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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igating the Trends of Research for the Small Business Owners

소상공인 연구 동향 분석

  • 방미현 (숙명여자대학교 인력개발정책학과) ;
  • 이영민 (숙명여자대학교 행정학과)
  • Received : 2022.04.27
  • Accepted : 2022.06.03
  • Published : 2022.07.28

Abstract

In this study, prior studies of 280 small business owners in Korea over the past two decades were comprehensively analyzed through keyword network and LDA topic modeling analysis, and overall views and trends in academia were examined. As core keywords, "sales" and "protection," which conflict with each other but are essential for stable and sustainable growth were selected, and 7 topics (Topic 1: start-up, topic 2: digital, topic 3: tax system, topic 4: capability, topic 5: coexistence, topic 6: regulation, and topic 7: funding) were drawn up. Based on the results of the analysis, the need to improve digital maturity for the continued growth and development of small business owners was raised, and the response at the pan-ministerial level and the stability of the performance of functions that can survive even after the new administration to solve the economic damage problems facing small business owners were suggested. In addition, attention to the long-term, speed, detail, and direction of government support in a new way, and a flexible approach to the negative way in which pre-allowance and post-regulation is given were suggested.

본 연구는 지난 20여 년간의 국내 소상공인 선행연구 280편을 주제어 네트워크와 LDA 토픽 모델링 분석을 통해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학계에서의 전반적인 시각과 동향을 살펴보았다. 핵심 주제어는 서로 상충 되지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인 '영업'과 '보호'를 선정하였고, 7개의 토픽(토픽 1: 창업, 토픽 2: 디지털, 토픽 3: 세제, 토픽 4: 역량, 토픽 5: 상생, 토픽 6: 규제, 토픽 7: 자금)을 도출하였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소상공인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한 디지털 성숙도 향상의 필요성을 제기하였고, 소상공인들의 직면한 경제적 타격 문제 해결을 위해 범부처 차원의 대응과 새로운 정권 이후에도 존속될 수 있는 기능 수행 조직의 안정성을 제시하였다. 또한, 장기적, 신속성, 세밀성, 새로운 방식으로의 정부 지원 방향에 대한 주목과 선 허용 후, 규제를 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의 유연한 접근을 제언하였다.

Keywords

l. 서론

코로나19 팬데믹과 더불어 IT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디지털 전환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개인의 일상부터 기업의 비즈니스까지 사회 전반에 적용된 디지털 기술로 인해 새로운 기회가 창출되고 있다. 전년동월 대비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3.7%p 증가한 15조 4,314억 원,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20.4%p 증가한 11조 7,921억 원으로 디지털을 통한 일상화가 급속하게 확장되고 있다[1].

기업형 슈퍼마켓에 이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동네상권까지 대기업이 진입한데다, 지속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업 활동에 제약되었던 소상공인들의 생계는 더욱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집합 금지·영업 제한 조치로 인해 소상공인의 경영상 심각한 손실 발생에 따른 영업손실에 대한 보상 근거를 법률로 규정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을 2021년 7월 7일 개정하여 10월 8일부터 시행 중이다[2].

소상공인은 규모나 재정적 측면으로 영세하지만, 국내 사업체 수는 해외 주요국에 비해 많은 수준으로 내수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고, 국가 경제와 긴밀한 상관관계에 있기 때문에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타당한 대상이다[3]. 이에 소상공인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하여 정부와 연구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며, 사회안전망 구축과 자생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과제도도 마련 중이다.

그런데, 이러한 정책과 제도들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상공인과 관련된 다양한 환경 요인이나 사업특성들을 파악해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소상공인 관련 선행연구들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과학적인 정책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활용해야 할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지난 20여 년간의 국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선행연구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관련 연구 동향을 체계적으로 살펴보는 것이다. 토픽모델링과 주제어 네트워크 분석방법을 활용하여 내용해석의 판단에 주관성을 배제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소상공인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관련 정책이나 지원사업의 적절성을 판단하고, 새로운 정책 연구개발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

본 연구의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20여 년간의 소상공인 연구 동향은 어떠한가? 둘째, 주요 토픽은 무엇이고, 연도별 토픽 현황은 어떠한가? 셋째, LDA토픽 모델링과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도출된 소상공인 연구의 핵심 주제어들은 무엇인가?

