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 QR코드

DOI QR Code

A Study on the Variables Affecting the Institutional Commitment

대학생의 대학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

  • Received : 2021.10.07
  • Accepted : 2022.02.17
  • Published : 2022.03.28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variables affecting the institutional commitment of college students. Based on the relevant literature review, this study subdivided institutional commitment of college students into three; academic integration, social integration and institutional commitment. To achieve the goals, the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KELS(Korea Educational Longitudinal Survey) data collected by KEDI in 2018. Major findings are as follows: factors related to college experiences such as learning styles, negligence of learning, college climate, interaction with faculty members or peer group were found to be associated with the institutional commitment of college students. With regard to students' background, male students revealed lower level of academic integration and institutional commitment. The regression model disclosed that students from medicine demonstrated higher social integration compared to other majors. Based on the findings of the study, policy implications were discussed.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의 대학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및 대학 교육 변인을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교육개발원의 '한국교육종단연구(KELS: Korea Educational Longitudinal Survey) 2005'에서 수집된 11차(2018) 데이터를 위계적 회귀분석(Hierarchical regression)을 활용하여 분석한다. 본 연구의 종속 변수는 Tinto 모델을 기준으로 학업몰입, 사회적 몰입, 이를 통합한 대학몰입으로 구성하였다. 대학생의 대학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및 대학 수준 변인을 확인한 결과, 대학생활 변인인 학습 과정, 학업 태만, 대학풍토, 교수와의 교류, 친구와의 교류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학생의 개인배경 중 성별이 학업몰입과 대학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대학생활 변인을 추가한 모델에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개인배경과 대학배경을 투입한 모델에서는 모두 여학생이 학업몰입과 대학몰입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배경 중 사회적 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전공계열이 유의미한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의약 계열의 사회적 몰입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책적 시사점이 논의되었다.

Keywords

I. 서론

지난 2020년 합계 출산율은 0.84명으로 2019년 0.92명, 2018년 0.98명에 이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초저출산 추세와 맞물려 학령인구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으며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자 수는 548, 734명으로 2016년 631, 187명에 비해 8만 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학령인구의 급감으로 인해 대학은 학생의 안정적 수급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정부 차원에서는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 등을 통한 입학정원 감축 등을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정원 대비 신입생의 감소는 곧 등록금 수입의 감소로 이어져 대학들은 재정 타격으로 인한 심각한 존폐위기에 놓여 있다.

대학에 입학하더라도 대학 과정을 끝마치지 않고 중간에 이탈하는 대학 중도 탈락 학생의 수도 적지 않다. 2020년 대학 알리미 공시 정보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대학생의 중도 탈락 비율은 약 7%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도 탈락한 대학생의 수는 약 15만 명에 달하고 있어 대학들의 신입생 유치뿐만 아니라 재학생의 중도 탈락을 방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대학 차원에서는 소속 학생들의 안정적인 대학 생활은 교수-학생 또는 학생 간의 관계적인 측면과 대학생활 적응 및 소속감 측면에서 대학 운영에 중대한 영향요인이 될 수 있는데[1], 대학생의 성공적인 대학 생활은 성인으로서의 성공적인 진입, 안착과 긴밀하게 연관되는 것으로 개인적 차원에도 의미하는 바가 크다[2]. 대학에서 중도 이탈하는 학생들로 인한 가계의 부담, 사회경제적 비용 등을 고려할 때 대학생의 성공적인 대학생활 적응은 국가와 사회 차원에서도 중대한 영향력이 있다[3].

대학생들은 대학 입학 이전의 학교생활과는 전혀 다른 환경에 놓이게 되면서 자율성과 그에 따른 책임을 경험하고 대인관계의 폭을 확장하며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2]. 이러한 새로운 환경에 대학생이 성공적으로 적응하게 되면 학업 성과, 사회적 관계, 정서적 측면 등에서 만족스러운 상태로 대학생활에 집중할 수 있다[4].

대학이 대학생들의 대학생활에 대한 적응이나 만족도 등의 정서적인 측면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은 오래된 일이 아니다. 최근 학령인구의 감소로 인한 신입생 감소와 재학생 이탈 등으로 인한 대학의 존폐위기와 수요자 중심 교육으로의 개편과 맞물려 학생들의 만족도나 학교생활 적응이 주요한 지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등교육의 연구 영역이 대학생의 몰입과 관련하여 확장되고 있는 추세이다.

