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This paper proposed the validity and necessity of establishing the Jungwon Historical and Cultural Area by reviewing the historical characteristics of the name Jungwon and its temporal and spatial range. We also explored ways to utilize the Jungwon historical and cultural Area under the Special Act on the Maintenance of Historical and Cultural Areas. Jungwon, which means the center of the country, has strategic value as a key area connecting the Korean Peninsula to the north and south through the Geripryeong and Jukryeong. It also includes Chungju, which connects the Namhan and Bukhan Rivers . From the Mahan period, the areas of Cheongju and Jincheon, the Miho Stream basin to the west, and Chungju to the east were closely connected to each other. Afterwards, Baekje, Koguryo, and Silla engaged in a fierce battle to occupy the Jungwon area. Jungwon culture was born through the negotiation and fusion of the cultures of the three kingdoms. In particular, Silla continued to value the Jungwon area, demonstrated by the installation of Seowongyeong in Cheongju and Bukwongyeong in Wonju, centering on the Jungwongyeong. Since we have a historical view with a focus on ancient kingdoms, we have overlooked the full value of the history and culture of Jungwon. We need to recognize the importance of Jungwon area and think about how to utilize it. Therefore, we suggested in this paper that there be more public information services on the cultural heritage of Jungwon, the historical heritage experience, and the education programs for local residents. The development and operation of Jungwon's history, culture, and tourism contents, as well as the various academic research papers should be used to reveal the identity of the Jungwon historical and cultural area.
본 논문은 중원이라는 명칭이 갖고 있는 역사성과 그 시공간적인 범위를 개관해봄으로써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중원역사문화권 설정의 타당성과 필요성을 제기하고 중원역사문화권의 활용 방안을 함께 모색해보았다. 국토의 중심이라는 의미를 내포한 중원은 지리적으로는 충주를 중심으로 계립령과 죽령, 그리고 남한강과 북한강을 통해 남북으로 한반도를 이어주는 핵심 지역으로서의 전략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고대 국가가 태동하는 마한 시기부터 서쪽으로는 미호천 유역인 청주와 진천 일대, 동쪽으로는 충주 일원이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으며, 이후 백제와 고구려·신라가 중원 지역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삼국 문화의 교섭과 융합으로 중원 문화가 탄생하게 되었다. 특히 신라는 중원경을 중심으로 청주에는 서원경, 원주에는 북원경을 설치하는 등 중원 지역을 계속 중요시 하였다. 우리는 그간 고구려·백제·신라의 고대 국가 중심의 사관에 매몰되어 있다 보니 중원 지역에 대한 온전한 가치를 간과해왔는데, 앞으로는 중원역사문화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본 논문에서는 중원의 문화유산 생생 정보 공개 서비스,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역사문화유산 체험 및 교육프로그램, 문화유산을 적극 활용한 중원의 역사·문화·관광 콘텐츠의 개발 및 운영, 중원역사문화권의 정체성 규명을 위한 학술조사 및 연구의 활성화 등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함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