Ⅱ. 이론적 배경

1. 최근 경영 환경과 소상공인 영업 동향

전 세계적으로 기업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으로 데이터산업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경제가 혁신과 역동성을 더하고, 빠른 속도로 사회 곳곳에 안착하며, 디지털로 전환된 일상으로 변하고 있다.

특히, ICT 기술의 발전과 소비 트렌드 변화는 유통산업 구조를 변화시켜, 소상공인들에게 온라인 쇼핑 확산과 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유통 플랫폼 출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4]. 그러나, 대형 유통업체의 골목상권 진입과 저출산, 고령화, 저성장, 코로나19 팬데믹의 악재로 인해 소상공인의 영업 기반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20년 1월 13일, 소상공인의 자생력 강화를 위한 '2020년 10대 핵심과제'를 발표하고, 2020년 7월 14일,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통해 소상공인 온라인 비즈니스를 위한 온라인 판로, 스마트화 지원계획을 수립하였다[5]. 2020년 9월에는 소상공인들의 비대면·디지털 전환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소상공인 성장·혁신 방안 2.0'을 발표하며, 2025년까지 디지털 전통시장 500곳, 지능형 상점 10만 개, 지능형 공방 1만 개, 디지털 상권 르네상스1 3곳에 대한 디지털 전환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기반으로의 편입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6].

그러나, 2019년 기준, 5인 미만 소상공인 사업체는 332만 개로 전체 사업체의 79.6%, 종사자는 604만 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26.6%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7].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영업자의 폐업률은 2020년 기준으로 전년대비 1.1%p 낮은 11.8%로 나타났으나, 정부 대출 지원을 통한 폐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으로 자영업자 대출 증가율은 가계 대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하여 잠재부실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8]I9].

2. 소상공인 관련 선행연구

지난 40년 동안 미국, 영국, 유럽에서 중소기업 및 기업가 정신에 대한 연구의 양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10]. Mesa와 Holt(2021)는 SBI(Small Business Institute) 에 11년간(2008-2019년) 발표된 106편의 논문을 추출하여 정성적 방법으로 연구 동향을 분석한 결과, 전략적 관리', 중소기업 컨설팅' 중소기업 및 교육', 기업가적 행동'에 관한 논문 집중도가 높았고, 상대적으로 부채 자금 조달' 'CSR/지속가능성' 조직 구조', 조직 행동', 국가 정책' 법률 및 입법', 성별 및 민족 다양 성', 폐업'과 같은 주제의 연구는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법론에서는 회귀 분석 및 기술통계 분석을 활용한 양적 연구와 정성적으로 유형을 구분하고 해석한 질적 연구도 진행되었다[11].

