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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tudy on the External Evacuation System for Large-scale Fire of Multi-use Facilities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 외부대피 체계에 관한 연구

  • Received : 2022.01.03
  • Accepted : 2022.02.22
  • Published : 2022.03.31

Abstract

Purpose: This study aims at preparing an external evacuation system by setting up situation that may occur outside buildings in case of large-scale fire at buildings such as multiuse facilities and presenting appropriate response procedures and action instructions for evacuees and facility managers. Method: Major matters are summarized based on various situations which may occur outside in case of fire and the contents of fire manual. Necessary factors including risk alert standards in the event of fire and the role of building occupants are classified and then important issues are summarized. In addition, the definition of fire-related outside shelters and external evacuation routes are showed, and then the applicability to the shelters and the routes are reviewed for old apartments in Jung-gu among multi-dense facilities. Result: Four stages (attention, caution, alert, serious) for standards of fire risk warning are established with the results of the investigation and analysis, and guidelines for behavior for evacuees, facility owners, residents, managers are summarized and presented. In addition, the concept and role of external shelters are divided into primary to the third shelters, and matters related to the definition of each shelter and the establishment of evacuation routes are presented, and then considered them carefully. Conclusion: This study has highlighted the importance of suggesting a systematic plan to secure the safety for evacuees outside space of buildings with disorder and difficulty to control in the event of fire. Therefore, we are confident that it will be useful in making an integrated manual for inside and outside buildings.

연구목적: 본 연구는 다중밀집시설에 대형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건물 외부에서 발생 가능한 여러 상황을 상정 및 이에 대한 대응절차 및 행동요령을 제시함으로써 효율적인 화재대응을 위한 외부 대피체계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화재 시 외부에서 발생 가능한 여러 상황 및 화재 매뉴얼 구성인자 등을 고려하여 필요한 사항들을 정리하였다. 이를 위해 화재 발생 위험경보 기준, 건물 재실자 역할 구분 등의 주요 인자의 제시 및 필요사항을 정리하였다. 또한, 화재 관련 외부대피소의 정의 및 외부 대피경로에 대해 제시하였으며, 다중밀집시설 중에서 중구의 노후아파트를 대상으로 외부대피소 및 외부대피경로 등에 대한 적용성을 검토하였다. 연구결과: 조사 및 분석 결과를 종합하여 4단계(관심, 주의, 경계, 심각) 화재위험경보 기준을 설정하고, 재실자, 시설 소유자, 거주자, 관리자, 소방책임자에 대한 행동요령을 정리하여 제시하였다. 또한, 외부대피소의 개념과 역할에 대하여 1차~3차 대피소로 구분하여 각 대피소의 정의 및 대피경로 설정에 관한 사항을 제시하고 이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결론: 본 연구를 통해 화재 시에 무질서하고 통제가 어려운 건물 외부 공간에 대하여, 대피자 안전확보를 위한 체계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서 의미를 가지며, 화재시 건물 내부 및 외부의 통합적인 매뉴얼 작성에 활용성을 가질 것으로 판단하였다.

