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This study was conducted to examining the socio-cultural impact of the COVID-19 pandemic that swept the world around 2020, and the transformation of norms and social problems due to COVID-19. For this, the characteristics of changes in the socio-cultural norms of the 14th century European Black Death, a representative example of the pandemic, were derived, and based on this, the COVID-19 pandemic was analyzed. The Black Death served as an opportunity to change social norms based on the existing religious authority and the power of the feudal system to the Enlightenment. The population declination and labor shortage also promoted commercialization and mechanization. Printing, which spread during this period, led to the popularization of knowledge, which raised the level of thinking and led to epochal scientific development. This became the foundation of the Industrial Revolution. Like the recent Black Death, COVID-19 has triggered changes in social norms. The technological environment of metaverse, a mixture of virtual and reality, has changed the norm of a consistent identity into free and open identities exerting various potentials through alternate characters. In addition, meme, which are about people being friendly to those with the same worldview as him on the metaverse, weakened the sense of isolation in non-face-to-face situations. Artificial intelligence (AI), which developed during the COVID-19 pandemic, has entered the stage of being used for creative activities beyond the function of assisting humans. Discussions were held on what new social problems would be created by the social norms changed due to the COVID-19 pandemic.
본 연구는 2020년을 전후하여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가 끼친 사회문화적인 영향을 살펴보고 이를 통한 규범의 전환과 사회문제를 고찰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펜데믹의 대표적인 사례인 14세기 유럽 흑사병이 미친 사회문화적 규범의 변화의 특성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번 코로나를 분석하였다. 흑사병은 기존의 종교 권위와 봉건제도의 권력을 기반으로 한 사회규범을 계몽주의로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인구감소와 노동력 부족 현상은 상업화와 기계화를 촉진시키기도 하였다. 이 시기에 확산된 인쇄술은 지식의 대중화를 이끌었으며 이를 통해 사고의 수준이 높아지고 획기적인 과학적 발전을 이끌어 산업혁명의 토대가 되었다. 최근의 코로나는 흑사병처럼 사회적 규범의 변화를 촉발하였다. 가상과 현실이 혼합된 메타버스라는 기술적 환경은 개인의 정체성을 단일하게 구성되고 유지되어야 한다는 규범에서 벗어나 부캐를 통해 다양한 잠재력을 발휘하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정체성으로 성격을 변화시켰다. 또한 메타버스 상에서 자신과 동일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 이들과 친근하게 지내는 밈(meme)은 비대면 상황에서 고립감을 약화시켜주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동안 발전된 인공지능(AI)은 인간을 보조해주는 기능을 넘어 창조적 활동에 이용되는 단계에 들어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바뀐 사회규범이 만들어 낸 새로운 사회문제는 어떤 것이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