Dana 외(2021)는 서지 분석 방법을 사용하여 Journal of Small Business Management(SBM) 저널에 출판된 1996년부터 2019년까지의 연구 동향과 주제에 대한 내용을 분석하고, 공저자 분석을 통해 협업 패턴을 확인하였다. JSBM에 20개국의 연구물이 게재되었고, 미국이 393편으로 전체 40.72%를 차지하였고, 영국 98편, 호주 74편 순으로 나타났다. 아시아 국가 중에는 중국 26편, 한국 18편, 대만 13편으로 세개 국가만이 포함되었다. '기업가 정신', '기업가 정신 교육', '가족 기업 및 이사회 구성', 국제화 및 자원 관리' '시장 및 기업 지향', '프랜차이즈'의 6개 주요 연구 분야클러스터가 도출되었는데, 과거에는 '기업가 정신' 관련 주제의 연구가 240편으로 집중되었지만, 최근에는 `기업가 정신 교육'. '가족 기업 및 이사회 구성'과 관련된 주제가 관심을 받고 있다. 1996년부터 2000년까지는 단일 저자가 약 41%를 차지하였으나, 연구의 주제 및 방법론적 복잡성이 증가함에 따라 공동협업이 증가한 것을 확인하였다. 국가 간 긴밀성이 가장 높은 국가는 미국과 영국이었고, 피인용횟수가 높은 국가 역시 미국, 영국 순으로 나타났다[12].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되었던 시점을 포함하여 한국학술지인용색인에서(KCI) 분석정보서비스 엔진을 활용하여 '소상공인' 관련 국내 연구 동향을 살펴보았다. 최근 10년간 총 136편의 논문을 검색하였는데, 2021년 25편, 2018년 23편 순으로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주요 연관 키워드로는 '경영성과' '기업가 정신' 증소기업'. 창업', '기업성과' 창업 성과', 창업 의지', 전통시장' '자기효능감', 창업교육' 권리금'이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피인용 횟수가 높은 연구물 중심으로 주요 연구들을 살펴보았다.

먼저, 박창기, 김창완(2018)은 사회적 자본과 자기효능감, 자기효능감과 창업 의지는 창업 성과와의 정적인 영향 관계를 확인하였고, 소상공인들의 사회적 자본 형성의 노력과 이를 촉진시키기 위한 체계적인 창업 교육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13]. 김현철, 이승일(2019)은서울시 골목상권을 대상으로 매출액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살펴본 결과, 소매업과 음식점의 관계에 따라 상호 다른 영향을 미치고, 공간구조 특성과 배후 지역특성은 대부분 유의미하고, 대형유통업체 중 기업형슈퍼마켓이 매출액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결론을 얻었다[14].

강대열 외(2018)는 자금지원을 제외한 소상공인 교육지원과 컨설팅 지원은 사업성과에 부적인 영향 관계로 나타나, 제도적 개선의 필요성을 제시하였고, 소상공인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과 자생력 확보에 자금지원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15].

윤상용(2019)은 외식업, 서비스업 등 업종별로 자영업자의 점포가 소재하고 있는 상권 또는 지역 정보의 특성들이 신용위험을 설명하는 유용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어 자영업자의 신용평가를 위해 이러한 정보가 차별화된 신용정보로써 활용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16]. 이외에도 코로나19 팬데믹과 관련한 소상공인 지원 및 정책 관련, 디지털 전환 관련 연구 등이 다수 이루어졌다.

Ⅲ. 연구 방법

1. 데이터 수집

본 연구에서는 국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관련 연구 논문의 동향을 분석하기 위하여 KCI 등재지 기준으로 '소상공인'을 키워드 검색하여 논문을 수집하였다. 해외 사례, 관련 법 개정, 특정 분야에 초점을 맞춘, 협소한 범주의 연구는 관련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여 이를 제거하여 20여 년간 발간된 논문 총 280편을 추출하였다.

2. 데이터 정제 및분석

추출한 논문의 단어 빈도값을 확인하여 실증', 연구' '효과', 1분석' 등의 일반적인 단어를 제외할 문서, 유사한 의미를 갖고 있는 '대형슈퍼', '기업형 슈퍼마켓'은 'SSM(Super Super Market)'으로 하나로 통합하기 위한 유의어 사전을 생성하여 적용하였다. NetMiner 4.4 를 활용하여 추출한 연구 논문 280편의 단어 정제와 전처리를 하였고, LDA 토픽 모델링과 주제어 네트워크를 실시하여 결과를 분석하였다.

