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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isabled, What do you think about them ? : Using the Q Methodology

장애인,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Q방법론을 활용하여

  • 이도희 (충남대학교 경영학부) ;
  • 주정아 (공주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 Received : 2021.06.01
  • Accepted : 2021.06.15
  • Published : 2021.09.28

Abstract

This study started to examine the understanding and perception of 'disabled people' and 'non-disabled people', one of the dichotomous elements in the 21st century social integration era. In particular, for the analysis, Q-methodology, which should respond based on the respondent's inner self and perception, was used. For the analysis, 32 Q-statements were secured, and as a result of targeting 20 P-sample respondents, three types were derived as follows. In , statements such as 'A correct awareness of disability is necessary' and 'Disability can occur to anyone' are emphasized, so it was named 「Correct Perception Emphasis Type」. emphasized 'The life of the disabled is not easy' and 'The disabled need an opportunity to participate in society' and was named 「The Life of the Disabled Understanding Type」. emphasized statements such as 'Economic support is necessary for the disabled' and 'The welfare budget for the disabled must be sufficiently secured', and was named 「Institutional Support Emphasis Type」. Therefore, in addition to the necessity of correct recognition of disability and disability in our society, we expect this study result is to be priming water for improving the recognition of the disabled.

본 연구는 21세기 사회통합시대에 들어서, 2분법적 요소의 하나인, '장애인', '비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고찰하고자 출발하였다. 즉, 우리일상에서 함께 하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진단하고자, 본 연구의 응답자의 내면과 인식을 바탕으로 연구하는 'Q방법론(Q-methodology)'을 활용하였다. 분석을 위하여 32개의 Q-statements를 확보하고, 20명의 P표본 응답자를 대상으로한 결과, 다음과 같이 3개의 유형을 도출하였다. 즉, <유형I>은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 '장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등의 진술문이 강조하고 있어, 「올바른인식 강조형」으로 명명하였다. <유형II>는 '장애인의 삶은 힘들다', '장애인에게 사회참여기회가 필요하다'을 강조하고 있어, 「장애인 삶 이해형」으로 명명하였다. <유형III>은 '장애인에게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 '장애인복지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한다' 등의 진술문을 강조하고 있어, 「제도적지원 강조형」으로 명명하였다. 따라서, 우리사회의 장애 및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필요성과 더불어, 본 연구결과가 장애인인식개선을 위한 마중물이 되기를 감히 기대한다.

Keywords

I. 서론

「장애인복지법」 제2조(장애인의 정의 등) ①에서는 “장애인”이란 신체적ㆍ정신적 장애로 오랫동안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서 상당한 제약을 받는 자를 말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본 법 제3조(기본이념)에서는 ‘장애인복지의 기본이념은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 참여와 평등을 통하여 사회통합을 이루는 데에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1]1. 또한, 본 법은 제1장 총칙, 제1조(목적)에서는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2].

즉, 일련의 규정은 장애인의 생활안정과 복지 및 사회참여 증진을 바탕으로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사회통합의 목적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2020년 발표자료인 ‘통계로 보는 장애인의 삶’[3]에 의하면, 우리나라 장애인 분포는 ’19년 말 기준 약 261만 9천 명으로 전 국민대비 5.1%로 보고하였다.

또한, [표 1]과 같이, 장애인의 구분은 ‘심한 장애’와 ‘심하지않은 장애’로 구분하고 있다. 이는 2017년 12월 19일, 기존의 ‘장애등급’에서 ‘장애정도’로 변경하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면서 구분하게 된 개념이다[5]. 일련의 법의 개정사유3를 다음과 같이 규정하였다[1].

표 1. 국내 장애인분포(2019년 말 기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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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사회는 장애인 또는 비장애인, 부자 또는 가난한 자, 높고 낮음, 행복과 불행, 기쁨과 슬픔과 같이 2분화된 사회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이는 그동안 우리가 경험해온 많은 이분법적 사회의 병폐[6]를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 하겠다.