대학몰입은 자신이 재학 중인 대학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본인의 대학 선택에 대해 확신하며, 본인 스스로와 대학이 전반적으로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상태이다 [5]. Tinto(1993)는 대학생 통합모형에서 대학몰입을 학생의 학업 지속 여부를 예측하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최근 국내의 연구에서도 대학생의 대학몰입이 대학생활 적응이나 대학교육의 성과와 관계된다는 결과를 볼 수 있다. 정은이(2012)는 대학몰입이 대학 적응에 정적인 영향을 있음을 밝혔는데 특히 학업몰입이 대학 적응에 유의한 정적 영향력을 보였다고 보고했다. 김랑 외 (2019)는 대학몰입을 인지‧정서 몰입과 행동 몰입의 두 하위요소로 나누고 대학몰입이 대학교육의 성과에 유의미한 영향력이 있음을 분석하였다. 다만 선행연구에서 정은이(2012)는 1개 대학에서 직접 수집한 설문에 대한 내용분석을 하여 일반화에 제한이 있고, 개인 변인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음을 밝혔고, 김랑외(2019)는 잠재성장모형을 활용하여 분석을 진행했으나 연구대상의 특성(학교유형, 전공유형, 학년 등)에 따른 세부적인 분석을 진행하지 못했다는 한계를 밝히고 있다.

대학생의 대학몰입은 대학생활 적응에 영향을 주며 대학생의 학업 지속 여부를 예측하는 요인임이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고, 대학몰입이 학생 개인적 차원을 넘어서 개별 대학과 국가‧사회적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대학몰입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분석하고 대학몰입 제고 방안을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한국교육종단연구 (KELS: Korea Educational Longitudina Survey) 2005’의 11차 자료(2018)를 활용한 양적 연구 방법을 통해 대학생의 대학몰입에 기여하는 요인들을 탐색해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 목적을 위해 본 연구의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생의 대학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개인 배경 변인, 대학배경 변인, 대학생활 변인은 무엇인가?

둘째, 대학생의 대학몰입을 위한 정책적 대안은 무엇인가?

Ⅱ. 이론적 배경

1. 대학몰입의 정의와 구성요소

국외 선행연구에서 대학몰입의 조작적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Pascarella, Chapman(1983)은 선택한 대학에 대한 확신, 재학 중인 대학에서 졸업하려는 의지를 대학몰입의 지표로 사용했다. Cabrera, Nora & Castaneda(1993)는 대학 선택에 대한 확신, 재학 중인 대학에서 졸업하고자 하는 의지, 대학에 대한 소속감, 대학에서의 공부가 미래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확신 등을 대학몰입의 구성요소로 활용했다. Braxton et al.(2000) 또한 대학 선택에 대한 확신, 재학 중인 대학에서 졸업하고자 하는 의지, 재학 중인 대학이 잘 맞는다는 인식 등을 대학몰입의 지표로 보았다. Strauss, Volkwein(2004)은 대학에 대한 소속감, 자신의 대학 선택에 대한 확신 등을 대학몰입의 구성요소로 보았다.

대학몰입과 관련한 국내의 연구에서 대학몰입의 조작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권도희(2013)는 대학생, 대학 환경 적합성과 대학조직 몰입의 관계를 밝혔는데 이 연구에서는 대학조직 몰입을 대학생이 자신이 속한 대학조직에 몰두하여 생활하는 경향성으로 정의했다. 홍지인, 배상훈(2015)은 한국 대학 맥락을 고려하여 자신이 선택한 대학에 확신을 갖고, 소속감과 자부심을 느끼며, 대학 교육의 질에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대학에 대한 전반적인 애착의 정도를 대학몰입이라 정의했다. 최정윤, 신혜숙(2016)은 대학몰입을 자신이 재학 중인대학에서의 소속감, 자신의 대학 선택에 대한 확신, 자신과 대학이 전반적으로 잘 맞는다는 인식으로 개념화했다. 요컨대 대학몰입은 대학생이 자신이 선택한 대학에 대해 확신을 갖고 대학에 만족하며 소속감을 느끼며 생활하는 정도 또는 경향성으로 정의할 수 있다.