Keywords

서론

최근, 건축물 규모의 대형화와 복잡화로 인하여 화재 발생 시 큰 피해가 발생할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하여 화재경보시스템 개발, 재실자 대피체계 정비 등에 대한 다양한 연구(Choi et al., 2020; Shin et al., 2019; Lee et al., 2018)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연구는 화재 시 재실자의 신속한 건물 내부로부터의 대피만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Jeoung et al., 2018; Lee et al., 2019; Yi et al., 2018). 사실 오픈공간이 부족한 고밀화 된 도시 내에서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대피하게 되는 경우, 주변지역의 혼잡과 무질서로 인하여 화재대응 지연 및 대피자의 안전 확보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재난유형별로 대피자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 확보 및 대피자에 대한 2차 피해 방지와 체계적인 구호를 위한 국내의 관련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관련 연구로써 여러 재난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대피소 지정 및 운영방안에 대한 연구(NDMRI, 2014)가 진행된바 있으며, Shin et al.(2021)은 ‘서울시의 대피시설 실태와 개선방안’ 연구를 통해서 서울시 대피시설 실태와 관리적 차원의 부실 문제 등을 정리하고, 특히 도심에서 부족한 대피공간의 부족문제를 검토한바 있다. 한편 정부와 지지체에서는 전국에 실외 및 실내 지진대피소, 폭염 및 한파 대피소를 지정하여 운영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포항지진 대응사례를 통해서 국내의 대피소 지정 및 운영, 이재민 지원체계 등은 여전히 문제점이 많은 것을 알 수 있다(Kim, 2020). 특히, 피해규모에 따라서는 장기간 대피해야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며, 화재는 일시에 의식주가 모두 소실될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이재민 대책의 마련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외부대피체계와 관련된 국내 현실은 여전히 지진, 홍수 등의 대규모 재난 발생으로 인한 임시대피, 이재민 발생 시 자택 거주가 불가능한 경우에 생활할 수 있는 공공시설 또는 임시수용시설의 지원의 필요성을 이해하는 정도에 그치고 있으며, 화재나 그 밖의 재난 유형별 외부대피체계 마련에 대한 검토는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도시에서 가장 발생 빈도가 높고 위험한 화재에 대한 대피자의 안전 확보 및 2차 피해 방지 그리고 체계적인 구호를 위하여, 현장상황을 고려한 외부대피체계 수립 및 대피자에 대한 체계적 안전관리를 고려한 매뉴얼의 개발이 요구된다. 특히, 고밀화 된 도심지역에 위치하는 다중밀집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경우, 많은 재실자의 대피와 외부 인파 그리고 교통 혼잡 등으로 인하여 구조구급, 화재진압이 신속하고 적절하게 이뤄지지 못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피해가 예상 밖으로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신속한 대피를 위한 화재 정보 전달, 대피를 우선으로 하는 자체 대응체계 마련, 대피자의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화재위험 수준별 외부 대피소 운영, 대피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행동지침 등을 다각적인 측면에서 검토하고 매뉴얼 개발에 고려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다양한 다중밀집시설 가운데 노후아파트를 대상으로 화재 시 대피자의 2차 피해 방지 등을 위한 외부대피체계 구축방법 마련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화재위험 수준별 경보 기준 설정, 재실자의 역할별 행동요령, 문자 등을 활용한 화재 정보 전달체계, 외부위험요소 분석 등 외부대피계획 작성에 필요한 주요 구성인자들을 조사하여 정리한다. 또한, 외부대피소의 개념을 이해하고 체계화된 외부대피소 및 대피경로 설정방법에 대해여 연구한다. 마지막으로는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노후아파트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외부대피체계 작성 및 방법에 대한 적용성을 검토한다.

다중밀집시설 및 서울시 노후아파트 현황

다중밀집시설

다중밀집시설이라는 용어는 다중이용건축물, 다중이용업소, 다중이용시설 그리고 특정관리시설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념이며, 사회재난 가운데 하나로서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가 규정되어있다. 다중이용건축물은 「건축법 시행령」 제2조제 17호 가목에 따른 건축물로 정의되는데 바닥면적의 합계가 5,000m2이상인 문화 및 집회시설, 종교시설, 판매시설, 운수시설 중 여객용 시설, 의료시설 중 종합병원, 숙박시설 중 관광숙박시설이 해당된다. 다중이용업소는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서 규정하는 업소로서, 유흥주점, 영화관, 노래방, 게임방, 학원, 찜질방, 고시원 등이 해당한다. 그리고 다중이용시설은 「다중이용시설 등의 위기상황 매뉴얼 작성방법 및 기준」에 해당하는 시설로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4조의6 및 같은 법 시행령 제43조의9에서 규정하는 대상이다(MLTM, 2013). 구체적으로는 도서관, 어린이집, 노인요양시설 등이 해당한다. 또한 특정관리 대상 시설에는 수련원, 유스호스텔 등 청소년시설 등이 해당한다.