이에 본 연구는 21세기가 접어들어서고도 한참을 지난 이 시기에 즈음하여, 과연 우리는 장애인에 대하여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의 질문에서 출발하였다. 이에 과연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어떠한가, 그들과의 생활 경험을 통하여 느끼고 이해하고자 하는 정도는 어떠한가 등에 대한 질문으로 분석을 시작하였다. 특히, 분석을 위하여 응답자의 내면과 인식을 바탕으로 응답해야 하는 질적연구방법의 하나인 ‘Q방법론 (Q-methodology)’을 활용하였다. 특히, 질적 연구수행을 위해서 연구자는 연구수행을 위한 준비를 해야한다 [7][8] 즉, 분석대상은 장애인, 장애인가족, 장애인 동료 등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하여, 인터뷰자료로부터 coding4 과정을 거쳐 최종 Q-sample 32개를 확보하였다. 확보한 Q-sample은 다시 20명의 응답자 P-sample을 대상으로 분류(Q-sorting)하였다. 특히, 20명의 P표본은 장애인 본인, 장애인 가족 및 동료를 두고 생활하고 있는 응답자 10명과 그렇지 않은 일반인 10명, 총 20명으로 구성하였다[9].5 Q방법에서 응답자 P표본은 ‘Q분류’라고 하는 응답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Q분류’는 P표본의 응답과정으로, 이를 위해서 상당한 집중력과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작업으로, 일반 계량연구에서의 5점 척도와는 달리, 응답자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부담은 응답을 보다 신중하게 해야하는 ‘강제적 분류(forced distribution)’방식으로서 ‘Q방법의 특성’이라 하겠다 [8][9]. 특히, ‘Q방법’을 위한 응답자의 심도있는 개인적 사고 즉, 주관성은 분석결과를 도출하는 중요한 방법론으로써 ‘주관성연구(subjective study)’라고도 한다 [7][9]. 이러한 주관성연구는 일반적인 사회과학의 객관성 연구와는 다른 계량연구방법 이상의 ‘연구방법론 (methodology)’이다[10][11]. 따라서, 본 연구를 위해서 연구자는 무엇보다 질적연구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하며[5][11], 일련의 연구결과는 향후 실증연구로의 확장을 위한 탐색적 연구로써의 유용성을 기대한다.

Ⅱ. 연구모형 및 분석과정

1. 연구모형

본 연구는 ‘장애인’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인식하는지를 살펴보고자 질적연구방법인 Q방법을 활용하여 수행하였다. 이를 위해, 장애인 스스로에 대한 인식과 동료장애인을 두고 있는 응답자 및 특별한 관계가 없는 응답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였다. 이에, 장애인에 대한 인식 관련 진술문인 Q-sample 32개와 응답자 P-sample 20명을 확보하여 유형화를 실시하였다. 일련의 과정은 [그림 1]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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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연구모형 및 분석과정

2. Q분석과정

1) Q모집단과 Q표본 선정

확보된 Q모집단은 코딩(coding)과정을 거치면서 대표성 있는 Q표본(Q-sample) 총 32개는 [표 2]와 같다.

표 2. Q-Sam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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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P표본

P표본은 응답자로써, 앞서 선정된 32개의 Q 표본에 대하여 인식하고 있는 정도에 대한 분류(sorting)작업을 수행하는 주체이다. 일반적으로 P표본의 수는 Q 표본의 수와 비슷하거나, 40±20 수준으로 선정한다 [7][8].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장애인, 장애인가족 및 지인 등 10명과 장애인과의 접근성이 적은 10명, 총 20명으로 선정하여 다음의 Q분류과정을 수행하도록 하였다.