IV. 연구 결과

1. 빈도 분석결과

KCI의 학술지 분류 기준으로 연구 분야를 구분해보면, 경영학(129편, 46.1%), 법학(26편, 9.3%), 경제학 (25편, 8.9%) 분야에서 연구가 다수 이루어졌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0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고, 특히, 2021년은 연구가 급증하기 시작한 2011년에 비해서도 약 7배 이상 많은 연구가 이루어졌다.

그림 1. 연도별 연구 현황(단위:편)

2. 주제어 네트워크 분석결과

2.1 주제어 네트워크 생성

2-mode Network(단어-연구논문)를 1-mode Network (단어-단어)로 변환하여 두 단어가 등장한 논문 수를 파악하기 위해 행렬 내적 유사도 지표(inner product) 를 적용하여 링크 강도(link weight)를 산출하였다. 변환된 1-mode Network의 밀도를 낮추기 위해 빈출 단어를 추출하고, 단어의 동시 등장 횟수 분포를 확인하여 링크를 축소하였고, 최종 네트워크 크기(196, 177)로 정리하였다.

2.2 핵심 주제어 분석

단어의 빈도값과 TF-IDF값을 활용하여 특정 연구논문에서의 해당 주제어의 중요한 정도를 확인하였고, 상위 10개의 단어 빈도 및 등장 연구 논문 빈도 분석의 결과를 [표 1]에 제시하였다.

표 1. 핵심 주제어 분석결과 1

주제어의 중요도와 집중화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세가지 중심 구조 분석을 실시하여 상위 10개의 산출 결과를 [표 2]와 같이 제시하였다.

표 2. 핵심 주제어 분석결과 2

주제어의 직접적인 영향력을 측정하기 위한 연결중심성(Degree Centrality)을 분석한 결과, 보호(0.092308), 금융(0.066667), 영업(0.061538), 신용(0.061538), 소비자(0.056410) 순으로 직접 연결된 이웃 단어가 많아 높은 영향력을 갖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단어 간 연결을 매개하는 빈도를 측정하기 위한 매개 중심성(Betweenness Centrality)을 분석한 결과, 상권(0.037907), 보호(0.029984), 금융(0.025971), 소비자(0.023799), 점포(0.023410) 순으로 다른 단어와의 연계 정도가 높아 네트워크 전체 연결에 높은 영향력을 갖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특정 단어가 연결한 단어의 연관 관계를 가중치 그래프기반 순위로 산출하여 단어의 중요도를 제시한 텍스트 랭크(Text Rank)를 분석한 결과, 보호(0.019513), 상권(0.015183), 금융(0.014616), 소비자(0.013902), 영업(0.013417) 순으로 높은 영향력을 갖고 있다.

핵심 주제어 분석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소상공인 연구 동향의 핵심 주제어로 '영업' 보호'를 선정하였다. 두 개의 주제어는 소상공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안정적인 경영 환경에 있어서 주요한 요소로 네트워크상에도 밀접한 연결성이 있다. 핵심 주제어의 관계는[그림 2]와 같이 시각화하였다. 연결성이 높은 단어 간에는 링크값이 높아서 굵은 선으로 표현하였다.

3. 토픽 모델링 분석결과

추출한 논문이 어떠한 주제의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LDA(Latent Dirichlet Allocation)확률 모델을 활용하였다. alpha 0.01, beta 0.01, 토픽별 표시 주제어 수6, 토픽별 상위 단어수 100, 윈도우사이즈 3, 링크 빈도는 1로 설정하여 통계적으로 높은 확률 분포를 가진 7개의 토픽 및 주변 단어를 도출하였다. 토픽 1은 창업 준비 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들에 관한 내용으로 창업'으로, 토픽 2는 소상공인의 매출, 이익 등의 성과에 디지털 전환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기술 접목을 통한 혁신 및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되어 '디지털'로 명명하였다. 토픽 3은 세제로 인한 부담 완화 및 지원 혜택 관련 내용으로 '세제'로, 토픽4는 제품 품질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한 컨설팅과 소상공인 개인 학습 및 교육에 관한 내용으로 역량'으로 명명하였다. 토픽 5는 전통 산업과 기술을 접목한 신산업 간, 기업형 슈퍼마켓과 소상공인 상점 간의 공존과 관련된 내용으로 '상생'을, 토픽 6은 여러 대립과 마찰이 존재하는 상황 속에서의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적정한 '규제'로, 토픽 7은 소상공인 영업 활성화를 위한 재정적 지원에 관한 자금'으로 토픽명을 제시하였다. 교육 및 연구기관 전문가 검증을 통해 토픽분류 및 토픽명 의 적절성을 평가받아 [표 3]과 같이 정리하였다.