Table 1은 한국화재보험협회에서 다중밀집시설에 해당하는 특수 건물을 대상으로 최근 5년간 1,000건당 시설별 화재발생빈도를 분석해 발표한 것이다. 화재발생 빈도의 전체평균은 53.64건이었으며, 여러 건축물 가운데서 5년간 평균 화재발생빈도가 100이상인 것은 아파트와 다중이용업소 뿐이었다. 특히, 다중이용업소의 경우 점차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아파트는 약간의 증감이 있었지만 평균 119.82회로 가장 높은 화재발생빈도를 나타내고 있다(KFPA, 2020).

Table 1. Fire frequency of multi-use facilities from 2016 to 2020 in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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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위 : 건( 1,000건당 시설별 화재발생빈도)

서울시 자치구별 노후화 아파트 현황

2020년 국회입법조사처의 ‘노후 건축물 현황과 향후과제’에 따르면 국내의 30년 이상 노후화 된 건축물은 2005년 29.0%에서 2019년 37.8%로 증가되었으며, 이 가운데 주거공간이 47.0%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또한, 3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은 화재안전성능에 대한 안전기준이 부재한 시기에 건축된 것들이 많아서 높은 화재 취약성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되었다(MARS, 2020). 서울의 노후 건축물 현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서울시 자치구별 건축 총계(GIS 건물통합정보서비스, 2021.7.2.)를 활용하여, 건축물의 승인 연도를 기준으로 30년 초과 아파트의 비율을 분석하여 Table 2에 나타내었다. 그 결과, 서울시 전체적으로는 30년 이상 아파트의 비율이 평균 17.9%였으며, 양천구가 31.0%로 가장 높았고, 강서구가 9.1%로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다(Fig. 1). 또한,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중구는 18.5%로서 서울 전체 평균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위험성 측면에서 양천구와 중구를 비교해보면, 양천구 목동의 아파트는 대단위 아파트단지로서 비교적 관리가 잘되고 있는 반면, 중구의 아파트는 상당수가 40년 이상 된 우리나라 초기형태의 아파트가 많고 주로 나홀로 아파트로 건설되어 관리가 잘 되지 못해 대부분 노후가가 심하게 진행된 된 상태이다. 또한 이들 아파트는 노후 밀집주거지와 혼재되어 위치하고 좁고 복잡한 골목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화재의 발생위험이 높고 소발활동에도 어려움이 많다(KICT, 2020; Kim, 2021).

Table 2. Analysis of deteriorated apartment over 30 year in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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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1. Comparison of deteriorated apartment rate in Seoul

중구의 노후아파트 현황 분석

서울시 중구는 남쪽으로는 남산을 북쪽으로는 청계천을 경계로 남에서 북쪽으로 경사진 지형을 갖고 있으며 남산주변은 일제 강점기부터 형성된 오래된 주거지역이 분포하고 60년대 이후부터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하였다. 중구에는 2021년 기준 30년 이상 노후아파트가 약 210개소 있다. 다음 Table 3은 중구에 있는 화재 위험성이 높은 16개 노후 아파트의 기본 정보를 승인연도가 오랜 된 순서로 정리하여 나타낸 것이다. 특히, 정동(1965년), 약수(1968년), 동평화(1968년), 을지로 중앙아파트(1969년) 등은 50년 이상 된 것이다. 대부분이 6~10층이며, 5층 아파트는 약수, 동평화, 성요셉, 보양, 미주맨션 아파트 등 5곳이고, 하니맨션아파트가 11층 이상의 고층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Table 3. List of deteriorated apartment over 30 year in Jung-Gu district,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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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의 Fig. 2은 앞서 제시한 중구의 노후아파트 위치와 화재 등 긴급한 상황에서 대피공간으로 사용가능한 도로, 학교, 공원 등을 지도에 함께 나타낸 것이다. 특히, 공원이나 학교는 외부대피용 공간 또는 대피소로 활용 가능성이 크며, 폭이 넓은 도로의 경우 교통통제를 통해서 일시적인 대피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중구의 남쪽은 공원녹지인 남산공원지역으로 고지대에다 급경사 지역이 많고 도로의 폭이 좁아서 교통 및 도보 이용 등에는 다소 불편함이 있다. 따라서 외부대피용 공간 또는 대피소로 활용하기에는 다소 부적합하다. 그 밖에 중구에는 대학이 있으나 남산에 인접하고 있어 경사가 상당하다. 반면 대부분의 초, 중, 고등학교 및 공원 등은 주로 지대가 낮은 저지대에 위치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결론적으로 중구에서는 대피활용 공간의 확보도 중요하지만 대피경로의 파악이 문제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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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2. Deteriorated apartment and public park in Jung-Gu district, Seoul