대학몰입에 대하여 주목할 만한 선행연구로는 Tinto 모델이 있는데, 대학생의 학업 중단과 관련된 현상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모델이다. Tinto(1993)는 대학 환경과 학생이 끊임없이 상호 작용한다는 관점에서 대학생의 학업 중단을 설명하였다[6]. Tinto에 따르면 대학생은 대학 환경과 상호작용하면서 환경과의 부합성을 인지하게 된다. 이때 부합도가 높으면 학업을 지속하고, 낮으면 학업을 중단하게 된다. Tinto는 대학몰입, 목표몰입, 학업적 통합, 사회적 통합 등을 주요 구인으로 설정하고, 학생의 목표몰입과 대학에 대한 몰입 수준은 학업 중단이나 학업 지속의 주요한 설명 요인으로 보았다. 대학 입학 시의 목표몰입, 대학몰입은 입학 이전의 특성들에 의해 결정되며 대학생활 중의 목표몰입과 대학몰입은 대학생활 중에 경험하는 학업적 통합과 사회적 통합으로 결정된다. 즉, 대학몰입은 대학생의 학업적 통합과 사회적 통합으로 구성된다고 볼 수 있다. 통합은 조직에 대한 순응 또는 공동체 구성원의 자격을 갖는 것으로 설명된다. Tinto에 의하면 통합은 대학생의 행동과 인식을 모두 고려하는 개념이다. 학업적 통합은 학생이 교육 경험 등 학습 경험에 얼마나 많이 참여하며 만족감을 느끼는지로 볼 수 있고 사회적 통합은 학생들이 대학에서의 사회적 경험에 얼마나 많이 참여하며 만족하는지로 볼 수 있다.

2. 대학몰입의 영향요인

Tinto 모델 관련 주제를 탐색한 선행연구는 대부분 학업적 통합, 사회적 통합, 대학몰입을 핵심 구인으로 설정해 검증하였다. Braxton et al.(2000)에 의하면 대학 입학 시점 초기 대학몰입이 시간이 경과 한 후에도 대학몰입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입학 전의 학업 준비도가 사회적 통합 및 대학몰입에 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밝혔다. Cabrera, Nora & Castaneda(1993)의 연구에서는 대학 입학 전 부모의 지원이 대학 입학 시의 대학몰입과 학업적 통합, 사회적 통합, 대학 재학 중의 대학몰입에 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밝혔다.

학업적 통합과 대학몰입은 다수의 연구에서 학업적 통합이 대학몰입에 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7-9], 일부 연구에서는 학업적 통합과 대학몰입 간의 관계는 일관되지 않은 결과를 보이기도 했다. Pascarella, Chapman(1983)의 연구에서는 대학의 유형 중 4년제 통학형 대학의 재학생들에게만 학업적 통합이 대학몰입에 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보고했다. Braxton et al.(2000)의 연구에서는 학업적 통합을 나타내는 변수 중에서 부분적으로만 영향요인을 밝히기도 했다. 사회적 통합과 대학몰입이 정적인 관계에 있음은 다수의 선행연구에서 확인되었으나[7][10], Pascarella, Chapman(1983)의 연구에서는 대학의 유형에 따라 기숙형 4년제 대학 재학생들에게만 사회적 통합의 대학몰입에 대한 정적인 영향이 발견되었다.

대학생의 개인배경이 대학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다수의 선행연구에서 확인되었다. Strauss, Volkwein (2004)의 연구에서는 여학생보다 남학생이 대학몰입이 높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권도희(2013), Jones(2010)의 연구에서는 성별과 대학몰입이 유의미한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한편, 학년과 관련해서는 김현숙(2003)과 배상훈 외(2013)의 연구에서 학년과 대학에 대한 인식이나 애착이 부적 관계가 있음이 드러났다. 김성완(2019)의 연구에서는 학습 참여요인과 더불어 학과 간 대학몰입의 차이가 나타났다.

대학배경과 대학몰입에 대한 연구도 수행되었다. 대학 소재지의 경우 배상훈 외(2013)와 황현주(2004) 등의 연구에서 수도권 대학이 타 지역에 비해 대학몰입이 높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권도희(2013)는 대학소재지와 대학몰입 간에 유의미한 관계가 없으나 대학의 질과 재정상태가 대학몰입에 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대학의 규모와 대학몰입의 관계를 보인 연구는 제한적인데 Strauss, Volkwein(2004)의 연구에서 대학의 규모가 대학몰입에 정적인 영향을 약하게 준다는 것이 밝혀졌다.

대학생활과 대학몰입에 관련해서 권도희(2013)는 대학조직 몰입 수준에 대학생-대학 환경 적합성, 대학의 질, 학생의 대학생활 참여도가 영향이 있음을 분석하였다. 홍지인, 배상훈(2015)은 2013년 학부 교육 실태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대학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했다. 연구 결과 교수와의 상호작용이 많을수록 대학몰입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의 규모가 클수록 교수와 상호작용이 대학몰입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전하람(2017)은 대학생의 거주 형태에 따른 초기 대학몰입을 분석했는데 이 연구에서는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이 자취 및 하숙하는 학생이나 부모의 집에서 통학하는 학생에 비해 높은 대학몰입을 보였다.

