social Readjustment Rating Scale(SRRS)를수 있다[11]. SRRS는 사별, 결혼, 이혼 등의 사건에 대한 점수의 합산으로 스트레스를 측정한다. 둘째, 반응 기반(response-based) 정의이다. 힘들거나 위협적인 상황에 직면했을 때 나타나는 반응으로 정의하는 것이다. 중요한 일을 앞두고 머리가 아프거나 심장이 뛰고혈압이 올라가는 것과 같은 생리적 반응을 스트레스로보는 것이다 Symptom Checklist-90, 우울 또는불안을 측정하는 도구가 스트레스 반응을 평가하기 위하 사용된다[12]. 셋째, 과정 기반(process-based) 정의이다. 과정 기반 정의는 힘들거나 위협적인 사건에 대한 개인의 인지적 평가를 강조한다. 개인의 평가가 사건에 대한 개인의 반응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다동일한 위협적인 사건이 그 사건에 대한 개인의 평가이따라 그 사건이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Perceived Stress Scale(PSS, (Cohen, 1983)이 이런 유형의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척도이다[13]. PSS는 스트레스 상황 자체를측정하는 게 아니라 그 상황에 대해 개인이 근로끼는 스트레스 정도를 평가한다.

코로나19 스트레스는 새로 등장한 개념이기 때문에 이에 관한 합의된 정의가 존재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여러 연구에서 코로나19 스트레스가 어떻게 정의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코로나19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기존 척도를 살펴보고자 한다. 왜냐하면 추상적인 개념을 측정하는 척도는 이론, 연구 결과, 전문가 의견, 기존 척도 등에 기초하여 개발되기 때문에 개념의 구성요소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

[표 1]은 국내외에서 사용되어 온 코로나19 관련 스트레스 척도들이다. Fear of COVID-19 Scale은 최초의 척도로 척도 명이 암시하듯이 코로나19 관련 두려움을 측정하며 Coronavirus Anxiety Scale은 불안감을 측정한다. COVID-19 Stress Scale은 앞서 소개한 두 개의 척도와는 달리 코로나19 스트레스의 다차원적인 측면을 측정한다. 코로나19의 위험과 전염에 대한 두려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결과에 대한 두려움, 외국인에 대한 혐오감, 외상성 스트레스 증상, 강박행동 등이다. 국내 연구진에 의해서 개발된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 또한 다차원적인 척도이다. 이 척도는 감염에 대한 두려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어려움, 타인에 대한 분노를 측정한다. 이 척도는 우리나라의 집단주의 문화나 관계 중심적 문화를 반영하여 관계 속에서의 불안과 두려움을 측정하는 특징을 갖는다[7].

표 1. 주요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

이상의 척도들은 스트레스를 유발할 만한 상황(코로나19 감염, 사회적 거리두기 등)과 그 상황에 대한 심리적 반응(두려움, 불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위와 같은 분석에 기초하여 코로나19 스트레스를 잠정적으로 정의하면, 코로나19와 관련한 다양한 스트레스 유발상황에 노출되어 심리적 어려움을 경험한 상태라고 하겠다

2. 대학생용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

대학생용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개발된 척도이기 때문에 특히 대학생들에게 적합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척도는 모두 7개 문항, 3개 요인으로 구성되어 있다[8]. 첫 번째 요인은 4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고 관계와 학업 생활(relationships and academic life)을 측정한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학교 친구, 교수, 친인척 관계와 관련해서 느끼는 스트레스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코로나19가 유행하는동안 학업 경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를 측정한다. 두 번째 요인은 2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격리(isolation)로 인한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요인으로 사회적 격리('로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시행된사회적 거리 두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와 그로 인한 애정 관계의 변화와 관련된 스트레스('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한 성생활의 변화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를 측정한다. 이 요인은 격리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심리적 안녕과 고독감을 강조한다. 세 번째 요인은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위험(fear of contagion)에 대해서 느끼는 스트레스 정도('코로나19가 유행하는 동안 감염의 위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 측정한다.

대학생들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대학 친구들을 자주 만나지 못해 관계가 소홀해짐을 경험하며[16] 비대면 학습에 적응해야 하는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17]. 또한, 기숙사 폐쇄로 인해 일부 대학생은 친인척 집에서 거주해야 하는 원치 않은 상황에 부닥칠 수도 있다. 대학생의 65.5%[18], 20대 미혼남녀의 77%[19]가 성경험이 있다는 국내 통계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대학생의 애정 관계의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암시한다.

이상과 같이 대학생용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는 코로나19 감염과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코로나19 상황속에서 대학생만이 경험할 수 있는 스트레스 유발상황과 그에 대한 반응을 측정하는 대학생 맞춤형 척도라고 하겠다. 이 척도는 간이정신진단검사(SCL-90)의 모든하위 척도와 예견대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양(+)의 관계를 보여 타당도를 확보하였고 척도의 신뢰도 또한 양호하였다[8].