외부대피체계 마련을 위한 주요 구성인자

외부대피매뉴얼 작성을 위하여 외부대피 체계구성방법에 대한 검토를 수행하였다. 화재대응프로세스에 대해서는 기존의 화재대응 매뉴얼 등을 참조하였으며, 화재 시 외부대피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상황을 상정하여 매뉴얼 주요 구성인자를 검토하였다. 다만 다중밀집시설의 위치한 지리적, 공간적 특성 및 건축물 특성 등에 따라서 실제 매뉴얼의 구성내용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으로 여기서는 매뉴얼 구성에 필요한 주요 구성인자를 검토 및 제시 하였다. 매뉴얼 작성을 위해서는 화재 상황별 시나리오가 필요하며, 외부대피 및 대피유도 방법론, 대피자와 관계인(관리자, 자위소방대 등)의 구성, 관계인의 역할분담 및 행동요령에 대한 정리 등이 필요하다. 또한, 건물 주변에서의 신속한 대피 및 대피유도를 위해서는 화재 상황정보의 전달체계 마련, 요구조자의 위치 파악, 안전한 대피경로 및 대피소의 인지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다. 특히, 건물 주변의 지역특성 및 공간적 특성에 대한 검토가 수행되어야 하고, 재난 약자에 대한 대응방안도 함께 모색되어야 한다.

화재위험경보 단계 기준 설정

화재 시 대응을 체계화하기 위해서는 화재위험 수준을 구분하고 위험 수준별 대응요령을 차등화 하여 제시할 필요가 있다. 화재위험 수준에 대해서는 내부대피체계에서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며, 화재의 확산 정도에 따라 관심, 주의 경계, 심각의 4단계로 구분하여 제시할 수 있다(Lee, 2021). 다음 Table 4는 화재위험 수준별 판단기준 및 대응 지침을 제시한 것이며, 화재단계별 대응지침에서는 징후감지(관심, 주의), 화재발생 대응(경계, 심각), 화재 확산 대응(경계, 심각) 그리고 주민 일상회복 수습복구 시행 단계(심각)로 구분하고 각 대응지침에 대한 세부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다만 이러한 구분은 매뉴얼 작성 건축물 특성에 따라 다소 상이할 수 있다.

Table 4. Category of fire risk and response guidel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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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소방대 구성 및 역할

화재 시 안전한 대피를 위해서는 자체소방대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며, 자체소방대의 구성은 관계자(관리자, 자체소방대 등)가 중심이 되고 세부적으로는 시설소유자, 관리소장, 소방책임자, 시설관리자(경비원) 등이 포함된다. 또한, 필요에 따라서는 일부 재실자도 포함될 수 있다. 한편, 자체소방대의 역할은 앞서 제시한 화재 위험수준별로 정의될 수 있으며, 예방/초기 대응, 지휘대응, 현장대응 조직으로 구분하여 구체적 역할이 정의 될 수 있다. 특히, 현장대응 조직의 역할은 비상연락, 대피유도 등을 담당하며, 이것은 건물 내부 및 외부에서 공통적으로 수행되는 중요한 역할이다.

Fig. 3은 아파트를 고려한 자체소방대의 구성 및 역할 구분의 모식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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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3. Self-fire fighter composition and role

이와 같은 자체소방대 구성 및 역할 구분은 대상 건물에 따라서 상이하므로 최종적으로는 대상 건물의 상황을 고려하여 조정을 해야한다. 특히, 현장 대응조직의 역할과 관련된 비상연락, 대피유도 등에 대해서는 대피유도 담당자가 부족한 경우 일부 재실자가 대피유도의 역할을 담당할 수도 있음으로 각 역할 담당자의 인적정보 등 관련 필요정보를 사전에 파악하여 정리해 두어야 한다.