그림 2.핵심 주제어와 연결성

표 3. 토픽분류 및 명칭

전체 토픽 비중을 살펴보면, 토픽 2(80편, 28.6%), 토픽6(38편, 13.6%), 토픽 7(37편, 13.2%), 토픽 1(36개, 12.9%), 토픽 4(34편, 12.1%), 토픽 3(28개, 10%), 토픽5(27개, 9.6%)순으로 토픽 2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연도별 연구 토픽 전체 흐름을 살펴보면, 토픽 2(디지털), 4(역량)는 소상공인 개인에 초점을 둔 연구로 추출한 논문의 최초 연도인 2000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다루어지고 있었다. 2006년부터는 토픽 6(규제), 7 (자금)과 같은 영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연구도 점차 활성화되었고, 2012년부터 다양성 있는 토픽주제들이 다루어졌다.

코로나19는 소상공인 영업 활동에 제한을 가하며 직접적인 손실 피해와 지속되는 팬데믹 상황으로 영업운영을 비대면으로 전환 시키는 계기가 되었는데, 국내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020년에 토픽 5(상생)가 전년도에 비해 6배 이상 많아진 것을 알 수 있었고 2021년부터는 창업 준비 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에 관한 토픽 1(창업) 관련 연구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표 4. 연도별토픽 현황(편)

추출한 280편 연구 토픽 모델링 분석 결과, 토픽 1 (창업: 온라인, 시스템, 프랜차이즈, 상권, 광고, 정보), 토픽 2(디지털: 역량, 기술, 경쟁력, 개발, 환경, 전략), 토픽 3(세제: 조세, 제도, 소득, 공제, 확대, 가맹점), 토픽 4(역량: 품질, 학습, 상담, 교육, 서비스, 컨설팅), 토픽 5(상생: 전통, SSM, 점포, 규제, 상품, 영업), 토픽 6 (규제: 규제, 지정, 기본법, 보호, 생계, 생산), 토픽 7(자금: 자금, 금융, 대출, 보증, 신용, 평가)의 토픽별 주제어가 나타났다. 토픽 5와 6간의 '규제'는 공통적인 주제어로 나타났고, 그 밖에 토픽은 독립적으로 분류되었다. 해당 주제어 간 긴밀한 연결성은 굵은 선으로 표기되었다.

그림 3. 토픽분류 및 주제어

V. 결론 및 시사점

본 연구는 주제어 네트워크와 LDA 토픽 모델링 분석을 통해 20여 년간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280편의 연구 동향을 살펴보았다. 핵심 주제어는 서로 상이하지만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로 '영업'과 보호'를 선정하였고, 7개의 토픽(토픽 1: 창업, 토픽 2: 디지털, 토픽 3: 세제, 토픽 4: 역량, 토픽 5: 상생, 토픽 6: 규제, 토픽 7: 자금)을 도출하였다. 특 히,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1년에는 전년대비 토픽 1은 약 6.5배, 토픽 2는 약 2배, 토픽 6은 약 4배 증가하였고, 토픽 5는 2020년부터 전년대비 약 6배 증가하며 2021년까지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된 것을 확인하였다.