Ⅲ. 연구방법

1. 분석자료 및 연구대상

본 논문은 대학생의 대학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기 위해 한국교육개발원의 ‘한국교육종단연구 (KELS: Korea Educational Longitudinal Survey) 2005’의 11차(2018) 자료를 활용하였다. 한국교육 종단연구는 2005년부터 국가 수준의 종단적 교육 조사 연구로 학생 개인의 교육활동과 학습 경험을 여러 수준의 교육단계를 거치며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종단적으로 추적하기 위해 수행되고 있다. 대학생 단계에서의 학업과 사회적 관계에 관한 문항을 포함하고 있어 본 연구의 연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합한 자료로 판단되어 활용하였다.

11차 조사에 참여한 인원은 총 3, 720명이고, 대학생 814명 중 본 연구의 변수로 선정한 문항에 모두 응답한 학생 784명을 최종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2. 연구모형 및 변인

2.1 연구모형

대학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위계적 회귀분석(Hierarchical regression)을 활용하며 본 연구의 모형은 [그림 1]과 같다.

CCTHCV_2022_v22n3_179_f0001.png 이미지

그림 1. 연구모형

2.2 종속변수

본 연구의 종속변수인 대학몰입은 대학에 대한 소속감, 자부심, 대학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 등을 측정한 문항의 평균값을 활용하였다. 또한 Tinto 모델에 따라 대학몰입을 학업몰입과 사회적 몰입으로 분류하였다. 학업몰입은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전반적인 교육 환경과 교수·학습에 대한 만족도, 학문적인 소속감 및 교류 등으로 측정하였다. 사회적 몰입은 교수나 동료와의 상호작용, 대학이나 학과에 대한 소속감 등으로 측정하였다. 각 문항은 likert 5점 척도로, 응답의 평균값으로 투입하였고 변수 구성에 반영한 문항은 [표 1]과 같다.

표 1. 종속변수

CCTHCV_2022_v22n3_179_t0001.png 이미지

2.3 독립변수

본 연구에서 대학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기 위해 선행연구에 기초하여 개인배경, 대학배경, 대학 생활이라는 3가지 변수로 구성하였으며 대학생활 변수 문항은 likert 5 또는 6점 척도이며 응답의 평균값으로 투입하였다. 연구에 활용한 최종 문항은 [표 2] 와같다.

표 2. 독립변수 변수 문항

CCTHCV_2022_v22n3_179_t0002.png 이미지

Ⅳ. 연구결과

1. 기초통계 분석

분석에서 활용한 대학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분석을 위한 기술통계는 [표3]과 같다. 본 연구에서 연구대상은 784명으로 대학몰입을 구성하는 세부 지표로 학업몰입은 9개 지표, 사회적 몰입은 12개 지표를 포함하여, 평균은 각각 3.32, 3.45이다. 독립변수는 모두 공차값 0.1이상, VIF 값이 4이하로 나타나 변수들 간의다중공선성 문제가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

표 3. 분석자료의 기술통계량  (N=784)

CCTHCV_2022_v22n3_179_t0003.png 이미지

2. 대학몰입의 영향 요인에 대한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2.1 학업몰입의 영향 요인 결과

모델1에서 학업몰입에 대한 개인배경 중 성별이 학업몰입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며 여학생(β=-.271, P<.01)이 학업몰입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전공계열이 공학(β=-.286, p<.05)일 때 학업몰입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배경 변인을 추가한 모델2에서 학업몰입에 대한 설명력은 1.8%로 증가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고 성별(β=-.245, P<.05)은 여전히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3에서 대학 생활 변인을 추가하였고 학업몰입에 대한 설명력은 52.0%로 증가하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41.15, P<.001). 성별은 더 이상 영향을 미치지 않고 대학생활 변인 중 학습 과정, 학업 태만, 대학풍토, 교수교류가 학업몰입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학습 과정(β=.113)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대학풍토(β=. 562)를 긍정적으로 생각할수록, 교수교류(β =.164)가 활발할수록 학업몰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업 태만(β=-.087)이 심할수록 학업몰입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친구교류는 학업몰입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4. 학업몰입에 미치는 영향 분석 결과