Table 5는 자체소방대 관계자의 평시 및 화재시 역할에 대한 내용 비교하여 제시하였다.

Table 5. Comparison between normal state and fire for the role of self-fire fig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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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상황 발생 전파 체계 수립

재실자의 신속한 대피 및 화재 대응을 위해서는 화재 발생에 대한 조기 탐지를 통해 화재정보를 빠르게 건물 내의 재실자에게 전달해야 한다. 다만 화재정보의 전달 방식은 한 가지 방식을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없다. 해당 건물에 설치된 화재 감지기 및 경보설비 등을 고려하여 사전에 적절한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한다.

다음의 Fig. 4은 무선통신을 활용한 신속한 대피 안내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화재감지 및 전파 시스템 구성의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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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4. Example of fire detection and propagation system

문자를 통한 대피정보 제공 서비스 제안

화재 시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를 위해서는 화재 초기정보부터 화재확산으로 인한 위험수준 변화에 따른 정보와 적절한 대응요령 등의 정보가 대피자에게 제공될 필요가 있다. 또한 유효한 대피정보 제공을 위해서는 대피자 위치파악, 안전지역 확인정보, 거동불편자 점검, 최적의 대피경로 탐색(시간 및 거리 등 고려) 의 사전 파악 등이 요구된다. 그리고 제공되는 정보가 대피자에게 유효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사전 훈련을 통해서 대응요령을 체득할 필요가 있다.

외부 대피소의 개념 정의

한국과 일본의 대피소 차이점 비교

국내에는 지진, 폭염 등 일부 재난유형에 대한 대피소가 지정되어 있지만 아직까지 대피소의 개념은 다소 불명확한 상황이다. 또한, 대피소 및 관련 시설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관리는 이뤄지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Shin et al.(2021)의 연구에 따르면, 서울시에는 민방위대피시설, 이재민임시주거시설, 지진 옥외대피장소 그리고 무더위 및 한파쉼터 정도가 지정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각 시설은 목적에 따라 다양한 법규 및 지침에 의해서 지정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국내의 대피시설과 관련된 법규 및 지침 상황은 Table 6과 같다(Shin, 2021).

Table 6. Law and regulation for evacuation shelter in Korea(Shin et al.,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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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본은 오래전부터 지진재난을 중심으로 대피체계를 정비해 왔으며, 1993년에는 대피시설로 활용하기 위하여 민간시설에 대한 수용 및 활용방안을 검토한바 있다(JICE, 1993). 또한, 붕괴 이외에도 화재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1995년 고베대지진을 계기로 피난공지확보 및 대피체계 정비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가 촉발되었다. 그 결과 1995년에는 「지진방재 대책특별조치법」을 제정하여 대피시설을 체계적으로 지정 및 관리하게 되었고, 1996년에는 부족한 도심공원 및 공지 확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방재협력농지등록제도」를 도입하게 되었다(Mihune, 1998). 2011년 동일본대지진이후 2013년6월 우리나라의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해당하는 「재해대책기본법」을 개정해 시정촌장이 ‘지정긴급피난장소’ 및 ‘지정피난장소’를 지정하도록 하는 지정제도를 2014년 4월부터 시행하였다. 특히, ‘지정긴급피난장소’는 8가지 재난(홍수, 토석류 및 산사태를 포함한 붕괴, 고조, 지진, 지진해일, 대규모화재, 내수침수, 화산)에 맞는 대피장소를 지정하도록 하고 있으며, 재해위험으로부터 생명을 지키기 위한 긴급한 피난장소로서 역할을 하고 체류를 목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반면, ‘지정피난장소’는 학교, 체육관, 마을회관 등 공공시설로서 일시적인 체류가 가능한 시설로서 ‘지정긴급피난장소’와 구분된다. 또한, 2018년에 ‘방재거점 건축물의 기능계속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부족한 대피공간 확보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자 하였다. 2021년에는 고령자, 장애인, 영유아 등 안전취약계층에 대한 안전 강화차원에서 ‘지정복지피난소’를 지정 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과거 일본의 피난장소의 개념은 크게 시간적 공간적 개념에 따라 일시피난장소, 광역피난장소, 수용피난장소로 구분되었으나 이제는 고령화 등 사회변화와 재난의 특성을 반영해 ‘지정복지피난소’를 추가하여 체계화 하였다. 이러한 피난장소에 대한 정보는 「재해대책기본법」제49조의 4에 근거해서 종합해 일본 국토교통성 산하 국토지리원(GSI)에서 일반인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도기반으로 재난유형별 피난시설 및 위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Fig. 5와 Fig. 6은 후지산 북동지역의 홍수 및 화산 피난소의 위치를 각각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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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5. A case of flood evacuation shelters (Geospatial Information Authority of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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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6. A case of volcano evacuation shelters (Geospatial Information Authority of Japan)