3) Q분류

Q분류(Q-sort)는 Q표본에 대한 인식의 응답 과정으로, 응답자 P표본이 [표 3]의 Q분류틀에 32개의 Q 표본을 배치하도록 하게 한다. 이때, 일련의 배치 작업수행과정은 ‘강제적 분류(forced distribution)’의 특성을 갖게 된다[9][10]. 즉, [표 3]의 카드 수는 32개의 Q 표본의 정규분포성을 나타내주고 있으며, 이는 P표본 수가 많고 적음에 대한 것이 문제가 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즉, [표 3]은 Q방법론 고유의 특성이라 하겠다 [11][14].

표 3. Q-sort와 점수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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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료처리 및 분석

앞서 실시한 Q분류에 대한 분석은 본 연구에서는 도스 박스를 이용가능한 Qunal 프로그램을 활용하였다. 즉, 32개의 Q-sample과 20명의 P-sample에 대한 수집된 자료를 Qunal 프로그램에 입력하여 Q 요인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는 유형으로 산출되고, 각 유형별 분포를 바탕으로 결과를 제시하였다. 한편, 타당성 확보를 제고하여, 각 유형별 인가가중치가 높은 응답자의 특성 등을 중심으로 유형의 특성에 대하여 기술하였다 [15][16].

Ⅲ. 분석결과 및 논의

1. 유형별 특성 분포

1) 유형별 설명변량

[표 4]는 각 유형별 eigen값과 설명량분포로, 3개의 유형 전체설명력은 53.20%를 나타내고 있다.

표 4. 유형별 eigen값과 설명변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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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형별 응답자 분포

[표 5]는 각 유형을 구성하고 있는 응답자 P 표본의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표 5. P표본의 인자가중치와 인구사회학적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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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Ⅰ>은 성별, 연령 및 직업 등의 개인적 특성이 고른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본인 및 가족이 장애인인 응답자의 인자가중치가 높게 나타났다.

<유형 Ⅱ>는 남성응답자의 분포가 높게 나타났으며, 가족 및 동료장애 응답자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해당 사항이 없는 응답자의 인자가중치도 높게 나타났다.

<유형 Ⅲ>은 남녀분포가 고르게 나타났고, 회사원의 분포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가족 및 친인척의 장애분포가 주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 유형별 Q진술문 분포

[표 6]은 각 유형별 Q진술문 분포로, <유형Ⅰ>은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 ‘장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등의 진술문이 우선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유형을「올바른 인식 강조형」으로 명명하였다. <유형Ⅱ>는 ‘장애인의 삶은 힘들다’, ‘장애인에게 사회참여기회가 필요하다’을강조하고 있어, 본 유형을 「장애인 삶 이해형」으로 명명하였다. <유형Ⅲ>은 ‘장애인에게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 ‘장애인복지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한다’ 등의 진술문을 강조하고 있어, 「제도적지원 강조형」으로 명명하였다.

표 6. 유형별 진술문 표준점수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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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형별 진술문 분포

1) <유형Ⅰ>, 「올바른인식 강조형」

[표 7]은 <유형Ⅰ>로 앞서 제시한 전체 Q진술문 분포에서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 ‘장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등의 진술문을 강조하고 있어, <유형Ⅰ>을 「올바른인식 강조형」으로 명명하였다.

표 7. <유형Ⅰ>의 Q표본 분포(±1.0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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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유형Ⅱ>, 「장애인 삶 이해형」

다음의 <유형Ⅱ>에서는 ‘장애인의 삶은 힘들다’의 진술 문을 강조하고 있어, 「장애인 삶 이해형」으로 명명하였다. 또한, ‘장애인에게 사회참여기회가 필요하다’, ‘장애는 콤플렉스가 된다’, ‘장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등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표 8. <유형Ⅱ>의 Q표본 분포(±1.0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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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유형Ⅲ>, 「제도적지원 강조형」

[표 9]는 <유형Ⅲ>으로, ‘장애인에게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 ‘장애인복지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한다’, ‘사회복지영역에서 우선적인 정책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등의 진술문을 강조하고 있어, 「제도적지원 강조형」 으로 명명하였다.