CCTHCV_2022_v22n3_179_t0004.png 이미지

*p<.05, **p<.01, ***p<.001

2.2 사회적 몰입의 영향 요인 결과

모델1에서 사회적 몰입에 대한 개인배경의 설명력은 3.1%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나타났다(F= 2.48, P<.01). 성별이 사회적 몰입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며 여학생 (β=-.196, P<.05)이 사회적 몰입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공계열이 의약(β=.5, p<.01)일 때 사회적 몰입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고 이것은 대학배경 변인과 대학생활 변인을 추가한 모델에서도 모두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대학배경 변인을 추가한 모델2에서 사회적 몰입에 대한 설명력은 3.8%로 증가하였고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F=1.997, P<.05). 대학생활 변인을 추가한 모델3에서 사회적 몰입에 대한 설명력은 36.5%로 증가하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21.892, P<.001). 대학생활 변인 중 학습 과정, 학업 태만, 대학풍토, 친구교류가 사회적 몰입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 과정(β=.186)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대학풍토(β=.379)를 긍정적으로 생각할수록, 친구교류(β=.173)가 활발할수록 사회적 몰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학업 태만(β=-.071)이 심할수록 사회적 몰입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5. 사회적 몰입에 미치는 영향 분석 결과

CCTHCV_2022_v22n3_179_t0005.png 이미지

*p<.05, **p<.01, ***p<.001

2.3 대학몰입의 영향 요인 결과

대학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모델1에서 대학몰입에 대한 개인배경의 설명력은 2.0%로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성별이 대학몰입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며 여학생 (β=-.258, P<.01)이 대학몰입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배경 및 대학생활 변인을 추가한 모델3에서 대학몰입에 대한 설명력은 51.6%로 증가하였으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40.602, P<.001). 성별은 더 이상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대학생활 변수인 학습 과정, 학업 태만, 대학풍토, 교수교류, 친구교류가 모두 대학몰입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습 과정(β=.165)에 적극적으로 참여할수록, 학업 태만(β=-.088)이 덜할수록, 대학풍토(β =.520)를 긍정적으로 생각할수록, 교수교류(β=.110), 친구교류(β=.119)가 활발할수록 대학몰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6. 대학몰입에 미치는 영향 분석 결과

CCTHCV_2022_v22n3_179_t0006.png 이미지

*p<.05, **p<.01, ***p<.001

Ⅳ. 결론

본 연구는 한국교육개발원의 ‘한국교육종단연구 (KELS: Korea Educational Longitudinal Survey) 2005’의 11차(2018) 자료를 활용하여 위계적 회귀분석을 통해 대학생의 대학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였다. 주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대학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한 결과, 대학생활의 변인인 학습 과정, 학업 태만, 대학풍토, 교수와의 교류, 친구와의 교류 모두가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생의 대학몰입에 대학의 역할과 기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우리나라의 고등교육에 관한 정책적 관심은 주로 입학 자원, 학생 선발 등에 치중되어 학생 입학 이후 대학 생활을 통해 어떠한 변화와 성장을 이루는지 관해서는 연구가 부족했다. 재학생이 대학생활을 안정적으로 지속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의 제도 및 프로그램 구축을 통해 대학에 대한 만족감과 소속감, 애착 등을 높여 학업 지속과 대학교육의 성과를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보다 특화되거나 밀착된 지원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둘째, 학생의 개인배경 중 성별은 학업몰입과 대학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대학생활 변인을 추가한 모델에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개인 배경과 대학배경을 투입한 모델에서는 모두 여학생이 학업몰입과 대학몰입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기존의 홍지인, 배상훈(2015)이 학부교육 실태조사(K-NSSE)’ 데이터로 분석한 연구와 일치하는 결과로 대학몰입에 대한 성별의 영향을 주목할 필요가 있고 성별의 특성을 고려한 대학 차원 및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

셋째, 개인배경 중 사회적 몰입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전공계열이 유의미한 것으로 분석되었는데 의약 계열의 사회적 몰입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입학 선호도 및 대학에 대한 만족도 및 소속감 등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을 보고한 선행연구들과 무관하지 않다. 사회적 동기와 전공만족도가 높은 의료보건계열 및 의약계열의 사회적 동기가 가장 높게 나타난 연구가 보고되고 있다[11]. 취업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보고한 선행연구과도 연관지어 볼 때, 전공계열에 대한 만족도 및 확신 등이 사회적 몰입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고려하여 타 전공에서도 이를 활용한 정책 수단을 강구 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중·고등학생의 이공계 기피 현상이나 인문계열의 취업난 등을 고려하여 전공 만족도 및 직업 전망의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입학 후 의약 계열로 다시 진학을 준비하는 현상이 가중되지 않도록 재학생의 전공 졸업 후 취업으로의 이행 및 진로 설계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References