화재 관련 외부대피소 개념 정의

화재대응 외부대피소의 개념은 화재로부터 직접적인 대피자의 안전 확보는 물론 건물 소실 정도에 따라서는 이재민의 안전하고 연속적인 삶이 가능하도록 일정기간 지원할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포함될 필요가 있다. 여기서는 외부대피소를 화재위험수준 및 피해정도에 따라서 4단계로 구분하였으며, 각 단계에 대한 정의 및 역할은 Table 7과 같다.

Table 7. Definition of external evacuation shelters and ro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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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대피경로 작성

외부 대피경로

대피자가 안전한 지역으로 신속하게 대피하기 위해서는 외부환경과 주변 위험요소에 대한 사전 검토를 통하여 대피소 위치 및 대피경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도시계획이 수립된 이후에 건설된 지역은 도로정비가 잘 이루어진 지역에서는 건물 주변의 인도와 차도의 구분되어 비교적 안전한 대피가 가능하고 근거리에 공원 등 피난공지가 있는 있지만, 도시계획 정비 이전에 건설된 지역은 보행로의 상태가 좋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안전한 대피경로 선정에 신중해야한다. 외부대피경로 선정 시에는 무엇보다 대피자의 안전한 이동이 가능한 경로 선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되도록 2개 정도의 복수의 이동 경로를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한편, 일부지역의 도로는 매우 좁아서 소방서에서는 소방차 통해 불가지역에 대한 소방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소방도로 진입록 폭이 좁은 지역 또는 상습 불법주차지역 등 지역별 현장 접근성에 대한 검토를 수행하고 있다. 소방차 시에 고려할 요소로는 현장접근성, 소방활동 취약성, 연소확대 가능성, 노후 건축물 붕괴 가능성 등을 꼽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장 접근성 요인에는 좁은 골목길, 계단, 급경사, 전신주, 좌판, 차양막 등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소방활동 취약성 요인에는 전신주, 지상전선, 좁은 진입로, 협소한 작전 공간 등으로서 그 결과는 특수차량의 활동이 불가능하거나 전술적 화재진압작전 전개 등 초기대응에 제약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대피경로 선정 시에는 되도록 소방차량 진입경로와 겹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 Table 8은 대피경로 및 대피장소 선정 시에 고려해야 할 외부환경 요인들을 정리하여, 인접외부, 시설외부, 대피경로, 대피장소 그리고 기타의 5가지로 구분하여 정리한 것이다. 또한, 각 요소들을 고려하여 임시 대기 장소, 1차 대피소, 2차 대피소 등과 각 대피소로 이동할 수 있는 안전한 이동경로를 선정 하고 해당 내용을 정리하여 대피매뉴얼을 작성할 수 있다.

Table 8. Factors to establish evacuation pl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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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공동주택 현장조사 및 분석

중구지역 여러 노후 아파트 중에서 다음 Table 9와 같이 4개 아파트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공간적 특성을 살펴보았다. 조사대상 아파트는 6~10층 사이로 모두 1981년 이전에 지어졌으며, 자동화재 탐지설비는 공통적으로 갖춰져 있지만 묵정과 장충아파트는 옥내 소화전 시설이 없어 화재대응에 취약성을 보였다. 4개 현장조사를 결과를 정리하면 Table 3과 같으며, 대피로 협소, 대피입구 개수 부족, 좁은 도로폭 등 외부대피에 불리한 지형적 요소들을 포함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Table 9. Field investigation results of deteriorated apartment in Jung-Gu,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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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대피경로 적용