3. 국내 연구 현황

국내에서도 대학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스트레스에 관한 연구가 수행되었다. 이들 연구는 지각된 스트레스와 주관적 안녕감의 관계를 다루거나[21] 간호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스트레스, 대학생활 적응, 사회적 고립감의 관계를 분석하였다[22]. 또한 코로나 19 상황에서 대학생의 삶의 질 변화에 관한 연구도 수행되었다[23]. 그런데 이들 연구에서 코로나19 스트레스 측정을 위해 사용된 도구들은 한계를 갖는다. 즉 일반적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해서 개발된 척도를 코로나19 상황에 맞게 수정하여 사용하였거나 선행 연구에서 사용된 일부 문항을 선별하여 사용하는 수준이었다.

Ⅲ. 연구방법

1. 조사대상자 및 자료 수집 방법

전국에 거주하는 대학생이 본 연구에 참여하였다. 설문조사를 위해 에브리타임을 활용하였다. 에브리타임은 대학 관련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제작된 온라인 서비스로 대학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커뮤니티 서비스이다 [24]. 에브리타임 자유게시판에 설문지를 탑재하고 조사대상자가 자발적으로 조사에 참여하도록 하였다. 조사대상자의 추가 확보를 위해 대학에서 학부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교수들에게 본 연구의 목적을 설명하고 설문조사를 위한 협조를 구하였다. 설문조사 기간은 2021년 11월 말부터 약 1달간이었다. 311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하였으며 대학생이 아니거나 연구에 동의하지 않은 18명을 제외한 293명의 응답을 분석을 위해 사용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한 대학생의 일반적 특성은[표 2]와 같다. 먼저 성별로 살펴보면, 남학생의 비율은 38.2%, 여학생의 비율은 61.8%로 여학생의 비율이 다소 높았다. 학년별로는 2학년의 비율이 33.8%로 가장 높았고, 3학년의 비율이 그다음으로 높았다. 4학년의 비율과 1학년의 비율이 3순위와 4순위였다. 전공별로는 6개 분야의 전공 중에서 사회과학의 비율이 35.2% 로 가장 높았으며 인문과학의 비율이 그다음을 차지하였다. 자연과학의 비율이 4.8%로 가장 낮았다

표 2. 일반적 특성

본 연구를 위한 모든 절차는 가톨릭대학교 생명윤리심의위원회 심사를 통과하여 연구의 투명성과 윤리성을 확보하였다(1040395-202111-01).

2. 대학생용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 번역

대학생용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는 7개 문항으로 구성되며 각 문항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전혀 느끼지 않는다'에 0점을 스트레스를 매우 많이 느낀다'에 4점을 부여한다. 점수가 많을수록 코로나19 스트레스 수준이 높음을 의미하다

우선 대학생용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를 번역하기에 앞서 척도 개발자인 Maria Clelia Zurlo로부터 척도의 한국어판 개발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교수 1인과 박사과정 5인으로 구성된 연구진이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를 한국어로 번역하였다. 번역은 여러 차례 검토와 수정을 반복하면서 진행되었다. 연구진의 번역을 거친후 한국어로 번역된 문항을 다시 영문으로 옮기는 역번역 과정을 거쳤다. 역번역의 목적은 번역된 문항들이원척도 문항의 의미를 잘 유지하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역 번역자는 상담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현재 중독학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역 번역자는 중독학 분야의 척도개발 연구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역 번역을 진행하기에 충분한 자질이 있었다. 연구진은 영문으로 번역된 문항들과 원척도 문항들을 비교하여 본 연구진의 번역이 적절한지 검토하였고 내용상 큰 차이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그 다음 번역된 문항들의 국문법적 오류, 표현과 관련하여 국어 교사 2인의 검토를 받았다. 이들 전문가는 중학교에서 30년 이상 재직 중인 교사들이며 번역된 문항들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10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들 대학생은 한국어로 번역된 척도의 문항들을 대체로 양호하게 평가하였다.