표 9. <유형Ⅲ>의 Q표본 분포(±1.0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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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공통의견 및 논의

1) 공통의견

[표 10]은 앞서 살펴본 3개의 유형간에 공통 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진술문에 대한 분석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즉, 3개의 유형 모두가 ‘장애인에게 사회 참여 기회가 필요하다’, ‘장애 및 장애인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 교육이 필요하다’는 공통적으로 강조되는 긍정적 의견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장애인을 보면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 ‘장애인시설을 생각하면, 혐오시설이 떠올려진다’의진 술 문은 부정적인 공통의견으로 나타났다.

표 10. 전체 유형의 공통의견(±1.0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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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우리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은 부정적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그들의 사회적 참여의 필요성과 더불어, 그들의 참여를 위한 비장애인들의 이해와 인식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 논의

Hermandez, Keys, & Balcaza (2000)와 Unger (2002)는 장애인의 고용이 직무환경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강조하였다[17][18]. 이도희(2005)는 Q방법론을 활용하여 지체장애인 인식에 대한 유형화를 실시하였다[19]. 이 연구에서는 <유형Ⅰ> 「장애 정책요구형」, <유형Ⅱ> 「장애갈등형」, <유형Ⅲ> 「장애순응형」 으로 정의하였다. 특히, 각 유형별 응답자의 분포는 차이가 있었다. 즉, <유형Ⅰ> 중증장애인부터 장애에 대한 생활 경험 등이 없는 응답자까지를 포함하였고, <유형 Ⅱ>는 중도장애이거나 가족장애를 둔 응답자, <유형Ⅲ> 은 장애인과의 생활경험이 없는 응답자가 주로 분포하였었다. 이에 본 연구는 15년이 지난 2021년 지금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분석결과, <유형Ⅰ>은 「올바른 인식강조형」, <유형Ⅱ> 「장애인 삶 이해형」, <유형Ⅲ>, 「제도적 지원강조형」으로 나타났다. 분석결과를 통하여 복지선진국을 위한 오늘날 우리사회의 사회적약자에 대한 이해와 인식에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를 고찰하고자 하였다. 분석결과, 장애 및 장애인에 대하여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박경태(2007)는 사회적 약자로써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의 소수자에 대한 인권을 강조하였다. 그러나 소수자의 인권 이전에 장애인과 같이 신체적, 심리적으로 한계가 있는 존재의 인권에 대한 우리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20]. 한편, 지난 2016 년 부산경찰의 「5대 사회적약자 보호」가 제기되면서, ‘사회적약자’에 대한 정의가 회자되면서 무엇보다 이들의 인권에 대한 정책 및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이슈가 진행되어 왔다[21]. 최근 박옥순(2020)은 장애인 동화에 투영된 작가의 장애인식을 분석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장애에 대한 이해와 인식 그리고 그들에 대한 태도의 문제점을 강조하였다[22]. 배진기․신원식(2020) 은 인식에 더하여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보장’ 받아야 할, ‘보편적으로 누려야 할 인권’을 강조하였다[23]. 보건복지부(2020)는 ‘장애인식개선교육 교재개발 및 강사양성체계 마련 연구’결과를 보고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장애인식과 더불어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환경개선방안을 강조하였다[24].