조사를 실시한 4개 아파트 가운데서 대피에 가장 불리한 여건을 갖고 있는 회현동 제2 시범아파트를 대상으로 대피경로 검토를 수행하였다. 조사결과 급경사 지역에 위치하여 3개 동에 총 4개의 출입구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1층이 아닌 중간층에 연결된 통로를 주로 활용하고 있었다. 또한 서쪽 출구는 급경사지와 직접 면해 있어서 폐쇄된 상태였다. 또한 주변 공터는 다소 협소하고 현재 주차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태였다. 따라서 출입구를 통해서 대피한 사람들은 우선 아파트 출구 앞에 있는 빈터에 집합한 후 신속하게 1차대피소로 이동시켜야한다. 사실 임시대기 장소는 대피자의 파악과 대피자의 안전을 위하여 집단이동 시키기 위한 목적이 크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는 바로 1차 대피소로 사람들을 이동시켜도 무방하다.

검토 대상 아파트의 출입구 및 인접한 임시대기가 가능한 공간에 대한 검토 결과를 정리하여 Fig. 7에 나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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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7. Reviewing the evacuation route through field investigation

다음으로는 대상 아파트 인근에 활용 가능한 1차 대피소(임시대피소) 및 이동경로에 대하여 검토 한다. 사실 아파트 인근에 활용할 수 있는 공공대피 시설과 공간이 부족하여, 민간시설까지 대상을 확대하여 검토하였다. 또한, 도보로 5~10분 정도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시설과 공간을 중점적으로 파악하기 위하여 대상아파트를 중심으로 반지름이 300m를 표시하였다. Fig. 8과 같이 직선거리만을 고려했을 경우, 근처에는 ⑥회현체육센터, ⑤정화예술학교, ②백범공원(남산공원)이 존재하며, 약간 떨어져서 ④일산교회, ③성도교회 그리고 ①남산케이블카 주차장이 있다. 그러나 실제 이동거리와 지형을 고려하면 각 시설과 공간에 도달하는 거리와 시간이 크게 달랐다. 우선, ①번의 경우 이동거리가 가장 멀고 약간의 경사지역을 지나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며, ②번의 경우 좁은 급경사 계단을 통해 소파길로 이동해야하고 결정적으로 소방대원들의 활동영역과 겹치는 문제가 발생한다. ③번은 거리는 조금 되지만 완만한 경사를 내려가는 길이여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검토 되었다. ④번 또한 ③번과 동일한 조건으로 볼 수 있으며 수용 인원규모는 ③번 보다 약간 적다. ⑤번의 매우 근거리에 있어서 이동하기 편리하지만 아파트와 100m 정도 거리 밖에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화재 확산의 위험성이 있다. ⑥번 또한 아파트와 근접하고 있어서 화재 확산의 위험성이 있으며, 화재로 인하여 노후아파트가 붕괴되는 경우 위험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민간시설의 경우 사전에 재난 시 활용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여 비상시 사용에 문제가 없도록 하여야 한다. 공공시설물도 지자체에서 재난 시용에 대한 부분을 명확히 하고 해당 내용을 매뉴얼 등에 반영 하여야 한다. 그리고 3차 대피소에 대해서는 정부나 지자체 모두 상시적인 대비를 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며, 향후 자주 발생하는 재난 및 피해규모, 이재민 발생 이력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일정 규모의 임시주거시설을 확보 및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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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g. 8. Case study of finding evacuation routes

Table 10은 대상 아파트의 외부대피 6개 케이스의 1~3차 대피소 구성 및 각 케이스별 주의사항을 정리한 것이다.

Table 10. Reviewing the consideration of external evacuation pl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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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는 복수의 개소를 지정하여 운영하는 것이 좋으며, 출구의 위치에 따라서 이동이 편리하도록 하는 것이 유리하다.

Table 11은 백범광장을 1차대피소로 지정하는 경우의 외부 대피계획표 작성 예시이다.