즉, 창업 환경에서 디지털이 핵심 요소로 부각되며, 이에 따른 경쟁 심화와 상호 간의 생존을 위한 상생 전략의 강조, 디지털을 중심으로 한 혁신과 성장에 전통적인 산업 중심의 여러 법적, 제도적 문제가 얽히며, 이에 따른 규제 완화와 자율성, 역차별에 대한 해소의 필요성으로 관련 연구도 증가하였다.

구체적으로, 토픽2, 4는 2000년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연구 주제로 다루어졌고, 2006년부터 토픽 6,7 과 같은 영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연구도 점차 활성화되었다. 2012년부터는 다양성 있게 다루어지다가, 코로나19 팬데믹 확산이 본격화된 2020년에는 토픽 5가 급증하였고, 2021년에는 창업 준비 시 고려해야 할 요소에 관한 토픽 1관련 연구들이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본 연구 결과를 토대로 소상공인 지원 정책의 방향 성, 지원 조직 기능 강화, 유연적인 사후 규제 접근에서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디지털 기반 사회에서 개인뿐 아니라, 기업의 계획하고, 구축하고, 실행하는 전 과정을 디지털 방식으로 사고하는 디지털 성숙도는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 필수적이다. 현재까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소상공인은 15.4%에 불과하며, 정부의 지원 필요성에 대한 인식 수준도 20.5%로 특히, 고연령층에게 있어 디지털 기술 수용성은 현저히 낮았다[17]. 정부는 지난 2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 경험을 통해 장기적이고, 신속하고, 세밀하고, 새로운 방식으로의 지원 방향에 주목해야 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과 무관하게 장기적인 시각에서의 지원 계획과 소상공인 사업장의 위치와 크기, 주력 사업 아이템, 폐업으로 생계가 어려운 상황, 지원금으로 사업장을 보존하는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한 맞춤형 설계, 기존의 단편적인 컨설팅과 교육에서 벗어나, 소상공인 상호 간 노하우와 자원을 공유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커뮤니티 조성과 디지털을 활용하여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성장 가치제안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확충할 수 있는 지원 전환의 필요성이 높았다.

또한,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타격에 대한 손실 보상및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범부처 차원의 대응과 새로운 정권 이후에도 존속될 수 있는 기능을 수행할 수있는 조직의 안정성이 요구된다. 2021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부의 지원예산 총 46.3조에서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은 50%에 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들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한계가 존재하였다 [3].

코로나19 이후의 또 다른 팬데믹 상황을 고려하여 단일부처의 기능 수행이 아닌, 범부처 차원의 기능 수행조직을 통해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소상공인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 나아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적합 업종의 강제성을 부여한 법적 제약의 방식보다는 시장 상황 및 이해관계자와의 재량적 판단이 시의적절하다. 지역의 상권과 특성을 고려하고, 정부와 기업의 강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 마련 및 이에 대한 합의를 통한 선 허용 후, 규제를 하는 네거티브 방식으로의 유연한 접근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 확산 시기를 포함하되 국내 상황에 국한되어 연구 결과를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후속 연구로 해외 문헌을 포함한 연구 동향 분석의 필요성이 있다.

또한, 최근 엔데믹 시점에서 리오프닝 분위기로 전환되며, 오프라인으로 회귀하는 소상공인들이 증가하고 있다. 단편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2년여간의 경험을 통해 또 다른 예기치 못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온라인에서의 강점을 면밀히 분석하여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매출향상과 해외 판로도 개척할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팬데믹을 계기로 급성장한 이커머스 시장은 입점 소상공인과의 상생과 공존할 수 있는 협력 구도를 완성해야 한다. 이에 양자 공생을 위한 인식개선 조사연구를 제언한다.

References

  1. 통계청 보도자료, 2022년 2월 온라인 쇼핑동향, 2022.4.1.
  2.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2021. 10. 8.] [법률 제18292호, 2021. 7. 7., 일부개정].
  3. 조혜정, 중소기업 정책평가와 향후 과제, 중소벤처기업연구원,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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