3. 자료분석방법

대학생용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의 한국어판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분석방법을 적용하였다. 첫째, 척도의 7개 문항에 대해 요인분석을 하였다. 외국에서 개발된 척도의 경우 척도의 요인구조가 알려졌기 때문에 확인적 요인분석을 활용하여 한국어판도 같은 요인구조를 갖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앞서 기술하였듯이 대학생용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는 3요인 구조를 갖는다. Mplus 7.0을 사용하여 확인적 요인분석을 하였으나 한국어판의 3요인 구조를 확인하는데 실패하였다. 잠재변수 공분산행렬이 양정치(positive definite) 행렬이 아닌 문제가 발생하였고 그 원인으로 지나치게높은 요인 간 상관관계가 지적되었다. 따라서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3 요인구조를 확인하기 어려워 탐색적 요인분석을 통해 한국어판의 요인구조를 탐색하기로 하였다. 요인추출을 위해 최대우도법(maximum likelihood method)과 사각회전(direct oblimin)을 사용하였다. 요인분석을 한 후 척도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평가하였다. 신뢰도는 내적 일관성 신뢰도를 평가하였다. 이를 위해 문항 간 상관관계 분석, 문항과 총점간 상관관계 분석, 그리고 Cronbach's alpha를 계산하였다. 타당도 평가를 위해 첫째, 대학생용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와 유사한 개념을 측정하는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국내 연구진이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개발한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7]를 사용하였다. 둘째, 척도와 정신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였다. 정신건강의 측정을 위해 K10을 사용하였다. K6는 일반 성인의 정신건강 수준을 측정하는 도구로 여러 나라의 국가 차원 조사에서 사용되고 있으며[251[26], K6의 한국어판도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27]. 자료분석을 위해 SPSS 26.0을 사용하였다.

IV. 연구결과

1.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표 3]은 대학생용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를 구성하는 7개 문항에 대한 기술통계 결과이다. 각 문항의 평균을 비교하면 2번 문항의 평균이 2.27점으로 가장 높았다. 2번 문항은 현재 시행 중인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 느끼는 스트레스 수준을 측정하는 문항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요인으로 볼수 있겠다. 그다음으로는 감염의 위험(1번문항)이었고 3순위는 학업이었다. 본 연구의 조사대상자가 대학생이기 때문에 학업이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주요 요인인 것 같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의 확대 등 학업 환경의 변화에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추정된다. 3번, 4 번, 5번은 친인척, 대학 친구, 교수와의 관계를 묻는 문항으로 이들 요인에 대해서 느끼는 스트레스 수준은 대적으로 낮았다. 마지막 문항인 7번 문항은 성생활 변화에 대해 느끼는 스트레스 수준이 가장 낮았다.

표 3. 문항별 기술통계

요인분석을 하기 전에 대학생용 코로나19 스트레스척도 문항들이 요인분석을 하기에 적합한지를 검토하 였다. 첫째, 왜도의 범위는 -.27 ~ .63이었고 첨도의범 위는 -1.08 ~ -.64로 계산되어 모든 왜도와 첨도는 권고기준(왜도≤±2.0, 첨도≤±7.0)(28)을 충족하였다. 둘째, 문항 간 관계를 분석하였다. Bartlett의 구형성검정은 모든 변수에 대한 상관행렬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포함되는지를 분석하는 방법이다[29]. 구형성 검정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X2=662.47, df=21, p<.001). 표본 적합성 측도(Kaiser-Meyer-Oklin, KMO)는변수간 유의미한 상관관계의 존재만이 아니라 변수간 상관관계의 패턴에 관한 정보도 제공해준다. 전체 문항에 대한 KMO 값(.86)과 개별 문항의 KMO 값 모두권고기준(.50)을 초과하였다. 표본 크기(N=293)도 탐색적 요인분석을 하기에 충분하였다[30].

스크리 검사 결과를 가지고 요인 수를 찾는 지점은 선이 꺾어지는 지점 전까지를 적정 요인 수로 결정한다 [28]. 이에 따르면, 적정 요인 수는 1개이다. 또한, 고윳값 > 1.0의 기준을 적용해도 적정 요인 수는 1개이다. 평행분석 결과[그림 2]에서 무선(random) 고윳값보다 값이 큰 보정된(adjusted) 고윳값이 1개로 나타나 적정요인 수는 1개로 볼수 있다[32]. 이상과 같이 한국어판의 적정 요인 수 결정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적용한 결과 적정 요인 수는 1개로 나타났다.

그림 1. 스크리 검사 결과

그림 2. 평행분석 결과

[표 4]는 1요인 모형에 대한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이다. 요인추출을 위해 최대우도법을 사용할 경우 모델적합도 지수를 제공하는 장점을 갖는다. x2/ df는 3.95 로 권고기준인 5 이하로 계산되었다[33]. 요인 적재값은 최소 .56에서 최대 .74로 모든 값이 .50 이상으로 그 크기가 충분히 컸다.

표 4.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2. 신뢰도와 타당도 평가 결과

한국어판 대학생용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의 내적일관성 평가 결과는 매우 양호하였다. Cronbach's alpha는 .84로 보수적 권고기준인 .70을 초과하였다[표 5]. 문항 간 상관계수도 모두 권고기준(.30)을 그리고 문항-총점 간 상관계수도 권고기준(.50)을 초과하였다.