Table 11. A case of external evacuation 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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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우리나라의 재난관리는 과거 대응중심에서 점차 예방대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연구개발을 통한 기술적 발전을 통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대피시설 및 대피체계에 대한 부분은 투자와 연구가 아직 많이 미흡한 상태이다. 본 연구에서는 화재 발생 시 대피자의 2차 피해방지 등 안전 강화를 위하여, 외부대피계획 수립을 위한 사항을 검토하고 사례연구를 통해서 대피계획수립 방법을 제시하였다. 연구과정을 통해서 외부대피체계 수립 및 운용을 위해서는 몇 가지 개선해야할 과제들이 있는 것으로 검토 되었으며, 주요사항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국내에 대피체계 개념 도입 및 목적별 대피소 확충

Shin et al.(2021)의 서울시에 대한 연구에서도 알 수 있듯이 국내의 대피소 지정 및 관리는 체계화 되어 있지 못한 실정이다. 따라서 일본의 대피장소(일시피난장소, 광역피난장소, 수용피난장소 그리고 지정복지피난장소)와 같이 대피소의 활용목적과 개념을 명확히 하고, 재난유형, 자연지리, 산업시설, 인구특성 등을 고려해 대피소를 지정 및 운용해야 있다.

대피자 및 이재민에 대한 관리를 종합적으로 할 수 있는 체계 구축

피해 규모에 따라서는 단기간이 아닌 장기적인 대피가 요구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이재민에 대한 장기적 수용이 가능한 시설을 일정규모로 마련해둘 필요가 있다. 특히, 가설주택의 건설이외에도 지역별로 공실로 남아 있는 공동주택, 임대주택 등을 파악하여 활용하는 방안이 가능할 것이다. 지자체의 규모가 작은 경우 지역의 여러 지자체가 공동으로 시설을 확보하여 관리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또한, 지역 내의 대피소부터 광역적인 대피소, 장기적 수용시설까지 연계해서 관리 운용할 수 있는 종합관리 체계도 마련되어야 한다.

부족한 대피시설에 대한 다각적인 확충 노력

고밀화 된 도시중심 등 일부 지역에서는 재난발생 시에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부족하다. 따라서 공원 및 학교, 기타 공공시설의 확보가 어려운 지역에서는 민간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방안을 검토해야한다. 특히, 민간시설의 이용을 위해서는 사전에 충분한 협의를 통해 협정을 체결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사용 협정을 맺은 시설에 대해서는 시설의 수용가능 규모, 이동경로, 이동거리, 시설현황(화장실, 식수, 샤워, 숙식 등)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파악해 두어야 한다. 또한 시설현황 정보는 정기적으로 점검 및 확인하여 시설의 사용가능 유무, 변경사항 등을 현행화해 두어야 한다. 그래야만 재난이 발생 했을 때 바로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대피주체의 참여를 통한 대피계획 마련 및 훈련 강화

외부대피체계를 마련하는 이유는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를 통해서 시민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따라서 실제 대피 주체인 주민들이 참여하여 자위소방대 구성, 위험요소의 검토, 근거리에 있는 대피소 확인 등을 실시하고 대피계획을 수립하게 되는 경우, 관련 정보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서 대피계획의 실효성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대피계획에 대한 정기적이고 반복적인 훈련 실시 및 계획에 대한 보완을 실시하여 재난 시에 신속하고 원활한 대피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대피소 및 대피관련 정보의 통합관리 및 공개서비스 강화

우리나라에는 아직 대피소 정보를 종합해서 공개적으로 서비스 하고 있지 못한 실정이다. 일부 지자체에서 관련 정보를 문서형태로 제공하는 경우는 있지만 정보제공이 충분하다고 볼 수 없다. 따라서 시민들의 대피능력 강화 및 관련 연구개발의 촉진을 위하여, 대피소 지정현황 및 위치 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고 관련 정보를 공개서비스 해야 한다. 또한, 재난유형별 위험지도 등을 함께 제공할 수 있으면 실효적인 대피계획 수립이 가능하게 될 것이다.

Acknowledgement

이 논문은 행정안전부 국민수요 맞춤형 생활안전 연구개발사업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2020-MOIS5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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