이와 같이 일련의 선행연구의 흐름과 진척을 보면서, 우리사회가 사회적역할과 기회가 상대적으로 충분히 행사할 수 없는 약자에 대한 배려와 지지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음은 여전히 정책적 및 제도적 지지가 마련되지 못함을 대변하고 있다. 앞서 「장애인복지법」제1조 (목적)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인간으로써 ‘인간다운 삶과 권리보장’은 21세기 복지국가의 기본적 책임이며 이념과도 같다. 일련의 책임에 대한 실천과 실현을 위해서는 더불어 함께 하는 비장애인의 인식개선[25-27]과 더불어 사회적 통합 [28-30]이 우선적으로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Ⅳ. 결론

본 연구는 21세기가 접어들고도 한참을 지난 이 시기에 즈음하여, 과연 우리는 장애인에 대하여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라는 질문과 더불어 연구목적을 두었다. 특히, 분석을 위하여 응답자의 내면과 인식을 바탕으로 응답해야 하는 질적연구방법의 하나인 Q방법론 (Q-methodology)을 활용하였다. 즉, 분석대상은 장애인, 장애인가족, 장애인동료 등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최종최종 Q-sample 32개를 확보하였다. 확보한 Q-sample은 다시 20명의 응답자 P-sample을 대상으로 분류(Q-sorting)를 수행하였다. 특히, 20명의 P표본은 장애인 본인, 장애인 가족 및 동료를 두고 생활하고 있는 응답자 10명, 장애인과의 생활 여건이 아닌 응답자 10명의 총 20명으로 구성하였다. 분석결과, 다음과 같이 3개의 유형으로 정의되었다.

첫째, <유형 1>은 26.39%, <유형 2>는 15.65&, <유형 3>은 11.16%로 전체 53.20%의 설명력을 나타났다. 둘째, 각 유형을 구성하고 있는 응답자 P표본의 분포는, <유형Ⅰ>은 성별, 연령 및 직업 등의 개인적 특성이 고른 분포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본인 및 가족이 장애인인 응답자의 인자가중치가 높게 나타났다. <유형 Ⅱ>는 남성 응답자의 분포가 높게 나타났으며, 가족 및 동료 장애 응답자 분포를 보이고 있으며, 해당사항이 없는 응답자의 인자가중치도 높게 나타났다. <유형Ⅲ>은 남녀분포가 고르게 나타났고, 회사원의 분포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가족 및 친인척이 장애인인 경우의 응답자 분포를 나타냈다. 셋째, 각 유형별 Q진술문 분포를 살펴본 결과, <유형Ⅰ>은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필요하다’, ‘장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등의 진술 문이 강조하고 있어, 「올바른인식 강조형」으로 명명하였다. <유형Ⅱ>는 ‘장애인의 삶은 힘들다’, ‘장애인에게 사회참여 기회가 필요하다’을 강조하고 있어, 「장애인 삶이 해형」으로 명명하였다. <유형Ⅲ>은 ‘장애인에게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 ‘장애인복지예산이 충분히 확보되어야 한다’ 등의 진술문을 강조하고 있어, 「제도적 지원강조형」으로 명명하였다. 마지막으로, 3개의 유형에서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진술문은 ‘장애인에게 사회참여 기회가 필요하다’, ‘장애 및 장애인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교육이 필요하다’로 나타났다. 반면에, ‘장애인을 보면 거리감을 느끼게 된다’, ‘장애인시설을 생각하면, 혐오시설이 떠올려진다’의 진술문은 부정적인 공통의견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통하여 알 수 있음은,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우리사회의 장애 및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올바른 인식이 자리매김 되지못함의 문제라 하겠다. 따라서, 우리 사회의 장애 및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위해서는 향후 보다 적극적인 연구, 정책 및 법제도적 진단, 그리고 일련의 진단에 대한 실천적 연구가 지속적으로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더불어, 본 연구는 일련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진단으로써, 향후 장애인정책 및 장애인의 사회화를 위한 방안 모색을 위한 마중물(priming water)이 될 것을 기대한다. 다만, 본 연구는 Q방법론이라고 하는 질적 연구 방법을 활용함에 따라서, 응답자 P표본의 수를 다수로 활용하지 않음에 따른 객관성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질적연구는 다수의 객관적 의견 이전에, 소수의 주관적 의견(subjectivity)에서 출발해야 함을 강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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