표 5. 내적 일관성 신뢰도 평과 결과

한국어판 대학생용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CSSQ) 는 유사한 개념을 측정하는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 (CSSK) 및 하위 척도들(CSSK-1, CSSK-2, CSSK-3) 과 예견대로 유의미한 양(+)의 관계를 보였다. 또한, 한국어판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는 K10과도 유의미한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는데 이는 코로나19 스트레스 수준이 높을수록 정신건강 문제 수준이 높아진다는 기존연구 결과[6]7]와 일치하였다.

표 6. 타당도 평가 결과

* p<.05 ** p<.01

Ⅴ. 결론

코로나19의 장기화는 대학생에게 스트레스를 유발하나 대학생의 코로나19 스트레스를 측정할 수 있는 도구가 부재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한국어판 대학생용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를 개발하여 이 분야 연구의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한국어판 대학생용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는 학부생을 대상으로 평가되었으며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한국어판 대학생용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는 원척도의 7개 문항을 그대로 유지하였으며 척도의 신뢰도와 타당도는 모두 양호하였다. 한국어판 대학생용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의 내적 일관성 신뢰도는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되었으며 평가 결과는 모두 권고기준을 초과하였다. 이 척도는 코로나19 스트레스를 측정하는 기존 척도 그리고 정신건강 문제를 측정하는 척도와 예견대로 양(+)의 관계를 보였다. 다만 두 척도의 요인구조는 상이하였다. 원척도는 3개 요인을 가졌으나 한국어판은 단일 요인 척도로 나타났다. 요인별 문항 수가 최소 3개 이상이어야 하는 권고기준[20]을 고려하면 한국어판이 이 기준에 더 부합한다고 할수 있다.

본 연구에 참여한 대학생들의 코로나19 스트레스 수준(평균 12.48점)은 원적도 개발 연구에 참여한 이탈리아 대학생들의 스트레스 수준(평균 10.07점)보다 높았다. 두 집단의 스트레스 차이에 대한 통계적 유의미성까지 확보하기는 어렵지만 이러한 비교에 근거하면, 본 연구는 우리나라 대학생의 코로나19 스트레스 수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근거를 제공하였다.

대학생은 아동, 청소년, 노인 등 다른 집단과 비교할때 연구의 대상이 되는 경우가 적었다. 오늘날 대학생의 대다수가 포함된 2030 세대는 좁은 취업문, 집값상승 등으로 인해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34]. 코로나19는 대학생의 스트레스 수준을 더욱 높이는 위험요인이기 때문에 대학생에게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겠다.

한국어판 대학생용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는 대학생 맞춤형 스트레스 척도로 대학생 대상 스트레스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첫째, 후속연구자는 한국어판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를 활용하여 대학생의 스트레스 수준을 파악할 수 있다. 대학생의 코로나19 스트레스를 학과별로 분석하면 코로나19 스트레스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학과를 찾아낼 수 있으며 그런 학과 소속 대학생들의 스트레스와 정신건강에 특히 주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질 것이다. 둘째, 대학생의 코로나19 스트레스와 다양한 변수의 관계를 분석할 수 있다. 코로나19 스트레스를 독립변수로 설정하여 코로나19 스트레스가 대학생의 대학생활 적응, 정신건강 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 19 스트레스를 종속변수로 설정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밝히는 연구도 수행할 수 있다. 대학생의 인구 사회적 특성 외에 인지적, 행동적 대처기술, 사회관계망 등을 독립변수로 설정하고 이들 독립변수가 코로나19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할 수 있겠다. 셋째, 대학생용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는 학생 생활상담소 등에서 코로나19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고위험 대학생을 조기에 선별하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본 연구에서 코로나19 스트레스 수준과 정신건강 문제 수준은 양(+)의 관계를 보였다. 따라서 코로나19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대학생의 조기 선별은 대학생의 정신건강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첫 단계이기도 하다. 넷째, 본 연구는 모집단을 대표할만한 표본을 확보하지 못한 한계를 갖는다. 후속 연구는 더욱 대표성을 갖춘 표본을 확보하여 한국어판 대학생용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를 할수 있다. 이 척도가 대표성을 갖춘 표본에서도 동일한 요인구조를 보이는지 그리고 양호한 수준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보이는지를 평가한다면 척도의 활용 가치가 더 높아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어판 대학생용 코로나19 스트레스 척도를 토대로 하여 팬데믹 상황에서 대학생의 스트레스 측정을 위해 널리 활용될 수 있는 대학생용 팬데믹 스트레스 척도가 개발되길 바란다. 학생자치 활동(예; 동아리 활동등)의 제한, 구직의 어려움, 여가 활동의 제한 등 우리나라 대학생의 문화적 특성을 반영하는 문항들이 이 척도에 충분히 반영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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