  1. 김효은, 김기원, "대학생의 중도 탈락에 미치는 교우관계의 영향력과 학교적응의 매개효과," 패션 비즈니스, Vol.15, No.4, pp.87-109, 2011.
  2. 윤영미, "대학생의 동아리 활동과 대학생활 적응 및 진로준비 행동과의 관계," 지역사회발전학회논문집, Vol.38, No.2, pp.21-30, 2013.
  3. 김양분, 임현정, 남궁지영, 박희진, 이병식, 김위정, 한국교육종단연구 2005: 고교 이후 초기 성인기의 생활과 성과, 한국교육개발원, 2013.
  4. 정규석, "사회적 관계요인이 청소년의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 한국사회복지학, Vol.56, No.1, pp.235-252, 2004.
  5. 최정윤, 신혜숙, "세 시점 자료를 활용한 대학 몰입의 영향요인 및학업성취도에 대한 효과 분석: Tinto의 대학-학생 상호작용 모델 적용을 중심으로," 교육행정학연구, Vol.34, pp.1-22, 2016.
  6. V. Tinto, Leaving College: Rethinking the causes and curs of student attrition(2nd ed.), Chicago: University of Chicago Pres. 1993.
  7. A. Cabrera, A. Nora, and M. Castaneda, "College persistence: Structural equations modeling test of an integrated model of student retention," Journal of Higher Education, Vol.64, No.2, pp.123-139, 1993. https://doi.org/10.2307/2960026
  8. E. Pascarella and D. Chapman, "A multiinstitutional, path analytic validation of Tinto's model of college withdrawal," American Educational Research Journal, Vol.20, No.1, pp.87-12, 1983. https://doi.org/10.3102/00028312020001087
  9. L. Strauss and J. Volkwein, "Predictors of student commitment at two-year and four-year institutions," The Journal of Higher Education, Vol.32, No.1, pp.203-227, 2004.
  10. J. Braxton, J. Milem, and A. Sullivan, "The influence of active learning on the college students departure process," Journal of Higher Education, Vol.71, No.5, pp.569-590, 2000. https://doi.org/10.2307/2649260
  11. 박안숙, 김혜경, "대학생의 전공선택 동기 및 전공만족도가 대학생활 적응에 미치는 영향,"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Vol.17, No.2, pp.511-519, 2016. https://doi.org/10.5762/KAIS.2016.17.2.511
  12. 권도희, 대학생-대학환경 적합성과 대학조직 몰입의 관계에 관한 연구, 연세대학교, 박사학위논문, 2013.
  13. 김량, 조윤성, 송해덕, "대학교육에서 학생몰입 요인이 교육성과에 미치는 영향의 종단분석," 아시아교육연구, Vol.20, 2019.
  14. 김성완, "다층모형을 활용한 대학생의 개인특성 요인 및 집단특성 요인과 대학조직 몰입과의 관계분석," 기업교육과 인재연구, Vol.21, No.2, pp.143-163, 2019.
  15. 김현숙, "교수와 학생의 상호작용이 대학생활적응도에 미치는 영향 -무용전공 대학생을 중심으로-," 대한무용학회, Vol.36, pp.5-19, 2003.
  16. 배상훈, 장환영, 김혜정, 송해덕, 학부교육 실태진단, 한국교양기초교육원 RR2013-120-566, 2013.
  17. 전하람, "대학생의 기숙사 거주가 초기 대학몰입에 미치는 영향: 학교 구성원과의 상호작용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한국교육문제연구, Vol.35, No.4, pp.37-63, 2017.
  18. 정은이, "재미와 몰입 경험이 대학 적응에 미치는 영향," 교육문제연구, Vol.44, pp.71-99, 2012.
  19. 홍지인, 배상훈, "교수-학생 상호작용이 대학생의 대학몰입에 미치는 영향," 교육행정학연구, Vol.33, No.3, pp.351-379, 2015.
  20. 황현주, "대학 서비스 질 측정에 관한 연구 : 학생 재등록 의도와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국교육, Vol.31, No.1, pp.385-419, 2004.
  21. W. A. Jones, "The impact of social integration on subsequent institutional commitment conditional on gender," Research in Higher Education, Vol.51, No.7, pp.687-700, 2010. https://doi.org/10.1007/s11162-010-9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